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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기>지리산산행기

2005.01.30 14:01

겨울, 지리산책

조회 수 3296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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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지리산책


2005. 1. 25-27





1.

나는 역시 산꾼이 아니라 한량이다. 가을 이후 지리에 처음 오른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벌써부터 한량행세다. ‘오랜만이니까, 눈도장 찬찬이 찍어둬야지.’

인월 정류장에서 목적지 결정을 못하고 서성거렸다. 이제 막 산내에 둥지를 튼 친구가 내려오는 길에 들리라고 한다. ‘그래, 그럼 내일 오후에 산내로 올 수 있게 하자’ 머리속에 후다닥 일정표를 그린후 뱀사골행 버스에 올랐다. 운봉을 지나니 차창 저편에 눈을 이고선 능선들이 보인다. 우와... 눈구경이 어려운 겨울이라 더욱 반갑다.

정오가 막 지나 들어선 뱀사골, 희미한 물소리만 간신히 계곡임을 알린다. 그간의 체력에 확신이 없었는데, 의외로 걷는게 상쾌하다. 나이 앞자릿수 바뀌었다고 다리가 금새 풀이 죽은 건 아닌가보다. 히죽히죽. 마른 겨울숲의 카펫.... 그 위로 어느새 눈발이 내려앉고 있다. 얼어붙은 이슬비가 마른숲에 뽀얀 베일을 씌운다. 올라갈수록 쌓인 눈이 많아지고, 내리는 눈도 많아지고. 여름날 그렇게 시원스럽던 옥빛물이 얼고나도 옥빛이다.

산장을 2km 남겨놓고 갑자기 배가 고파진다. 그럴만도 하지만 산장에 도착할 때까지만 참아주지... 배가 고플때 큰 숨을 들이쉬면 뱃속에서 개구리가 운다. 개굴개굴. 더 크게 숨을 쉬면 개애~굴. 산에서는 배고프기 전에 먹고, 지치기 전에 쉬라던데. 눈 속에서 먹을 만한 장소도 없다며 무시하고 그냥 걷다보니, 뱃속의 녀석이 황소개구리가 되려는 참이다. 그전에 서둘러 먹을 것으로 녀석을 질식시켜야겠다. 산장이 1km 남은 곳에서 샌드위치를 꺼내먹는다. 눈송이가 샌드위치를 촉촉이 적신다.



산장을 코 앞에 두고, 괴상한 고사목이 보인다. 등산로만 아니라면 곰도 낮잠을 잘만한 구멍이 뚫려 있다. 아앗... 미끄덩. 고사목에 한눈 팔았다고 발이 뒤로 미끄럼을 탄다. 미끌린 눈 아래로 더 미끄러운 얼음판이 드러난다. “어이. 안녕하세요!” 어디선가 씩씩한 목소리가 날아온다. 고사목 옆으로 아저씨 한 분이 불쑥. 반팔 차림이다! “네 안녕하세.... 어, 오해봉님!” “누구신데?” 아저씨도 눈이 휘둥그래진다. 나는 깊게 뒤집어쓴 자켓모자를 넘기고 씨익 웃는다. “해연입니다!” 이 숲에서, 이 시간에, 오브넷님을 만나다니... 정말이지 놀랍고 반갑다!

나는 추워서 눈만 빼꼼이 나왔는데, 오해봉님은 추운 지방에서 커서 이정도는 아무렇지 않다고 웃으신다. 뱀사골 계곡물보다 시원한 웃음. 하산길이라 산장에 먹을 것을 다 줘버렸다며 주섬주섬 사탕을 쥐어주신다. 한겨울 산길에 봄기운이 내려앉는다. 급히 내려가시는 길이라 아쉬운 마음만 주고받고. 내려가시면서도 “결혼식때 축의금 많이 갖고 갈테니까, 올해 혼기 놓치지 말어~!” 허걱. 오해봉님이 새겨놓으신 발자국을 딛으며 산장에 도착했다.

난로가에서 젖은 몸을 추스르며 귀동냥을 해보니, 단체로 온 초중고생 80명이 막 연하천으로 떠났으며, 눈이 더 많이 오는 동부에서 출발한 산행통제가 이제 막 벽소령에 도착했단다. 그 많은 아이들은 그러니까, 오늘 자그만 연하천산장에 머무를 것이 확실하다... 나는 일찌감치 뱀사골에 짐을 푼다. 곧이어 뱀사골에도 산행통제 소식이 도착했다.

그래도 주능선과 접선하고픈 마음에 어둑해질 무렵 화개재에 오른다. 오랜만이다 능선들아! 새하얀 화개재에 뱅글뱅글 도장을 찍으며 큰 숨을 쉰다. 뱃속의 개구리도 잠잠하고, 캄캄해지는 화개재엔 눈송이와 나, 그리고 가는 바람소리뿐.



