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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338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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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한 번은 해보고 싶었다.
3년 전부터 나의 마음 속에는 '지리산 종주'라는 다섯 글자가 새겨져서 지워지질 않았다.
처음 시도하려 했던 올해 5월엔 아팠다. 그렇게 아파보긴 처음이었다. 1차 포기!
두 번째 시도하려 했던 올해 7월엔 꼬였다. 이러저래 꼬이는건 자주 있는 일이었다. 2차 포기!
그리고 2008년 11월 13일 운명적인 지리산 종주 세 번째 도전... 그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친한 친구인 용완이와 같이 지내면서 함께 이야기 나누며 공감한 하나! 바로 지리산 종주였다.
이미 올해 제대로 망가져버린 몸과 바닥나버린 저질 체력으로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해보기로 했다. 둘다 발목을 다친 이력이 화려한 저질 발목 가지고 있어주는 센스까지 겸비한 상태였다.

12일 저녁 남원으로 갔다. 메모지에 적어간 대충의 준비물을 챙겼다. 자세한 내용은 마지막에... ^^;
다음날 새벽에 출발해야 했으므로 일찍 자는게 맞지만... 맥주 한 잔에 간단한 작업을 하다보니 1시 30분이 넘어서야 잠이 들었다.
잠시 후 새벽 4시, 알람이 울렸다. 기상이다 기상!


[오늘 우리를 태워줄 친구 녀석... 따뜻한 이불 속에서 나오기가 힘들다.]

떠지지 않는 눈을 억지로 떠서 주섬주섬 짐을 챙겼다. 드디어 떠난다!
처음 종주의 시작인 성삼재까지는 친구인 지량이가 태워다 주기로 했다.


[아직 세상은 너무 고요하다. 그리고 춥다~]


[네비에다 성삼재를 찍고 드디어 출발이다]

1시간 30분 정도 차를 타고 가니 드디어 성삼재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아침 6시에서 딱 5분이 빠진 시각이었다.


[달도 떠 있고, 그 아래는 구례가 보이고... 아니 잘 안 보이고]

지량이에게 안전운전을 당부하고 산행을 시작했다. 새벽 운전을 해야 하는 지량이도 걱정이지만
사실 우리가 더 걱정이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산 속을 가야 하다니... ^^;
준비해온 렌턴으로 길을 밝히니 나름 갈만 했다.
30분 정도 걷다보니 어느덧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어둠 속의 노고단 대피소]


[달은 우리를 밝혀주고, 세상도 밝혀주고, 내 답답한 마음도 비춰주기를...]


[새벽 산행을 하는 사람들... 가운데만 아는 사람이다ㅋ]


[천왕봉까지 25.5km 드디어 본격적인 종주의 시작이다!]


[7시 무렵... 오늘의 태양이 떠오르다!]


[빛과 함께하는 구름은 더욱 빛이 난다]

개콘 일출이만 보다가 오랜만에 보는 진짜 일출이다. ^^;
기분이 참 묘하다. 산에서 맞는 아침은 이런 기분이구나... 춥다!
아직까지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코스도 무난하고 이정도면 나름 괜찮다!


[살짝 헷갈린 곳이었지만 역시나 이정표가 맞다. 왼쪽으로 고고!]

드디어 슬슬 다리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한다. 등에는 땀이 배기 시작하고...
입에서는 거친 숨이 몰아나온다. 헉헉~
일단 쉬고보자. 일단 쉬어보자.


[폰카의 매력은 쉬운 셀카..헤]

오늘의 복장은 모자에 노란 점퍼에 까만 츄리닝, 짐이 든 책가방 그리고 5년 된 트렉스타 소가죽 등산화.
요즘에 흔하디 흔한 고어텍스 소재는 없다. 그냥 가는 거다. 내가 가야할 길에 장비따윈 중요치 않다. 정말?


[친구녀석... 나름 고어텍스 소재가 많다. 시커먼 것이 영...ㅎㅎ]


[아주 좋은 복장이다. 때 타기 쉬운 노란색~ 와후!]


[2시간 40분여를 걷다보니 8km를 지나왔다.]


