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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작성자 : 왕언니
옮   긴   이 :  이안

이 글을 읽고 이안이 지리산 종주를 계획하였습니다.
또, 이 글의 주인이신 왕언니께서는 올 해 춘추 60이 넘으신 줄 압니다.
좀 오래 되어도.. 추억방이 아닌 본 방에 싣는 이유는 아직도 지리 종주를
낯설어 하시거나 용기를 내지 못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이안이 간청하여 허락을 받아 싣습니다.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이 글의 주인이신 언니는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백두대간에
출사표를 내고 계시며 그 첫번째가 2월 9일~11일까지
중산리~성삼재를 앞두고  계십니다.
- 언니께 백두대간의 긴~ 행로에 걸림 없는 진행이길 기원드립니다. 이안..


------- 0 --------------------  0  --------------------------------

6월2일 금요일 22시 50분 호남열차에 몸을 싣고서~~

16번째 지리산종주  2박3일의 여행을 떠났다...

가도 ~~또 가보고 싶은산 지리산으로.!!!

자 이제부터 지리산으로 떠나 봐요~~~

딸내미가 역곡까지 차로 배웅을 해주었다

집에서 21시 25분에 출발하고~~~

매번 갈때마다 마음이 설레이곤 한다...

나이는 저 만치 치워놓고서 ~~~~



어제 밤부터 배낭을 주섬~~오이지 무치고 김치 복끄고 ...

멸치 고추장 양념에찌고 이것저것 챙기기고 머루주는 잊고 같다



열차표를 전날 예매로 조금 일찍이 서둘러 나갔다

이열차표도 전날에 산친구 한테 부탁하여 겨우 예매가능 했습..

용산역에 도착하니 표를 사고도 30분에 여유가있다...

22시40분에 개찰 자리잡고 옆사람에게 부탁하여 배낭을 선반에..

낮잠을 실컨 잦는데도 또 졸립다...



내 주위에는 모두가 맥주 잔치를 하고 있다

나도 마신것 처럼 머리속이 몽룡 해지고 있었다~~~.

자다 깨다가 남원에서 서서히 내릴준비, 화장실 다녀오고..

드디어 새벽 3시22분에 구례구에 도착 택시를 합승할까 망설이는데

바로앞에 버스가 대기하고 있어서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버스안에서 산방동료 만나서 비타천을 사주어 마시고 병뚜껑에

한개 더 가 나와서 행운이고 뒷자리 아가씨 한테 선물하고...

성삼재 4시30분 도착 여기서 또 입장료 대신 내주어서 또 행운이

화장실 한번 더가고 쉬엄~~가서 노고단에 도착하니 5시30분



우선 햇반부터 두개를 끊이고 하나는 뱀사골에서 먹을 점심..

아침먹고 커피를 찿으니 없다, 일회용 된장국만 잔뜩 가져왔다

꼭 커피봉지하고 똑같아서 착각을 하고 가져왔나보다...

이번에도 옆에서 커피를 주어서 나는 대신 된장국을 주고



내가 커피를 찿는것을 보았는지 저 건너에서 커피 새봉지 또 행운//

수통 두개에다 물을 채우고 배낭을 꾸리고 떠날 준비 완료~~~

본능을 해결하고 사진 한장찍고 7시1분에 노고단에서 출발...



오르막 오르고 노고단 돌탑 앞에서 두어장 사진찍고 천천히 쉬엄~~

임걸영 샘터에 8시 32분 사진찍고 오르막 오르고 평지에 도착

여기서 밀감을 선사받고 매번 주는사람이 많다 ~~~



산죽이 즐비한 흙길이 쭉 이어지다...또 돌길 그렇게 반복을...

하며 가다가 9시11분에 오르막이 시작이다..

벌써 왼쪽 어깨가 아프기 시작이다 아직은 초입인데 큰일이다



뱀사골로 가는 오르막 돌 계단이 시작되고 반야봉 오르는 길목에서

물 한모금 마시고 영양갱을 먹고 7분을 쉬고는  내리막길로..

천천히 ~~~9시46분 삼도봉에 도착 사진찍고 10분간 쉬고서~~~

드디어 뱀사골 나무 계단길에 계단에서 신발벗고 일광욕을...



미수가루와 소시지 초꼬렛을 먹고 있는데 옆에서  햄을 주어서

맛있게 먹고 10시56분에 뱀사골에서 출발~~~~~

뱀사골에서 내려가고 오르고 드디어 마의 계단길 오르고 돌길로

올라 내려가고 여려번.. 1시 40분경에 연하천에 도착....



여기오기 바로전에 햄을 준 일행이 고기무침을 주어서 먹고 왔다~

햇반에 복은김치로 어거지로 배를 채우고 나니 살것같다...

발 씻고 수통에 물 채우고 화장실 같다오고..3시에 연하천을 출발

이제는 배낭의무개는 느껴지지는 않는다...



워낙에 힘든코스 이기에 쉬며 가며 숨을 고르고 여기에서 울트라

마라톤 하는이가 다리 통증을 호소하기에 나의주치약사 준 근육이완제

와 타이레놀 두알을 주니 고맙다는 말과 조심하시라고 인사를...

