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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기>지리산산행기

2004.11.05 12:26

촛대봉능선-거림골

조회 수 210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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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시 : 2004. 11. 4

산행 코스 : 거림-촛대봉능선-장군봉-거림골-거림

산행기

새벽에 일어났지만 이리저리 미적거리다 시간을 다 보내고 보
니 막상 출발시간이 6시가 다 되어간다

고속도로로 들어서서 몸 컨디션이 안좋은지 차 속도를 내지
못하고 기준속도 조금 못미치게 차를 몰아가고 있다

단성을 나와 거림 방향으로 내달리지만 가을의 계절이 저만치
기다려 주지를 않는것 같다 높은 고지의 산자락에는 단풍이
거의 보이질 않는다

거림 위쪽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산행준비를 하니 날씨가
꽤 살살해 진것 같다 아침 햇살에 비친 거림계곡의 반대편
산자락은 단풍이 곱게 물들어 붉다

다리를 건너서 바로 시멘트길로 접어들어 가야하지만 좀더
올라가서 결정하기로 하고 벌시로 개들이 짖어대고 있다

매표소를 지나서 올라서면 계곡이 내려다 보이는 곳이 또
다른 들머리 지점이다 그곳으로 들어선다
길이 선명하다 다반 초반부터 올라부치는 길이라 다리가 힘들
어 할뿐 별다른 것은 없다

낙엽이 떨어져 쌓인 길이라 발에 힘이 주어지고 잠시 올라
서자 아래에서 올라 오는 길에 자주보던 리본들이 붙어있다

길이 나뉘어 지는 삼거리다 왼편길은 무시하고 오른편 능선
자락으로 붙는 길로 들어선다

양쪽 발목이 시원찮은 상태라 쉬엄 쉬엄 올라간다 산죽길이다
서서히 경사가 시작된다 다리가 땡땡거릴 만큼의 오름길을
올라서고야 잠시 쉬어 갈수 있는 삼각점이 있는 공터에 도착
한다 ( 고도 815m)

배낭을 내려놓고 이마엔 묶은 수건을 벗어 쮜어 짜니 후두둑
흘러 나온다 두꺼운 폴라티를 벗고 반팔 차림으로 변신한다
물한모금 하고 다시 출발한다

산죽길 따라 이어진 오솔길은 쉼없이 국수다발 처럼 뽑아져
나온다 처음으로 암봉지대를 만나고 암봉을 직등하니 길이
이어진다 ( 고도 940/928m)

키작은 산죽길을 따라 이어진 길은 잡목이 별로 없어서 진행
하는데는 별 어러움이 없다
오름길에 키큰 산죽이 오르는 방향으로 자라 있으니 오르면서
밀치며 올라야 하는 애로가 있다

고도 975m 암봉을 오른쪽으로 우회길로 이어지고 능선으로
붙는다 간간히 리본들이 붙어있고 길이 선명하여 진행에는
별무리가 아직까지 없다 ( 고도 969m)

잠시 걸음을 멈출때 마다 우측의 도장골 계곡물소리가 들린다
고도 1035m 암봉을 우측으로 직등하여 능선으로 붙는다
쉬어 갈만한 곳의 바위에서 배낭을 내리고 배를 하나 꺼내 반
쪽을 깎아 먹는다

올라오면서 보았던 암봉에 소나무가 있는 곳의 암봉지대를
고도 1180m 지점에서 우측으로 우회하여 지나친다
( 고도 1165m)

능선상에서 암봉들은 거의 다 우회 하도록 길이 자연스레
이어져 있고 산길 진행시 크고 작은 바위들을 자주 만난다

고도 1235m 암봉을 우회하고 고산지대 특유의길로 이어지다
오래된 헬기장에 도착한다( 고도 1325m)
그곳에서 GPS 밧데리인 건전지를 교환하며 잠시 휴식한다

날씨가 더운 봄날처럼 따뜻하여 땀을 많이 흘려서 인지 발걸
음이 무겁다 길좌우로 있는 풀들은 어느새 녹색에서 빛바랜
갈색톤으로 바뀌어 가을단풍잎들과 색을 같이 한다

암벽을 왼편으로 트래버스 하듯 길이 이어지면서 길흔적이
모호한곳에 도착 하니 내려 올때는 무심코 아래방향으로
내려갈 의향이 큰 지점이었다

족적이 나 있는 길 흔적을 찾아 위쪽으로 올라서자 리본이
보이고 다시 길이 선명해 진다
저앞에 마지막 암봉이 보이고 거의 다 왔는지 도장골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 고도 1500m)

마지막 피치를 가해 암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길이 나뉘
는 곳에서 왼편길로 올라서니 암벽을 기다리고 있어 올라서고
다시 암벽을 손발을 사용하여 올라선다 ( 고도 1575m)

그곳에서 올라서서 본 우측 일출봉능선/연하봉 능선/청래골
/도장골의 자세한 모습들의 능선과 계곡들이 보인다
올라온 촛대봉 능선이 꼬리를 거리며 이어진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장군봉이 그로테로스 하게 버티고 있다 이곳이 오늘의 산행
회귀점이 되는곳이다 젖은 옷을 벗고 옷을 갈아 입고 그곳에
서 촛대봉과 저앞에 펼쳐진 지리 능선을 바라보며 오랜만에
보리알콜을 마신다 ( 고도 1590m)