2.

산에 들기 전날 두 시간 밖에 못잤고, 산에 든 첫날은 음주를 했으니 이튿날의 늦잠은 이미 예상된 바였다. 산행통제가 풀리고 사람들도 하나둘 산장을 떠나고, 나는 벤치에 앉아 하늘바라기가 된다. 새파란 하늘, 빛나는 상고대, 소복한 눈사면... 겨울이면 늘 못잊어하던 지리의 종합선물세트.

산장정리를 도와드리고 한량짓을 하다가, 궁리에 빠졌다. 오늘 하산을 할까, 말까... 일행이 없으면 난 은근히 오락가락을 즐기곤 하지만, 오늘은 망설임이 지나쳐서 슬며시 화가 난다. 난 왜 이모양이지? 결단력이 없고 솔깃함에 금새 무너지고. 간이 부었는지 원래 크다는 건지, 정확한 진단은 모르지만 어쨌든, 그것마저도 술잔을 기울이며 “왜 간이 크다는 걸까요?” 군시렁대고 있으니...



결국 오후 1시가 다 되어 연하천으로 향했다. 명선봉에 오르고 싶으니까. 하산여부는 거기서 결정해야지. 간밤의 눈덕분에 지리능선은 눈부시지만, 한낮의 태양은 그 눈을 녹이려 안간힘을 쓰고, 하늘도 뒤질세라 기세등등... 건드렸다가는 와장창 깨질 듯이 파랗다. 하늘과 눈과 햇살이 소리없이 전쟁을 치르고 있다. 깨알만한 아이는 신들의 전쟁터를 살금살금 지날 수밖에.

마주오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발자국은 이미 많은 사람이 지나갔다고 말한다. 이곳에서 남들도 저편 산너울에 마음을 빼앗겼다고, 질펀하게 눈카펫을 치운 바위가 전해준다. 앞선 이의 발자국에 내 발자국을 겹쳐놓고 고개를 든다. 운해가 출렁이고 실구름이 솟아나고... 지리의 능선이 그립다고 느낄 때, 그 능선은 지리라기보다 지리에서 바라보는 저 아래 세상이다. 내가 그렇게 닥닥복달 괴로워하던 저 동쪽 어디쯤도 여기서 보면 환상적인 구름바다의 섬.





연하천산장을 코앞에 두고 명선봉에 오른다. 어제 오늘 명선봉에 오른 사람이 없는지, 흔적 하나 없이 순백의 언덕이다. 세석평전과 제석봉처럼, 이 느슨하고 덩치큰 언덕이 참 좋다. 눈속에 절반이나 숨은 나무들을 스쳐 명선봉 십자석에 배낭을 풀었다. 마른 관목 사이로 드러나는 파노라마, 시원스럽다. 오후 3시를 넘어선 부드러움이 햇살에 스며있다. 지리 주능선이 활처럼 남쪽을 감싸고 펼쳐진다. 주능선 치마자락에 운무가 이글이글, 큰불이 났다.



명선봉 절벽에는 키가 비슷한 고사목 두 그루가 서있다. 그 절벽은 전망을 누리기로는 최고의 자리다.... 지난 겨울 친구랑 나는 계획을 세웠었다. 이듬해 각자 남자친구를 만들지 못하면 둘이 명선봉에 날계란 한판씩 지고 올라와 까먹기로. 실패했을 경우의 좌절은 그렇다쳐도, 생각만해도 느글거리는 그 프로젝트를, 왜 하필이면 이곳에서...? 가만보니 내 무의식에 저 고사목 둘이 박혔었나보다. 얼마나 부럽고도 배아픈 모습인가 말이다. 저렇게 좋은 자리에 저리도 사이좋게... 고사목보다 못한 신세에 독기를 품기엔 이만한 곳이 없겠거니. 좌우지간, 한해를 보낸 후 우리는 이 봉우리에서 실패의 계란사발을 들이킬 일은 없게 되었다.

우스개추억이 아니더라도 명선봉은 아름답고, 후덕하다. 결국 나는 이 봉우리의 손짓에 넘어가 오후를 몽땅 바치고, 연하천에 하루저녁을 더 바치기로 했다. 산봉우리에서 별짓을 다해봐도 저 해가 반야봉 옆구리에 닿을려면 멀었는데... 친구에게 문자를 보낸다. “명선봉이야. 일몰 보고 내일 내려갈려구. 너한테 못들리겠다. 미안!” 시시각각 변하는 운해를 보며 명상하고 사진찍고 발도장찍고, 눈맛조사, 나무관찰, 젓가락만들기까지... 산꼭대기에서 발발거리는 내 꼴이 우스운지, 해는 그제서야 선심쓰듯 반야봉 옆구리로 다가선다. 미완의 맛이라며, 나도 선심쓰는 해를 조롱하며 명선봉을 내려선다.



