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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3479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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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던 백두대간 1구간에 시작되었다

혼자 생각으로도 무리라 생각이 되어졌지만 꼭 발을 담가보고 싶은 길이다

금요일 밤에서 토요일까지 시간도 맞는 귀한 기회 같아 신청을 하였다

시작 전 두려움과 긴장은 많이 되었다,,

믿는 것이라고요 신통치 않은 내 두 다리와 가슴 그리고 약한 나의 심장과

후미로 가더라도 함께 해 줄 산우들이다




1구간 지리산 종주 산행 무박에  일박 3일에 걸쳐 거의 34km의 거리다

이런 산행은 처음이라 배낭을 꾸리는 일 쉽지 않다

더구나 겨울 산행, 기본 먹거리 옷가지,

여러 장비 배낭이 돌덩어리 같다

출발장소에 만난 대간 동료들 배낭 정말 크다,,

아, 이제 대간 길을 시작한다 실감이 난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동안 창 밖에 펼쳐지는 전경  

밤에도 켜진 비닐하우스의 불빛을 보며 자연과 인간은 이 밤도 서로를 이용하며

생활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백두대간의 첫발,,

누가 대신해서 해줄 수 없는 일 한발 한발 올라간다

처음으로 무거운 배낭을 지고 올라가는 까닭에 누가 뒤에서 배낭을 잡아끄는 것만 같다

바람소리가 마치 바다에 파도치는 소리처럼 쏴 쏴 소리를 내고,,

맑은 하늘에 반달이 우리를 ?i고 있다  

2시간 이상을 산행을 하니 날이 밝아지고 미처 천왕봉까지는 가지는 못했지만

지리산의 멋진 일출을 감상한다

남한 두 번째의 천왕봉 내리막 없이 올라가는 길만 줄기차게 올라갔다,,







심하게 불어오는 바람,,,,

많이 그리고 거칠게 내리는 눈 처음부터 쉽지 않은 백두대간을 가르쳐주는 것 같다

장터목에서의 첫 점심  가볍게 마치고 벽소령 산장으로 향한다

많은 눈이 내린다 바람도 많이 분다.

역시 산은 산이다  기상변화가 많은 것을 느꼈다




선두는 앞으로 벌써 갔다 . 선두를 결코 따라가려 생각도 안한다

벽소령 산장을 생각하며 길을 걷고 능선을 탄다  

길을 가면서도 이정표만 보며 간다

600m남았다 짧은 거리는 아니다



첫날의 멋진 만찬이 벌어졌다, 작은 취사장 공간에서 우리들의 시간을 가졌다

삼겹살 구이 , 과메기,, 맛있다  즐겁다.

산장에서의 첫 밤,, 코고는 소리를 자장가 삼아,,

일찍 취침을 해서인지 첫 잠을 깨고 난 후 잠이 안 온다




새벽 아침을 먹고 성삼재를 향해 떠난다

영하 10도 바람이 무척 세차게 분다  

무척 추운날씨다

해드랜턴에 비쳐지는 어제 내린 눈 더욱 하얗다

인원 확인 순서로 출발 한다. 랜턴 불빛에 약간은 미끄러운 길을 밟는다

뒤에서  랜턴의 불빛과 거친 숨소리가 들린다

빠른 걸음으로 걸어 본다 .

숨이 몹시 차다, 힘들다 .

어두운 새벽에 주저 않고 싶은 마음이다

쉬고 가자,, 후미에 오던 산우를 만났다 .

가파른 오르막과 계단 쉽지 않다.



추운 새벽에 바삐 먹은 약간의 밥으로 배고픔을 느낀다.

산행하기 쉽지 않다

아이젠을 신고 어제13시간 이상을 걸었던 발가락 많이 통증이 온다

그래도 가야할 길 쉽지 않다



반야봉 3거리를 지난다

지난 여름 꽃사진을 찍던 곳

하얀눈이 쌓여 있다

또 봄이 되면 싹을 틔우고

여름이면 꽃을 피우겠지




내 자신 무척 의미있는 백두대간 산행이었다

비록 산행 실력은 뒤지지만

내 수준에 너무 뒤처지지 않게 계속 하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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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선샘 2007.02.13 12:34
    백두대간 잘 끝내시길 부러운 마음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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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안 2007.02.13 18:16
    아, 자우롬님..
    언젠가 본명을 말씀해 주셨는데.. 이제 기억이 났습니다.
    카페 글과 좀 다른 글이라 혹시.. 하면서 읽어 내려갔습니다.^^
    왕언니께서는 잘 해 내셨는지 궁금합니다.
    워낙 많은 인원이 참가해서 선뜻 나서질 못했습니다.

    백두대간.. 오래 걸릴 터이니 몇 구간 함산 할 수 있는 기회
    엿보고 있습니다.

    장도에 오르심을 축하드리며.. 첫 구간 완주..... 또한 축하드립니다.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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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기난 2007.02.13 20:05
    지리에 매달려 있는 사이 대간하시는 분들 보면 은근히
    부러움을 금할길 없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무사히 대간 끝내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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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자봉 2007.02.13 21:16
    2,11일 강원도 원주 치악산을 다녀왔는데 정상부근에서 약 2키로까지는 눈길이더군요.
    아이젠을 성급하게 벗어다간 큰코 다칩니다.
    저는 다음주 22과 23일 성삼재~노고단~천왕봉코스를 종주합니다.
    이 습관 언제 벗어날런지...님과 같이 속이 꽉차고 부피가 큰 베낭을 짊어지다간 1키로도 못넘길껄요... 저는 산장대피소 음식을 사랑해요.
  • ?
    높은하늘 2007.02.14 10:48
    궁금했는데 잘 마치셨군요. 마지막까지 잘 마치시기를 빕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할 수 있다는, 그리고 하겠다는 의지인것 같습니다. 늘 행복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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