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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기>지리산산행기

2003.08.21 17:08

태극종주 - 주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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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시 : 2003. 08. 12

산행지 : 지리산 주능선

산행코스 : 성삼재 - 노고단 - 임걸령 - 삼도봉 - 화개재 - 토끼봉
- 총각샘 - 명선봉 - 연하천 - 벽소령

산행기

11일밤 저녁 출근전에 배낭을 다 꾸리고 배낭메고 입겹게 계단을
내려서고 출근후 후배직원에게 하동읍까지 태워 줄것을 부탁한


밤새도록 뜬눈으로 새는 것는 매일반 이지만 오늘따라 긴장되고
피로가 몰려 온다 교대하자 마자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는데
아직 하동읍까지 태워줄 후배는 좀 늦는것 같아 전화를 거는사
이 막 도착하고 배낭을 차에다 싫고 바로 출발한다

버스 출발전 5분 전 버스에 오른다 날씨는 쾌청하다 화개를 거
쳐 구례에 버스가 도착하고 구례버스터미널로 들어 서는순간
바로 터미널 기사식당으로 들어가 순두부 찌개로 늦은 아침을
먹는다 공기밥 두공기를 먹고서 포만감을 느껴본다

10시발 성삼재행 버스에 오른다 오늘은 좀 한가한 편이나 버스
통로에 서서 가는 분들이 있다
성삼재 도착하자 탐방객들이 많이 보인다 햇볕이 내리 쬐이는
시멘트와 돌길을 따라 오른다 얼마 안가 이마에 벌시로 땀이
죽죽 흘려 내리길 시작한다

개나리 봇짐 같은 짐을 지고 올라 가는 사람들이 얄밉을 정도다
부지런히 걸은 탓에 노고단 산장에 도착 취사장에서 잠시 물을
마신다

노고단 고개로 올라 가는길이 오늘따라 힘겹게 느껴지고 10분 정
도 올라 서자 고개마루다 여기서도 탐방객들이 넘쳐나고 불어
오는 바람에 잠시 온몸을 맡겨 보고 바로 등산로로 내려선다

짐이 무거워서 뒷따라 오는 산객들에게 길을 양보하고 혼자
너즈넉히 길을 따라 걷는다 어느정도 걷자 돼지령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부터는 들꽃들이 피어 마음껏 자태를 뽐내고 있어서
보기가 좋다

여기서 부터는 완만한 오솔길 같은 길을 따라 사뿐히 걸어갈 뿐
이고 간간히 반대편에서 오는 산객들과 인사를 나눈다
하늘에 구름이 깔리고 임걸령 삼거리를 지나 발걸음이 조금 빨
라지고 임걸령 샘터에 도착 샘터에서 시원한 물을 마신다

다시 오르막의 길이 시작되고 구례 버스 터미널에서 만났던 광
주에서 오셨다는 산꾼을 그곳에서 만나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오름길을 올라선다

노루목까지 완경사의 길을 한번에 올라서고 반야봉 과 삼도봉
으로 나뉘는 갈림길에서 잠시 배낭을 내려 놓고 암반에 올라
전망을 조망한다

한동안 주능선을 종주하지 않은 탓인가 좀 낯설어 보이고 다시
그 낯설음도 잠시 삼도봉에 도착한다 삼도봉에서 배낭을 내려
놓고 잠시 간식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쌀로 만든 가래떡이다

오늘의 종착지가 벽소령이라 식사후 바로 화개재로 내려 선다
나무계단의 갯수가 마의수 라서 그런지 계단 갯수가 다양하고
10여분 이상 내려서자 화개재에 도착하고 그곳에는 탐방객이 쉬
어 갈수 있는 데크 형태로 두군데 만들어 놓아 비박하지 좋을것
같고 나무 발판을 밟으며 토끼봉으로 올라선다

힘겹게 오를것만 같았던 이구간 가볍게 올라서고 토끼봉 정상에
서 바위에 올라 잠시 망중한을 달래고 그곳에 쉬고 있는 40대 중
반의 산객과 잠시 이야기를 나눈다

