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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극의 꼬리를 잡다 (8월 3일 수요일 흐림) ***

아침에 눈을 뜨고서도 일기예보만 믿고서 그렇게 서두르질 않는다. 비가 오면 이참에 하루를 이곳에서 더 유하기로 결정을 한 탓인지 나 자신 조차도 은근히 비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근데 날씨는 나의 마음과는 전혀 반대로 비가 올 것 같지를 않다.

산행을 시작하기엔 좀 늦은 시간이지만 출발하기로 한다. 대략 12시간 정도의 산행이 예상되는 만큼 두 시간 정도의 야간산행은 해야 할 듯하다. 야간산행준비까지 마치고 <춘식>형님의 차량에 올라 성삼재로 향한다. 어제 우리 종주 팀을 격려해 주시기 위해 피곤한 상태에서도 반선까지 와 주신 <백운>형님께서는 다시 출근을 위해 성삼재까지 차를 몰고 올라와 우리일행의 마지막 날 산행을 배웅하시고서야 고개를 넘어 광양으로 돌아가신다. 고마우신 형님...

9시 55분, 늦은 출발이지만 사기는 충천이다. 오늘의 지원조인 <만강이>까지 합세한 일행은 힘차게 발걸음을 옮긴다. 선두와 후미는 요지부동이다. 약간이라도 야간산행시간을 줄이기 위해서인지 선두에선 <상철이>가 쉼 없이 뺀다. 모두들 당일산행배낭으로 변했지만 난 변함없이 <효정이>를 메고 간다.

태극능선종주를 계획하면서도 사실 이 구간을 제일 걱정했다. 잡목이 가장 지저분하게 나 있는 구간인데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곳이 아니다보니 주능선보다는 훨씬 힘들고 거리 또한 만만치 않은 곳이기 때문이었다.

어제의 폭우로 인해 등산로는 군데군데 뻘밭 수준으로 변해있고 미끄럽다. 거기에다 잡목까지 한몫하니 진행하는 것이 장난이 아니다. 고리봉을 우회하여 사면으로 이어진 능선 길을 돌아 헬기장을 지나고 억새풀이 환상적이었던 곳도 지난다. 날씨는 쾌청하진 않지만 이번 일정 중에서 가장 산행하기 좋은 날씨다.


[억새군락사이의 원추리꽃밭에서 <해질녁바람>과 <사과향>의 환한 얼굴]

묘봉치. 2년 전, 만복대에서 지내려고 했던 시산제를 눈에 덜미를 잡혀 이곳에서 치렀었다. 그때 만복대로 올라가려고 능선오르막을 올라서서는 가슴팍까지 차오른 눈 때문에 더 이상 진행조차 하질 못하고서야 오름 짓을 포기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도 <만강이>가 함께 했었는데 오늘도 함께 이곳을 지나고 있다.


[<해파남>과 <만강이>]

12시 정각, 크게 한숨을 돌리고 나니 눈앞에 만복대의 돌탑이 떡하니 버티고 있다. 아니 벌써 도착한 것인가. 3시간은 족히 예상하고 왔는데 2시간 만에 올라선다. 바람이 세차다. <효정이>가 오줌을 누겠다며 징징거린다. 그냥 기저귀에 누라고 해도 막무가내다. 할 수 없이 기저귀를 벗기고 오줌을 누인다. <효정이>는 똥오줌을 가리는 편이다. 하지만 이렇게 산행할 때는 기저귀를 채운다. 오줌을 눌 때마다 캐리어에서 내려서 누인다는 것이 귀찮고 힘들 뿐만 아니라 악천후 때는 그렇게 하는 것조차도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끔씩 이렇게 어깃장을 놓을 땐 어쩔 수가 없다.


[원추리 꽃밭에서 우리부부]

바람과 햇살을 피해 만복대에서 조금 내려선 지점에서 간식을 먹는다. 오늘의 간식은 <만강이>가 책임진다. 맛난 것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렇게 한참을 쉬었나보다. 서늘한 느낌이 들 때쯤에야 엉덩이를 털고 일어선다.

