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리산

산행기>지리산산행기

2004.02.03 11:42

외로운 겨울 종주 (3)

조회 수 3812 댓글 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일정표

2004.01.28 (수)

2004.01.29 (목)

2004.01.30 (금)

05:01 구례구역

08:10 벽소령대피소 출발

05:40 장터목대피소 출발

05:42 성삼재 주차장

09:00 꽃대봉

06:18 제석봉

06:15 노고단 취사장

09:18 덕평봉 선비샘

06:36 통천문

06:50 노고단 고개

10:15 개활지

07:00 천왕봉

07:22 돼지령

10:42 칠선봉

08:12 중봉

08:20 임걸령

11:53 영신봉

09:06 써리봉

09:04 노루목

12:09 세석대피소(휴식)

10:09 치밭목대피소(휴식)

09:25 반야봉 갈림길

13:46 촛대봉

11:19 새제 갈림길

09:38 삼도봉

14:29 삼신봉

12:49 한판골 내려서는 길

10:14 화개재

15:02 1607봉

14:11 유평리

11:06 토끼봉

15:19 연하봉

14:59 대원사

13:11 연하천대피소(휴식)

16:14 장터목대피소(2박)

15:32 유평매표소

15:10 형제봉

16:25 원지 버스터미널

16:10 벽소령대피소(1박)

19:45 서울남부터미널

※ 택시로 구례구역→성삼재 (3만원에 미리 예약, 1명과 합승하여 1인당 2만원 조정)
※ 택시로 유평리매표소→원지 (2만5천원, 택시 부른 후 15분 정도 기다림)
※ 원지→서울남부버스터미널 (진주발 부산여객, 대진고속도로 직행 우등고속, 16,200원)

벽소령대피소의 아침

오늘 장터목대피소까지 가는 일정은 총 9.4km로 어제의 17.3km 보다 훨씬 짧은 거리라 마음에 여유가 생겨서 그런지 늑장 부려봅니다. 깔고, 덮고 잔 모포를 빌릴 때 그대로의 모양대로 개어 반납하고 아침거리 챙겨 취사장으로 향합니다.

취사장엔 아직 3개 팀이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분들 분명 장터목대피소까지 가시는 분들일 것입니다. 저와 마찬가지로 거리상의 여유로 그들 얼굴 표정과 몸놀림에 여유스러움이 완연합니다. 인스턴트 즉석 죽 하나 데워 아침식사로 하고 팩으로 된 원두커피도 한 잔 만들어 느긋하게 마십니다.

물티슈로 세수하고, 양치도 합니다. 양치한 후 행군 것은 휴지에 뱉어 되가져갈 쓰레기와 함께 쓰레기 보관용 지퍼팩에 담습니다. 그 외 아침 볼 일을 다 마치고 취사장비 챙겨 다시 산장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1호실 텅 비어 있습니다...

텅 빈 산장 모두 저것인양 배낭 안 내용물 모두 꺼내어 넓직하게 분류하여 놓습니다. 그리곤 배낭을 다시 꼼꼼하게 꾸립니다. 뭐 시간 충분하니깐요 ㅎㅎ

먹거리 점점 소모되어 가니 배낭 무게도 조금씩 주는 것 같습니다. 식수를 충분히 채우고, 등산화 신고, 스패츠 한 후 마지막으로 아이젠 착용합니다. 그리고 오늘 초반부의 진행방향이 아침 해 뜨는 방향이라 안경 벗고 미리 선글래스로 바꿔 씁니다. 또 뭐가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 있습니다. 날씨가 그리 춥지 않으니 얇은 장갑으로 바꿔야겠습니다. 다 되었습니다... 자! 출발입니다!

(사진 109) 08:04 벽소령대피소의 아침 정경...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사람들...

꽃대봉 거쳐 덕평봉 아래 선비샘으로...

요즈음 예전과 다르게 이 몸도 노후화 되었는 지 아침에 한참을 걸어야 워밍업 됩니다. 워밍업 전까지는 속도도 나지 않고 괜히 숨만 헐떡이며 무척 힘듭니다. 세월의 흐름에 점점 두려움과 안타까움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벽소령의 아침은 조용하고 신선하고 찬란합니다. 어제 밤 우풍에 추워 뒤척였지만 그래도 기분은 상쾌합니다. 한적하고 평탄한 길... 거침없이 걸어 나갑니다.

(사진 110) 08:13 평탄한 벽소령 길에서... 아침햇살에 빛나는 하얀 보석들...