[계단... 등산할 때 꽤나 힘이 드는 코스다. 아! 내 무릅... 내 근육들... 아니 살들]

능선을 타고 간다고 해서 평탄한 길만 이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산을 넘어가야 하기도 하고 계단을 타기도 하고 다시 내려가기도 했다.
올라가고 내려가고 오르고 내리고... 인생하고 다를 게 없다.
가다 가다 꼭 한 번은 쉬어야만이 다시금 갈 수가 있다.
계속 갈 수만은 없는 일이니까. 나 역시 지금은 더 멀리 걷기 위해 잠시 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오전 11시가 거의 다 될 무렵, 우리는 연하천 대피소에 도착했다.
아고 힘들다! 역시나 저질체력이 벌써 바닥나는 것일까...
생각해보니 마지막으로 산을 타본 것이 음... 작년 3월이다. 쩝!


[연하천 대피소 인증샷~]


[맛있냐? ㅋ 육포는 꽤나 맛있었다. 비싸긴 하지만..]

여기서는 좀 오래 쉬자고 하며 등산화를 벗고 꿀같은 휴식을 취했다.
사실 간식보다 더 맛있는 건 물이었다. 11월의 산공기에 적당히 시원함을 유지해주며
간간히 목을 적시며 정신까지 맑게 해주는 물이 최고였다!
다시금 짐을 정비하고 물을 채워 다음 목적지인 벽소령 대피소로 발길을 옮겼다.
산등성이를 하나 넘고 보니 저 멀리 벽소령 대피소가 보였다. 와 금방 가겠는걸!
친구와 난 희망에 찬 발걸음을 재촉하며 앞으로 나갔다.
30분이면 도착할 줄 알았는데 돌길을 넘어서도 산을 하나 돌아서도 보이지 않았다.
아! 단순히 보인다고 해서 가까운 것이 아니구나 ㅠ


[12시 30분 경에야 도착한 벽소령 대피소]

간식을 챙겨 먹는데도 배가 많이 고프다. 오늘 점심 메뉴는 라면과 햇반이다.
아침에도 24시간 김밥집에서 라면과 김밥을 먹었는데 또 라면이다. 하긴 이제 시작이다.






[와! 굿굿~ 산에서 먹으니 더욱 맛있다 ^^]

배도 부르고 다리도 쉬어줬고 날씨도 좋고 다 좋다! 힘든 것 빼고 말이다~
이렇게 날씨가 좋다니~ 하늘에 고마울 따름이다!


[화창한 오늘! 내일도 오늘만 같기를...]

너무 많이 쉬었나. 2시가 다 되어서야 다시금 무거운 엉덩이를 뗄 수 있었다.
저질체력인지라 조금씩 몸도 무겁고 발걸음도 무거워졌다.
그래도 간식과 음식을 해 먹으니 가방은 조금씩 가벼워졌다.
이게 균형이 맞아야 하는데 전자가 조금 속도가 빠른 듯 싶다..ㅋ


[오르고 또 오르고...]


[산은 오르는 자에게 이렇게 멋진 풍경으로 큰 선물을 안겨준다]

자! 이제 오늘의 종착지인 세석 대피소로 간다.
가자스라 가자스라~
님하 게으른 몸 재촉해 어서어서 가자스라~
걷다가 심심해서 친구와 십원짜리 개그를 만들어보자고 했다.
지리산 지명으로 만들어본 저렴개그였다.

나 태권도 3단인데 넌? 나 노고단!
세상에서 가장 건너기 힘든 하천? 연하천이지~
가장 만나기 힘든 군인은? 벽소령!

서로 피식 웃어가면서 열심히 걷고 또 걸었다.


[드디어 세석으로 가는 마지막 길]


[보인다 보여~~~ 저기가 세석 대피소닷!]

세석 대피소 도착 시간이 오후 5시였다.
지리산 홈페이지에 나온대로 예상 시간인 11시간을 꼬박 채워서 겨우 도착했다.
다리는 저려오고... 뒤꿈치는 따 까졌는지 쓰려오고... 뱃속에선 뭐 달라고 아우성이고...
긴장이 풀려버렸는지 여기저기 감각이 동시에 살아났다.
뻐근한 어깨는 왜 자기를 빼 놓느냐며... 어서 배낭이나 내려놓으라고 시킨다 ㅡㅡ;


[세석에서 맞이하는 해질녘의 여유]

더 어두워지기 전에 저녁을 차렸다. 메뉴는 변동이 없다.
라면에 햇반~ 김치라도 챙겨와서 완전 다행이다 ^^
아참... 오늘 저녁엔 특별 보양식으로 산장표 야채참치가 추가되었다.
무려 3천원...켁! 비싸긴 하지만 운반비를 생각하면 감수해야 할 일이었다.
이제 배도 부르고... 대피소 안으로 들어갔다.


