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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극능선종주를 시작하기 전에 ***


[지난 봄, 악양의 형제봉 철쭉산행 때 우리가족]

마음은 그랬다. 찐하게 지리의 능선을 걸어 보고싶다고...

<효정이>와 함께 태극능선종주를 한 번쯤은 하고 싶은데 우리가족만으로는 먹 거리 뿐만 아니라 장비 등을 생각하면 도저히 엄두가 나질 않았다. 그나마 여름에 하면 배낭무게를 조금은 줄일 수 있다는 것 말고는 다른 어떤 어려움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우리가족과 함께 장비와 먹 거리를 나누어 짊어지고 갈 산 친구가 필요했다.

제일 먼저 떠 올린 얼굴은 <상철이>다. <상철이>라면 나의 가족과 함께 태극의 긴 꼬리를 함께 해 줄 것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강진>, 이 녀석도 시간만 허락한다면 기꺼이 함께 해 주리라 믿었다. 이렇게 4명이 간다고 해도 별로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 일당백을 하는 친구들이다.

소문내지 않고 태극의 꼬리를 잡으러 갈 사람을 수소문한다. 인원은 최대 10명 이내, 최소한 하루 12시간 산행을 소화해 낼 수 있는 체력 그리고 5박 6일 동안의 팀웍을 생각해서 최소한 면이 있었거나 함께 산행을 해 본 사람이어야 한다는 원칙이 머리 속에 그려졌다.

태극의 꼬리를 잡기위한 준비는 한 달 전부터 시작되었다. 하나 둘 일정에 맞춰 함께 할 인원이 정해진다. <효정이>를 포함한 우리가족, <상철이>, <사과향>, <강진>, <시드니> 그리고 <해파남>과 <해질녁바람> 이렇게 9명의 종주대가 결성되어진다. 이들 중 <시드니>는 종주 중 가족휴가가 예정되어 첫 3일간만 포터(?)로서의 역할로 참가하기로 한다.

태극능선종주 시작일이 가까워질수록 날씨 변화에 신경을 곤두세운다. 3년 전의 그 악몽과도 같았던 장대비 속에서의 태극능선종주가 아직도 기억의 저편 깊숙이 자리를 잡고 있었기에...


태극능선역종주일정(예정표)

7/30일(토) 3시 인월에서 만남.
5시 덕산으로 이동 후 조식(매식)
6시 사리에서 산행 시작
18시 밤머리재 산행 마감 (비박)

7/31일(일) 7시 밤머리재 산행 시작
19시 청이당터 산행 마감(비박)

8/1일(월) 7시 청이당터 산행 시작
17시 영신봉 산행 마감(영신대 비박)

8/2일(화) 8시 영신봉 산행 시작
16시 돼지평전 산행 마감(비박)

8/3일(수) 7시 돼지평전 산행 시작
19시 세동치 산행 마감(비박)

8/4일(목) 7시 세동치 산행 시작
14시 구인월 마을회관 산행 마감 후 반선 이동, 뒷풀이

8/5일(금) 오전 중 해산

이런 사전계획과 더불어 장비를 배정하고 먹 거리는 단체로 구매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종주의 그날을 기다린다. 하지만 이런 사전계획도 예상했던 정상적인 날씨와 일행들의 컨디션이 좋았을 때 가능한 일정이지 갑작스러운 악천후에는 한낱 인간의 가냘픔은 말할 수 없이 나약하고 초라한 존재로 변한다.