작년 12월 20일 지쳐 허우적대며 이 길을 걸어왔던 기억이 되살아 납니다. 예... 매우 추운 날이었죠. 연하천대피소 가는 행로 포기하고 여기 벽소령대피소에 주저앉던 그 기억들... 어느덧 작은 벽소령 넓은 빈 터에 다다랐습니다. 북쪽에 있는 꽃대봉 오르는 입구쪽으로 나아갑니다. 꽃대봉(1,426m)이라는 이름은 여순사건 이후 제2병단 빨치산들이 그 봉우리를 뒤덮은 꽃밭이 너무나 아름다워 그렇게 불려왔다고 합니다.

(사진 111) 08:35 꽃대봉 오르는 초입부의 등산로

(사진 112) 08:41 꽃대봉 서쪽 사면을 휘돌며 내려다 본 의신쪽 계곡

완만하지만 그래도 오름길이라 몸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즐겁고 안전한 산행에 적절한 체력 안배는 꼭 필요한 것입니다. 50분 산행에 10분 쉬는 것 보단 전 10분 산행에 1분 쉬는 방법을 선호합니다.

그것은 일정한 호흡과 근육 피로도 등 체력적인 면에서 경험상 더 효과적이라는 것, 산행시 스치는 여러 장면들을 더 다양하게 각인시킬 수 있다는 즉, 이 쉬는 시간을 사진 찍는 시간으로 활용하여 일석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시간적으로도 10/50 보단 1/10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 등의 이유에서 입니다. 저의 모든 상황에 최적으로 맞춘 것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예? 아~ ㅎㅎ 물론 혼자 갈 때만 그렇습니다. ^^*

(사진 113) 08:56 꽃대봉 오르면서 구조 표지대가 위치한 다소 넓은 평탄한 곳...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동쪽의 천왕봉

(사진 114) 08:56 사진 113과 같은 위치에서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서쪽의 반야봉

(사진 115) 09:00 꽃대봉 오르는 초입부터 왠 딱따구리의 나무 쪼임 소리가 계속 들렸었는데 그 진원지 발견합니다

(사진 116) 09:05 꽃대봉 사면 휘돌아 덕평봉으로 접어들며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벽소령대피소 그리고 반야봉, 토끼봉, 명선봉, 형제봉...

(사진 117) 09:16 덕평봉 남쪽 사면 휘돌아 선비샘 가는 내림길에서...

아주 오래전 지리에 왔을 때 선비샘이라는 묘한 이름에 분명 무슨 사연이 있을 것이다 하여 산행에서 돌아와 그 유래를 찾았었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잠깐 소개하여 보겠습니다.

"옛날 선비샘 아래 상덕평마을에는 평생 가난하고 천대받으며 살아온 한 노인이 있었는데 이 노인은 돌아가시면서 유언으로 '죽어서라도 사람 대접 한번 받아 보게 해 달라'는 것이었다 합니다. 그래서 그 아들들은 이 샘터 위에 무덤을 만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샘에서 물을 뜰 때면 반드시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게 되는데 그것은 마치 무덤에 절하는 격이 되었으니 그 노인의 유언을 아들들은 이행하게 된 것입니다."

한 노인의 애틋한 소망이 실제로 몇 년 전까지 실현되고 있었다는데... 그러나 지금은 그 근처에 무덤도 보이지 않는 것 같고 샘도 파이프로 연결하고 시멘트와 돌로 축대도 만들고 해서 물을 퍼 올리는 것이 아니라 서거나 앉아서 받도록 하였기 때문에 이제는 그도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선비샘에 도착했습니다. 샘은 얼었는 지 가느다란 회색 플라스틱 파이프에는 물기 사라져 버려 메마름만 덕지덕지 붙어 있습니다.

(사진 118) 09:18 선비샘의 정경... 먼저 오신 분들께서 샘 위에서 담소를 나누고 계십니다

(사진 119) 09:21 선비샘 앞쪽에 펼쳐진 탁 트인 조망...

전망 좋은 쉼터 지나 칠선봉으로...

계속 능선을 S자로 넘나들며 - 즉, 능선 남쪽 사면으로 가다 올라가 능선을 넘어 북쪽 사면으로 내려가다 다시 올라 능선 넘어서 다시 남쪽 사면으로 내려가는 -  칠선봉 가기 전 전망 좋은 쉼터로 나아갑니다.

