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교한 달빛서린 달뜨기능선을 따라,,,
o 산행일-2005.11.16 03:00~12:00
o 산행코스-밤머리재~웅석봉~달뜨기능선~918m~감투봉~이방산~산천재
o 누구랑- 슬기난.장똘뱅이 외2명
o 시간대별 산행기록
o 밤머리재-03“00
o 기산 분기점- 03:25
o 왕재 - 04:10
o 웅석봉; -04:50
o 986m우회 후 삼거리ㅡ06:25
o 918m -07:00
o 감투봉 -07:45
o 감투봉 아래 임도- 08:00 (아침식사70)
o 이방산 - 09:40
o 깃대봉 - 10:15
o 산천재 - 11:55
o 지난 10월 태극종주 후 피로한 몸 추스르고 오랜만에
지리자락에 들어보기 위해 약속을 하고 남부터미널로
향하는데 갑자기 떨어진 기온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산청에 내리니 2시도 안되었고 시간이 이른 성 싶어 24시
해장국집에서 간단히 요기하고 택시로 밤머리재로 향하니
그래도 3시가 안되었다.
처음에 밤머리재 매점에서 식수 보충하려 하였으나 꽁꽁
얼어붙어 식당에서 물 가져오기 잘하였다.
조용한 밤머리재에서 산행준비하고 휑하니 부는 찬바람에
혹시나 하고 가져온 겨울모자를 눌러쓴다.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랜턴 불 밝히지 않아도 될 정도로 밝다.
달님이 저리 밝은 얼굴로 마중을 해주니 수줍은 별님들은
사알짝 숨어서 배웅을 한다.
가파른 통나무 계단 길, 쉬엄쉬엄 올라 기산 분기점에서
잠시 후미를 기다린다.
능선에 올라서니 저 아래 산청읍내 불빛이 한 눈에 들어오고
고속도로에서 차량들이 저마다 사연들을 안고 갈 길을 재촉한다.
뒤돌아보니 도토리봉이 눈높이로 마주바라보고 저 멀리
천왕봉이 밝은 달빛에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지난 10월 종주 때 이렇게 밝았더라면 수양산 가는 길에
고생을 덜했을 건데,,,
쌀쌀하게 부는 바람에 춥기는 하였지만 깨끗하게
시야가 트여 눈을 호강시키며 능선을 따른다.
왕재 지나고 웅석봉 삼거리에서 두 사람, 다시 돌아
내려온다니까 다녀오라고 하여 두 사람만 웅석봉으로 향한다.
배낭 벗어놓고 가려하니 등짝이 서늘하여 그냥 멘 채로
다녀오기로 하고 정상에 오른다.
긴 태극종주 끝에 여러 님 들이 환희와 감격에 겨워 보듬어
안았을 정상석이 찬바람에 외로이 자리를 지키고 곰돌이는
겨울잠을 자러 갔는지 조용하다.
웅석봉에서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낙엽 푹신한 달뜨기 능선으로 접어든다.
달뜨기 능선!
이름은 근사하나 우리 민족의 애환이 서린 곳이다.
동부능선 비트에서 오늘 같은 보름달이 둥실 떠오르면
두고 온 고향과 가족생각에 눈물지었을 빨치산들의
애끓는 심정을 생각해본다.
교교한 달빛 받으며 밤길 헤쳐 나가는데 지난 번 약간
동쪽사면으로 우회한곳이 어딘가 찾아보지만 어둡고
낙엽이 쌓여 수월치 않다.
능선으로 계속 따르다가 길이 왼쪽(동쪽) 9부 능선
사면으로 우회하며 한동안 이어지다가 전망바위를
어느새 지나치고 986m봉 사면을 오른쪽으로
우회하고 있다.
