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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기>지리산산행기

2002.10.04 11:05

청학동 閒遊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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浮世功名是政丞  뜬 세상 공명은 정승되는 것이요
少窓閑味卽山僧  작은 창가의 한가한 맛은 산승의 것이로다.

李巖의 시를 뇌이며,나도 청학동에서 한번 놀아보자고 올라가 보았다.

진주서 하동으로 가다가 횡천에서 꼬부라지니,물은 청암에서부터 산을 돌아 흐르고,산은 우람히 창공으로 거침없이 솟았다.
갑자기 인간이 왜소해지고 스스로 작아진다.

요게 진짜 산이다싶다.
나무가 살아있고,물이 살아있고,흙이 살아있다.
정기 서린 첩첩산 深壑은 골마다 푸른 물 우르르 콸콸 쏟아낸다.
꼬불길 옆 바위는 玉水로 푸른 이끼 촉촉히 적시고 있다.

벼이삭 노란 논이 화단처럼 농가를 둘러쌌고,감나무 지붕을 그림처럼 紅枾로 덮었다.
시퍼런 대밭가 또랑의 물 일년 사시사철 철철 흘러가니,산삼 썩은 藥水 아깝기 그지없다.
저노무 감나무와 또랑물 서울서 얼마나 그립던 것이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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