3.

습하고 추운 이곳 연하천. ‘겨울에는 절대 안와야지’ 하고 매번 부들거리면서도, 참 자주 오게 된다. 게다가 밤이면 둥둥이 귀신이야기가 둥둥 떠올라 화장실도 제대로 못가면서. 어쨌든 나는 또 이곳에 있다.

아무리 포근했대도, 그 긴시간을 봉우리에 있었더니 추위가 야금야금 스며들었다. 모든게 귀찮아진 나는 곧바로 취사장으로 돌진한다. 전날의 음주 때문인지 물이 많이 당긴다. 결국 라면은 국물 한 방울도 안남기고 레몬홍차까지 듬뿍 마셨다. 밤이면 둥둥이가 생각날 것 같아 미리 화장실에 들린다. 간이 크다더니 그 안에 겁만 들었나보다. 땅에서 둥둥 떠다닌다는 귀신따위가 무섭다니... 사람이 별로 없는 연하천에 반가운 난로가 손짓을 한다.

곧이어 산장에 한무리 남녀들이 들이닥친다. 회사에서 극기훈련삼아 온 모양인데, 새벽부터 이 눈을 뚫고 화엄사에서 왔단다. 침상과 곧바로 하나가 되버린 여자들이 숨은 쉬는지 궁금하던 찰나, 한 여자가 숨을 못쉬겠다며 갑자기 신음을 내고, 이쪽에서 또 다른 여자가 가슴이 아파 일어날 수가 없다고 울먹인다...

침낭 속에서 얼굴이랑 손가락만 꺼내 책을 읽는다. A Walk in the Woods. 얼마전에 <나를 부르는 숲>이라는 제목으로 읽었는데, 너무 재밌어서 원서로도 구입했다. 타고난 재치와 온기, 그리고 넘치는 호기심의 미국 아저씨 Bill Bryson은 고향친구 Katz와 함께 애팔래치아 종주에 나섰다. 우리로 치면 백두대간 종주와 비슷한데, 백두대간보다 어마어마하게 긴 길이다. 물론 Bryson과 Katz는 3분의 1밖에 걷지 못했다. 하지만 이들은 훨씬 깊고 맛난 세상을 만나고 왔다. 가벼운 페이퍼백 형태라 무게 부담도 없어서 가져왔는데, 역시나 재미있다. 침침한 산장불빛에 기대어 페이지를 넘긴다. 나는 지리산 산장에 애벌레로 누워있고, 배보 아저씨들은 애팔래치아 산중에 텐트를 친다. 무겁다며 커피 필터까지 숲에 던져버린 Katz가 욕실용 티슈에 커피를 거르고 건포도를 씹는다. 그래도 건포도보다는 라면이 훨 낫지. 암암... 계속 책장을 넘긴다. 넘긴다... 넘...긴...다....



4.

아침이다. 일이 있으니 오늘은 마냥 어슬렁거려서는 안된다. 곧바로 내려갈 길이라 간단히 요기만 하고 산장을 나선다. 흐린 하늘이다. 짙은 구름이 중재를 하겠다니, 오늘 지리의 신들은 잠잠하겠구나. 하긴 어제 전투가 좀 세긴 했지... 음정 갈림길부터는 새하얀 눈카펫이 휴식중이다. 달콤한 평화. 그러나 오늘은 햇살 대신 내가 휘젓는다. 신들이 잠잠하니 깨알 하나가 분란을 일으키며, 저벅저벅 휘릭휘릭.

밋밋한 작전도로는 능선바라기로 채우고 남은 곳은 생각으로 채워 음정마을에 도착했다. 아직 아침기운이 남은 시간이다. 이제 일상으로, 그러니까 어제의 그 구름바다 속으로 들어갈 시간.... 그런데 배낭을 추스르고 보니, 지갑이 안보인다. 정류장 나무벤치에 앉아 배낭을 다 뒤집어도 없다. 산장에서 옆사람 짐이랑 섞였나... 이를 어째! 산장에 전화해보니 침상에 아무 것도 없단다. 그냥 어리벙벙하다. 친구에게 전화를 건다. 녀석은 나의 바보짓을 예견하고 산내로 이사왔나보다.

