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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지리산산행기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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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
9월 14일 첫째날
출발 대구에서 오후2시-백무동 도착 오후4시-산행시작 백무동-한신계곡-세석산장 1박
9월 15일 둘째날
세석산장 출발-촛대봉-연하봉-장터목-제석봉-천왕봉-장터목-하동바위-백무동 하산

계획은 좋았다.
그러나 출발부터 꼬이기 시작한건 나와 함께 산행할 친구가 약속시간이 다되어도 나타나질
않는거다.
폰을 때려보니..차량 정체..이런..
일초라도 더 빨리 출발해야 첫날 산행을 시작할수있을텐데..
조급한 마음에 시간은 더 빨리지나가고..
드디어 대문앞에 빵빵..하는 소리와 함께 친구차가 도착..출발을 감행했다.
내일의 일기예보는 오전비올확율30% 오후에는 60%...
젠장.. 우찌 우리가 지리산을 찾을때마다 비님은 계속 오시는가..
그렇다고 포기할 우리가 아니지..
그런데.. 고속도로에 진입하자마자..꽃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창 앞유리에 아주작은 꽃잎처럼
방울방울 찍히는 비..내눈엔 꽃비로 보였다.
달리는 도중..멀리 시선을 두니
지난 태풍으로 나무들이 뿌리째 뽑혀져 누워있고..수마가 할퀴고 간 자국을 보니 마음이  안타까웠다.
어쨋든 지리산 아이씨를 통과해서 백무동입구까지 오긴왔는데..

날씨를 보니 심상찮다.
멈추었던 비가 다시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하니..
잠시 산행을 감행 할것인가 말것인가...를 고민하다가 내린결론은
오늘은 그냥 푸욱~~쉬라는 지리산 산신령님의 계시로 믿고
(1.실은  요번산행코스인 한신계곡은 비가오면 상당히 위험하다는 정보를 입수했음)
(2.시간상..세석까지는 여차하면  야간산행도 각오 해야하는데 아직은 간뎅이가 그리 붓지않아서리...)

계획 수정

산행은 내일새벽으로 미루고 가까운 실상사를 둘러보기로 했다.
두눈알 불툭 튀어나온 좀 웃기게 생긴 석장승이 서있는 해탈교를 지나
천년고찰 앞에 서니 천왕문이 우리를 반긴다.사찰의 수호신인 사천왕상을 뵈오니  
뵈올때 마다 그형상은..어메~~무시버라~~
문득 작년인가 읽었던  고 최명희님의 혼불이 생각났다.
동방 지국천왕,,, 서방 광목천왕,,,, 남방 증장천왕,... 북방 다문천왕..등등등
이 곳이 바로 우리 나라 선(禪)불교를 연 구산선문(九山禪門)의 최초 가람이며
지난 83년 함양댐 건설계획으로사찰이 수몰의위기에 처해지기도 했다는 실상사는  
많은 문화재와 역사를 지닌 절 답지않게 관리소홀로 경내 주위가 잡초로 뒤덮혀 있고  
그모습이 너무 황량하여..흡사 찌들린 시골촌부를 연상케 하였다.

눈길을 끈것은 보광전 앞마당에 보물37호 쌍둥이 삼층 석탑이 세워져있는데..
층이 오층? 육층이 넘을것같은데 왜 삼층이라 하는지 의아하였고
탑꼭대기 부분이 길고 가느다란 창모양을 하고있는데
과연 저꼭대기도 돌로 만들어졌을까..하는 궁금증이 일어났지만 석탑이라는데( 어쩌랴..돌이겠지..인정하기로 함)