두암봉사이로 내려 서서 아래로 내려다 보니 급경사길이다
조심스레 내려선다 리본이 하나 보이나 그 리본은 암봉을
우회하고자 진행하며 붙여진 리본들이었다

폭좁은 급경사 너덜을 지대로 내려선다 조심스레 돌을 딛으
며 내려선다 급경사 너덜지대가 끝나자 흙길로 이어지나
그것도 잠시 바위너들길이 시작된다

드문 드문 리본이 붙어있다 얼마쯤 내려서자 고로쇠 나무에
비닐봉지가 달린 지대를 지나친다 꽤 많은 나무에 비닐봉지
가 달려 있어 보기가 좀 그렇다 ( 고도 1355m)

길은 있듯 없듯 하니 진행하기 편한곳으로 이어간다
저밑에서 사람들 소리가 들리나 너들길은 여전히 이어진다

내려선지 1시간이 넘어가고 마른 건계곡 에서 오랜만에 물이
흐르는 곳에서 목마름을 달랜다 ( 고도 1100m)

계곡을 치고 내려선다 별다른 방법이 없다
저앞에 나무다리가 보인다 북해도교 나무다리다 우측으로
보니 등산로가 보인다 계곡을 가로질러 등산로에 도착한다
( 고도 1090m)

계곡가로 내려서서 산행에 묻은 흔적을 씻는다 점심시각이
훨씬 지난 시간이라 배낭을 내리고 한쪽 구석에 자리 잡아
떡라면으로 늦은 점심을 먹는다

남은 반쪽 배를 깎아 해치고 하산을 서두른다
북해도교를 건너 등산로를 내려서고 계곡가의 나무들은 거의
다 잎들이 떨어져 나목으로 겨울을 맞이할 태세로 전환모드
중이다

지루한 산길을 내려서며 표지목의 번호를 보며 남겨진 거리를
좁히며 부지런히 내려선다
아침에 올라던 들머리에 도착 그곳에서 좌표하나 적고 내려
서니 8~9시간의 산행이 마감을 한다

식당가에는 손님이 없어 한적하고 다리 건너기전 계곡으로
내려서서 계곡물에 머리를 감고 세수를 하니 개운하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계곡 건너편 굿당에서 징소리가 울리며
한판 굿이 벌어지는 모양이다

짐정리를 마치며 계곡건너편의 산자락 단풍이 보기가좋다
청학동으로 넘어서며 상부댐 으로 가는 산자락에 곱게 물든
단풍이 저녁 마지막 햇살을 받으며 붉게 물든다

산행 일지

05:50 출발
07:10 거림도착
07:15 산행출발
07:23 들머리 -등산로 아님- / 능선에 올라서면 Forever리본
고도 727m
들머리 좌표 : 35 17.115N / 127 41.073E

07:50 삼각점 고도 815m
08:26 고도 940/928m 암봉직등 - 대구산사람들 리본-
08:41 고도 975/969m 암봉 우회
09:05 고도 1035m 암봉 우측 직등 - 대구 산사람들 리본-
10:00 고도 1180/1165m 암봉 우측 우회
10:15 고도 1235m 암봉 우측 우회
10:33 고도 1325m 헬기장 도착 - 35 18.046N / 127 42.211E
10:50 출발
11:25 고도 1500m 도장골 올라오는길 만남
도장골 쪽 리본 - 동양물산 기업(주) 경남지점
촛대봉능선 쪽 리본 - 조폐공사
삼거리 좌표 : 35 18.462N / 127 42.210E
11:45 고도 1575m 암벽 직등
11:50 고도 1590m 장군봉 암봉 사이길
좌표 : 35 18.517N / 127 42.106E
12:15 출발
12:25 고도 1530/1544m 암벽 우회 리본 붙어 있음
- 마 창 개인택시 리본
좌표 : 35 18.491N / 127 42.116E
12:34 고도 1500m 순천 나도 산악회 리본
12:56 고도 1355m 광주 광목산악회 리본
13:50 고도 1090m 북해도교 위 거림골 등산로 도착
좌표 : 35 17.969N / 127 41.813E
13:55 고도 1060m 북해도교/점심식사
14:55 출발
15:53 매표소
16:10 주차장
  • ?
    슬기난 2004.11.07 19:34
    터널 개통후 다니기가 쉬워졌나요?
    화개동천 계곡찾기가 동쪽으로 옮겨지고,,,
    산사나이님의 지리 열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 ?
    아낙네s 2004.11.08 11:05
    도장골계곡물소리가 오르며
    데펴진 마음 시원하게 식혀주었겠습니다.
    메모하면서 걷는 산행이 아직은 익숙치않아
    꼼꼼하게 기록된 산행기를 보면서 언제즘이면.. 하고 생각만한답니다.
    혹, 이 모든것을 기억하신후 옮기신건 아니시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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