12시 20분, 정령치로 가는 길은 순한 편이다. 조금의 오름내림과 바윗길이 중간 중간 포진해 있긴 하지만 힘들진 않은 곳이다. 근데 갑자기 비병소리가 들리는 것과 동시에 우측 낭떠러지로 <해질녁바람>이 쓰러진다. 다행히 아래로 구르는 위기는 모면했다. 아찔한 순간이었다. 발을 헛디딘 모양이다. 다시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발걸음을 옮긴다.

이구간은 겨울엔 눈 커니스가 생겨 지나다니기에 애를 먹는 곳이긴 하지만 위험한 구간은 아닌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군데군데 위험은 상존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저 아래편에 산불감시초소가 보인다. 저기까지만 내려서면 정령치는 한 발짝거리다. 근데 그 산불감시초소는 눈에 보이는 거리보다는 훨씬 멀기만 하다. 나무로 대~충 흙의 흐름만 잡아 놓은 계단 길은 다시금 보수를 해야 할 만큼 많이 뭉개져 있어 위험하기 그지없다. 아예 없애버리든지 아니면 깔끔하게 보수를 해야 할 듯하다.

13시 5분, 화창한 날이라 그런지 정령치에는 유산객들로 붐빈다. 우동과 파전으로 요기를 하기 위해 식탁에 앉는 우리일행들을 그들은 마치 동물원의 원숭이 보듯이 쳐다본다. 간단하게 먹고 출발한다는 것이 또 많은 시간을 지체한다.

13시 40분, 고리봉을 오르는 초입엔 원추리가 무리지어 피어있어 눈을 즐겁게 해준다. 하지만 아래쪽 댐 공사 현장이 겹쳐지면서 갑자기 혈압이 올라온다. 닝기리. 아름다운 계곡을 완전히 묵사발 내놓고 댐을 건설해서 어떤 영화를 누리려고 하는 것인지 궁금하기 이를 데가 없다. 써벌넘들.

고리봉까지는 말끔하게 등산로를 정비해 놓았다. 돈으로 쳐 발랐다고 해야 할 정도로 깔끔하다. 바위로 올라서는 곳도 말끔하게 다듬어져 있어 유산객들에겐 더없이 좋은 산책로로 변화시켜 버렸다.

14시 5분, 고리봉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우리가 지나온 주능선을 바라다보니 감회가 새롭다. 언제 저 먼 길을 걸어왔는지 스스로 대견해 해본다.

등 뒤에 매달린 <효정이>는 잠자리를 잡아달라고 아우성이다. 잡아주면 무서워서 만지지도 못하면서 왜 잡아달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앞서가든 <상철이>가 잡아주지만 겁이 나는지 손으로 잡지는 못하고 눈으로만 잡는다. 그리고 이제는 다시 날려주란다. <효정이>가 완전히 엄마아빠를 똥개훈련 시키네그랴.

고리봉에서 세걸산까지 이어지는 잡목 숲은 최고의 난코스라고 나름대로 각오를 다지고 왔지만 나뭇가지에 걸려 뒷걸음질을 수없이 하다보니 나 자신도 모르게 짜증이 밀려온다. 앞서가다 내가 안 오면 기다리길 수차례한 집사람도 짜증이 나는지 좀 빨리 오라고 소리에 나도 모르게 갑자기 부화가 치밀어 올라 소리를 빽 질러버린다.

산행을 하면서 집사람에게 짜증을 내보기는 처음이다. 내가 왜 이러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한 번 낸 짜증은 퍼 담아 제자리로 돌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언제 태극종주를 집사람이 하자고 한 것도 아니고 내가 하자고 하니 할 수없이 따라온 죄밖에 없는 사람이고, 뒤쳐진 나와 <효정이>가 걱정이 되어 본인의 산행 패이스를 완전히 엎어버리고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서 기다린 죄밖에 없는 사람인데... 미안하기 이를 데가 없다.