(사진 120) 09:34 칠선봉 전 전망 좋은 쉼터 가는 길... 아침햇살 이제 찬란함을 더 해 가고 있습니다

(사진 121) 09:38 내려서고 다시 올라가고...

(사진 122) 09:54 다시 평탄한 능선으로...

(사진 123) 10:00 가다 바라본 남쪽으로 펼쳐진 대성골쪽 정경...

(사진 124) 10:00 사진 123에서 앵글을 서쪽 - 지나온 방향 - 으로 돌려 담은 정경... 낮은 관목의 나무가지 색갈이 점차 연해지면서 햇살이 강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진 125) 10:09 이제 이 오름길 올라가면 전망 좋은 넓은 개활지에서 좋은 경치와 따쓰한 햇살 받으며 쉴 수 있습니다! ㅎㅎ

도착했습니다. 사방 탁 트인 조망 일품인 곳... 햇살 아름답고 계곡의 수직감 유난히 깊어 보이는 곳... 많은 세월 동안 수많은 추억들 겹쳐져 있는 곳... 지금 이 순간 그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이 쉼터에는 지금 아무도 없습니다. 바람도 없습니다. 바위에 걸터앉아 눈 감고 햇살 맘껏 쬐고 있습니다. 강한 햇살에 감은 눈에서 느껴지는 색깔 붉은 색에서 이제 푸른 색으로 전환되어 갑니다.

침잠하는 기분에서 탈출하기 위해 배낭 벗어 바위 위에 올려 놓고 손목에 걸쳐져 있는 스틱도 빼내 배낭 놓인 바위옆 가지런히 놓은 후 넓은 개활지 이곳 저곳 왔다 갔다 합니다.

(사진 126) 10:15 쉼터 동쪽에 펼쳐진 우람한 천왕봉쪽 정경

(사진 127) 10:15 천왕봉쪽 정경을 좀 더 당겨 사진에 담습니다

(사진 128) 10:15 이제 시계방향으로 앵글을 잡습니다. 영신봉에서 겹겹이 흘러내리는 능선들... 그리고 삼정산쪽...

(사진 129) 10:15 시계방향으로 앵글을 계속 잡아 갑니다. 남쪽 대성골쪽 정경입니다. 저 멀리 안개속 화개천과 섬진강이 아스라히 보입니다

(사진 130) 10:15 앵글을 더 돌려 서쪽에 펼쳐진 정경 정승스레 담습니다... 반야봉과 노고단, 삼도봉, 토끼봉, 명선봉으로 이어지는 지나온 주능선이 깨끗하게 다가옵니다

(사진 131) 10:15 북쪽 정경... 남덕유와 향적봉이 안개 바다 위에 머리 내밀고 있습니다

한참 되었나 봅니다. 인기척 나기 시작하더니 저보다 늦게 출발한 3개 팀 속속 이곳에 도착합니다. 간단하게 인사 나누고 그들의 의문점에도 몇몇 답변 참견하듯 합니다. 이곳 이제 저들에게 넘겨 주고 저는 이제 출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인생살이 모든 것이 그렇듯 말입니다...

(사진 132) 10:40 쉼터를 내려서며 칠선봉 가는 길에서...

(사진 133) 10:42 칠선봉 표지대

조금 가파른 곳을 단번에 올라섭니다. 예... 기기묘한 7개 봉우리... 칠선봉입니다. 잠깐 서서 주변을 둘러 봅니다. 여러 추억들 순간 스쳐 갑니다. 그때의 즐거운 웃음들 귓전에 울리는 것 같습니다.

(사진 134) 10:42 칠선봉에서 바라본 대성골 정경... 저 멀리 안개속 화개천과 섬진강...

(사진 135) 10:42 위 사진 134의 앵글을 좀 더 넓게 잡아 봅니다

(사진 136) 10:42 대성골 바라보며 그 오른쪽의 멋있는 바위

영신봉을 향해 가며...

짧은 단상에서 깨어나 계속 진행하기 위해 마음을 가다듬습니다. 스틱 끈 다시 당겨 단단하게 하고 배낭도 균형감 있게 고쳐 맵니다. 오전 일정의 마지막 봉우리 영신봉을 향해 출발합니다.

