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용민님 홈에서.
정말 재미있고 감동적인 산행기를 자주 접하게 돼.
부럽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캔디님의 산행기 역시.
읽는 내내...
왜이리 나 자신이 부끄러워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첫사랑 회복'을 위해.
처음 지리산을 찾았던 그 순수하고 정열적인 감동을.
되려 지리산 산행 횟수가 거듭될 수록.
잊고 사는 것 같습니다.
아니, 잊는 것은 물론.
불필요한 자만과 무미건조한 감동만 되풀이하는 것 같습니다.
캔디님의 글을 통해.
첫사랑의 풋풋한 느낌을 만났네요.
지리산을 홀로 걷다가 무서우면.
저는 가끔 시편 23장을 외곤합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 지라도 해를 두려워 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그러고보니.
늦잠과 지리산 핑계로 신앙생활도 참 게을리 했고요.
흑흑.
여하간.
캔디님의 아름다운 글과 진솔한 감동에.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