미안하다는 말도 못하고 그냥 뒤에서 묵묵히 걷는다. 그러다 요리조리 나뭇가지들을 피한다고 피해 보지만 내 키보다 높은 배낭 때문에 여지없이 걸려 뒷걸음 칠 때면 입에서 십 원짜리를 쏟아낸다. 그럴 때마다 “오냐 내 언젠가는 동력톱을 가지고 싸거리 잘라 버릴거야”라고 마음먹는다. 그렇게 능선에서 나를 잡아채는 나무들은 벌써 여러 번 잘려나갔다. 나무들이 뭔 죄가 있다고.

오늘 산행을 하면서 이 구간에서 처음으로 산꾼을 몇 명 지나친다. 종주배낭으로 봐서 이들도 태극능선종주를 하는 것이 분명한데 그냥 인사만 하고 지나친다. 그러다 한참 뒤쪽에 알 듯한 얼굴이 보인다. 그도 나를 아는 듯,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천리안 지사동식구인 <열이>란다. 잠깐동안이지만 서로의 산행에 대해 격려하면서 헤어진다.
서북능선을 많이 다녀본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고리봉에서 세걸산으로 가는 길이 제일 힘들다는 것을 안다. 더불어 그 중간쯤 어디엔가 있는 이정표에 세설산 1.2km(?)라고 씌여진 것을 보고서 진행하다보면 그 짧은 거리가 얼마나 먼지도 알게 된다. 정말 멀다. 아니 열 받는다. 그런 잘못된 이정표는 고쳐져야 한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데 믿고 가는 사람에겐 더할 수 없는 짜증이다.

15시 40분, 세걸산 도착, <효정이> 전용배낭을 마련하기 전에 집에서 사용하던 알루미늄 끌빵에 돌도 안된 <효정이>를 둘러메고 정령치에서 부운치까지 갔던 기억이 새롭다. 그땐 그렇게 힘들지 않았었는데.

15시 55분, 세동치 샘터로 내려선 일행은 <만강이>가 준비한 냉 콩국수를 먹기 위해 국수를 삶고, 얼음장 같은 샘물에 헹궈서 냉 콩물에 말아먹는다. 맛이 기가 막힌다. 시원함이야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지만 그 콩물 맛이 일반 음식점에서 파는 콩물 맛보다 훨씬 부드럽다. 직접 콩을 사서 갈아서 냉동시켜 가져왔으니 그 정성까지 보태져 맛이 더 좋은지도 모르지만 모두들 배가 터지도록 먹고 나서야 일어선다.


[팔랑치를 향한 내리막길에서 일행들]

17시 10분, 세동치에서 부운치까지는 생각보다 먼 거리에 있다. 길도 만만치 않다. 시야가 트인 고개 마루로 올라설 때면 어김없이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니 그나마 짜증이 좀 가시는 느낌이다. 그래도 여전히 잡목이 걸린다. 가끔씩 커버사이로 나뭇가지가 들어가 효정이의 얼굴을 건드릴 텐데도 말이 없는걸 보면 잠을 자고 있는 모양이다.


[잡목구간을 뚫고 이제는 초원을 향하는 아치형 문]

팔랑치의 푸르름이 눈에 쏙 들어오는 고갯마루에 올라서니 앞서가던 일행들의 뒷 꽁무니가 아래쪽에 보인다. 내리막길은 어제의 비로 인해 많이 미끄럽다. 이리저리 발을 옮겨 내려서지만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18시 10분, 평지로 내려선다. 예전에 이곳에 조그마한 나무쪽문이 있어서 나름대로 운치가 있는 풍경을 연출했는데 이 쪽문이 보이질 않는다. 치웠나. 일행들이 배낭을 내려놓고 쉬고 있다. 쉬고 싶은 마음이야 꿀떡같지만 갈 길이 멀어 발걸음을 재촉한다. 샘터에 가서 쉬자면서.


