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리산

산행기>지리산산행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출발하기전 많은 분들에게 도움글 받았는데 산행기 이제야 올리게 된점 죄송 합니다^^
당초 남부능선을 가려고 하였지만 가물어 물이 말랐다고 하여 다른 코스로 갔습니다
세석에 도착하여 사람들께 물어보니 말랐긴 하지만 먹을 물은 나온다고 하더군요
다음을 기약해야겠지요 산은 항상 거기 있으니까요^^

--------------------------------------------------------------------------------------------

2006년 10월 19일 ~ 21일
날씨: 19일(맑음,오후안개), 20일(맑음), 21일(맑음)

들머리 : 동서울터미널-인월터미널(버스), 인월터미널-흥부골자연휴양림(도보)

코스 : 흥부골자연휴양림 - 덕두봉 - 바래봉 - 세걸산 - 고리봉 - 정령치 - (정령치~성삼재 히치) - 성삼재 - 노고단대피소(1박) - 화개재 - 연하천대피소 - 벽소령대피소(2박) - 세석대피소 - 장터목대피소 - 천왕봉 - 장터목대피소 - 참샘 - 하동바위 - 백무동

날머리 : 백무동매표소-백무동터미널(도보), 백무동터미널-동서울터미널(버스)

산행거리 : 15.4(휴양림-노고단) + 14.1(노고단-벽소령) + 18.9(벽소령-백무동) = 약 48.4km

19일
0:00~02:55 동서울발 인월행 버스 (19,800원)
03:40 흥부골자연휴양림
05:55~06:00 덕두봉 (1150m)
06:40~06:45 바래봉
06:50~07:50 바래봉 감시사 (밥)
11:00~11:40 세동치 (식수찾느라헤맴,위치발견)
14:55~16:00 정령치휴게소 (밥)
16:10~16:30 정령치~성삼재 (히치로이동)
16:30~16:40 성삼재
17:20 노고단대피소 (18:15 노고단정상부)
21:20 취침

20일
05:00 기상
07:00 출발
08:35~40 임걸령
11:25~11:30 화개재
12:55~14:15 연하천대피소 (밥)
17:20 벽소령대피소
20:30 취침

21일
03:30 기상
05:20 출발
08:35~09:10 세석대피소
10:30~10:50 장터목대피소
11:45~12:00 천왕봉
12:35~13:30 장터목대피소 (밥)
15:30 백무동터미널
16:00~20:30 백무동발 동서울행 버스 (19,800원)


동서울 터미널에서 백무동행 버스를 타니 저를 포함해서 6명의 산행객이 있었습니다
초행길 야간산행의 걱정에 인월에서 출발하시는 분들이 계시는지 여쭤보았지만 모두 백무동으로 가신다고 하셨습니다
설레임에 잠은 1시간 정도 자고 버스는 3시간 만에 함양터미널을 지나 인월터미널에 도착하였습니다
달도 없는 밤이라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더군요 나침반과 지도를 꺼내 출발전 수없이 읽었던 다른분들의 산행기 대로 마을과 흥부골 휴양림 방향으로 갔습니다
다행히 장사를 마치시고 가게문을 닫고 계시는 분들을 만나 방향을 한번 더 확인하고 휴양림을 통과해 덕두봉을 향해 산길을 올랐습니다

처음 가는 길을 랜턴에 의지해서 가려니 긴장이 되었습니다
거기다가 동물들의 부스럭거리는 소리와 울음소리, 랜턴빛에 반사된 눈동자들이 더욱 긴장되게 만들었습니다
나뭇가지에 매달린 표식리본들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고
평소 무심히 대했던 산길에서 마주쳤던 수많은 분들과
항상 우리 곁을 비춰주는 햇빛이 그렇게 간절할 수가 없었습니다

능선에 오르면 어둠이 걷힌다는 일념으로 산을 올라 덕두봉에 도착 밑으로 산내면마을이 보이고 멀리 떠오르는 해를 보았습니다



바래봉을 지나 산불감시초소에서 컵라면에 집에서 싸간 찬밥을 먹고 그렇게 아름다운 가을의 서북능선을 걸었습니다
잠을 못자서 인지 짐이 무서워서 인지 힘들더군요
부운치 부근에서 배낭을 어깨에 매고 앉은 채로 1시간 가량 잠이 들고 세동치 샘을 찾느라 1시간 넘게 왔다갔다 하여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습니다
첨 계획은 만복대 넘어 성삼재까지 가는 것이었지만 눈물나게 좋은 날씨에 앞만보고 달린다는것은 바보짓이라는 것을 핑계삼아 쉬엄쉬엄 정령치까지만 가기로 하였습니다
정령치에서 밥을 먹고(싸간 찬밥과 3분덥밥) 히치를 하여 성삼재까지 가기로 하였습니다

도로를 따라 조금 내려가다 10분여간 기다리니 창원에서 오신 전국일주 중이시라는 50대 부부분이 차를 태워주셨습니다
땀냄새도 나고 차도 무거워 졌을텐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감까지 깍아 주시는 모습에 어머니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내릴 때 드릴것이 행동식으로 가져간 초코바 몇개 밖에 없어서 죄송하다면서 조심해서 운전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산에서 만나는 소중한 인연에 마음속으로 감사 드렸습니다

