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리산

산행기>지리산산행기

조회 수 2734 댓글 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9월30일(금)17:00 대마도로 출항~10월3일 15:00 여수항으로 입항.

위의 범선을타고 대마도 sailing을 계획하였습니다. (국내 유일의 범선-코리아나호)
인터넷으로 선원을 뽑길래 신청, 대마도로 가는 12시간, 여수로 돌아오는 14시간의 sailing..
주변의사람들에게 동행을 요청해보지만, 모두들 고개만 절래절래~  
오히려 위험하다며 말리기 까지 합니다..

2박3일의 자유시간은 모두 낚시를 계획했습니다.
밤마다 꿈속에서 대물고기들과 씨름을합니다.
다른사람의 걱정스런 말들이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그런 설레임을 안고, 초저녁의 비를 뚫고 출항, 10시간의 항해,
.........................................

새벽4시. 대마도를 눈앞에두고, 엔진고장으로 배를 돌려야했습니다,,흑.흑

<범선이기에 바람을 주동력으로 사용하지만,  입.출항시  항구안에선 바람이 없기에,
보조동력으로 엔진이 필요합니다.>

그 허탈함이란..꽤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까지도 아쉽습니다........


언제나처럼, 진민(편한신발)은 산행기가 아니고 일기입니다.^^

-----------------------------------------------------------------------------

토요일. 애들은 학교에 가려고 준비중입니다. 혼자 집에 남아있기가 뻘쭘합니다.

그래서, 사과두개, 1.5리터 생수, 밤 한주먹, 포도즙 두개넣어..주섬주섬 베낭을 챙겨봅니다.

베낭을 메고 같이 나서는 나를보며 애들이  웃습니다.. 지리산  ^^;

(오늘은 토요일이잖니?! 씨익.. ^^ )


순천으로 구례터미널로, 신흥으로..

오늘은 출발이 늦어서인지,  내려 쪼이는 햇볓이 뜨겁습니다.

거기다, 칠불사까지 약 한시간 아스팔트길로 걸어야 했으니,,,,

모두들 느끼시겠지만,,아스팔트 길 정말 재미 없습니다. 그쵸?!

숲길로 접어들고 나서야 몸이 식습니다.


가을입니다..등산로에 도토리가 지천입니다, 길죽한놈, 동그란놈,,

주능선에 다왔을때쯤, 부스럭 부스럭, 전방에 동물의 움직임이 감지됩니다.

곰인가?.멧돼지인가?..동행이 없음에 불안함이 더합니다.

조심스레 전진해보니,,, 검은 물체가 나무위에 있습니다??.

^^ 사람입니다. 아랫마을 주민인듯, 잣을 채취하고 있더군요..휴우~~


이제 지리산도 빨간점들이 박히기 시작하내요..아름답습니다..

토끼봉으로, 화개재로, 2주전의 그곳에서 다시한번 사진을 찍어 봅니다.

늦게 시작한 산행이라, 하산은 당연히, 성삼재가 됩니다..


(자료실에 제가 만든 "지리산 대중교통(버스,기차)시간표" 올렸습니다.

- 지리산 동부쪽에 사시는분 이라면 정말 요긴하게 쓰일수 있을겁니다.)


*칠불사 오르는길에 본 담쟁이

*칠불사 일주문

*칠불사

*가을하늘과 잘 어울리는 산사

*인심좋은 산꾼들을 만나 점심을 얻어 먹었습니다 ^^

*가을이..

*가을이 오는..

*토끼봉 정상부아래 전망 좋은곳에서..(명선봉 방향)

*붉은점들이 박힌 주능선.

*토끼봉엔 토끼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었다.

*토끼봉의 조망 (걸어온 능선길)

*2주전의 그장소 (화개재-뱀사골방면)

*붉게 물들기 시작하는 삼도봉의 사면

*560계단에서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560계단

*2주전 그자리(돼지령)

*소담했던 억새가 능선의 바람에 앙상해 졌습니다.