능선으로 오르는 길과 나무사이로 초지가 멋있는(여름에)
삼거리에서 잠시 휴식하며 지난해에 운리로 잘못 내려선
기억이 있는 산우님들 기억이 확실히 돌아오는 모양이다.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내려서는 길을 따라 918m봉으로
향하는데 낙엽 떨군 나무 사이로 아침 해가 높은 구름사이로
얼굴을 내밀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서쪽하늘에는 둥그런 보름달이 떠오르는 햇님에게 조용히
임무 교대하고 쉴 차비를 한다.
오른쪽으로 딱바실 내려가는 갈림길 지나고 낙엽이 쌓여
미끄러운 918m에 올라 삼거리에서 서쪽 감투봉
방면으로 내려선다.
떠오르는 햇살에 반짝이는 달뜨기능선과 웅석봉이 어느새
저만큼 뒤로 물러나 있고
좌측 아래 마근담 계곡 끝에 농업학교 건물이 나목사이로
눈에 들아 온다.
지난 8월 산행 때는 볼 수 없었던 광경이다.
겨울철 산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보너스인양 싶다.
서쪽으로 이어진 감투봉 가는 길에 낙엽이 수북히
쌓여 바스락거리는 낙엽소리를 들으며 한동안 오르내리니
감투봉이 나타난다.
별 특징 없이 밋밋한 감투봉에서 길은 남쪽으로 방향을 잡아
소나무 숲길로 내려서고 잠시 후 임도에 도착하여 아침을
하기로 하고 배낭을 내린다.
배낭 옆에 꽂아둔 물병의 물이 얼 정도로 날씨가 쌀쌀하여
酒님의 덕을 보려 한잔 해보지만 기별도 없다.
한동안 화기애애하게 느긋한 시간을 보내고 이방산 오름길을
오르는데 낙엽이 쌓여 마치 겨울에 눈이 쌓인 것처럼 미끄럽다.
제법 땀이 날 때쯤 이방산 정상에 오르니 쾌청한 날씨덕분에
천왕봉이 손에 잡힐 듯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이렇게 맑은 날씨도 드물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건너 황금능선과
뒤로 남부능선, 동부능선,온 지리자락이 골골이 선명하여
지형을 살피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이방산
이방산에서
구곡산과 황금능선, 뒤로 남부능선
뒤따라 올라온 후미를 기다리며 선명한 지리자락을 눈에
각인시키고 깃대봉으로 향하는데 따스하게 비추는 햇살에
이제 자켓을 벗어 배낭에 넣고 진행한다.
깃대봉 삼거리에는 왼쪽으로 시천, 오른쪽으로는 하산길,
체육공원이라 표시되어 있는데 하산길, 능선으로 잠시
따르다가 지난여름에 올라온 길을 찾아본다.
왼쪽으로 키 작은 나무가 잠시 이어지다가 소나무 숲이
시작되는 곳에서 급경사 내리막이 시작되고 능선형태가 보여
웅석봉근처에 다닥다닥 붙어있던 리본 몇 장 떼어온 것을 하나
매달아 놓는다.
초입 잡목을 헤치고 잠시 내려서니 키 큰 소나무 숲 사이로
급경사내리막이 이어지고 간간히 하얀 노끈이 하나씩 묶여있다.
소나무 갈비가 미끄러운 길을 한동안 내려서니 희미하게
길이보이기 시작하고 송이버섯 채취 시 이용 한 덧 한 조그만
원두막을 내려서니 철망이 앞을 가로막는다.
철망을 넘어서니 또다시 철망을 설치해 놓았고 넘어서
내려서면 아무래도 마근담계곡으로 내려설 것 같아 오른쪽
사면으로 잘 나있는 길을 따라 간다.
작은 계곡을 두 개정도 돌아 내려서니 지난번 올라오면서
본 기억이 있는 주황색 물호스로 철망을 대신한 삼거리가 나온다.
지난번 오를 때는 여기서 잠시 오르다 왼쪽으로 올라
깃대봉으로 올랐는데 오늘 내려온 곳에서 조금 더 진행하다가
다음 능선 형태가 있는 곳으로 내려와도 만날 수 있겠다.