[8천원 짜리 숙소치고는 완전 훌륭한 대피소]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20명 정도밖에 없었다. 모포를 빌려 깔고 덮고 바로 누웠다.
친구는 머리가 좀 지끈하다면서 이불을 머리까지 뒤집어 썼다.
그럼 좀만 누워있다가 이도 닦고 그러자. 그게 끝이었다.
계속 잤다. 바닥도 적당히 데워지고 이불도 따뜻하고... 밖으로 나갈 용기(?)가 나지 않았다.
아... 나가야 하는데 하고 있노라면 꿈속이었다.
그러고보니 6시부터 자기 시작한거였다. 잘 잤다 하고 일어나보니 10시였다.
다시 깨보면 12시, 2시 그리고 다시 자다 3시에 눈이 떠졌다.
조심스럽게 짐을 챙기는 몇 분이 계셨다. 아마 지금 천왕봉으로 출발하시나 보다.
라고 생각하면서 다시 스르륵 눈이 감겼다 @.@
결국 5시 30분이 되어서야 정신을 차렸다.
12시간을 잔 샘이다. 살다살다 이런 적은 처음이었다... 하하
6시에 잠들어 12시간 이상 누워있다니..ㅋ
모포를 개고 짐을 챙겨 밖으로 나왔다.


[지리산의 새벽은 추웠다. 많이 추웠다. 많이 ^^]


[야호~~ 오늘의 아침이다! 메뉴는? 물으나마나 라면에 햇반]

아고! 오늘 아침까지 네끼 연속 라면에 햇반이다.
지겹지만 오늘의 산행을 위해서 먹어야 했다. 그래도 뜨신 국물이 좋다.


[지리산의 여명은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아침을 먹고 정리를 하니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했다.
세석 대피소에서 5분만 걸어가면 촛대봉이 있는데 그곳의 일출도 좋다고 했다.
서둘러 올라가보니 점점 붉은 기운이 하늘을 물들이고 있었다.


[세석 대피소 안녕~ 달도 안녕~]


[어서 가자! 어서 가!]


[촛대봉에서 바라본 일출!]

이렇게 아름다운 일출을 보게 되다니... 정말 행운이었다.
구름이 위아래로 포위한 상황에서 처음엔 직사각형의 모양으로 보이다가
서서히 그 구름위로 동그랗게 모양을 드러냈다.
고요속에 퍼지는 붉은 기운은 가슴을 뜨겁게 달궜다.

열대 사바나의 초원에서 사자는 얼굴을 묻은 채 조용히 먹이를 노려보고 있다.
눈을 살며시 뜬다. 얇게 뜬 눈으로 쳐다보다가 뛰어나가기 직전에
동그랗게 눈을 크게 뜨고 달려오는 강렬한 눈빛과 마주한 느낌이었다.
모두가 침묵 속에서 그 상황에 홀로 존재했고, 벅찬 가슴을 잔잔한 숨으로 누르고 있었다.
어제와 오늘까지 아름다운 아침해의 꿈틀거림을 느껴서인지 온몸에 전율이 가득했다.


[해가 뜨는 반대쪽은 수줍은 구름에 묻혀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아직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해서인지 표정이...^^;]

힘이 났다. 힘이 실렸다. 가벼웠다. 가방도 몸도 마음도...
이제 이 기운으로 다시금 앞으로 나가보자.
아침 8시가 조금 넘어선 시각에 우리는 장터목 대피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우리는 둘에서 셋으로 바뀌었다. 어제부터 비슷한 위치에서 스치며 마주했던
부산 청년 하나가 늘었다. 함께 일출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친해졌다.
이것 역시 산이 준 선물... 새로운 인연인 듯 싶다!


[추억의 장터목 대피소]

이제 그리고 그리던 천왕봉으로 향한다. 이게 얼마만인가!
5년 전에 친구와 함께 백무동에서 천왕봉까지 올라간 적이 있다.
새삼 그날의 추억이 떠올랐다.  ^^;


[하얀 솜으로 띠를 두른듯 하늘과 땅이 둘이면서 하나다]


[제석봉 고사목. 5년 전에 비해 아쉬움이 남았다. 너희도 변하는구나...]

