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주일예배드리고 오후에 찬양대 단합
명랑운동회(체력저하의 원인이 되었음)에 참석하고
밤 11시 23분, 구례구행 열차에 간발의 차이로
탈수 있었다.
10kg이 넘는 배낭을 매고 수원전철역에서
기차역까지 뛰어서 갔으니까 탈수있었지
아니었으면 한달가까이 계획한 지리산 종주를
못할 뻔 했다.
성삼재. 새벽5시 도착,
노고단 대피소까지 30분, 높지않은 경사로지만
등에 땀이 날 정도의 구간이다.
대피소 시설은 잘되어 있었다. 지리산에서의 첫 식사
작은 컵라면에 햇반. 식후에 커피한잔.
주위엔 혼자 온 분들이 서너명, 일행과 같이온 서너팀,
분비지 않으면서 적적하지 않은 딱 좋은 분위기 ^^!
화장실도 깨끗하고 특히 냄새가 전혀 안남(특수첨단시설)
밀어내기 한판하고, 6시40분경 등반시작.
노고단에서 시작되는 등산로초입
맑은 하늘에 푸른 잎들, 그리고 앞에 펼쳐진
지리산의 위용.
작은 소로사이로 산죽이 낮게 자라고 있고 얼마나 많은
산객들이 다녔는지 길은 반들반들하다.
돼지평전에서 바라본 지리산
지리산에는 이런 산죽길이 많다.
9시 40분경 삼도봉 도착.
휴식도 할겸 사진도 찍을겸해서 적당한 지리에
자리를 잡고 앉아 따끈한 커피에 초코파이 한개. 꿀맛.
막 도착해서 사진찍는 두 대학생으로 보이는
이들(끝까지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며 같이 했던
겸손한 친구들)에게 나도한장 부탁함.
세개의(경남, 전남 전북) 도가 만난다는 삼도봉
11시 30분경 연하천대피소 도착.
배낭무게가 장난이 아님.
핫브레이크랑 방울토마도를 간식으로 먹음.
체력에 문제가 있음을 감지.
1시10분경 벽소령대피소에 도착. 체력이 바닥남.
점심을 해먹고 한량한 벽소령대피소 마루바닥에
벌러텅, 낮잠한숨, 깨어보니 한기를 느낌
따끈한 차한잔하고 있는데 그 두학생이 보임
가볍게 눈인사를 주고받음.
주위 경관도 둘러보고 저녁식사준비
노고단취사장은 식수가 안에 있었는데
벽소령은 대피소에서 50m아래 위치에 있어 다소불편.
방 배정받고 침구지급받고 자리깔고 누웠다가
해 떨어지는 거 보러 밖으로 나옴.
한 밤을 같이보낼 산객들과 두런두런 이야기도 하고
산넘어 해지는 광경을 바라봄. 행복감이 밀려옴.
"깜깜해지면 별도 구경해야지" 생각함.
저녁8시인데도 완전히 까만밤이 아닌 관계로
많은 별은 보이지 않고 쌀쌀함을 느껴 내일
산행을 생각해서 걍 숙소로 들어감.
벽소령대피소에서 지리산의 첫밤을 맞았다
벽소령 해넘이
벽소령내부 침상에서
둘째날. 4시 30분 기상.
아직 주무시는 분이 많고 손전등을 비취가며 숙소를
빠져나가는 이들도 있음. 나도 지급받은 침구를
반납하고 짐을 챙겨 아직 어두운 취사장에서
아침준비를 함. 어느덧 밖이 환하고 날씨 맑음.
두번째 밀어내기하고 천왕봉을 향해 진군.
세석에서 바라본 평전
세석에서
멀리 세석대피소가 보임
첫날의 힘듬이 벽소령에서 오후부터의 휴식이 약이된듯
천왕봉까지 산행의 즐거움을 느끼며 드 뎌 도착
천 와 앙 봉
노고단에서 만났던 몇몇분들과 두 학생, 벽소령에서
두런두런 정담을 나누던 분들, 천왕봉에서 만났네. 신기해
핸폰으로 천왕봉도착을 제일먼저 가족들에게 전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네. 나도 경임이한테 전화함.
"여기 천왕봉이당" ~와이프~ "자긴 좋겠네" ~나~ "담에 같이오자"ㅋㅋ
통천문을 지나면 천왕봉
고사목과 푸른 나무가 인상적
지리산 천왕봉
천왕봉- 멀리보이는 오른쪽 큰 봉우리가 반야봉, 그 옆
희미한 봉우리가 노고단
장터목으로 내려와서 남은 음식 다 먹고(딱 한끼 분량만 남음)
백무동으로 하산.
배낭무게는 많이 가벼워졌는데 내려가는 길이
무릎에 부담을 받음. 천천히 내려감.
백무동계곡에 등산화 벗고 계곡물에 발을 담그니
어느정도 피로가 씻기는 듯. 5시 하산완료.
하산끝. 백무동에서 세석으로도 오를수 있고 장터목으로도 갈수있음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동서울터미널행 버스에 승차
두 학생과 마주쳐 반가운 눈인사 나눔. 저녁이라도 같이 먹을걸...
밤 10시 10분경 서울도착. 지하철로 집에 오는데...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틈에 내가 영 어색한 느낌.
젊은 애들 핸폰으로 문자날리느라 정신없고
사람들마다. 핸폰으로 무슨얘기들이 그리 많은지~~~
완전히 딴 세상에서 온 느낌이랄까
오전까지만 해도 느긋하게 산행을 즐기며 천왕봉에 있었는데...
일상에서 벗어난다는 거
모든 시름 다 벗어 버린다는 거
지금 생각해 보니, 지하철에서 느꼈던것 같다.