우리일행들은 이런 예상치 못한 악천후가 오히려 산행일정을 하루 앞당기는 이상한 산행을 하게 되었다. 비록 마지막 날 밤을 지리의 능선 위에서 보내지 못하고 계곡 옆의 뽀송뽀송한 곳에서 지냈다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최선을 다한 산행이었고 주어진 어려운 여건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다는데 감사하고, 자신을 버리고 우리를 위해 아낌없이 주는 산행을 한 아름다운인연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 태극능선종주의 첫날 (7월 30일 토요일 흐림) ***

서울에서 우리가족, <상철이>, <시드니> 그리고 <강진이>랑 늦은 12시 경에 출발한다. 예정보다 3시간이나 늦은 출발 때문에 정속운전의 룰을 깨고 가속페달을 힘차게 밟는다. 우리가 서울을 출발할 즈음 음정에 도착해서 쉬고 있던 <해파남부부>와 <사과향>을 산내에서 만난다. 오늘 지원차량을 운전해 줄 <산바다>의 차량에 첫날 산행배낭을 싣고 내차엔 종주배낭을 실어 <간이역>에게 맡긴다. 종주배낭은 저녁 무렵에 밤머리재로 <간이역>이 가지고 올 것이다.

밤머리재에서 오늘 하루 산행에 동참하기로 한 대전에 사시는 <계룡산>형님을 만난다.

5시 정각, 덕산에 도착하여 덕산기사식당의 문을 두드리니 기척이 없다. 몇 일전에 전화로 아침을 먹겠다고 예약까지 했는데... 한참이 지나서야 일어난 주인아주머니 왈, 우리 식당은 아침식사를 7시나 되어야 먹을 수 있다며 아주 생뚱맞게 말한다. 전화로 예약까지 하지 않았느냐고 해도 그런 적 없단다. 흐미, 우째 이런 일이. 다행스럽게 길 건너 맞은편 식당의 문이 열려있어 이 곳에서 아침을 해결한다. 오늘 아침은 먼 길 떠나는 아우들을 위해 <계룡산>형님께서 쏘신다.


[사리의 연화사 표지석쪽으로 향하는 <계룡산>형님과 <해파남>]

6시 20분, 식당 문을 나선다. 태극능선종주의 시작인 셈이다. 모두의 가슴속엔 종주에 대한 기대와 함께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된 듯 발걸음들이 가볍다. 도로를 따라 걷다 연화사 초입의 마을길을 들어선다. 이런 아침인데 마을 아주머니가 나와 계신다. 인사를 여쭙고 연화사가는 길을 묻는다. 친절한 길안내와 더불어 업고 있는 <효정이>를 걱정하시는 말씀을 하신다.


[마을입구에서 좌측으로 이어진 포장길을 따르는 일행들]

6시 35분, 마을을 좌로 휘돌아 시멘트포장길을 따라 오르면 포장길이 끝나는 곳에 연화사가 있다. 일주문도 없는 아담한 암자지만 아늑하다. 기척이 없다. 돌계단을 올라 대웅전 앞에서 좌측으로 난 숲길로 들어선 선두가 되돌아 나온다. 길이 없단다. 등로는 연화사 입구에서 오른쪽 임도로 10여 미터 오르다 좌측의 화장실을 끼고 산으로 이어지는 길을 잠깐 오르다 우측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르다 소나무이 숲을 이룬 사면을 잠시 치고 오르면 지능선이다. 이길을 잠시 오르면 이내 무덤이 3개 정도 연이어 나오고 약간의 잡목을 헤집고 올라서면 사리에서 올라오는 능선을 만난다. 여기부터 본격적인 능선길이 이어지는 셈이다. 사리의 덕산교 근처에서 곧바로 능선으로 붙어도 된다. 어쩌면 이쪽이 훨씬 부담스럽지 않고 좋은 길로 쉽게 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담하고 한적한 연화사]

아침의 소나무 숲길은 정말 좋다. 공기도 적당히 무겁게 내려 앉아 있고 아직까지는 무덥지도 않아 더 좋다. 적당한 오름길과 어쩌다 나타나는 된비알 도 좋다. 좋은 사람들과의 산행은 언제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웃는 소리가 아침의 고요함에 더 해맑게 울리고 등 뒤에서 <효정이>의 재잘거리는 소리와 더불어 새소리까지 정겹게 들리는 아침의 산길이다. 선두에선 <상철이>는 인적없는 이곳의 점령자인 거미들이 쳐놓은 거미줄이 성가시겠지만 그의 수고스러움으로 인해 뒤따르는 우리는 더 없이 행복한 걸음을 옮긴다.