삼거리에서 왼쪽 내리막방향으로 잘 나있는 길을 따라 내려서니
다시 사면을 가로지르는 삼거리가 나오고 계속 내려서니
고개 마루 공터 있는 곳에 이른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좋은 길이 보이고 봉우리로 오르는
희미한 길이 보여 표시기 하나 달고 오르니 무덤한기가 나온다.
지난번 여기로 내려설 때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나
유심히 살피며 내려섰는데 못보고 지나쳐 한참을 더 내려가다가
길도 없는 사면을 치고 내려 고개 마루로 오른 기억이 새롭다.
다시 표시기 하나 매달고 잠시 오르니 키 작은 소나무
숲속의 정상이다. 시야가 가린,,,
이제부터는 소나무 숲길을 따라 내려서기만 하면 되어
편안한 마음으로 솔 향을 맡으며 내려선다.
개조심이라고 조그맣게 쓰인 곳을 지나 조금 내려서니
오른쪽으로 전망이 툭 터인 능선으로 내려선다.
산천재 내려오며 본 깃대봉
덕산읍내와 구곡산
눈이 시리도록 깨끗한 광경에 가슴이 툭 트여오고 새벽녘
매섭게 불어대던 바람도 잠잠해 긴 시간 지리자락에 들어
마음마저 훈훈해져온다.
이제 입산금지 풀리는 날 다시 보자며 천왕봉에 인사하고
남명 묘소로 내려선다.
묘소 잠시 전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길을 이어 묘소에
내려서 따스한 햇살 받으며 잔디에 앉아 한담을 나누며 긴
산행을 마무리 한다.
동네주민들이 나물 캐러 가거나 송이버섯 채취시 다니는
곳이고 산꾼들의 왕래가 뜸하여 길이 희미하여 태극능선 날(들)머리
답사성격의 산행이었는데 교교한 달빛아래 달뜨기능선과
청명한 날씨가 어우러진 멋진 산행이었다.
남명묘소
o 산행일-2005.11.16 03:00~12:00
o 산행코스-밤머리재~웅석봉~달뜨기능선~918m~감투봉~이방산~산천재
o 누구랑- 슬기난.장똘뱅이 외2명
o 시간대별 산행기록
o 밤머리재-03“00
o 기산 분기점- 03:25
o 왕재 - 04:10
o 웅석봉; -04:50
o 986m우회 후 삼거리ㅡ06:25
o 918m -07:00
o 감투봉 -07:45
o 감투봉 아래 임도- 08:00 (아침식사70)
o 이방산 - 09:40
o 깃대봉 - 10:15
o 산천재 - 11:55
o 지난 10월 태극종주 후 피로한 몸 추스르고 오랜만에
지리자락에 들어보기 위해 약속을 하고 남부터미널로
향하는데 갑자기 떨어진 기온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산청에 내리니 2시도 안되었고 시간이 이른 성 싶어 24시
해장국집에서 간단히 요기하고 택시로 밤머리재로 향하니
그래도 3시가 안되었다.
처음에 밤머리재 매점에서 식수 보충하려 하였으나 꽁꽁
얼어붙어 식당에서 물 가져오기 잘하였다.
조용한 밤머리재에서 산행준비하고 휑하니 부는 찬바람에
혹시나 하고 가져온 겨울모자를 눌러쓴다.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랜턴 불 밝히지 않아도 될 정도로 밝다.
달님이 저리 밝은 얼굴로 마중을 해주니 수줍은 별님들은
사알짝 숨어서 배웅을 한다.
가파른 통나무 계단 길, 쉬엄쉬엄 올라 기산 분기점에서
잠시 후미를 기다린다.
능선에 올라서니 저 아래 산청읍내 불빛이 한 눈에 들어오고
고속도로에서 차량들이 저마다 사연들을 안고 갈 길을 재촉한다.
뒤돌아보니 도토리봉이 눈높이로 마주바라보고 저 멀리
천왕봉이 밝은 달빛에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지난 10월 종주 때 이렇게 밝았더라면 수양산 가는 길에
고생을 덜했을 건데,,,
쌀쌀하게 부는 바람에 춥기는 하였지만 깨끗하게
시야가 트여 눈을 호강시키며 능선을 따른다.
