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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시 : 2003. 6.13

산행코스 : 삼정-빗점골-뒷당재-토끼봉-왼골-빗점골-삼정

산행기

휴가 마지막날이다 어제는 비 때문에 집에만 있었고 오늘은 아침
일찍 출발해 본다 화개로 이동하는중 생각중에 뭔가 빼먹은것이
있는것 같은데 생각이 안나는데 화개에 도착하자 라면을 안챙겨
온것 같아서 가게에서 라면을 두개 구입한다

산골 마을에는 아침 사람들의 그림자가 안보이는 가운데 의신을
거쳐 삼정마을로 차를 몰아간다 어제의 비때문에 비포장길이 무
척이나 미끄러워 차 뒷바퀴가 미끌린다

06:30 삼정 마을 조금 못미쳐서 공터에 차를 주차한다 오늘은
전에 내려 왔던 역코스로 올라간다 비가 와서 인지 계곡으로 내
려서는 바위가 미끄럽다 계곡가에 내려 섰지만 건너기가 만만찮
아 좀 내려 가서 계곡을 건넌다

계곡건너 산으로 바로 붙는길로 올라서자 두루밭이고 그곳에 경
고 표시가 있고 크게 자란 풀과 아침이슬로 벌써 바지와 등산화
는 젖어들고 잠시 올라서자 넓은 풀밭의 공터다 풀이 우거져 길
찾기가 힘들어 그냥 치고 나간다

길없는길을 잠시 가다가 산행로를 만나고 뚜렷한 길은 아니나
족적이 있는길의 상태라 주변을 유심히 보면서 가나 어느지점
에서 길을 놓치고 아무래도 안부로 붙어면 길을 찾을수 있다는
생각뿐 그냥 오르기 좋은 곳으로 올라 산죽길을 치고 오른다
전에 길놓치고 막 치고 내려온곳이라 낯설지가 않다(07:23)

갈수록 경사가 더해지고 잠시 쉬면서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 올
라간다 07:37 산행로와 만난다 잠시 올라서자 아래로 내려 가는
길을 만나고(올라 오다가 길잃어 버린곳의 길-계곡골짜기를 따
라 오르면 만날수 있음) 뒷당재가 가까운듯 하늘이 열린다

07:45 의신으로 내려 가는 길을 지나자 바로 뒷당재에 도착한다
(770m) 그곳에서 잠시 쉴려고 배낭을 내려 놓고 차가운 어름물
로 목을 축이고 이곳에도 여름이라 풀이 많이 우거져 있다
(이곳에서 앞으로 신흥으로 내려서는 능선길이 열려져 있다)

산죽길로 들어 서자 그늘로 드리워지고 얕은 산죽이다가 금새
키큰 산죽으로 바뀌고 한동안 경사진 산죽길을 오른다 이곳에
는 이슬이 별로 없어 오르기가 한결 쉽다 한동안 땀을 흘릴만큼
의 시간이 지나자 작은 능선에 올라선다(08:08 895m)

능선길인가 쉽더니 다시 갈팔라지기 시작하고 연이은 고바위
덕에 숨은 가빠지고 오름길을 쉬엄쉬엄 올라간다 된비알을 올
를때 마다 힘이 드는것은 당연하지만 그럴때 마다 신경질이 난
다 08:22 고도 975m 능선에 올라선다

이제서 부터는 완경사의 길을 오솔길 가듯 걷는다 사거리까지
금방 갈거라 생각 했는데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린다 작년 늦가
을 이곳으로 내려 설때의 기억과 지금 오르고 있는 곳의 생각의
비교가 쉽지 않은듯 하다

09:05 사거리에 도착(1110m 왼편-범왕마을, 오른편-왼골계곡)
이곳에서 배나을 내려 놓고 토마토를 하나 먹는다 오늘 산행을
일찍 끝낼려고 서둘러 올라간다

09:30 능선 삼거리에 도착한다(1255m) 이곳서 부터는 길 자체
가 뚜렷하고 시원한 바람과 더불어 새소리가 들려온다 간간히
터이는 곳에서 불무장등능선과 빗점골의 능선들이 보인다

토끼봉이 가까와 지는 곳에서의 전망대에서 올라서자 올라왔던
능선과 지리주능의 산세가 조망의 즐거움을 한껏 북돋운다

10:12 토끼봉도착(1534m) 그늘 밑에서 쉴려다가 추워서 햇살이
비취는 곳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간식거리로 배를 채운다
먹고 있는동안 주능을 가는 산객들이 지나쳐 가고 반야봉을 유
심히 살펴보나 보물찾기 하듯 그곳을 보이질 않는다

10:30 배낭을 메고 다시 계곡으로 내려간다 잠시 내려서자 전에 보지 못했던 햐얀색의 고로쇠 호스가 눈에 띈다 내려 오는동안
물기가 묻은 바위와 풀들이 미끄러워 조심스레 내려선다

물소리가 들리고 작년 가을에 올라던 경관과 오늘 내려서는
주변의 경관은 계절의 다른 탓에 또다른 어색함과 아울러 계절
이 주는 다양함을 맛보기도 한다

계곡 물소리와 더불어 신록의 푸르름을 함께 누리며 오직 내려
설뿐이다 아직 점심 먹을 때가 아직은 멀어서 그냥 내려선다
길이라고 하기엔 뭐하고 그런 길을 따라 내려서는데 잠깐 한눈
팔다간 다치기 쉬운 곳도 더러 있다

무명폭포를 내려서고 그곳서 부터는 바위들을 딛으며 내려서
고 이곳서 부터는 기억이 희미하게 교차되면서 기억들이 되살
아 나고 한결 경사가 완만해 지면서 길은 이어진다

계곡으로 내려 서다가 다시 계곡을 건너서 산죽길을 내려선다
너들지대를 지나서 부터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크게 들리고
빗점골 계곡이 가까워 졌나 보다 전에 초입부를 못찾아 계곡을
이리 저리 다녔던 곳을 지나쳐 계곡을 오른편 아래로 부터 길
은 산으로 붙어 한동안 올라 가다가 이내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12:36 합수내 도착(770m) 계곡을 건너 배낭을 내려 놓고 점심
을 먹는다 계곡물 소리가 귀가 멍멍할 정도로 우령차고 라면으
로 허기진 배를 진정 시키고 보리알콜로 하산을 마무리 한다

13:20 계곡건너 올라 서자 산죽길을 지나 합수네 너들길을 건
너자 아지터로 가는 길과 만나고 잠시 더 나아가자 삼거리에
도착한다(13:27)

햇살이 내리 쬐는 넓은 길을 따라 내려 오면서 빗점골의 골짝
능선들을 바라 보니 가슴이 뛴다

13:40 삼정마을에 도착하고 시멘트 길을 따라 10분 정도 내려
서니 차가 주차된곳에 도착하니 오늘의 산행이 마무리 된다
짐정리를 하고 계곡으로 내려가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알탕으
로 땀에 찌든 육체를 말끔히 씻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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