4시40분에 드디어 벽소령에 도착 사람들이 구름때라고 표현이..



대피소 예약도 안하고 매티리스도 안가져오고 속으론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오늘은 워낙에 사람이 많어서 나이로 될까,!!

우물쭈물 하고 있는데 오며가며 아는분들이 고기먹자고 오란다..



소주를 찿고 있는데 아침에 커피 준 분들이 자기 자리로 오라고

할수없이 여기로 합세하고 미안해서 소주한병에 햇반을 드렸다

삼겹살구이와 깻입에 취나물, 소주한잔에 밥과 오징어찌개로 ...



조금있다 방송이 60세이상 찿으니 잠자리는 해결하고~~~

웬걸10명 자는데 20명을 완전히 칼잠이다 이것도 감지 덕지하다,

담요 빌리고 제일 구석에 자리잡고, 사람이 많아 더워서 잘수가

없다 그냥 물을 계속 마시니 옆에서 화장실 갈 걱정을 한다...



밤새 업치락 뒤치락 거리며 날밤을 세우고 새벽 4시에 화장실....

맨소래담 맛사지 하고 스트래칭 하고 배낭꾸리고 ..

누릉지 끊여서 먹고 미수가루 ,커피 마시고  두장의 사진찍고..



7시 40분에 벽소령에서 출발 이제부터는 어제보단 쉬운코스다

산에서 만난 나의 전용찍사가 사진을 찍어주었다

여기서부터는 하잇라이트길이다..



선비샘에서 언니~~ 부르며 환호성이다  ~~~~언~니 홧~팅~~

수통에 물 받어와서 머리에 부어주고 고마웠다 ...

머리가 시원하니까 피로가 확 가고 어제밤 못잔 잠이 싹가시고

13년쯤은 되었다 처음 지리산 종주에 여기서 비닐로 비박을...

그때는 조금은 젊어서 지금보다 더무겁게 배낭을 메고 왔었다



사진찍으며 가면서 쑥떡도 먹으면서 놀며~~~~

세석에 11시35분도착하니 아까 쑥떡을주신 친구분이 밥을 해놓고.

먹으란다 ,황새기젓갈에, 열무김치에, 밥은 두공기 먹었을 겄이다

그분들은 오늘 증산리로 하산하여 사량도 지리산에 가신다고...



촛대봉에서 사고나서 헬기가 뜨고 한참 어수선 한가운데도..

한참을 햋볕에 앉어있는데  칼잠을 같이한 대구아가씨가 왔다

둘이서 대원사로 하산하기로~~~~



세석에서 한참을 쉬고서 둘이서 쉬엄~~쉬고 또 가고 ~~~장터묵

16시 40분에 도착... 비박을 책임진다고 해서 마음을 놓고서~~~



작년에 비박한 옆자리로 잡고 옆에서 깔판 빌려주고 내꺼두개에

대구 아가씨 깔판이렇게 네개학보 해놓고.라면을 끊이고 있는데....

비박 책임진다고 분들이도착 우리옆에서 같히 합숙을~~~~

한사람씩 들어갈수있는 특수비닐 푸대를 주어서 비박 처리가 되고~~~



압력솥 밥에다 계란후라이 ,찌개  누릉밥까지 산위에서 호강이다

소주파티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얼마나 웃었는지를 모른다~~~

별을 보면서 자는잠 바람이 불어도 비닐속은 온기가 있고 ...

그렇게서 장터묵에 밤은 깊어가고~~~



다리쪽으로 추웠서도 잘 자고 따뜻한 홍차와 커피로 몸을 녹이고..

3시45분에 천왕봉으로 숨을 고르기에 쉬엄~~올라서고 있는힘을

다하여 새벽 4시40분경에 천왕봉에, 서서히 해가 떠오르기가~~~

5시 15분에 일출이 떠오르고 환희에 잠겨서 속으론 자식들 잘되게

해달라고 빌고 ..누가 건강하고 부자되세요 한다~~

(천왕봉에 오를쩍에 그 무거운 배낭을 메고서 정말 젓먹던 힘을다하여)



같이 비박한 분들과 햄과 와인으로 하산주 하고서  ~~~~

5시 40분에 중봉으로 내려가기시작하고...내리막이다

(제가 술에 약해서 중봉까지 술땜시 비뜰~~혼이났씀)



어떨떨 하며 걸었다...6시30분에 중봉도착..여기서 부터도 조심~~

내리막이 심하다, 넘고 철계단 오르고 내리고 반복을 뒤 돌아보면

아찔하고 써리봉 지나니 배가 고파서 도저히 걸을수가 없다

치맡목대피소 로 가는길 험난은 하지만 경치는 끝내 줍니다..



미수가루 두컵에 연양갱에 초코릿을 먹으니 살만하다...