아쉽다면 등로 좌우측에 끝없이 이어지는 철조망이 좀 마음에 걸리긴 하다. 연화사 뒷 능선부터 시작된 이 철조망은 깃대봉에서 체육공원으로 내려서는 입구까지 이어진다. 송이버섯이 많이 나는 모양인지 철조망이 아주 두텁게 둘러쳐져있고 깃대봉에서 이곳으로 내려서는 입구엔 나무로 봉쇄한 듯한 모습을 하고 있어 이방산-깃대봉-사리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제대로 찾아 가기는 힘들 것 같다. 특히 대부분의 표지기들이 이곳에서 넓은 길로 만들어진 체육공원 쪽으로 다 붙어있어 한 번쯤 가 본 사람이거나 이를 익히 들은 사람이 아니라면 말이다.

8시 20분, 깃대봉에 도착하여 간단한 요기를 한다. 선두와 후미의 차이의 거의 없다. 다만 <효정이>를 메고 가는 내가 오늘의 폭탄이 될 조짐을 좀 보일 뿐 다른 사람들의 컨디션은 아주 좋은 듯하다. 깃대봉 안내판에는 이방산까지 2.6km라고 표시되어 있어 최소한 1시간 정도는 소요되겠다고 생각하고 오르는데 갑자기 이방산이 나타난다.

8시 40분, 이방산 도착. 잘못된 안내판 덕에 생각보다 일찍 목적지에 도착하니 기분은 째진다. 이방산에서의 조망은 별로 없다. 짙은 운무로 인해 인근의 수양산조차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20여분의 휴식을 취하고, 임도를 향한 내리막 능선길을 따른다.


[이방산 정상 안내판]

예전에 이 곳을 올라설 때는 아마 늦가을쯤이었지 싶다. 웅석봉 헬기장 근처에서 야영을 하고 이곳 달뜨기능선으로 하산을 하면서 저 아래에 있을 임도에서 점심을 먹고 낙엽이 말목까지 빠지는 이 능선길을 하염없이 올라섰던 기억이 새롭다.

9시 40분, 임도에 내려서기가 무섭게 반대편 절개지 사면을 따라 곧바로 감투봉으로 향한다. 오르면서 서서히 폭탄으로서의 자질을 보이기 시작한다. 처음엔 장탄지 앞쪽에서 약간의 마비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장탄지로 그리고 허벅지로 이어진다.

10시 5분, 몇 번의 맛사지 끝에 겨우 감투봉에 오른다. 예전엔 공간이 좋은 헬기장이었는데 지금은 잡풀만이 무성하다. 쉴 공간조차 없을만큼... 30여분을 쉬면서 비상조치를 취하고 다시 길을 나서지만 918봉 오름길에서 다시금 증상이 나타난다. 아까보다 강도가 훨씬 강하다. 선두와는 멀리 떨어진 것 같다. 첫날부터 이러니 난감하기가 말로 다 할 수 없다. 이러다가 종주내내 폭탄이 되는 건 아닐까하는 불길한 생각이 든다.

11시 15분, 어렵사리 도착한 918봉에서 <해파남>이 다리를 풀어준다. 물파스로 두 다리에 도배를 하고나니 한결 편하다.

11시 45분, 나 때문에 30여분을 쉬고서야 출발 한다. 선두엔 역시 <상철이>고 두 번째에 내가 나선다. 오늘의 점심식사장소를 내가 정해야 하기에. 몇 번의 이곳 산행을 하면서 언제나 그곳에서 쉬었고 근처에서 물길도 찾아서 샘 비슷한 것도 만들어 놓았기에...