*10월8일의 노고단


  • ?
    해성 2005.10.11 21:12
    좋으네요..
    음악이.. 사진이..^^
  • ?
    부산연탄 2005.10.11 23:10
    아~~ 보고 싶어라.^^
    범선과 토끼봉... 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 ?
    진로 2005.10.12 14:40
    낚시라....으흠^^
    같은 날 지리에 있었네요...^^
    잘 계시지요?
  • ?
    슬기난 2005.10.12 19:24
    배낭메고 나서면 으례 지리산인줄 아는 아들이 다른산
    간다고 하면 의아해 합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오랬동안 못 본사이 지리엔 단풍도 들고
    억새도 바람에 나부끼고,,,ㅠㅠ
    토까봉, 삼도봉. 노고단, 그리운 이름들,,,,,
  • ?
    진민(편한신발) 2005.10.13 11:10
    .해성,부산연탄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진로님, 이제 저도 서서히 낚시대를 접고 있습니다.
    낚시장비들이 아까워서, 소모품들만 보충하며 가끔 출조를 하지만,
    이젠 마음이 자꾸 산으로 가내요. ^^*
    .슬기난님 요즘 많이 바쁘셨나 보내요. 지리산의 계절의 바뀜을 가장 먼저 알려주시더니...^^*
    지리산에서 뵐날을 기다립니다.즐거운 하루 되세요.
  • ?
    오 해 봉 2005.10.13 13:08
    지리산이 궁금 하던차에 좋은사진을 보고갑니다,
    고맙 습니다.
  • ?
    2005.10.13 14:02
    남편은 시간만 나면 낚시를 가려고 하고
    저는 틈만 나면 산으로 튀려고 합니다.
    바다로 튀는 남편을, 낚시대를 접고 마음이 자꾸 산으로 쓰이는
    진민님처럼 되게 하려면 어떡해야 할까요.
    일단은 천왕봉 밟은 뒤로 산을 황홀해하는 눈치이긴 합니다만.
    토끼봉 산행사진 즐감했사옵니다.^^
  • ?
    진민(편한신발) 2005.10.13 14:42
    .오해봉님. 글을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태극종주" 꼭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평일이라 시간내기 힘들어 마음만 따라 갑니다.

    . 유님.

    남편분이 바다낚시를 좋아하신다면, 곧 기다리는 소식이 있으리라 장담합니다.

    지금의 바다낚시는 장비도 고가인데다, 출조비도 꽤많은 지출이 있거든요.
    그렇게 출조를 해서 고기를 잡느냐?!
    고기를 잡을수있는 이름난 포인트는, 하루전부터 야영을 하며 지키는사람이 있을 정도이니, 부지런 해야겠죠?!.
    그렇게 부지런하게 좋은 포인트에 진입 해서 고기를 낚을수 있느냐?!
    불법어획과 남획의 결과로 , 그만큼 개체수가 줄었기에, 실력도 좋아야 하겠지만, 운이 좋아야 고기잡을수 있습니다.


    헉.위의 이유들은 제가 산으로자꾸가는 이유를 말하느넛 같내..^^
    이거 괜히 오버해서 이야기한건 아닌지?!

    단. - 낚시꾼들의 꿈의 대상어 "돔" 에대한 집착만 버린다면,
    낚시도 가족과함께 즐겁게 즐길수있는 훌륭한 레포츠입니다..^^

    ***이런 이런..유님의 남편분은 민물낚시를 하신다구요..?!..^^;
  • ?
    2005.10.13 15:05
    큭큭큭.......... 진민님도 참~
    휴일에 남편의 등은 N극 침대는 S극이 된답니다.
    그래서 서로 강한 이끌림에 충실하다가도 친구로부터 낚시
    소식이 오면 벌떡 일어나 먼 섬으로 밤샘을 떠난답니다.
    고가의 장비 출조비는 빚을 내는 눈치^^
    몇 주 전엔 돌돔 옥돔 부시리를 낚아와서는 옥돔은 젯상에 차례메뉴로
    조상님께 올리고 나머진 부모님과 함께 활어회로 ......
    또 최근엔 갈치 낚으러 가시더니 헤일 수없이 많은 꽁치들만
    그득 잡아 오시더군요. 운이 따라야하는 것이 참말인것 같습니다.
    투자는 큰데 돌아오는 것이 작으니 물고기를 낚으려거던 아예 산으로
    갔으면 하는 바램이랍니다. 산에서 물고기를 잡는다 하는 유명한 속담도 있지 않겠는지요.
  • ?
    진민(편한신발) 2005.10.13 16:21
    .유님 친절히 댓글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낚시란넘은 정말 중독성이 강합니다..오죽하면, "꾼"이란 접미어가 붙겠습니까?!

