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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기>지리산산행기

2003.08.21 17:37

태극종주 - 웅석봉

조회 수 186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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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시 : 2003. 08. 15

산행지 : 산청 웅석봉

산행 코스 : 밤머리재 - 왕재 - 웅석봉 - 왕재 - 밤머리재

산행기

밤머리재 탈출하여 집에서 하루밤 조리를 하니 좀 나아 진듯
하여 국에 밥을 말아 서둘러 먹고 집을 나선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 상쾌하고 남명 조식 선생의 선비문화
축제 행사로 분주한 덕산을 지나 밤머리재에 도착한다

주차장에 차는 한대도 없고 차를 주차하고 어제 마무리 못한
구간에 첫발을 내 딛는다 나무 계단으로 된 오르막길을 쉬엄
쉬엄 오르니 이마에 땀 방울이 맺힌다

여름이 지났지만 잡풀이 많이 자라 있어 봄에 왔어 본 것과는
사뭇 다른 이미지를 표현한다

계단길이 끝나고 부드럽운 흙길로 접어 든다 쇠봉으로 세운
이정표를 지나서 헬기장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배낭을 내려
놓고 얼려온 어름물로 땀을 식힌다

바람이 오늘 따라 시원하게 부니 한참 있으려니 한기가 든다
내리막길 접어 들기전에 오른편 무릎에 보호대를 착용하고서
내림길로 내려 서는데 한결 걷기 수월하나 무리 하지 않으려고 천천히 진행한다

걷기 편한한 길을 바로 평지같은 길을 따라 계속 걷는다
2년전 봄에 오고는 한참만에 오는 산길은 낯 설어 보이나 곧
적응된다

전망이 터이는 곳에서는 지리산 전망이 좋아 산행의 즐거움을
한층 고조 시키고 그곳에서 처음으로 산객을 만난다 다른코스
에서 올라 온듯 하고 가벼운 배낭 차림이다

완만한 길을 지나서 왕재에 도착하고 그곳서 부터 연속된 오름길로 접어 들고 웅석봉이 가까와 질 모양이다
오름길을 다 올라 서자 다시 완경사의 길이 이어지나 그리 힘
든길은 아니고 바람결에 이마에 흘린 땀을 말린다

웅석봉 정상이 보일쯤 다시 헬기장으로 내려서고 이내 숲길로
이어 지다가 헬기장에 도착한다 다시 완경사의 길을 올라 가
자 산불 감시 초소가 보이고 좌측으로 오르자 이내 웅석봉 정
상석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저 능선 넘어 진행 하지 못한 이방산 능선을 물끄러
미 바라다 보고 어제 내려온 동부능의 끄트머리를 한번 쳐다
보다가 얼려온 맥주를 마시는데 아직 완전히 안녹아 기온차에
의해서 계속 맥주가 흘려 내리리 입을 안뗄수 없는 상황이 이
어 지다가 얼마후 멈춘다

한기가 들때쯤 배낭을 메고 내려 서다 보니 산객 한분을 만나
고 헬기장에서 왼편 샘터로 내려 선다 물통에 물을 보충하고
올라온 길을 다시 내려 선다

내려 오는 내내 산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많이 온것 같은
능선길을 다시 지루함이 없이 되돌아 원위치 시키고 헬기장
에 도착하니 이제는 내리막길만 내려 서면 오늘의 산행은 끝
난다

조심스레 내리막길을 내려서고 나무계단길로 접어 들때쯤 차
도에서 차들의 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6시간 좀 덜되는 짧은 산행은 밤머리재 도로로 내려서는 순
간 끝이 난다
밤머리재에서 어제의 고마움을 되돌려 줄려고 전화하니 전화
통화가 되질 않아 다음 기회로 미룬다

이로써 서북능선의 단독산행후 이어지는 태극종주의 힘든 구
간 종주를 무사히 마쳤고 무릎의 통증 때문에 단념해야할 마
무리 구간을 그나마 무사히 종주 할수 있어서 작년에 하지 못
한 아쉬움을 달랠수 있어 기쁘다

산행일정

05:30 기상 및 식사
07:35 밤머리재
07:45 산행 시작
08:30 헬기장 및 보호대 착용
09:17 왕재
10:15 웅석봉
10:30 하산
10:50 샘터
11:40 왕재
12:50 밤머리재



  • ?
    박용희 2003.08.22 21:23
    산사나이님, 태극종주 무사히 마치신 것 축하드리니다.
    힘든 산행후라 산행기 쓰기도 만만치 않았을텐데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산행기도 잘 읽었습니다.
    내내 안전 산행 하세요~~
  • ?
    운영자 2003.08.22 22:21
    늘 좋은 산행기에 감사드립니다.
  • ?
    정진도 2003.08.23 10:35
    산사나이님 이름값 하는군요. 부러움을 느끼며 축하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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