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리산

산행기>지리산산행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8살 아들과 함께한 지리산 종주
(백두대간 1구간 : 천왕봉 ~ 성삼재)

1. 종주시기
2002년 6월 13일 - 15일(2박3일간) 까지

2. 종주일정
1) 출발전
동서울(8:20) 출발 - 백무동(12:10) 도착, 약3시간50분(평시3:30)소요, 18,800원(소인 반액)
(백무동으로 가는 버스 시간표 08:20, 10:20, 13:20, 15:20, 19:20)
차안에서 점심(산행 1시간 전에 식사 - 배부름으로 산행에 무리가 없도록 소화하기 위함)

2) 첫날  
매표소(12:28) → 하동바위(13:33) → 참샘(14:20) → 소지봉(15:05) → 망바위(15:50) → 장터목산장(17:00),숙박

   참샘까지는 준비해온 물 외에도 골짜기를 따라 흐르는 물이 있으므로 쉽게 물을 얻을 수 있으나 참샘을 지나면서부터는 물을 얻기가 힘이 들기 때문에 참샘에서 물을 충분히 준비해야 함.
   백무동 도착 1시간전에 버스에서 김밥으로 중식을 하여 참샘쯤 도착시에 배가 고픈 시기이므로 물이 많은 참샘에서 간식을 충분히 먹고 출발할 필요가 있음.
   첫날 구간에서 가장 힘든 구간이라 할 수 있는 참샘에서 소지봉까지의 등반로는 비탈진 길이 많고 그 다음부터는 아주 낮은 경사이므로 산행하기에는 힘이들지 않은
   망바위 옆과 뒤로 돌면 지리산 일부분의 전경이 마치 산수화처럼 보이며 망바위에서 오른쪽으로 약간 돌아서면 멀리 평평한 지대와 장터목 산장이 눈에 보이기 시작함. 그러나 결코 만만한 거리는 아님.
   핸드폰을 가지고 갈 시에는 사용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꺼야한다. 계속 켜둘 경우 아무리 용량이 큰 밧데리라 할지라도 4시간이면 방전되어버리기 때문이다.

3) 6.14 둘째날
일출시각이 05:10 이라고 할 때(산장에서 일출시각을 안내함) 일출보다 2시간 전에 기상.
03:20 기상, 03:30 출발 → 제석봉(04:00) → 천왕봉(04:40), 여명부터 일출(05:10)을 본 후 사진 찍고 머물다가 05:40에 출발, 다시 장터목산장(06:27)으로 복귀 ,
아침 식사후 장터목 산장(08:50) 출발 →연하봉(09:15) → 촛대봉(10:40, 15분간 휴식후 11:55 출발) → 세석산장(11:05), 점심 식사 후 12:30 출발 → 영신봉(12:50) → 칠선봉(14:05) → 선비샘(15:05) → 벽소령산장(16:20), 20분간 휴식, 16:40출발 → 형제봉(17:40)  → 연하천산장(19:00), 숙박

   천왕봉을 오르는 첫 시작은 가파르기 때문에 숨을 몰아쉬나 그것도 잠깐 제석봉에 이르면 여유가 있다. 제석봉을 지나서 가파른 길을 오르고 계단 길을 지난 후에야 큰 바위가 보이나 그 바위를 지나야 천왕봉에 도착.
   새벽에 오른 천왕봉이라 밝아지는 가운데 일출 전까지 구름의 물결이 굽이치고 소용돌이치는 것이 너무나 환상적이고 짧은 시간이지만 일출은 과히 탄성을 자아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구름에 가리면 희미한 데로 구름이 사라지면 밝아지는 데로 조금씩 보이는 시뻘건 태양이 점점 그 모습을 드러내 창공에 떠있을 때면 빨려들고 싶기까지 한 모습.
   장터목산장을 출발한 후 세석산장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기까지 그리고 벽소령산장을 거쳐 연하천산장에 짐을 풀기까지 너무나 지루한 길이었다.
   연하봉까지 오르는 길은 나무계단으로 되어 능선에 올라야 코앞에 있는 연하봉이 보이고지루하고도 힘든 2개의 큰 봉우리를 지나 마지막 가파른 나무계단을 오르면 촛대봉에 도달하고 바로 밑에 세석산장이 보인다.
   세석산장에서 점심을 먹고 물을 채운 후 코앞의 영신봉을 지나 칠선봉과 선비샘에 이르는 지루한 길을 가서 선비샘에서 다시 물을 채우고  벽소령 산장과 형제봉 그리고 연하천 산장에 이른다.
   이 구간은 대체로 지루한 구간이었으며 2개의 큰 봉우리를 지나야 우리가 원하는 지점에 도달할 수 있었고 또한 1인당 1개의 물 정도는 항상 채울 수 있는 산장이나 샘물이 있다는 것이 산행하는 이에게 위로를 준다.
    