왕재 지나고 웅석봉 삼거리에서 두 사람, 다시 돌아
내려온다니까 다녀오라고 하여 두 사람만 웅석봉으로 향한다.
배낭 벗어놓고 가려하니 등짝이 서늘하여 그냥 멘 채로
다녀오기로 하고 정상에 오른다.
긴 태극종주 끝에 여러 님 들이 환희와 감격에 겨워 보듬어
안았을 정상석이 찬바람에 외로이 자리를 지키고 곰돌이는
겨울잠을 자러 갔는지 조용하다.
웅석봉에서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낙엽 푹신한 달뜨기 능선으로 접어든다.
달뜨기 능선!
이름은 근사하나 우리 민족의 애환이 서린 곳이다.
동부능선 비트에서 오늘 같은 보름달이 둥실 떠오르면
두고 온 고향과 가족생각에 눈물지었을 빨치산들의
애끓는 심정을 생각해본다.
교교한 달빛 받으며 밤길 헤쳐 나가는데 지난 번 약간
동쪽사면으로 우회한곳이 어딘가 찾아보지만 어둡고
낙엽이 쌓여 수월치 않다.
능선으로 계속 따르다가 길이 왼쪽(동쪽) 9부 능선
사면으로 우회하며 한동안 이어지다가 전망바위를
어느새 지나치고 986m봉 사면을 오른쪽으로
우회하고 있다.
능선으로 오르는 길과 나무사이로 초지가 멋있는(여름에)
삼거리에서 잠시 휴식하며 지난해에 운리로 잘못 내려선
기억이 있는 산우님들 기억이 확실히 돌아오는 모양이다.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내려서는 길을 따라 918m봉으로
향하는데 낙엽 떨군 나무 사이로 아침 해가 높은 구름사이로
얼굴을 내밀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서쪽하늘에는 둥그런 보름달이 떠오르는 햇님에게 조용히
임무 교대하고 쉴 차비를 한다.
오른쪽으로 딱바실 내려가는 갈림길 지나고 낙엽이 쌓여
미끄러운 918m에 올라 삼거리에서 서쪽 감투봉
방면으로 내려선다.
떠오르는 햇살에 반짝이는 달뜨기능선과 웅석봉이 어느새
저만큼 뒤로 물러나 있고
좌측 아래 마근담 계곡 끝에 농업학교 건물이 나목사이로
눈에 들아 온다.
지난 8월 산행 때는 볼 수 없었던 광경이다.
겨울철 산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보너스인양 싶다.
서쪽으로 이어진 감투봉 가는 길에 낙엽이 수북히
쌓여 바스락거리는 낙엽소리를 들으며 한동안 오르내리니
감투봉이 나타난다.
별 특징 없이 밋밋한 감투봉에서 길은 남쪽으로 방향을 잡아
소나무 숲길로 내려서고 잠시 후 임도에 도착하여 아침을
하기로 하고 배낭을 내린다.
배낭 옆에 꽂아둔 물병의 물이 얼 정도로 날씨가 쌀쌀하여
酒님의 덕을 보려 한잔 해보지만 기별도 없다.
한동안 화기애애하게 느긋한 시간을 보내고 이방산 오름길을
오르는데 낙엽이 쌓여 마치 겨울에 눈이 쌓인 것처럼 미끄럽다.
제법 땀이 날 때쯤 이방산 정상에 오르니 쾌청한 날씨덕분에
천왕봉이 손에 잡힐 듯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이렇게 맑은 날씨도 드물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건너 황금능선과
뒤로 남부능선, 동부능선,온 지리자락이 골골이 선명하여
지형을 살피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이방산
이방산에서
구곡산과 황금능선, 뒤로 남부능선
뒤따라 올라온 후미를 기다리며 선명한 지리자락을 눈에
각인시키고 깃대봉으로 향하는데 따스하게 비추는 햇살에
이제 자켓을 벗어 배낭에 넣고 진행한다.