[바래봉에서 <사과향>과 <만강이>]

이곳에서 바래봉샘터까지의 중간 중간에 복병이 숨어 있다. 다름 아닌 가시나무(산딸기나무)가 우기에 등로 주변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스틱으로 이리저리 치우면서 지나가보지만 역부족이다. 전지가위만 가지고 있었다면 싸그리 밑둥을 잘라버리고 싶은 마음인데 시간도 없고 가위도 안가지고 왔으니 어찌하랴. 그나마 긴 바지로 무장을 했으니 아랫도리는 살아남는다. 반바지를 입고 온 <만강이>가 걱정이다.


[바래봉 석양을 배경으로 <해파남>과 <해질녁바람> 부부]

19시 정각, 바래봉 샘터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사위가 조금씩 어두워지려고 한다. 물을 마시고 식수를 보충한 후,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바래봉으로 오른다. 사방이 확 트인 바래봉은 언제 올라도 막힘없는 바람이 좋다. 재작년겨울 백장암쪽에서 능선을 타고 이곳 바래봉으로 <만강이>와 힘들게 올라섰던 기억과 작년겨울 <효정이>와 함께 바래봉에서의 야영을 위해 장재골로 이곳에 올라섰던 기억들이 밀려온다.


[아득하게 걸어온 서북능을 배경으로 우리부부]

19시 25분, 바래봉정상에서 일행들과 단체기념사진을 박고, 야간산행을 위해 랜턴을 커내서 머리에 단다. 아직 사위가 많이 어둡질 않아서인지 랜턴의 밝음은 전혀 느끼질 못하고 미끄러운 사면 길을 엉거주춤 내려선다. 덕두봉까지만 가면 오늘의 힘든 구간은 끝이다는 생각에 힘껏 발걸음을 옮긴다. 바래봉부터는 <만강이>가 내 뒤를 받친다. 밤눈이 어둡고 <효정이>를 메고 가는 나를 위한 배려이리라 고마븐 넘...


[바래봉에서의 해맑은 <해질녁바람>]

19시 55분, 앞서간 일행들과는 제법 거리가 떨어진 모양이다. 애코를 넣어도 답이 없다. 덕두봉의 간판을 확인하고서 본격적인 내리막으로 접어들지만 어째 올라가는 것보다 더 힘들다. 급경사에 미끄럽기까지 하니 이건 완전히 스키장에 온 기분이다. 양손에 든 스틱도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스틱을 손목에 걸치고 주변에 있는 나무들을 잡으며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앞서가던 일행들도 이곳에서 발목이 잡혔는지 바로 코앞에 가고 있다.

그렇게 급경사 내리막과 편한 능선 길을 끝없이 내려오는데도 고도의 변화가 거의 없다. 고도 900m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내가 힘들어 일행들을 불러 세웠다. 물이나 좀 먹고 남아있는 간식을 해결하고 가자고.. 그리고 오늘 반선으로 온다는 <기훈>아우가 어디쯤 왔는지를 확인키 위해 전화를 한다. 인월 근처면 하산지점으로 오라고 할 예정이었는데 벌써 반선에 도착해 있단다. 현재 우리의 위치를 알려주고 끊는다.

내리막과의 사투가 거의 다 끝날 무렵 <취운>형님한테서 전화가 울린다. 우선 여러모로 고맙다는 인사부터 건낸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취운>형님의 직업을 모르시는 분들은 대부분 한국통신에 근무하는 알았다는 전설적인 얘기는 아직도 회자되는 전설이다. 무슨 말이야.

드디어 능선의 끝자락에서 구인월마을로 향한다. 조금만 내려서면 5일간의 대장정도 끝난다는 아쉬움보다 다리품을 더 이상 팔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과 더불어 우리가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이렇게 해냈다는 성취감과 해방감, 아니 무엇인지 알 수 없는 만감이 교차한다.

