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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기>지리산산행기

2002.02.07 13:34

새처럼...

조회 수 184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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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5일 새벽5시 구례역에 도착 ..합승하는 택시로 성삼재로 갈까하다..
버스를 타야지....구례터미널에서 겨울엔 성삼재가는버스 운행정지란다...

흠~~ 그럼 화엄사에서부터 올라가야지..
화엄사 6시출발... 노고단산장에 9시10분도착.. 라면으로 아침..

10시출발.. 연하천에 1시30분도착.....컵라면으로 점심...
배낭엔 행동식으로 감자칩.. 육포..건포도..아몬드.. 건빵.. 양갱.. 쵸코파이..

그리고 물한병..  2시10분 연하천 출발.. 벽소령에 5시30분도착..
이층94번내자리 배정받고... 그제서야 눈밭이 쌀밥으로 보인다....

대전을지 의대생들의 저녁만찬에 초대받아  김치에 청국장에
거하게 저녁을 먹고... 그제서야 하늘을 본다..

별보며 내생각해~ 하는 친구의 문자메세지 겨우 받고.. 시린손으로 아무리
핸드폰을 이리저리 돌리며 자릴찾아봐도 서비스지역아님.......

지리산 산장이 이리도 여유로운자릴 내주는건 첨이다...
새벽까지도 따뜻한 잠자리...

6일 아침 6시30분출발...세석에 10시도착..컵라면.. 캔커피.(뜨거운캔이라 눈속에
박아둿다 식혀 마셧음)

10시40분 출발.. 장터목에 12시10분도착.. 역시 캔커피.(눈속에)
1시 천왕봉.. 사진찍는 두남자의 디지탈카메라에 잡혀 사진찍고

장터목에내려와 햇반과 깻잎 으로 우아한 점심? 두시30분 출발..
백무동에 4시도착......하산눈길에 썰매타다 브레이크,를 걸지못해

종아리와 엉덩이에 멍과 상처.....

다음번엔 더 작은배낭에 물과 건빵만 가지고 출발해볼 생각이다..
적당한 거리만큼에 물과컵라면과 커피와 햇반이 잇는 산장이 잇어..

결코 빈몸으로도 종주할수 잇겟단 결론이다..
밥해먹는 시간을 줄여 새처럼 가볍게 날다 와야지하는....

나만의 지리종주법이다...
끝없이 밟히는 사각거리는 눈길... 구름한점없던 파란하늘...

정말 여유롭게 혼자 다품고온느낌이라 아직도 벅찬가슴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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