깃대봉 삼거리에는 왼쪽으로 시천, 오른쪽으로는 하산길,
체육공원이라 표시되어 있는데 하산길, 능선으로 잠시
따르다가 지난여름에 올라온 길을 찾아본다.
왼쪽으로 키 작은 나무가 잠시 이어지다가 소나무 숲이
시작되는 곳에서 급경사 내리막이 시작되고 능선형태가 보여
웅석봉근처에 다닥다닥 붙어있던 리본 몇 장 떼어온 것을 하나
매달아 놓는다.
초입 잡목을 헤치고 잠시 내려서니 키 큰 소나무 숲 사이로
급경사내리막이 이어지고 간간히 하얀 노끈이 하나씩 묶여있다.
소나무 갈비가 미끄러운 길을 한동안 내려서니 희미하게
길이보이기 시작하고 송이버섯 채취 시 이용 한 덧 한 조그만
원두막을 내려서니 철망이 앞을 가로막는다.
철망을 넘어서니 또다시 철망을 설치해 놓았고 넘어서
내려서면 아무래도 마근담계곡으로 내려설 것 같아 오른쪽
사면으로 잘 나있는 길을 따라 간다.
작은 계곡을 두 개정도 돌아 내려서니 지난번 올라오면서
본 기억이 있는 주황색 물호스로 철망을 대신한 삼거리가 나온다.
지난번 오를 때는 여기서 잠시 오르다 왼쪽으로 올라
깃대봉으로 올랐는데 오늘 내려온 곳에서 조금 더 진행하다가
다음 능선 형태가 있는 곳으로 내려와도 만날 수 있겠다.
삼거리에서 왼쪽 내리막방향으로 잘 나있는 길을 따라 내려서니
다시 사면을 가로지르는 삼거리가 나오고 계속 내려서니
고개 마루 공터 있는 곳에 이른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좋은 길이 보이고 봉우리로 오르는
희미한 길이 보여 표시기 하나 달고 오르니 무덤한기가 나온다.
지난번 여기로 내려설 때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나
유심히 살피며 내려섰는데 못보고 지나쳐 한참을 더 내려가다가
길도 없는 사면을 치고 내려 고개 마루로 오른 기억이 새롭다.
다시 표시기 하나 매달고 잠시 오르니 키 작은 소나무
숲속의 정상이다. 시야가 가린,,,
이제부터는 소나무 숲길을 따라 내려서기만 하면 되어
편안한 마음으로 솔 향을 맡으며 내려선다.
개조심이라고 조그맣게 쓰인 곳을 지나 조금 내려서니
오른쪽으로 전망이 툭 터인 능선으로 내려선다.
산천재 내려오며 본 깃대봉
덕산읍내와 구곡산
눈이 시리도록 깨끗한 광경에 가슴이 툭 트여오고 새벽녘
매섭게 불어대던 바람도 잠잠해 긴 시간 지리자락에 들어
마음마저 훈훈해져온다.
이제 입산금지 풀리는 날 다시 보자며 천왕봉에 인사하고
남명 묘소로 내려선다.
묘소 잠시 전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길을 이어 묘소에
내려서 따스한 햇살 받으며 잔디에 앉아 한담을 나누며 긴
산행을 마무리 한다.
동네주민들이 나물 캐러 가거나 송이버섯 채취시 다니는
곳이고 산꾼들의 왕래가 뜸하여 길이 희미하여 태극능선 날(들)머리
답사성격의 산행이었는데 교교한 달빛아래 달뜨기능선과
청명한 날씨가 어우러진 멋진 산행이었다.
남명묘소
청명한 날씨가 어우러진 멋진 산행이었다"
멋진산행을 하셨군요,
웅석봉 황금능선 남부능선 사진을보니
미소 지어지며 반갑습니다,
곶감도 좋고 위에있는 감은 곧 홍시가 될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