21시 50분, 먼저 내려선 일행이 이제는 시멘트로 포장된 마을윗길에 누워 있다. 이제 몇 걸음만 옮기면 마을회관이다. 성삼재에서 이곳 구인월마을까지 12시간을 걸었다. 이번 산행에서는 12시간이 기본이 되어 버렸다...참내.. 이래도 되는건가 모르겠다.

마을로 들어서니 개 짖는 소리가 요란하다. 듣기 좋다. 야밤에 이게 무슨 일이냐는 듯 마을아주머님이 위아래로 쳐다보신다. 할말이 없다. 내가 생각해도 이 밤에 무슨 짓거린지 모르겠으니까. 역시 이곳에도 <간이역>이 마중을 나와 있다. 그리고 시원한 맥주까지 준비해서 말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일행들의 지원에 아끼지 않은 <간이역>아우에게 우리일행을 대표해서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종주의 끝자락인 바래봉에서의 단체사진]

일출식당에 들어서니 <기훈>아우가 반긴다. 고맙다. 여수에서 여기까지 일부러 이렇게 와 준다는 게 쉬운 일인가. 몸을 대충 씻고 늦었지만 <형수>님이 준비해준 백숙과 <기훈>아우가 가져온 꽃게탕을 식탁에 올려놓고 지난 5일간을 얘기하며 서로를 위한 건배를 외친다.

선두에서 수고했다 <상철아>, 둘찌에서 욕봤다 <사과향아>, 중간에서 애썼다 <해파남아, 해질녁바람아>, 사랑한다 <오키야>, 고생많이 했제 <효정아> 그리고 세석까지 함께한 <시드나>, <강진아> 고맙다. 첫날 함께하신 <계룡산형님> 좋으셨죠. 마지막을 함께한 <만강아> 고맙데이. 그리고 메시지 날려주시고 마음속으로 저희 일행과 함께 종주해 주신 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그리고 언제나 지리의 자락에서 뵐 수 있기를 바란다.

참고로, 첨부된 사진들은 함께한 <상철이>와 <시드니>가 찰영한 것입니다. 셋쨋날과 네쨋날은 많은 비로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
    아낙네 2005.08.22 18:13
    만남과 헤어짐의 양대산맥을 넘나들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던
    끈끈한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효정이도 그 위에서 수고 많았다. ^^*
  • ?
    부도옹 2005.08.22 18:51
    직접 산행길을 같이한 님들의 고생스러운 수고에 박수를 보내고 체력이 바닥나고 지친 마음을 회복시키는데 일조한 지원조 님들께 찬사를 보냅니다.
    멋도 모르고 함께한 효정아, 이쁘구러~~ ^^*
  • ?
    슬기난 2005.08.22 21:57
    그 먼길 무사히 끝맺음을 하신 여러분들께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중간중간 진행소식을 보고 마음속으로 완주를 기원했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효정이 파이팅!!!
  • ?
    오 해 봉 2005.08.22 23:57
    장장 200여리길 수고 많으셨습니다,
    한상철님을 비롯한 산행팀과 지원조 여러분들의 아름다운
    이야기에 흐뭇합니다,
    무더위에 비를맞으며 포기 하지않고 태극종주를 완주한 효정이와
    여러분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 ?
    권지산 2005.08.23 08:15
    부럽기만 합니다.
    저희 부부는 금년 가을에 지리산 종주를 계획하고 있는데
    잘 될런가 모르겠습니다.
    제 처가 산을 많이 타지 않아서....
  • ?
    초보산꾼10 2005.08.23 11:40
    정말로 부럽습니다...제 딸에게도 지리의 품을 보여주고 싶은데
    북한산에 몇번 갔다온후로는 산에가면 아프다고 협박하는 통에,,
    그래도 캐리어 메고 도전해볼 용기를 가져 봅니다.
    그리고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
    처제 세영 2005.08.23 15:58
    형부..언니..효정아!!
    너무 애쓰셨어요..
    제가 같이 동행 한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산행기 생생했어요~~*