(사진 137) 11:00 영신봉 가는 길 왼편에 보이는 한신계곡... 하얀 계곡이 선명합니다

(사진 138) 11:00 그리고 서북쪽의 정경... 삼각봉에서 영원령 거쳐 삼정산쪽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그 너머 정령치에서 바래봉에 이르는 능선이 펼쳐져 있습니다

(사진 139) 11:06 영신봉과 그 향하는 길

(사진 140) 11:07 영신봉 가는 길에서의 산죽... 파아란 하늘과 하얀 눈길에 너무 식상하셨나요? 자 여기 싱싱한 산죽의 초록빛 드립니다

(사진 141) 11:12 영신봉입니다. 그늘진 사면의 흰 눈 푸른 빛 띄고 있어 신비감을 자아냅니다...

(사진 142) 11:12 그 우측의 대성골입니다

(사진 143) 11:17 영신봉 가면서... 상큼한 능선길...

(사진 144) 11:21 영신봉 오르는 가파른 나무계단입니다. 딴 생각하면서 오르면 뭐 힘든지 모르겠더라구요 ^^*

(사진 145) 11:22 영신봉 가는 나무계단 오르며 좌측에 펼쳐진 천왕봉쪽 정경... 가파른 계단 탓에 그 수직감이 더해 옵니다

(사진 146) 11:22 올라온 나무계단쪽 아래에 펼쳐진 한신계곡의 정경입니다

(사진 147) 11:30 힘들게 나무계단과 쇠난간이 있는 오름길 다 올라와 전망 좋은 능선길에서 바라본 지나온 주능선입니다

(사진 148) 11:30 줌으로 당겨 봅니다. 반야봉이 늠늠하게 서 있습니다

(사진 149) 11:30 앵글을 바로 아래쪽으로 맞춰 깊은 수직감을 담아 봅니다... 2차원의 한계입니다. 여러분! 직접 오셔서 느껴 보십시오! 저 아마득한 계곡의 깊이를!

(사진 150) 11:35 올라오느라 가픈 숨 저기 아래로 내려가며 좀 진정시켜야 하겠습니다

(사진 151) 11:53 영신봉 표지대 있는 곳... 저기 맞은편에 촛대봉이 지켜 보고 있습니다

세석으로 내려서며...

세석은 고요하고 포근합니다. 모든 것이 정지한 것 같습니다. 지금 한겨울 정오이건만 길가 낮은 관목들 사이에서 나즈막히 울려퍼지던 풀벌레 소리도 갑자기 끊겨 버린 그런 여름날 정오... 모든 것이 정지한 듯한 묘한 정막 느낍니다. 평화스런 세석평전 울타리 안으로 들어온 이방인을 나무도 바람도 햇님도 호기심과 경계심 가득 숨 죽이며 주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놀라지 마세요 ^^* 저예요... 저 왔어요...'

(사진 152) 11:55 이제 오름은 다 끝났습니다. 저기 세석평전으로 내려가며 아름다움 만끽해야 하겠습니다

(사진 154) 11:57 좋은 전망을 구하기 위해 주능선길 좌측 바위로 올랐습니다. 저기 사진 왼편에 세석대피소가 보입니다

(사진 155) 11:57 그리고 그 우측에 펼쳐진 거림골 정경... 모든 것이 정지한 것 같습니다

(사진 155) 12:03 영신봉 내려서며 바라본 촛대봉 그리고 조용히 내려앉은 세석대피소

(사진 156) 12:09 舊대피소(취사장으로 활용중)와 新대피소 사이에서...

짧은 휴식, 긴 즐거움...

양지 바른 곳 배낭 내려 놓고 피곤한 육체 쉬게 합니다. 간식거리 몇 개 꺼내어 우물우물거리며 허기 채웁니다. 어릴 적 양지 바른 고향집 담벼락에 앉아 군고구마 껍질 벗겨 내 호호 하며 사촌과 맛난 정오의 시간 보내던 추억 되살아 납니다.

차갑지만 상큼한 물을 들이키고 주섬주섬 주변 다 정리한 뒤 이리 저리 거닐어 보기도 하고 이런 저런 사진도 좀 담아 냅니다.

(사진 157) 12:28 네오문님의 그 자리에서 담은 세석대피소 정경

먹고 나면 나른해지는 생리현상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양지 바른 취사장 앞 걸터에 앉아 눈에 촛점 풀고 멍하니 펼쳐진 세석평전 모든 것 바라보고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가고 있는 것인지... 시간이 멈춰 버린 것인지... 모든 것 다 놓아 버리고서 말입니다.

(사진 158) 12:31 간식후 취사장 앞 걸터에 앉아 따뜻한 햇살 받으며 시간의 흐름을 잊고 있습니다...