4) 셋째날
07시 30기상, 아침식사 후 연하천 산장(09:20) 출발 → 토끼봉(10:50) → 화개재(11:25) →뱀사골산장(11:35), 점심식사 후 12:55 출발 → 화개재(13:05) → 삼도봉(13:50) → 반야봉(14:40, 15:5출발) → 노루목(15:40) → 임걸령(16:20) → 노고단고개(17:50, 18:05출발) → 노고단산장(18:15) → 성삼재(19:00) → 구례읍터미널(20:00)

   2개의 봉우리를 지나 가파른 나무 계단을 오르면 토끼봉에 이르고 내리막 길을 계속 내려간 후 화개재에 이르러 등산로를 벗어나 있는 뱀사골 산장으로 계단을 내려간 후 점심을 먹고 다리 화개재로 오르는 아까 왔던 계단을 오르면 다시 노고단으로 향하는 등산로에 이르게 된다.
   화개재에서 삼도봉 중간지점까지 철로 만든 계단은 사람을 혼쭐나게 만드는데 급히 서둘러서는 금방 지치게 하므로 천천히 여유를 갖고 올라야 하며 경상남도와 전라남북도의 3도가 합쳐지는 삼도봉에 이르게 되면 전라북도 방향으로 반야봉이 보이고 경상남도와 전라남도의 골짜기들이 펼쳐지며 멀리 노고단으로 이르는 길을 발견하게 된다.
   삼도봉에서 반야봉을 들르지 않고 노루목까지 15분 거리이나 그 일대의 주변 경치를 바라보기 위해서는 반야봉을 올라야하는데 가파르고 중간정상에 이른 후 그 만큼의 길을 더가야 하며 반야봉에서 서면 멀리 천왕봉까지 보이고 노고단의 첨탑까지 눈에 들어온다.
   임걸령에서 노고단 고개까지는 거리가 멀어 보여 "언제쯤이나 노고단에 도착할까?"라는 의심과 실망이 있을 수 있지만 결코 험하지 않으며 산길을 산책하는 정도의 가벼운 생각으로 간다면 결코 힘들지 않을 것이다.
   노고단은 오후 4시가 마지막 관람시간인데 미리 사전 예약이 필요하며 20분전에 도착하면 유효하나 우리는 오후 4시에 예약하였으나 5시가 넘어 도착해 관람하지 못했으며 성삼재에 도착하였을 때도 막차가 오후 6시(동계 오후5시)가 지나 택시를 부른 후에야 내려갈 수 있었다.

5) 평가
   지리산은 완만하고 등산로가 발달(?)되어 산행하기에 편하며 큰나무들이 많이 햇볕을 가려주어 더위를 피할 수 있고 샘이나 산장이 있어 3시간 전후로 물을 얻을 수 있고 3시간 전후로 걸으면 산장이 있어 휴식을 할 수도 있어 산행이 결코 어렵지 않다.
   8살 짜리 아들과 함께한 산행이라 소요 시간이 다른 자료 보다 더 많이 소요될 수 있었기에 감안하여 소요 시간을 산출한다면 원하는 산행과 즐거운 산행이 되리라 예상.

6) 귀향
성삼재 ~ 구례읍 막차 17:00
구례구역 ~ 서울역 18:20(도착 23:03), 19:20(도착 00:19), 23:10(도착 04:29) 16,500원

3. 산장과 식수 안내
1) 산장 안내
   벽소령 및 장터목은 055-973-0399/972-7771~2(관리사무소),
연하천은 063-625-8911~2
1박) 장터목 대피소 : 이용료 5,000, 담요 1,000원, 0131-45-1750
2박) 벽소령 대피소 : 이용료 5,000, 담요 1,000원, 011-854-1426
      (연하천 대피소 : 이용료 3,000, 침낭 2,000원, 063-625-1586)
   전 산장이 대체로 숙박하기에 잘되어 있고 사전예약이 꼭 필요하며 모든 산장이 주식이나 부식이 잘 준비되어 있어 결코 음식물을 많이 준비하여 배낭을 무겁게 하여 갈 필요는 없다.(햇반, 라면, 컵라면, 참치, 햄, 김, 음료류, 과자류, 통조림류, 부탄가스, 장갑 등 다양한 주부식과 간단한 등반 기본 물품이 갖추어져 있어서 짐을 가볍게 하기 위해 가스버너와 입을 것만 가져가도 등반이 가능하리라 예상된다.)
   뱀사골 산장은 자기가 가져온 쓰레기는 반드시 다시 가져가야 한다.

