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30일(금)17:00 대마도로 출항~10월3일 15:00 여수항으로 입항.
위의 범선을타고 대마도 sailing을 계획하였습니다. (국내 유일의 범선-코리아나호)
인터넷으로 선원을 뽑길래 신청, 대마도로 가는 12시간, 여수로 돌아오는 14시간의 sailing..
주변의사람들에게 동행을 요청해보지만, 모두들 고개만 절래절래~
오히려 위험하다며 말리기 까지 합니다..
2박3일의 자유시간은 모두 낚시를 계획했습니다.
밤마다 꿈속에서 대물고기들과 씨름을합니다.
다른사람의 걱정스런 말들이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그런 설레임을 안고, 초저녁의 비를 뚫고 출항, 10시간의 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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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4시. 대마도를 눈앞에두고, 엔진고장으로 배를 돌려야했습니다,,흑.흑
<범선이기에 바람을 주동력으로 사용하지만, 입.출항시 항구안에선 바람이 없기에,
보조동력으로 엔진이 필요합니다.>
그 허탈함이란..꽤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까지도 아쉽습니다........
언제나처럼, 진민(편한신발)은 산행기가 아니고 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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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애들은 학교에 가려고 준비중입니다. 혼자 집에 남아있기가 뻘쭘합니다.
그래서, 사과두개, 1.5리터 생수, 밤 한주먹, 포도즙 두개넣어..주섬주섬 베낭을 챙겨봅니다.
베낭을 메고 같이 나서는 나를보며 애들이 웃습니다.. 지리산 ^^;
(오늘은 토요일이잖니?! 씨익.. ^^ )
순천으로 구례터미널로, 신흥으로..
오늘은 출발이 늦어서인지, 내려 쪼이는 햇볓이 뜨겁습니다.
거기다, 칠불사까지 약 한시간 아스팔트길로 걸어야 했으니,,,,
모두들 느끼시겠지만,,아스팔트 길 정말 재미 없습니다. 그쵸?!
숲길로 접어들고 나서야 몸이 식습니다.
가을입니다..등산로에 도토리가 지천입니다, 길죽한놈, 동그란놈,,
주능선에 다왔을때쯤, 부스럭 부스럭, 전방에 동물의 움직임이 감지됩니다.
곰인가?.멧돼지인가?..동행이 없음에 불안함이 더합니다.
조심스레 전진해보니,,, 검은 물체가 나무위에 있습니다??.
^^ 사람입니다. 아랫마을 주민인듯, 잣을 채취하고 있더군요..휴우~~
이제 지리산도 빨간점들이 박히기 시작하내요..아름답습니다..
토끼봉으로, 화개재로, 2주전의 그곳에서 다시한번 사진을 찍어 봅니다.
늦게 시작한 산행이라, 하산은 당연히, 성삼재가 됩니다..
(자료실에 제가 만든 "지리산 대중교통(버스,기차)시간표" 올렸습니다.
- 지리산 동부쪽에 사시는분 이라면 정말 요긴하게 쓰일수 있을겁니다.)
*칠불사 오르는길에 본 담쟁이
*칠불사 일주문
*칠불사
*가을하늘과 잘 어울리는 산사
*인심좋은 산꾼들을 만나 점심을 얻어 먹었습니다 ^^
*가을이..
*가을이 오는..
*토끼봉 정상부아래 전망 좋은곳에서..(명선봉 방향)
*붉은점들이 박힌 주능선.
*토끼봉엔 토끼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었다.
*토끼봉의 조망 (걸어온 능선길)
*2주전의 그장소 (화개재-뱀사골방면)
*붉게 물들기 시작하는 삼도봉의 사면
*560계단에서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560계단
*2주전 그자리(돼지령)
*소담했던 억새가 능선의 바람에 앙상해 졌습니다.
*10월8일의 노고단
음악이.. 사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