정말 알 수 없습니다... 왜 세석에만 오면 이리도 편안해지는 것인지... 왜 이곳에 영원히 갇히고 싶은 충동이 이는지... 정말 알 수 없습니다...

(3부 끝. 계속 이어집니다)

☞ 4부 바로가기


Something Stupid - About Love OST

  • ?
    바람부는 호숫가 2004.02.03 18:36
    산과 사람이 너무 편안해 보입니다. 사진 128번은 벽지로 만들어 거실에 도배하고 싶은 심정이구요. 사진 158번은 허허바다님 이신가요??? 잘 봐뒀다가 북한 도봉 관악 (기타등등)에서 만나면 한잔(술) 사드릴라구요. 감사해서..
  • ?
    박수원 2004.02.03 19:52
    날씨 좋군요...맑고 파란 하늘
    허허바다님이 어떤 분인가 궁금했는데...사진이
    그런데 모자와 안경때문에 산에서 알아보고 아는 척하기는 쉽지
    않을 것같군요
    김수훈님처럼..모자를 쓰시더라도 안경을 벗었다면 좋으련만
    산행을 많이 하면 확실히 몸은 건강해지는 것 같지요?
    오래 전 겨울 지리산에서 할아버지 한 분을 만났었는데요
    그 당시 연세가 70이 넘으셨지만 정말 건강하시더군요







  • ?
    희망 2004.02.03 20:27
    157번은 너무 가깝습니다. ^^ (너무 많이 땡기셨나봅니다.)
  • ?
    해연 2004.02.03 21:46
    꽃대봉이라는 이름, 안타깝네요. 지리에 떠밀려간 그들... 눈부시게 아름다울 그 풍경이 그들에겐 또 얼마나 서러웠을지...
  • ?
    네오문 2004.02.03 23:24
    허바님이 있어 행복하고 기쁘고 고맙고..., 그리고 존경합니다. 근데 자꾸 가고 싶게 만들어서 한편으론 원망도 생기고 저 멋진 지리의 품을 누리고 오신 것에 질투의 마음도 생기고.... 진심으로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허바님, 정말 멋집니다!!
  • ?
    길없는여행 2004.02.04 11:32
    포근한 느낌을 주는 세석평전! 보면 볼 수록 마음은 따듯해지는데...
    사진 하나 하나에 스쳤던 기억들이 꿈틀거립니다.
    오늘 4부까지 다 보면 이성잃고 지리로 뛰쳐나갈까 오늘은 참을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지리산 산행기, 느낌글, 답사글을 올려주세요. 운영자 2002.05.22 10004
1082 지리산 왕복종주기 (3박4일) 6 땔나무꾼 2002.03.03 3850
1081 봄. 그리고 지리산 우중 산행. 8 조은주 2007.03.13 3846
1080 벽송사에서 대원사까지 20 file 오 해 봉 2005.05.24 3842
1079 지리산 종주 해냈습니다.^^ 이규범 2001.10.09 3829
» 외로운 겨울 종주 (3) 6 허허바다 2004.02.03 3812
1077 자신감을 찾기 위한 도전(정통종주) 13 장기성 2004.09.15 3795
1076 이안이 쓰는 지리산 종주 그 두 번째.. [따로 또 같이] 12 이안 2006.10.31 3792
1075 반야도의 푸른 밤 29 해연 2004.07.08 3790
1074 저 산에 내가 정말 있었을까? 22 해연 2004.02.14 3787
1073 봄, 그리고 지리산 8 구름모자 2007.04.12 3778
1072 대원사쪽 새재에서 화엄사로 종주 전종율 2001.09.12 3764
1071 외로운 겨울 종주 (5) 4 허허바다 2004.02.04 3756
1070 화엄사에서 대원사까지(1박 2일) 6 file 카프리섬 2007.09.04 3741
1069 외로운 겨울 종주 (4) 10 허허바다 2004.02.04 3721
1068 산죽! 그 끝없는 바다속에서,,,, 13 슬기난 2007.03.20 3714
1067 지리산 1박 2일 종주기 1 방랑자 2002.02.25 3703
1066 왕초보의 지리산 산행기입니다... 7 전상범 2002.08.27 3699
1065 지리산 단독 종주산행기 9 김민기 2006.06.14 3698
1064 혼자 간 가을 지리산.. 그리고.. (1) 14 허허바다 2003.10.05 3693
1063 부부종주기(8.15~18) 4 군자봉 2006.08.29 369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9 Next
/ 5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