장터목을 떠난지 1시간이 채 안돼서 천왕봉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야~~~ 드디어 도착이다!






[우리가 해냈다! 여기는 정상~~~]

저질체력으로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갖고 시작한 종주의 끝!
여기는 지리산 천왕봉이다 ^^;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아무튼 이래저래 좋았던 거야~♪
가슴이 탁 트이고! 눈이 시원하고! 머리가 맑고!
이 순간 따스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 속에 나란 존재가 서있고 숨 쉬고 있음에 감사한다. 하하
천왕봉의 기운을 심호흡으로 들이키고 다시금 장터목 대피소로 발길을 돌렸다.


[산행에서 빠질 수 없는 간식!]


[이놈의 라면은 간식에서까지 등장한다. 그래도 너무 맛있다 ^^]

잠시 휴식을 취하고 이제 정말 마지막 목적지인 백무동으로 향했다.
내리막이지만 돌계단도 많고 이미 저질에 통증까지 겸비한 발목께서 잘 버텨줄지...
한걸음 내딛을 때 마다 찌릿한 통증이 느껴졌다. 그래도 마지막이니 힘이 났다~




[하동바위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

이제 드디어 드디어 끝이다.
친구야! 우리 지리산 종주 성공 세리머니 한 번 해야하지 않겠니?


[예~~~~~~]

오후 1시 드디어 우리의 지리산 산행은 끝이 났다.


[수고했다! 친구야~]


[가져간 쓰레기는 되가져 옵시다 ^^]

생각해보면 기나긴 시간이었다. 1박2일이라는 단순한 시간적 개념이 아니었다.
어제 새벽부터 지금까지 뭔가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시간이 흐른 것 같다.
나에게 주어진 여유라는 시간 속에서 난 지리산을 선택했고 그 선택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산에 오르면 인사성이 밝아진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수고하세요' 를 주고받으며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정이 오간다.

산에 오르면 겸손해진다.
산을 쉽게 봐서도 만만히 봐서도 안 된다.
정복이 아닌 그저 산의 품에 안겨 묵묵히 길을 가면 된다.

산에 오르면 정리가 된다.
일상의 것을 모두 잊어버리기도 하고,
일상의 것을 하나하나 곱씹어가며 깊이 생각할 수 있다.

산이 좋다. 이번 산행은 나에게 여유를 주었고, 정리를 할 수 있게 했고, 성취감을 덤으로 줬다.
지리산 종주는 끝이 났지만 내가 가야할 길은 끝나지 않았다.
세상을 향한 발걸음을 다시 한 번 힘차게 내딛어 보자. 가자스라 가자스라! 새로운 세상으로~



* 1박 2일 산행 뒤풀이 *

이동 거리 및 시간
1일 : 노고단-연하천-벽소령-세석대피소 (20.4km) 11시간 소요
2일 : 세석-장터목-천왕봉-장터목-백무동 (12.6km) 7시간 소요

준비해 간 것! (2인 기준)
- 햇반 4개, 라면 8개, 렌턴 2개, 버너, 물티슈 1개, 김치, 간식(초코바.육포), 핸드폰(폰카), 필름카메라





  • ?
    moveon 2008.11.16 23:47
    산에 오르면 인사성이 밝아진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수고하세요' 를 주고받으며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정이 오간다.

    산에 오르면 겸손해진다.
    산을 쉽게 봐서도 만만히 봐서도 안 된다.
    정복이 아닌 그저 산의 품에 안겨 묵묵히 길을 가면 된다.

    산에 오르면 정리가 된다.
    일상의 것을 모두 잊어버리기도 하고,
    일상의 것을 하나하나 곱씹어가며 깊이 생각할 수 있다.

    재밌는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쉴만한 물가 2008.11.20 09:49
    그 정도면 체력이 그리 약하신 것도 아닌데요~~ 심성은 굳건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는 듯 합니다. 좋은 사진 좋은 산행기 고맙습니다
  • ?
    소슬바람 2008.11.20 14:54
    경쾌하게 다가오는 산행기 입니다... 읽고나니 마음이 후련해 지고
    편안해 지네요... 수고 많았습니다 .
  • ?
    라라들꽃 2008.11.29 20:43
    제가 산행하는 기분으로 함께 걸어 보았읍니다.
    지리산의 정기받아 하는일마다 기쁨이요...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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