2) 식수
   참샘, 장터목산장, 세석산장, 선비샘, 벽소령산장(1백 미터쯤 아래), 연하천산장, 뱀사골산장(화개재에서 2백미터 아래), 임걸령, 노고단산장(식수를 만날 때마다 꼭 물을 채움)
    
4. 식단
1) 식단과 식사시간 줄이는 방법
모든 식사는 밥을 지어먹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저녁에 아침밥까지 해놓고 아침에는 국만 끊여 저녁에 해놓은 밥과 먹는다
점심의 식사시간을 줄이기 위해 아침에 주먹밥을 싸던가 아니면 1회용 밥을 데워먹는다

2) 식단
              아침                          점심                               저녁
첫째날     김밥(버스출발전          김밥(차안에서)                밥(라면)
둘째날     밥(어제저녁한밥,국)     햇반(1회용, 즉석카레)      밥(라면)
세째날     밥(국)                        햇반(1회용, 즉석짜장)                    


5. 준비물품
1) 개인소지품
수통(대1, 소1), 스틱, 배낭커버, 선글라스, 종, 시에라컵
긴바지1, 긴팔1, 반바지1, 티셔츠1, 속옷(상하의 각 1벌), 방수방풍의(윈드자켓), 모자, 수건, 양말(등산3, 일반1),  

2) 구입물품(인원과 산행 기간을 고려)
김장비닐1, 우의1, 목장갑1, 건전지, 라이타, 필름2, 휴지1, 비닐봉지5, 치약1,
종합감기약, 두통약, 소화제, 맨소래담, 물파스, 대일밴드, 압박붕대,
쌀(4식), 1회용쌀(산장구입), 육개장1, 미역국2, 우거지국1, 카레2, 김치6, 깻잎2, 짱아치2, 참치2, 햄2, 김5, 고추장, 수저세트
라면2, 커피10, 오이2, 건빵2, 초코파이10, 사탕2, 초코렛6, 과자2, 껌3

3) 협조물품(개인이나 동행인)
손전등1, 헤드랜턴1, 지도, 다용도칼, 카메라, 코펠, 가스버너1, 가스2

  • ?
    박용희 2002.06.20 13:36
    뜻깊은 가족산행을 무사히 하신 것 축하드려요. 헌데.. 산에서 비누나 치약 등의 사용은 자제해야 할 것 같아요. 준비물에 치약이 있길래 잔소리 좀 했습니다.^^
  • ?
    산오름 2002.06.21 09:09
    죄송함다.
  • ?
    송병철 2002.06.23 17:15
    저... 저기 그럼 치약대신에 무엇을 가져가야 하는지요? 지리산 종단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궁금합니다.
  • ?
    박용희 2002.06.24 08:32
    치약대신..저는 소금을 준비하는데요..맛소금 말고 굵은 소금 혹은 볶은 소금. 음식 간도 하고 이도 닦고. 어쩔땐 그냥 물로 헹구기만..^^ 껌을 씹는 분들도 계세요..
  • ?
    산오름 2002.06.24 10:09
    소금이나 가그린이 좋구요. 물을 머금은 후 칫솔로만
  • ?
    두호 2002.07.03 00:12
    좋은여행 하셨네요.전 준비하고있읍니다.여행계획준비를 어떻게 해야하는지?도움바람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지리산 산행기, 느낌글, 답사글을 올려주세요. 운영자 2002.05.22 10004
1102 남부능선 15 file 오 해 봉 2007.05.06 4087
1101 지리산 눈꽃산행, 그 황홀함 속으로! 18 슬기난 2008.01.25 4076
1100 청학동 가는길 1. 7 오 해 봉 2003.06.19 4075
1099 지리산종주 1 2 닭과 계란 2004.06.20 4072
1098 2006년 여름, 홀로 종주에 다녀오다. 6 왕언니 2007.02.05 4029
1097 장마속에 강행된 지리산능선종주(6.22~24) 10 군자봉 2007.06.25 4029
1096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7 금강 2004.05.29 4020
1095 아내와 함께한 2박3일 겨울 등반 7 정우진 2002.02.25 4017
1094 지리 세번째.... 성삼재에서 유평리까지.. 13 이안 2006.12.27 4003
1093 산사를 찾아서, 15 슬기난 2006.12.29 3991
1092 지리산 초짜 산행기-일출,하산길 (4/4) 8 지리산 초짜 2002.10.17 3979
1091 외로운 겨울 종주 (2) 10 허허바다 2004.02.01 3979
1090 지리산 종주... 행복 그 자체..... 6 지리산첫경험 2005.08.03 3945
1089 천왕봉 등산안내 3 이게아닌데 2009.11.28 3927
1088 지리산 종주 1 16 file Gunners 2006.12.12 3917
1087 엉겁결에 지리산 당일종주를 하였습니다. 5 옛날의 南人 2006.06.23 3911
1086 7월의 지리산 - 벽소령에서 노고단까지.. 4 이안 2007.07.18 3882
1085 잊어버린 길을 따라 잃어버린 마음 찾아 - 마지막 6 file 구름모자 2006.07.05 3872
1084 나만의 지리산행-(1) 4 소슬바람 2006.05.18 3854
» 8살 아들과 함께한 지리산종주(백무동~성삼재) 6 산오름 2002.06.20 385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9 Next
/ 5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