    아마, 남편분이 "산에서 물고기를 잡는다"라는 이야기를 들으시면,
    당장 '플라이낚시'나 '루어낚시 set' 를 장만하자고 할겁니다 ^^

    본인이 스스로 선택하기 전에는 정말 어려울거라는.....

    남편분이 이번에 천왕봉에 다녀오셨으니,서서히 "지리산"으로 끌려오리라 확신합니다.

    지리산도 중독성이 강하거든요. 여기 오브넷 돌아다녀보시면 아시겠지만..지리산 폐인들 많잖습니까?! ^^
  • ?
    2005.10.13 17:48
    헉~
    그런 낚시종류가 있었군요.
    저도 지리폐인 되렵니다.
  • ?
    진로 2005.10.13 18:09
    ㅋㅋㅋ
    낚시라...으흠^^
    돌돔이라,,,낚시폐인이 다시 되볼까!~~~~^^
    언젠가는 남편분도 지리폐인이 되시겠지요.
  • ?
    2005.10.13 18:40
    같이 폐인되는 그 날 우리 부부 산으로 들어갈랍니다
  • ?
    장기성 2005.10.14 17:25
    칠불사로 오르셨군요.
    저희는 못간다고 해서 안갔는데...^^
    정말 사진 좋네요.
    잘 구경하고 갑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지리산 산행기, 느낌글, 답사글을 올려주세요. 운영자 2002.05.22 10005
1122 06년 지리산가족종주 2 4 최우영 2006.06.17 3437
1121 06년 지리산가족종주 3 15 최우영 2006.06.17 4344
1120 10%의 당일종주 18 강효정 2005.08.25 3218
1119 10년만에 지리를.. 김남학 2003.01.03 1914
1118 10년의 기다림, 다짐이 바로 오늘의 연속임을.. 2 file 오형윤 2005.09.21 2070
1117 10월 중순, 지리산 2박 3일 종주. 9 이은주 2007.10.21 3315
» 10월8일의 토끼봉입니다. 14 진민(편한신발) 2005.10.11 2734
1115 11월 15~16일,,중산리에서 뱀사골까지 5 file 박수원 2003.11.17 3285
1114 11월의 지리산 - 성삼재에서 백무동까지 6 file 이안 2007.11.17 3640
1113 12/22~24지리산눈길산행기(노고단-천왕봉) 8 군자봉 2006.12.25 3175
1112 15년만의 지리산 이제는 아들둘과... 2 이원근 2005.03.28 2341
1111 15년전의 그날, 그후로도 몇번 갔었지만 ... 4 가을하늘 2004.10.23 1826
1110 1940년도 유가야산기 2 권문상 2003.03.19 1833
1109 1947년도 등천왕봉기 4 권문상 2003.06.01 1795
1108 1947년도 천왕봉 등산기 7 권문상 2003.03.13 1988
1107 1박 2일 종주기(6/21~22) - 두번째 5 네오문 2003.06.27 3268
1106 1박 2일 종주기(6/21~22) - 마지막 10 네오문 2003.06.27 3560
1105 1박 2일 종주기(6/21~22) - 첫번째 4 네오문 2003.06.27 4698
1104 1박 2일 지리산 종주기 황호성 2001.09.11 5391
1103 1박 2일간의 지리산 종주기 7 file 2주뒤면군인 2005.05.15 350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9 Next
/ 5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