다시돌아나와서 백무동입구까지 가는데 잠시 그쳤던 이슬비 또 내리기 시작
어쨋든 내일산행을 위해서 숙소를 잡고나니 배가고팠다.
빨리 쌀꺼내라 밥하자~~친구의 말에 오잉???쌀 누가 가져오기로 했는데?....
친구는 내가 가지고 오기로 했단다.(금시 초문임)
친구의 눈흘김을 속으로 받으며  우쒸~지가 가지고 온다 캐놓고 나한테 덮어쒸우노~했지만 내색은 안했다.ㅋㅋ
할수없이 가게로 내려가 쌀한봉지 사들고 와서 밥을 엄청 많이 했다 낼아침밥 까지...(너무많이해서 이튼날 점심까지 먹고도 남아서 아깝지만 버렸음-농부님들 용서해 주십시오..)
김치 참치 꼬치넣고 마늘 양파.대파 넣고  뽀글뽀글  찌게 끓여 둘이 배~~터지게 먹었다.
그맛이라니...산을 다녀보지 않은 사람은 어찌알리오~~
부른배 안고 쌕쌕거리다가 안되겠다하고  산보를 나갔는데 예상대로 많이 추웠다.
히히~ 속으로 나는 쾌재를 불렀다 (왜냐하면 내의도 준비했었기 때문에-입어보지도 못했지만-)
다시 숙소로 돌아와 백무동의 밤을 그냥 보낼수야 없지..세석에서 마실려고 친구가 얼려온 맥주로
주거니 받거니...그러다 잠이들었는데.
새벽..요란한 폰음악이 귓전을 때렸다.  아하 어젯밤 친구가 알람을 맞춰 두었구나..시계를 보니 5시
역시 준비가 철저한 친구는 빈틈이 없다.
덕분에 맨날 난 눈치봐야 한다.ㅋㅋ산행때 마다 난 준비물이 부실하다.

어쨋거나..부랴부랴 아침을 먹는데 밥 세공기째 푸려니까 친구가 눈을 똥그랗게 뜨고
"니?? 또 묵나??"했다
(-_-!!~~~~~담부터는 한공기 풀때 꾹꾹 눌러 소복하게 퍼담아야지..)

베낭을 꾸릴려니 1박2일 일정으로 준비해간 침낭이랑 빨래판
갈아입을 옷.파스 등등 별로 필요 없을것같은 물건이 많아
집어넣었다가 도로 꺼집어 냈다가 하면서
이거도 가지고 가까? 말까? 친구에게 물으니 니 알아서 해란다.
추울꺼 같아서 속에 반팔입고 다시긴팔 하나 더 입으려니....떨다 나왔나??..해서..
긴팔 하나만 입었다.(아마 내가 내의도 가지고 왔다 하면 기절할까봐  암말 안했다)
적당히 필요 없을성 싶은물건은 다 꺼내놓고 가볍게 출발!!~~하기전
난 의기양양하게 장갑한켤레를 친구한테 내밀었다.(매번 산행때마다 친구가 하던일.ㅋㅋㅋ)

꾸물대다 보니 이크!! 6시20분 ..
날씨는 흐리다. 제발 비님 오늘만 참아주소서...
등산화도 졸라매고
조금 올라가니 매표소가 나왔다 어떤 산행기 보니까 일찍올라가면 직원이 없어서 공짜로 들어간다
해놨던데 백무동 직원은 잠도 없나?? 부지런하기도 하다..
입장권을 받아보니 인쇄는 1000원으로 되어있는데 스탬프로 개인 어른 1300원으로 정정해놨다..
물가가 오르니 덩달아 개나 소나 다 오른다..
널찍한 길을따라 조금오르니 하동바위길 갈림지점이 나왔다.
한신계곡은 직진..
초입부터 계곡의 물소리가 환상적이다.
평소 말수가 적은 친구가 오늘따라 무지 수다스럽다.
눈이 가물가물하다는둥...허리가 아프다는둥..무릎보호대 가지고 왔냐는둥..
(아차!!!했다. 차에두고와서.....또 한소리 듣고...)
말이 많아 진다는건 출발컨디션이 별로라는 신호인데..걱정스럽다..
산대장(친구) 부대장(나)..앞서거니 뒤서거니..부지런히 오른다.(둘이 가니 둘다 대장 할수있어서 조오타~~)

이른아침 청명한 공기가  너무나 상쾌하다 .
인적없는 산속을 자연 오케스트라를 들으며 걷자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한참을  가다보니 첫나들이 폭포가 나왔다. 잉??폭포라니...
참 싱겁다.
생각보다 너무 작다..그런데 그아래의 소는 깊이를 알수없는 색감으로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여기서 잠시 휴식..사과한알 깍아먹고(묵은사과였는지 딥다 맛 없음)
갈길이 머니 발길을 재촉하는데 친구가 묻는다 .
이 나무는 뭐꼬?    모른다.
이꽃 이름이 뭐꼬?  모른다
요거는  뭐꼬?   내가 아는거만 쫌 물어라~~
작고 큰 사다리를 몇개나 지났을까? 오층폭포를 조금 지난무렵
앞서가던 친구가 와우~~~~소리를 질렀다.
가서보니 철사다리 옆으로 작은 폭포가 흘러 소를 만들고 있는데 마치 잉크를 풀어놓은듯
진초록이다 못해 검은빛을 띠며 물무늬를 만들고있었다.
과연 말로만 듣던  한신계곡은   험준하면서도 수려한 경관이 기분을 황홀하게 만든다.
이름없는 폭포수며  검푸른 소들...신비로운 물안개는..거의 환상적이다.