올라온 만큼 다시 내려 가는것이 산길의 이치인지라 다시 완경
사의 내림길을 내려서고 다시 힘겹은 오름길로 접어든다
처음 지리주능을 산행할때 이곳이 제일 힘든 구간이었 기억이
새롭다 오름길을 올라서자 한무리의 산객이 먹거리를 먹으며
길을 점령하고 있고 머뭇거리다 지나친다

천으로 쓴 천왕봉 방면의 글씨가 있는 곳에서 바위에 나무가
기대어 있는 곳으로 올라 잠시 총각샘으로 내려간다
잡풀이 자라 있지만 내려 서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고 그곳 샘
터에서 나오는 물 수량은 미미 하지만 시원하다

되돌아 나와 돌이 널려 있는 오르막을 올라 서고 나무계단이 있
는곳에서 도착하니 거의 산행이 마무리 되어 간다
나무계단을 올라서자 앞서 가는 산객중의 한분이 다리가 불편해
보이고 지켜보는 내 눈은 애처럽기만 하다

금방 연하천에 닿을것 같은데 길은 이어지고 어느듯 연하천으
로 내려 가는 나무계단 입구에 도착후 배낭을 내려 놓고 명선봉
을 구경코자 잠시 숲길을 간다 2분도채 안걸려 사방이 터이는
명선봉에 도착하고 그곳 전망을 보며 힘든 산행을 잠시 잊는다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서자 다리가 불편해 보이던 산객이 내려
서고 있고 연하천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펴고 누워
있거나 쉬고 있고 식사를 하고 있다

샘터 가까이 자리 잡아 간식으로 소세지와 치즈를 먹고 마지막
거리인 벽소령의 여정을 그리며 연하천을 뒤로 하고 발걸음을
옮긴다

순천에서 아버지와 함께 왔다는 학생의 친척들과 앞서거니 뒷
서거니 하며 피치를 가해 본다

삼각봉에서 잠시 빗점골의 능선들을 조망하고 다시 길을 나선다
주능 첫날 산행인지라 힘에 겹다 오름과 내림을 되둘이 하며 걷
다 보니 형제봉에 도착하고 형제봉에서 벽소령 산장이 손에 잡
힙듯 보인다

내리막길을 조심스레 내려 서고 다시 힘겹은 마지막 오름길을
올라 서고 너들의 길을 지나자 사람소리가 들리며 산장이 나온다
산장 밖에는 쉬고 있는 산객들로 넘쳐나고 취사장으로 내려선다

취사장 밖에 배낭을 내려 놓고 물을 뜨려 샘터로 내려서고 다시
취사장으로 되돌아 오니 취사장도 만원이고 취사장 한쪽켠에
자리를 잡고 밥을 하고 양념한 돼지고기로 늦은 저녁을 먹는다

저녁식사후 힘들게 갖고온 매실주를 왕초그릇 한가득 부어 첫
날 산행의 노고를 축하한다 서너잔을 마시자 취기가 올라온다

주변을 정리하고 오늘의 잠자리 물색에 신경전을 벌이고 긴 탁
자가 있는곳에는 먼저온 산객이 벌써 취침에 들어갈 요량인지
자세를 잡고 있고 그곳에 양해를 얻어 한자리를 구친다

마대 포대를 깔고 자려는 산객에서 자리를 양보하고 취사장
밖에서 침낭카바에 몸을 넣고 바로 잠자리에 든다

간간히 불어 대는 바람과 추위 때문에 자정이 못되어 다시
취사장 안으로 들어와 잠자리에 든다

산행일정

08:15 하동읍
09:00 구례읍 버스 터미널
10:45 성삼재
11:25 노고단 산장
11:45 노고단
12:35 임걸령 삼거리
12:50 임걸령 샘터
13:20 노루목 삼거리
13:45 삼도봉 및 점심 식사
14:25 화개재
15:00 토끼봉
15:55 총각샘
16:35 명선봉
16:45 연하천
17:15 삼각고지
18:35 벽소령 산장
19:00 저녁식사
21:00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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