[점심식사를 준비하면서]

12시 10분, 점심식사예정지에 도착하여 배낭을 부린다. 식수가 부족하면 물을 찾으러 가야했기에 가지고 있는 물을 확인하니 충분하다. 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갈 거리와 시간을 확인하니 좀 쉬었다 가도 될 듯하여 2시까지 오침을 하기로 한다. 각자 개성에 따라 잠자는 폼들도 다양하다. 모두들 한잠도 자지 못하고 새벽에 도착해 곧바로 산행을 시작했으니 피곤하기도 할 것이다.


[한창 오침 중인 효정이]

14시 5분, 배낭을 정리하고 오늘의 최고봉인 웅석봉으로 향한다. 길은 그다지 많이 변하지 않았다. 전에 만들어 놓은 샘을 찾아보지만 잡풀에 가려서인지 아니면 그사이에 없어져 버렸는지 눈에 띄질 않는다. 점심때 물이 모자라면 그 샘터를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낭패스러울 뻔 했다. 다행이다.

오늘의 폭탄이 확실한 것 같다. 웅석봉 삼거리까지 가는데 선두와 차이가 제법 나는 것 같다. 부지런히 걷는다. 이것 말고는 딴 방법이 없다. 축지법을 배운 적도 없으니 몸으로 때우는 수밖에...

14시 55분, 전망바위에 도착하여 내일 올라야 할 동부능선을 바라본다. 운무에 가려진 그 고교교한 모습은 내일의 험난한 일정을 대변이라도 하듯, 말없이 하늘에 걸린 구름처럼 변화무쌍하게 움직인다. 무섭구로...

15시 25분, 웅석봉 갈림길이다. 모두들 쉬고 있고 <상철이>만 대표로 시원한 물을 가지러 샘터로 가고 없다. 웅석봉을 별로 가고 싶은 생각들이 없는 눈치다. 그래도 태극능선종주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데 웅석봉을 안 찍어도 되겠냐는 나의 대꾸에 “그라면 형님이 아직 한번도 가 보지 않은 <시드니> 데불고 대표로 갔다 오소”란다. “오메, 너그들 와 그라노” 그리고 “웅석봉은 우리가 가야하는 능선에서 벗어난 봉우리라 굳이 갈 필요가 없다”나 어쩐다나... 하긴 그 말도 맞는 말이긴 하다만 그래도 “똥 누고 밑 안 닦은 넘 같이 찜찜하지 않겠느냐”는 말에... “그라믄 반야봉도 찍을겁니까?”란다.“내가 졌다”. 옆에서 파인애플통조림을 까시던 <계룡산>형님께서는 그냥 베시시 웃기만 할 뿐 입을 다물어 버리신다. <시드니>만 대표로 웅석봉에 보내고 나도 풀밭에 누워버린다.


[걸어가겠다고 우기는 <효정이>를 데리고]

16시 15분, 배부르게 먹고 재잘거리며 쉰 후에야 오늘 산행예정시간인 12시간은 맞춰야한다며 엉덩이를 털고 일어선다. 정말 징한 인간들이다. 모처럼 <효정이>가 걸어가겠다고 한다. 오름길이긴 하지만 손을 잡고 저위의 삼거리 갈림길까지만 걸어서 가기로 한다. 울퉁불퉁한 돌길인데도 재미있어하는 눈치다. 짜식, 힘들어도 이 맛에 데리고 다닌다. 사실 돌봐줄 사람도 없는 것도 있지만...

왕재에 도착하여 잠시 숨을 고르고 <효정이>도 내려서 ‘쉬‘를 시킨다. 출발하려는데 지곡사쪽에서 한분이 올라오고 잠시 후 국민학생쯤 되는 아들 녀석 올라온다. 아마 아버지의 등쌀에 못 이겨 올라 온건 아닌지 잠깐이나마 <효정이>를 생각해 본다. 본인의 뜻도 아닌 오로지 아버지의 뜻에 따라 이 염천에 이백오십 리 산길을 배낭에 앉아서 가야하는 그 기분을 알길이 없으니 남들이 말하는 “아동학대죄”에 해당되는지도 모를 일이다.