가도 가도 가도.... 끝없는 바윗길..너덜지대..아직 한사람도 못만났다...
오로지 둘만이 걸어가는길..
첫번째 만나는 사람한테 우리 큰절 하기 하까? ...
와?? 절하는데??~~
반가우니까~ㅋㅋㅋ~미치~~~~
산행시작 두시간이 훨씬 지났다.
윗쪽에서 무슨소리가 났다.   으아~~~사람이다.  혼자다.  인간1호를 만났다.  검은티셔츠에 군복쪼끼를 입은 아저씨..
반가워서 인사는 했지만 절은 안~했다.
또 십분후쯤..2호를 만났다. 역시 혼자다. 젊은 총각이다. 혼자다니는 사람은 존경스럽다.
세석얼마 남았어요?    아직 멀었어요~~~~~~.
다시  십여분후...이번엔 두명..3.4호..
세석요~~~ 멀었구만이라~~
한참을 묵묵히 걸었다 . 길은 점점 더 가파르고 숨이 찬다 .얼마나 남았을까?
친구는 앞에 오는사람한테  또 물어라 한다.
이번엔 네명.5.6.7.8.호..근데 모두 아리따운 아가씨들이다...물어야 하는데 물곳이 없다. 아플까봐서..
아직도 멀었단다. 계단도 엄청 많단다..그래도 큰소리쳤다..끄떡없수~~하고..
(다 와간다 하면 힘이 날텐데..전부다 아직멀었단다..입속으로 궁시렁 궁시렁....)
한신폭포 이정표는 봤는데 정작 보지는 못했다. 오로지 세석을 향하여 돌진만 했다.
느끼지 못할만큼 내리던 비가 제법 굵어졌다.
옷도 젖고..그래도 아직은 씩씩하다.
여기가 길 맞나?? 밧줄타고 암벽오르고..길도 아닌것같은 험한  바윗길 오르기를 한참..
드디어~~ 세석에 도착했다. 정각 10시.. 생각보다 빨리 왔네? 네시간 걸린다 하던데....
광대한 세석평전을 보러왔건만  비와안개로 겨우 앞만 보일뿐..사방이꽉 막혀  비구름 천지다.
산장에 들리니 그래도 사람들이 제법많다.
맛동산 한봉지와 뜨거운물 한잔으로 잠시 휴식을 취하려니 디게춥다 .
우리도 판초우 입자..새로산 판초우~~
친구는 빨강색 나는 파랑색~~
걸머진 베낭위에  판초우 입으니 백설공주에 나오는 사과장수 할멈같다.

다들 추워서 달달 떨고있었다. 비맞은 생쥐꼴이다. 우리라고 다를꺼도 없으면서
웃음이 나왔다.
옆에있던 아저씨 한분..어제저녁 일곱시 백무동에서 출발  야간산행 하셨단다.
공단 직원이 못올라가게 말리는걸 걸직한 전라도 사투리로
" 나가 죽고사는것은 내사정잉께..댁들은 상관허들 마소~~"
그러고 오셨다 해서 한참 웃었다.
물통에 식수도 채우고 삼십여분 휴식후 다시 장터목으로..가자 가자 가자~~
빨강할멈 같이가~~ 파랑할멈 빨리와~~~

촛대봉이다.
구름과 비에 가려 주위의 경관은 볼수가 없다.
친구는 촛대봉 높은곳으로 올라가 돌탑을 하나 쌓는다.. 나는 저친구  아들하나 점지해주소..두손모아 합장했다 .ㅎㅎ(친구가 알면 내목숨이 위태롭다ㅋㅋㅋ)
바람이 불어와 얼굴과 손이 시렵다.
친구는 배가 고파~~를 연발한다.  아침에 내보고 많이 묵는다고  또묵나?? 하더만...ㅎㅎ
좀 지쳐보여 맘이 안타깝다.