    효정이네 가족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시고 같이 산행하신 여러분들!!
    모두 모두 애쓰셨습니당 ^.~
  • ?
    철화 2005.08.23 21:59
    누구나 할 수 있는 산길입니다.
    다만 효정이가 있었고, 날씨가 썩 좋지를 않았기에 조금은
    힘들게 갔을 뿐이었습니다.
    이렇게 격려의 댓글을 달아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다음에 모임이 있을 땐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처제도 이곳을 보는 모양이구만.
    시간이 되면 9월 첫쨋주에 같이 산행할까??
  • ?
    오 해 봉 2005.08.23 22:49
    좋은 책을한권 읽은것 같습니다,
    모두들 해보고싶은 태극종주 이지만 시간과 여건이 마땅치 않아서
    못하는것 이지요,
    제가 언급한 여건이란 함께할팀웍을 말하는 것이지요,
    지리99의 일사분란한 동행조 중간보급지원 폰과 문자의 격려는 지켜
    보는 사람들에게 좋은교과서 였답니다,
    오늘 영흥도 십리포 어느횟집에서 점심시간에 안산에서 온분들이
    효정이네 이야기를하며 풀리처상을 주어야 한다고 하데요,
    어떤사람은 인간시대에 방영해야 한다고 하고요,
    끼어들수는 없었지만 무척이나 흐뭇하데요,
    하여간 좋은 일이있길 기원합니다.
  • ?
    장기성 2005.08.24 16:44
    정말 의미있는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그 긴 시간을 함께한 효정이도 힘들었겠지만...
    어디 철화님만이야 하겟습니까^^
    아마 함께 하신 일행들과 주위에서 도와주신분들의
    마음이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무사히 완주하심을 다시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
    hizzugi 2005.08.26 00:57
    그날 뵙던것 만큼이나
    산행기도 감동입니다...^^
    박수~!!!
  • ?
    진로 2005.08.26 16:35
    덕분에 저도 토깽이같은 자식 생기면(?) 한번 시도해보겠다는 뽐뿌를 받아 봅니다....^^
    정말 수고 하셨구요.
    효정 선배님 화이팅!
  • ?
    나그네 2005.08.28 01:04
    그저 고개 숙여질뿐입니다. 멋진 산행 축하드립니다.
  • ?
    탈레이사가르 2005.08.30 14:25
    참 대단하시네요. 튼튼한 남자도 힘든 태극종주를 애를업고 저도 애들어렸을때 등산용 캐리어에 업고 많은산을 다녔는데 차라리 30킬로넘은 배낭이 더낫지 애가 움직이면 넘 힘드는데 착한 효정이는 잠만 잤나 보네요. 정말 우리나라 최연소 태극종주 기록 같네요.
  • ?
    나마스테 2005.08.30 15:55
    1편부터 5편까지 단숨에 읽어내렸습니다...그 기나긴 여정을 어린 딸아이를 등에 업고 부인과 함께... 그야말로 감동입니다...
  • ?
    2005.09.06 16:57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효정이와의 태극종주에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 ?
    어린백성 2005.09.08 16:52
    아름답습니다.
    찬사와 박수를 일행 모두에게 드립니다. 특히 효정이에게!!!!!!
  • ?
    아하 2005.09.27 02:57

    단숨에 모두 읽었네요.

    건강한 영화한편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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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7 성삼재~>임걸령~>반야봉~>삼도봉~>뱀사골산장~>반선(8월18일~8월19일) 19 소주한잔 2003.08.22 3281
986 아들과 함께 한 지리산 종주 8 김재신 2007.08.23 3278
985 天上花園遊覽記(2) 9 슬기난 2006.05.24 3276
984 지리산 종주산행기-2 (完) 6 file 권갑상 2006.08.15 3272
983 1박 2일 종주기(6/21~22) - 두번째 5 네오문 2003.06.27 3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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