18시 5분, 밤머리재로 향하는 나무 계단길을 내려서는 발걸음이 무겁기 그지없다. 마지막까지 풀리질 않는다. 먼저 내려선 일행들과 마중 나온 <간이역>이 보인다.


[밤머리재 주차장에 친 텐트와 우측의 비박 후라이]

텐트도 치고, 비박 후라이도 치고 나서야 본격적인 저녁 식사를 시작한다. <간이역>이 준비한 백숙으로 일단 허기를 달래고 남은 국물로 닭죽을 끓이고 압력밥솥에 밥도 조금하고 꽁치김치찌개도 끓여서 푸짐한 저녁상을 준비한다. 첫날의 식탁은 풍성하기 그지없다.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간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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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낙네 2005.08.22 16:52
    고사리 같은 손을 잡고 아빠를 따라 오르는 효정이의 모습이
    너무 이뻐서 꽉 깨물어 주고픈 충동에서 벗어나기 힘드셨겠는데요 ^^
    든든한 지원군들을 대동하시며 함께하신 시간 조용히 밟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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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도옹 2005.08.22 17:32
    철화님의 태극종주기를 이곳에서 읽을 수 있다니 정말 반갑습니다.
    효정이의 마음도 알 수 없고 이런 추억을 기억이나 해 줄라나.... ^^*
  • ?
    부탄연탄 2005.08.22 20:23
    아~~ 정아야!!
    부러운 이 마음 어찌 알겠니?
    늘 건강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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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기난 2005.08.22 21:14
    참으로 오랬만에 읽어보는 철화님의 산행기이네요.
    아마 효정이 덕분이 아닌가 합니다만,,,
    시드니만 웅석봉 보냈노라고 하셔서 한참 웃었는데
    그 전모가 밝혀지는군요. ㅎㅎㅎ
  • ?
    오 해 봉 2005.08.22 22:59
    26개월된 세살짜리 딸을데리고 태극종주를 하다니 정말로 대단한
    엄마고 대단한 아빠네요,
    지리산을 몇년씩다닌 어른도힘든 태극종주인데 세살짜리 효정이가
    아빠의 등에업혀 연화사 에서부터 밤머리재까지 12시간을 해냈군요,
    함께해준 한상철님등 일행들의 고마운 도움도 있겠지만 아무리 생각
    해도 전후무한 일인것 같습니다.
  • ?
    강효정 2005.08.22 23:19
    효정이라서 깜짝 놀랬습니다..
    제 이름이 효정이거든요..
    오늘밤 아니 내일 새벽에 노고단을 오르고 있어야 하는데 아직도 피시방입니다.. 이놈의 비가 나의 지리산해을 막는군요.. 그래도 아쉬움을 달래려 여기에 왔는데 이름이라도 같은 친구가 종주를 했다니 대리만족을 느낍니다.. 이정도 비에 산해을 취소한 내가 용기부족인지를 묻고 싶습니다.. 정말로 아쉬워 죽겠습니다.. 싸 놓은 배낭만 보면 한숨이...
    그래도 효정이 화이팅입니다...
  • ?
    처제 세영 2005.08.23 15:49
    형부!! 여그서 보게 될 줄은.... 너무 반가워요~
    글구 산행기 너무 잘 읽었어요.. 암튼 대단하십니다 그려..
    으그그극.. 울 이쁜 효정이! 기특한 효정이!

    암튼... 어느 누구도 감히 따라 갈 수도, 말릴수 도 없을 것 같아여..
    산을 사랑하시는 찐한 세 가족의 마음을~~*
    여러모로 전 .. 부럽기만 합니당--*
    언제 한번 이 왕 초보..데불고 가 주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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