“어제 너 명선봉에 있다는 문자 받고, 안내려오겠군 싶었다. 눈 많이 와서 살짝 걱정했는데, 역시나 재미보셨구만.” 차를 세우자마자 대뜸 건네는 말. 평소 지갑을 자주 잃어버리는 친구답게 놀라지도 않는다. 친구는 돌아갈 돈도 빌려주고, 인월까지 태워다준다. 둘도 없는 친구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곳에 둥지를 틀었다는 사실에, 새삼 오늘은 더욱 신난다. 터미널 앞에서 콩나물국밥으로 요기를 하고 버스를 탄다. 지갑 때문에 우울했던 마음이 친구 덕분에 숨었다가 다시 기어 나오고, 차창 너머로 눈덮인 산등성이가 따라오다가 눈꺼풀에 밀리고...

따뜻한 방에 배낭을 푼다. 습기먹은 것을 우선 펼쳐놓고, 밑바닥의 침낭까지 탈탈... 툭! 이게 뭐야. 지갑! 밑바닥 틈에 끼인 녀석이 눌린 채로 떨어졌다. 바보... 할말이 없군. 게으른 걸음을 산행기로 옮기기도 민망한데, 지갑 덕분에 더 민망하게 되었다. 그래도 다 쓰고난 지금은 아무일 없는듯, 그저 지리의 빛나는 운해만 떠오른다고, 씨익 웃어야지.  ^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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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연 2005.01.30 14:07
    오브넷 성주님은 무서워요... 그냥 산책수준이라 멋쩍어서 안올리려고 했는데 ^^ 절대 '거칠게 다니는 사람'이 못된다는 사실을, 여기 이실직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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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허바다 2005.01.30 15:24
    시간은 돌아돌아 그 자리에 다시 서는 법
    그래요 저기 다시 봄이 오고 있군요...
    그래요 모든 것은 그 태어난 곳으로 돌아오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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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성 2005.01.30 17:26
    해연님 간만에 혼자서 산책하듯 다녀오신 산행기 잘 봤어요..
    재미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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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기난 2005.01.30 22:38
    오뉴월 서리발 운운하시던 해연님이 나이 앞자리수가 달라지니
    마음이 약해지셨나요? ㅎㅎㅎ
    하얀 지리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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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도옹 2005.01.30 23:11
    ㅎㅎ 이게 얼마 만입니까??
    정말 산책하듯 즐긴 산행기이네요.
    반갑습니다.^^*
  • ?
    진로 2005.01.31 10:54
    오랜만에 해연님 청량음료 같은 산행기 읽어 봅니다.
    지리는 언제 보아도 아름답습니다.
  • ?
    편한세상 2005.01.31 11:19
    좋아 좋아~~~~~
    반응이 늦은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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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자요산 2005.01.31 13:35
    앞서지나간 발자욱따라 살그머니 뒤따라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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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낙네 2005.01.31 13:50
    하얀 눈 카펫 위로 남겨진 발자국 만큼이나 지리이야기
    선명하게 다가오니 다시 들여다 보아도 좋기만합니다.
    건강미를 보여주셨던 오해봉님과 만남의 기쁨마져도
    욕심주머니에 차곡차곡 쌓아보게 되어집니다. ^^*
  • ?
    오 해 봉 2005.01.31 22:37
    9월달에 변산에서보고 참 우연하게 눈오는날 뱀사골 계곡에서
    만난게 신기하지,
    얼굴이 안보이고 큰배낭을 메었기에 젊은 청년인줄 알았어,
    사진 글 잘보았어,
    앞으로는 단독산행은 하지말도록 당부 드리고싶네.
  • ?
    하해 2005.02.01 04:45
    참으로 해연님다운 산행글입니다. 얼마만에 즐거움입니까?
    이야기 속으로 잡아끄는데 그누가 안따라갈 수가 있을까요.
    곁들인 사진도 좋고요. 앞으로는 미리 쫓아다니며 닦달해야겠네요^^
  • ?
    타타타 2005.02.01 10:26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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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한신발 2005.02.01 10:46
    오랫만에 보는 찰진글입니다..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읽으라고 재촉하며, 다 읽고나서는 댓글을 남기지 않고는 못배기는 글이내요.

    감사히 잘읽었습니다..해연님의 시선에 덤으로 명선봉에 올라 한가하게 거닐어봅니다.

  • ?
    선경 2005.02.03 06:55
    목화꽃이 피어오르듯....눈꽃송이 피어오르고
    세상의 하나밖에 없는 무늬로 하늘을 수놓은 상고대....
    해연님의 멋진 사진과 산행기 잘보고갑니다
    상큼한 산행기 자주 들려주시어요....해연님
  • ?
    강지선 2005.02.03 14:43
    와 잘 쓰신다... 저도 이렇게 멋진 산행 즐기고 왔으면 좋겠어요.
    지리산 (아니 어쩌면 등산 자체가.. -_-) 처음이거든요. ^-^
  • ?
    강지선 2005.02.03 14:43
    아차차, 사진 두개 퍼갑니다. ^^; 너무 예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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