여기서 부터는 걸을만하다 쭉 능선이 이어지다 오르고 내려가고

또 능선 길어도 재미있는코스다~~~~



치맡목산장 1km 남겨놓고 또 배가 고프다 초코릿 하나 더먹고

부지런히 걸었다  어느정도 걸으니 말 소리가 두런~~들린다

치맡목대피소 8시25분도착 대구아가씨 20분전에와서 기다리고있다



라면에 햇반에다 카레에 비벼먹고 대피소 아저씨가 커피에

뜨거운 물까지 주어서 대구아가씨와 마시고는...물뜨러 가서 발 씻고

사진찍고 젊은친구와 여기서 헤어져지고 10시25분에 출발하고~



이제부터 또 조심 계곡이라 빨리 걸을수가없다...

한참을 긴장을 해가면서 조심~~바위와 돌 하나~~씩 살피면서...

물 많은 계곡에서 대구아가씨를 또 만나서 미수가루 같이 마시고는.

머리를 시원하게 씻고 서 또 헤어졌다...



무제치기 폭포 연결로 이어진 폭포 경치가 그만이다

여기서 사진을 찍고서 부지런히 올라와서 가고 있을즈음에

한 열명의 등산객이 올라오고 여기서 사진을 부탁하니..

잠깐 다녀올테니 마을에서 닭 백숙을 먹고 가라고한다

좌우간에 먹을 복을 타고 났나보다~~~



한참을 그렇게 걷다가...삼거리에 새제길, 유평리, 대원사,다

1km씩 조금더 차이가 난다 제작년에 유평리로 하산을 해보아서

오늘 새제길로 가보기로 했다~~~



길은 좋은데 조금은 으시시 하다 ,어둡고 사람의 그림자도 없다..

속으로 후회를 하면서 빨리~~걸음을 재촉 해가며 뛰다십이...

걸어서 같다... 그렇게 한참을 후회와 낙심끝에 마을이 기까와 지니...

등산객이 한사람씩 나타나곤 해서 조금은 안심이 되~~~어느덧



새제 마을에 오후 1시10분경에 도착하고 보니 ~~~

이런 때양볕에 ...아스팔트 무시하고 걷기 시작이다

작년3월에 국토종주할때 생각을 하면서......

한시간쯤  걸었을까 승용차가 후진을 얼른 달려가 정류장까지

부탁을 하여 대원사 주차장에 2시 40분 진주가는 버스에 ~~~

오를수가 있었다~~~~



승용차를 얻어타서  대구아가씨 와 또 동행하는 인연이 되고...

그로 인해서  진주에서는  비박을같이한  비닐맨들을 다시 만나는 ...

정말 각본이 짜여진것 마냥 척~척 시간까지 들어맞는지를  ...



비닐맨들.. 17시 남부터미널 예약을 해놓고~식당으로 가시고.

진주에사는 산친구 달빛님이 남강이 흐르는 창가에서 장어구이를 ...

사주어 먹으면서도 속으론 놀래고 있다  식욕이 대단한 나..ㅋ ㅋ



가면서 먹으라고 영양떡에 샌드위치에 키위와 방울 토마토에

참외, 포도등 버스안에서 비박을 같이한 비닐맨들과...

나누워 먹고도 오늘까지 잘 먹었지요~~~~

지리산에서 추억을 많이 만들어 왔습니다!



아스팔트 걸은거리를 합치면 대원사나 유평리나 같은 거리다....

사실은 아스팔트가 더 힘이든다~~~

우거진 숲과 이름모를 새소리와 싱그러운 푸른나무와

2박3일동안 친구하고 와서 눈도 덜 피곤하고 몸도 개운하고...



먹는 이야기로 시작하여 먹는 이야기로 끝나고..

왜 그렇게배가 고픈지 꼭 내가 뭘먹으러 지리산종주에 나선것같았습니다

장마가 끝나면 다시 갈껍니다 (눈앞에 지리산이 아른~~거려서)
  • ?
    부도옹 2007.02.05 18:43
    글을 읽는 내내 발걸음이 마냥 가뿐하셨겠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순耳順 에 이루신 왕언니의 지리산 종주 축하드립니다. ^^*
  • ?
    오 해 봉 2007.02.06 21:02
    퍽으나 재미있고 유익한 산행기를 읽었습니다,
    이안님네 왕언니님이 부천에 사시는지요,
    그곳은 제가 24년을 살았던 곳이고 군자봉님과 shiptail님이
    살고있는 곳이지요,
    망서리는 분들에게 자신감을 줄수있는 좋은자료로 생각됩니다.
  • ?
    우인 2007.02.08 17:41
    저는
    왕언니같은 정열이 무지 부럽습니다.
    11번째 종주를 빨리 하고 싶습니다.
  • ?
    지리탐구 2007.02.12 21:24
    초여름 종주산행 이었군요.
    2006년 10월 물난리때 처음 혼자서 종주산행..
    숙박문제로 벽소령에서 준비없이 조마조마.. 하던
    기억이 납니다.
    종주를 축하드립니다.
  • ?
    푸름이 2007.04.29 20:44
    저도 그시기에..그곳에있었는데...
  • ?
    하늘아래 2007.07.14 23:18
    아, 홀로 종주산행 ! 멋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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