연하봉이다.
이곳이 지리10경중의 하나인 연하선경..근데  선경은 고사하고 비바람과 안개그리고
추위만이 우리를 괴롭힌다.
기암괴석과 올곧은 고사목한그루가  맘을 달래주고...
여기가 지리 10경중 하나가 맞나?  모르겠다. 선경이고 나발이고 빨리가자 얼어 죽겠다~~
소요시간을 잘못알았나보다. 세석에서 장터목까지 1시간20분 걸리는걸로 알았는데..
1시간30분이 지나도 장터목은 커녕 앞도 보이지 않는 길이 계속 이어졌다.

두시간만에 장터목 도착...
바글바글.와글 와글.... 입추의 여지가 없다. 너무 추워서 취사장안으로 들어가니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그래도 우리둘이 들어갈 틈은 있었다.)
부랴부랴 베낭을 내려놓고 취사도구를 꺼내 라면을  끓이려는데 물은 왜그리 더디 끓는지...
친구가.. 김밥이 맛있어 보인단다. 맞은편 50대 아저씨 도시락..(대장이 먹고싶다는데 쫄따구가 우짜노)
체면불구하고..김밥 두개만 주세요~했다 .(-_-!!) 친구가 무안해 했다..ㅎㅎ  ..(그래도 잘~~먹더라)
인심좋은 아저씨 김밥을 듬뿍 주셨다. 우리는 답례로 뜨끈한 라면 좀 드리고~~(국물에 남은밥도 끓여서 먹었다.밥...다 못먹었다. 친구가 좀 작게하라 할때 말 들을껄....)
취사장을 나오니 추위가 장난이 아니다.
좀 쉬었다 하산하려고 산장안에 들리니 턱이 달달 떨렸다. 관리인의 눈을 피해 히터를 켜놓고 짐칸 선반위에 올라앉아 히터를 쬐고 있으려니 간이 조마조마 관리인이 뭐라 할까봐 겁이 났다.
젖은양말을 벗어 말리는데 친구는 여분의 새양말을 꺼내 신는다.
나는 차에 두고 왔다..우쒸....내의도 가지고 오면 뭐하노....차에 다 놔두고 올꺼....추워 죽겠다~~~
아니나 다를까....우리 따라서 히터칸 마다 사람들이 붙어앉아있다가 관리인한테 한소리 들었다..
우리는 주동자가 아닌척 ..시침뚜~욱 떼고...내려 서 있다가 안볼때 다시 달랑 올라가 히터를 쬐었다.
(사람이 얼어죽을 판인데  우짜노....)

많이쉬고 오후2시
천왕봉은 생략..하동바위골로 하산기점을 잡았다.
한신계곡코스보다는 양반이다. 그리 험하지도 않고 하산코스가 짧다.
무릎에 이상이 올까봐 은근히 걱정이 앞섰다. 올라가는건 자신있는데 항상 내려오는건 자신이 없다.
비는 여전히 내리고..하산하는사람들이 제법많다.
길게 드러누워있는 고사목이 발목을 잡는다.
한시간쯤 내려왔을때..무릎에서 신호가 왔다. 기분나쁜 신호..
참샘이 코앞인데...
친구가 무릎에 파스를 붙여보란다 ..파스가 어딨노..차에 두고 왔는데..우쒸쒸......(다~~놔두고 다닌다고 한소리 들었음)
참샘에서 식수 보충...
이때부터 고통의 연속이었다.
발을 내딛을때마다 시큰거리는 왼쪽 무릎이 급기야 양쪽 무릎전체로 옮겨져왔다.
말도 하기싫고 오로지 내려가야 된다는 생각뿐..
가제트형사 신발이 생각났다..스위치만 누르면 위로 쓔웅~~~날아오르는 가제트신발..
뽀빠이도 생각났다..내가 올리버 라면...
도와줘요!!!! 뽀빠이~~하면 어디선가 휘융~~~~나타날텐데..
언젠가 보았던 코미디프로 불량감자도 생각났다.
불량감자 옷입고 머리 팔 다리 쏙 집어넣고 데굴데굴 구르면 저절로 산밑일텐데~~~
그런데 여기는 가제트도..뽀빠이도..불량감자도..암껏도 없다.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 죽기아니면 살기로 내려가야 한다.
친구는..ㅎㅎㅎ말한마디 했다가 (나를 걱정하는 말인데..나는 신경질 났음)
머쓱해져서 저만큼 앞서서 천천히 가고 있었다.
딴생각을 하면 무릎이 덜아플까?
어제 친구가 해준이야기를 다시 상기했다.