오해봉님이 말씀주신대로 대로 지름길로 안올라가고 도로를 따라 올라가서 외국인수양관도 보았습니다
노고단산장에서 옆자리에 주무시는 부산에서 오셨다는 아버지 나이 쯤으로 보이시는분들을 만났는데 이분 들과는 천왕봉까지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동행을 합니다


↑ 노고단 정상부에서 본 노고단산장의 불빛과 구례방향


↑ 돼지령에서 본 만복대


↑ 노고단산장에서 만난분이 주신 초코파이, 기압이 낮아 부풀어 오름, 화개재


주능선에선 어제 덕두봉-정령치 구간에서 1명의 등산객만 만난것과는 다르게 사람들이 조금 있었습니다

연하천에서 밥을 먹고 나니 시간이 어중간 하여 벽소령까지 갈지 세석까지 갈지 또 고민하다가 다시 이렇게 좋은 날씨엔 천천히 가야된다는 핑계로 쉬엄쉬엄 벽소령까지만 가기로 하였습니다^^

마지막날 새벽 4시가 안되어 일어나 밥을 해먹고 출발
처음 계획은 세석에서 바로 백무동으로 내려오려고 하였지만 역시 너무나 맑은 하늘이 그냥 집에 가라고 하지를 않더군요
천왕봉까지 갔다가 백무동으로 내려오기로 하였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이상하게 세석-장터목 구간은 날아갈듯 힘이 하나도 안들더군요
장터목산장 구석에 배낭을 숨겨두고 천왕봉 갔다가 다시 내려와 백무동으로 하산하였습니다


↑ 연하봉


↑ 제석봉에서


↑ 참샘 가는 길


↑ 백무동 터미널
(백무동발 동서울행 버스 출발 시간 7:20 8:50 11:30 13:30 14:50 16:00 18:00)

--------------------------------------------------------------------------------------------

3일동안 만나고 도움주신 모든분들과 너무나도 맑았던 하늘에 감사드립니다
다음달 16일 통제 풀릴때 남부능선 가보려구요^^
  • ?
    오 해 봉 2006.11.16 22:26
    새벽에 혼자서 덕두봉 오르느라 힘드셨지요,
    캄캄한 밤에는 하찮은 쪽제비나 고양이도 눈에 불빛이 보이드군요,
    정령치에서 만복대와 작은 고리봉을 안거친게 아쉽습니다,
    날씨 좋은때 좋은산행 하셨군요,
    현님 태극종주 절반을 하셨군요.
  • ?
    구름산 2006.11.17 10:04
    멋진 태극 종주 축하드립니다..
    덕두봉 일출사진은 환상 그 차체입니다..
    덕분에 눈으로 태극 종주를 하였습니다..
  • ?
    여태영 2006.11.17 13:47
    바래봉에서의 시원한 물맛이 생각이 많이 남니다.
    서북능선의 아름다운 흙길을 덕분에 걸었습니다.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지리산 산행기, 느낌글, 답사글을 올려주세요. 운영자 2002.05.22 10004
982 지리산 종주 ( 부산 - 화엄사 - 대원사, ) - 2/2 1 느림보 2001.11.16 3260
» 늦은 산행기 (06.10.19~06.10.21, 덕두봉.정령치,주능선) 3 2006.11.16 3259
980 산죽과의 한판, 그리고 남부능선 마침표 찍기 3 슬기난 2004.03.30 3255
979 교교한 달빛서린 달뜨기능선을 따라,,, 6 슬기난 2005.11.21 3255
978 화엄사에서유평마을로 5 어린백성 2006.06.02 3253
977 여유로운 지리산행 6 해성 2006.08.11 3251
976 어느 삼십대의 다시 찾은 지리산 6 이시스 2005.02.01 3249
975 대원사쪽 새재에서 화엄사로 종주 (2) 전종율 2001.09.26 3248
974 깊은 산속 연못 찾아,,, 10 슬기난 2006.11.01 3243
973 5월11~13일 지리산우천산행 5 군자봉 2007.05.16 3242
972 지리산 산길을 아들과 함께..(끝) 8 그루터기 2006.10.13 3240
971 눈산행 3 file 산사나이 2006.01.11 3238
970 초보가 중견 산악인 되다 3 이경석 2006.10.01 3237
969 바래봉에 철죽이 안보여요 4 file 산이조아 2007.04.22 3236
968 지리산 산길을 아들과 함께..(1) 2 그루터기 2006.10.13 3232
967 쌩초보 지리산 종주기 12 강민영 2004.11.08 3231
966 저 원추리 녀석이 부럽기만 허구먼... 24 허허바다 2005.07.25 3229
965 가족종주 1^^ 5 닭과 계란 2005.06.18 3227
964 느림보의 첫 종주기(화엄사-대원사) 5 바다새 2007.05.28 3226
963 아들과 함께한 지리산 종주 3 김병육 2006.08.17 322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59 Next
/ 5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