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8.11.일 지리산 여행...*^^*
pm6:30 잠실 롯데마트서 장을 보다.
대충 이러이러 했다!!!!!!!!...
햇반, 고추참치, 라면, 로스팜, 깻잎, 3분짜장, 참이슬, 에이스, 자유시간,
사과, 북어국, 육개장, 부탄가스,
선식(조아저씨를 위한 철저한 준비)
pm10:10 잠실 출발...
벌써부터 가방이 무거웠다(?) -_-
낑낑거리는 녀석!!!....
어느새 짐꾼이 되어버린 불쌍한 녀석...
pm11:30 서울역....
서울역 광장에서 출발전 모습을
담아보는 우리덜...
pm11:50 진주행(서울-구례구)...
며칠동안 설레였던 부푼 가슴을 고스란히 안고 기차에 올랐다.
등산객들이 하나둘씩 늘어가는 진주행 무궁화호....
지리산 곳곳에서 만날 사람덜...
흥분된 마음은 좀처럼 가라앉질 않는다. ^^*
잠이 쉬~ 오지 않는 밤... 선잠이라도 청해보는 Na....
눈이 뻘개지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는 녀석!!
2002.8.12.화
am05:01 구례구역 도착... 이런...... -_-
빗방울이 떨어진다.
am05:10 터미널로 향하는 버스...
am05:40 아침식사 & 화장실에서의 세수..
am06:00 노고단행 버스에 오르다.
am06:40 성삼제 도착...
읔... 여전히 비가 내린다.
판초를 걸친 뒤 시작된 산행...
그러고보니 지리산 여행중 2/3는 비를 맞고 등반을...
am08:00 노고단산장 도착... 이궁...... -_-
여전히 내리는 빗방울....
노고단!!!......
거세진 빗방울속에서 찰칵!~
am08:30 돼지평전.... 날씨만 좋았더라면......
am09:00 임걸령.... 모자에 빗방울이 스며들고 있다.
녀석이 말했다. "영희가 tk 잡네..."
Na는 결코 녀석을 잡은적이 없다. ㅋㅋ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점점 물이 차오르는 등산화...
움푹 패인 웅덩이..... 살짝살짝 발을 디뎌보는 Na...
읔..... 영희 발 빠지다.. ㅡㅡ;;; 질퍽질퍽....
등산화속에 물이 차오르다.
언제 이런 비를 또 맞아보랴!~
am11:30 뱀사골....
pm02:10 연하천 산장...
천막안에서 점심을 먹는 등산객들...
허기진 우리는 사과 반쪽에 자유시간...
급.하.다.화.장.실(?)
비도 오고 입으로 숨을 쉬어도 그 냄새가 느껴지는.... 읔...
두눈을 질끈 감고 화장실로...몸에서 냄새가 가시지 않는다.
점심을 굶은채 벽소령으로 향하는 굳센 녀석과 Na.........
빗물에 눈이 따갑다. 결국 렌즈를 빼다. ㅠㅠ
pm04:20 벽소령 산장 도착... 다 바뀐 산장 아저씨덜...
pm05:30 점심겸 저녁식사....
도근옵이 준 버너가 이상하다...
녀석에게 버너를 빌려오라고 구박하는 Na...... ^^*
녀석이 버너를 빌리는 동안 아그작아그작 생라면을 먹고 있는 Na...
신라면에 햇반을 말아먹다. 근데 어케 씻는담... ㅡㅡ;;
우산도 없공.... 비를 맞으며 샘터로 내려가다.
씻는 사람은 하나도 없군.... ㅠㅠ
생쥐가 되서 산장으로 돌아오다.
예약을 하지 않은 사람들로 바글바글...
1호실 2층이었던가?....
심심하다고 놀러온 녀석... 비도 오고 마땅히 할일이 없어진 우리...
후식으로 사과를 먹고 있을 무렵.... 산장아저씨의 방송......
"여자분들이 옷을 갈아입는 분이 있사오니 남자분은 나오시기 바랍니다. "
쫒겨난 녀석...... ㅋㅋ
pm07:30.... ㅠㅠ
아직 마르지 않은 머리...
이불 하나로 반은 깔고 반은 펴고.... 잠이 오질 않는군....
재잘재잘... 단체로 온 아이들...
몇번을 깬것 같은데 아직 어둠만이...
2002.8.13.화
am06:20 기상......우산을 들고 화장실로....
아!~ 어쩌란 말인가?....
호우경보로 인해 벽소령-세석 입산통제...
전원 하산하라는 방송..... ㅠㅠ
버너를 빌려 아침이라도...
am07:30 아침식사 로스팜을 수저로 떼어내어
코펠 뚜껑에..... 맛나다! 육개장과 고추참치....
am9:00 하산준비!....
천왕봉에 가보지도 못하고... 흑흑~~ T.T
아쉬움에 벽소령산장 앞에서 떡(?)이 된 몸으로....
동영상과 사진을 찍다.
음정마을로 향하는 동안 비는 그쳤다.
발을 멈추게 한 이름 모를 폭포... 산을 휘감고 있는 구름...
am11:50 음정마을...
3시간에 한번씩 버스가 있다는 마을...
pm12:10 버스정류장...헉!!!!!!!!!!!..............
발을 디딜틈이 없었드랬다.
버스기사 아저씨는 어케라도 다 태워보려고 안간 힘을 써야했고
최대한 숨죽이며 서있던 사람덜...
과연 몇명이나 탔을까?....
버스가 움직이는 통에 발한짝을 디딜틈이 없다. ㅠㅠ
pm01:20 함양 시외버스터미널...
오뎅을 사달라는 녀석...돈이 없다고 쭈쭈바를 사주는 Na...
pm02:10 함양 - 대전
pm03:30 대전동부터미널...
pm07:40 대전 고속버스 터미널
pm07:50 대전 - 강남
여전히 축축한 등산화를 벗었다.
발가락 사이사이에 물집이...
몸은 피곤한데 잠이 오질 않는다.
pm09:40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
1박 3일간의 지리산 여행은 무사히...
이번 가을엔 기필코 천왕봉까지 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