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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기>지리산산행기

2005.11.15 23:08

지리산의 느낌

조회 수 280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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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이렇게 늦은 산행기를 올리는게 쑥스럽습니다만  산행때마다 다른  좋은 느낌을
공유하고 싶고  또한 다른 분들의 수고로움으로 좋은 산행기를 읽은 빚(?)을 갚고
싶어서 이렇게 모자란 글을 올림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산행일: 10월29일~30일
참가한 사람: 5명
걸은곳: 화엄사-노고단-세석-천왕봉-장터목-로터리산장-중산리

지난 9월말에 지리산엘 갖었지만 너무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처음 가는길 이라 허둥대다 대피소 예약도 못했고 비박준비도 없이 출발한 관계로
하루에 성삼재에서 중산리까지 그냥 내처 걸었드랬습니다
그때 중산리에서 떠날때 마음속에서 다짐한대로 주위 동료들을 독촉해서 다시한번
지리를 다녀왔지요
이번에는 세석산장 예약에 대성공(?) 하여 부족하나마 지리에서 하룻밤 머물면서
제법 여유를 부려 보기도 했구요...
29일 02시20분에 출발했는데 무지춥고 바람소리가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나무들이
흔들리면서 부딪히는 소리와 낙엽이 흩날리는 것이 만약 저혼자 산행을 시작했었다면
도로 하산했을지도 모릅니다...
첫날을 내내 졸음과 추위와 바람에 떨면서 간신히 요기하고 가다다 벽소령에 이르러서
점심을 먹고 한잠씩 자고나서야 간신히 정신이 들었습니다 (몇사람은 취사장 바닥에서
저는 취사장밖 간이 식탁의자에서)....

세석에서 자다가 잠이깨어 나와보니 하늘엔 별이 총총한데 얼굴을 때리는 시린 밤바람
때문에 어디 앉을 호사도 부려보지 못하고 있는데 저아래 쪽으로 반짝이는 불빛들의
모임이 정겨웠습니다(혹시 거기가 거림인가?)
이번 산행에서도 혹시나 노고단이나 촛대봉 즈음에서 일출을 만나기를 고대 했지만
모두 실패하고 말았음으로 다소 처진 발걸음을 옮겼지요
그러나 촛대봉과 장터목을 지나 제석봉을 오르면서 이번 산행에서의 큰 기쁨을
누렸습니다
새벽 안개에 얼어붙은 은백색의 산과 나무들, 너무 푸르러서 눈이 시릴것 같은 제석봉
의 하늘 그리고 계곡의 단풍을 한꺼번에 만났으니까요.....


(하룻밤 신세진 고즈녁한 모습의 세석산장)


(지리산의 산새들과 운무)

(제석봉의 멋진모습)

(천왕봉을 바라보며)

(안개눈에 뒤덮인 상고대)

(천왕봉에서 바라본 설화와 가을 단풍)

(마지막을 장식해준 중산리 계곡단풍)

&&& 이렇게 늦게나마 산행기와 그림을 올릴수 있게 도와주신 오해봉 선배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또한 이번 산행에도 모든일을 제치고 함께해준 동료와
후배님들께  고마움을 표하면서 부족한 산행기를 마칩니다.&&&
  • ?
    오 해 봉 2005.11.19 01:55
    상고대 사진이 참 좋습니다,
    중산리 계곡단풍 사진은 어디에 내놔도 걸작입니다,
    변변치못한 설명을 이해 하셨군요,
    천리안 포토앨범을 즐겨찾기에 저장해두세요,
    다행이고 축하 드립니다.
  • ?
    소슬바람 2005.11.19 22:31
    오해봉 선배님 이번 북한산 산행에 초청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날 저는 낙동정맥 중 주왕산 인근에 있었습니다 저희들 끼리 선약
    땜에 북한산을 못가는것이 하루종일 마음에 걸렸는데 사랑방엘
    들려보곤 마음을 한시름 놓았습니다.....담엔 혹 산에서 지나다 요기
    만나고 싶은 분들을 보면 반드시 막걸리 한잔 나누는 행운이 있을거라고 믿습니다.. 건강하시구요 사모님의 쾌유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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