할메 할배  길을가는데( 산길이었나??)
할메가 할배보고 업어달라 했단다.
업혀서 할메가 무겁지? 하니까 할배 왈~~그럼 무겁지 . 머리는 돌이지. 얼굴은 철판이지.간은 부었지~
다시 길을 가다가 이번엔 할배가 업어달라 했단다.
업혀서는  생각보단 가볍지? 하니까 할메 왈~~그럼 가볍지 . 머리는 비었지 염체는 없지..또 뭐가 없다더라???....기억은 안나지만..웃음이 나왔다.
것도 잠시....여전히 다리는 아프고...
그래도 열심히 걸었다.
자꾸 자꾸 걸었다..양손이 막 저려왔다.
다리가 지맘대로 갈라 하고..엉덩이는 뒤로 쑥 빠지고  무릎은 엉거주춤..영낙없는 팔십 할머니 걸음이다...아마 도시에서 이런자세로 걸으면  저여자  살짝 갔나??했을꺼다.
친구는 너무너무 잘간다..역시..돈주고 헬스다닌 표가 나는군...ㅎㅎ
어쨌든....어쨌든..오후 다섯시!!!
드디어 하동바위...그리고 백무동...나는 살았다..

막걸리 한사발  파전한접시에 힘든거 다 잊고 다음 산행을 기약하는 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아줌마다..하하하.

대~한민국!! 야야야~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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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희 2002.09.19 17:15
    거의 12시간의 산행, 무척 힘드셨겠어요. 그래도 무사히 산행 마치신거 축하합니다.한신계곡이 그렇게 험하던가요..저는 그쪽으로 하산계획을 하고 있는데 걱정이네요.-.-;
  • ?
    2002.09.19 17:35
    환상의 산행콤비..그느낌 누가 알리오..너무넘 재밌게 읽었어요^^*
  • ?
    아줌마 2002.09.19 17:44
    그래요 힘든산행을 하고나면 살아감에도 두려움이 없어지는거 같아요..대한민국의 주체성없는 아줌마들이 읽어봤음 좋겠다란 생각이 드네요 잘 읽었습니다.
  • ?
    sun 2002.09.19 21:44
    부끄러운 글 읽어주시고..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용희님 .영님. 아줌마님..
  • ?
    여백과 뜰 2002.09.19 22:08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씩씩해서 좋네요~ㅎㅎ저도 다음주 한신계곡 산행할계획인데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 ?
    길오락실 2002.09.22 20:14
    너무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저도 예전에 이코스로 단독산행을 해본 경험이 있는데 한신계곡쪽 엄청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무사히 하산하셨다니 다행입니다
  • ?
    울타리 2002.09.23 22:24
    덕분에 많이 웃었습니다.같이 동행할 친구가 있다는것 참 행복한 일입니다. 소중한추억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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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환 2002.09.24 23:45
    엄청 재미있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울 고향이 마천인데두 한번두 산행을 못했는데.....
  • ?
    sun 2002.09.25 14:34
    허억~~이렇게 꼬리를 많이 달아주시다니..ㅎㅎ참 기분이좋네요. 더소중하게 지리산을 사랑하라는 채찍으로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
    가볼까 2002.10.09 18:09
    아줌마는 용감 햇네요.님 글을 읽고보니 나두 아줌마둘이 다녀 와 볼까 하는 생각 드네요. 누가 아줌마를 연약한 여자루만 보나..."니들이 아줌마를 알오..?"
  • ?
    영호 2003.04.01 23:34
    ㄱㅡ렇게 힘든 산행이 좋은 추억이 되었네요, 10 여년전 3인분의 배낭을 포개어 지고 산을 오르는데 까지는 좋았으나 하산할때 스스로 도와 주는이 없어 관절에 무리가 와 오랬동안 고생한 기억이 되살아 나는군요 힘든 산행에 유우머 까지 양념으로 뿌릴줄 아는 지혜가 더욱 아름답군요, 부디 앞으로도 즐거운 산행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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