명랑운동회(체력저하의 원인이 되었음)에 참석하고
밤 11시 23분, 구례구행 열차에 간발의 차이로
탈수 있었다.
10kg이 넘는 배낭을 매고 수원전철역에서
기차역까지 뛰어서 갔으니까 탈수있었지
아니었으면 한달가까이 계획한 지리산 종주를
못할 뻔 했다.
성삼재. 새벽5시 도착,
노고단 대피소까지 30분, 높지않은 경사로지만
등에 땀이 날 정도의 구간이다.
대피소 시설은 잘되어 있었다. 지리산에서의 첫 식사
작은 컵라면에 햇반. 식후에 커피한잔.
주위엔 혼자 온 분들이 서너명, 일행과 같이온 서너팀,
분비지 않으면서 적적하지 않은 딱 좋은 분위기 ^^!
화장실도 깨끗하고 특히 냄새가 전혀 안남(특수첨단시설)
밀어내기 한판하고, 6시40분경 등반시작.
노고단에서 시작되는 등산로초입
맑은 하늘에 푸른 잎들, 그리고 앞에 펼쳐진
지리산의 위용.
작은 소로사이로 산죽이 낮게 자라고 있고 얼마나 많은
산객들이 다녔는지 길은 반들반들하다.
돼지평전에서 바라본 지리산
지리산에는 이런 산죽길이 많다.
9시 40분경 삼도봉 도착.
휴식도 할겸 사진도 찍을겸해서 적당한 지리에
자리를 잡고 앉아 따끈한 커피에 초코파이 한개. 꿀맛.
막 도착해서 사진찍는 두 대학생으로 보이는
이들(끝까지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며 같이 했던
겸손한 친구들)에게 나도한장 부탁함.
세개의(경남, 전남 전북) 도가 만난다는 삼도봉
11시 30분경 연하천대피소 도착.
배낭무게가 장난이 아님.
핫브레이크랑 방울토마도를 간식으로 먹음.
체력에 문제가 있음을 감지.
1시10분경 벽소령대피소에 도착. 체력이 바닥남.
점심을 해먹고 한량한 벽소령대피소 마루바닥에
벌러텅, 낮잠한숨, 깨어보니 한기를 느낌
따끈한 차한잔하고 있는데 그 두학생이 보임
가볍게 눈인사를 주고받음.
주위 경관도 둘러보고 저녁식사준비
노고단취사장은 식수가 안에 있었는데
벽소령은 대피소에서 50m아래 위치에 있어 다소불편.
방 배정받고 침구지급받고 자리깔고 누웠다가
해 떨어지는 거 보러 밖으로 나옴.
한 밤을 같이보낼 산객들과 두런두런 이야기도 하고
산넘어 해지는 광경을 바라봄. 행복감이 밀려옴.
"깜깜해지면 별도 구경해야지" 생각함.
저녁8시인데도 완전히 까만밤이 아닌 관계로
많은 별은 보이지 않고 쌀쌀함을 느껴 내일
산행을 생각해서 걍 숙소로 들어감.
벽소령대피소에서 지리산의 첫밤을 맞았다
벽소령 해넘이
벽소령내부 침상에서
둘째날. 4시 30분 기상.
아직 주무시는 분이 많고 손전등을 비취가며 숙소를
빠져나가는 이들도 있음. 나도 지급받은 침구를
반납하고 짐을 챙겨 아직 어두운 취사장에서
아침준비를 함. 어느덧 밖이 환하고 날씨 맑음.
두번째 밀어내기하고 천왕봉을 향해 진군.
세석에서 바라본 평전
세석에서
멀리 세석대피소가 보임
첫날의 힘듬이 벽소령에서 오후부터의 휴식이 약이된듯
천왕봉까지 산행의 즐거움을 느끼며 드 뎌 도착
천 와 앙 봉
노고단에서 만났던 몇몇분들과 두 학생, 벽소령에서
두런두런 정담을 나누던 분들, 천왕봉에서 만났네. 신기해
핸폰으로 천왕봉도착을 제일먼저 가족들에게 전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네. 나도 경임이한테 전화함.
"여기 천왕봉이당" ~와이프~ "자긴 좋겠네" ~나~ "담에 같이오자"ㅋㅋ
통천문을 지나면 천왕봉
고사목과 푸른 나무가 인상적
지리산 천왕봉
천왕봉- 멀리보이는 오른쪽 큰 봉우리가 반야봉, 그 옆
희미한 봉우리가 노고단
장터목으로 내려와서 남은 음식 다 먹고(딱 한끼 분량만 남음)
백무동으로 하산.
배낭무게는 많이 가벼워졌는데 내려가는 길이
무릎에 부담을 받음. 천천히 내려감.
백무동계곡에 등산화 벗고 계곡물에 발을 담그니
어느정도 피로가 씻기는 듯. 5시 하산완료.
하산끝. 백무동에서 세석으로도 오를수 있고 장터목으로도 갈수있음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동서울터미널행 버스에 승차
두 학생과 마주쳐 반가운 눈인사 나눔. 저녁이라도 같이 먹을걸...
밤 10시 10분경 서울도착. 지하철로 집에 오는데...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틈에 내가 영 어색한 느낌.
젊은 애들 핸폰으로 문자날리느라 정신없고
사람들마다. 핸폰으로 무슨얘기들이 그리 많은지~~~
완전히 딴 세상에서 온 느낌이랄까
오전까지만 해도 느긋하게 산행을 즐기며 천왕봉에 있었는데...
일상에서 벗어난다는 거
모든 시름 다 벗어 버린다는 거
지금 생각해 보니, 지하철에서 느꼈던것 같다.
ㅎㅎㅎ 수고하셨습니다 ^ ^
예... 선계는 항상 바로 등 뒤에 있는 것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