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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기>지리산산행기

2010.10.02 13:49

지리산 둘레길

조회 수 3649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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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1 5차는 지리산둘레길 5코스와 코스 중간에 있는 왕산 과 필봉산을 동시 등반하고 코스를 마무리 했습니다.

2010. 9월 29일 수요일 날은 화창하고 물기 없어진 초가을의 산들바람은 쏴아한 상쾌함을 느끼게 하는군요.

결실의 누런 들판이 한가로운 동강 마을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오늘의 여정을 시작 해 볼까요?

    차분함이 묻어나는 동강마을의 아침입니다.

 

 

      동강마을의 들길을 지나면 이내 방곡마을 초입의 산청 함양사건 추모공원앞에서 좌틀해서 쌍재쪽으로 코스는 이어지는데.....

 ※ 동강마을은 함양군, 방곡마을은 산청군으로 추모공원 뒷산의 능선이 양군의 경계을 나누는 군계능선이 되며, 방곡마을 뒤쪽으로

3KM가량 오르면 신기하게 탑을 이루고 있는 공개바위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채 세월의 무게을 견디고 있답니다.

 ※ 산청 함양사건 추모공원 관련내용 및 공개바위 가는 길은 불러그의 지리산 공개바위, 독바위를 참조 하심이....

 

 

   비운에 가신 700여 영령들의 자유로운 비상을 염원하는 듯 솟대는 오늘도 먼 곳을 바라보고 .....

 

   숙연한 마음을 안고 상사폭포을 향해 나아가자면 가현마을과 오봉리 쪽에서 흘러내린 지리산의 맑은 실개천에 점점이 밖혀있는

징검다리를 건너 뛰면서 지리산 맑은 물에 매일매일 씼겨 깨끗해진 금빛모래에 눈길을 주면서 유년의 추억도 한가닥 꺼내 봅니다.

 

 

 

   이 개천을 지나면 이내 산길로 접어 드는데 더러는 도시에서 별로 자주 걸을 기회가 없었던 임들이 둘레길이 아니고 이건 등산이라면서

불평을 토해 내는것을 더러 싸이트에서 보았으나 등산을 즐기는 본인의 관점에서 볼때는 가벼운 산책길에 가까우며 여기에서 쌍재까지가

5코스 최고의 구간이 아닐까? ...

옆으로 계곡물소리를 들으며 숲속의 고즈넉한길을 걸어 오르다 보면 이내 상사병의 애절함을 간직한 상사폭포에 닫게 되는데,오늘 여정에서

반가운 손님을 만났어요.

폭포 조금아래의 작은 소에서 수달가족이 한가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데 모두4마리의 가족으로 어린새끼 2마리는 장난치느라 여념이 없는게

잠시도 가만 있질않는게 귀엽기 그지없습니다.

 

 

   어느덧 이마에 땀방울이 돋아날 즈음 쌍재에 가까워 지면서 임도를 만나게 되고 임도를 따라 조금더 오르면 쌍재가 나오지만 오늘은 임도를따라

구형왕능이 있는 자혜리쪽으로 한참을 하산합니다.  (임도는 자혜리에서 쌍재를 넘어 오늘의 종점 수철이있는 옆마을인 향양마을까지 이어짐)

 오늘의 출발지인 동강마을과 엄천강을 볼수있는 멋진 뷰 포인트가 있기 때문이죠.

 

 

    아름다운 엄천강 정다운 우리의 산하, 시원함을 벗삼은 잠시의 휴식을 거두고 다시 임도을 따라 쌍재을 향해오르다 보면 이내 쌍재에 도착하고, 

코스는 쌍재에서 우틀하여 고동재를 거처 수철로 하산하게 되지만, 하루 코스로는 너무 가벼운 12KM코스이므로 오늘은 쌍재의 좌측에 솟아있는

왕산과 필봉산을 올랐다가 다시 쌍재로 회기하여 고동재로 코스을 이어갈 것이다.

 

    좌틀하여 왕산을 향해오른다. 왕산까지는 1.5KM 다시 왕산에서 필봉까지 1KM 왕복 대략5KM 의 여정인데 왕산의 오르막이 여간 가파른게 아니다.

 그래 이게 등산이 아니겠는가.  이마에 땀이 아니고, 온몸에 땀이 쫘아 할 무렵 시원한 전망의 정상이다.

 정상에는 반갑지 않은 손님인 독사님께서 가는 여름을 아쉬워 하며 해바라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저보다는 내가 더 강자가 아니겠는가

 독사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당분간 정상은 내가 점령한다. 

 오늘 출발지인 동강과 도착지인 수철이 한눈에 들어온다.

   

   동강과 엄천강

     수철마을이 있는 지막골 전경

 

     나아가야할 필봉산 붓 끝 처럼 솟아 올라 얻은 이름과 이미지가 일치하는지...

 

     드디어 붓 끝에 오르고 , 왕산보다 해발고도는 조금 낮지만 정상부가 온통 바위로 덮혀 있는데다가  붓 끝 처럼 솟아올랐으니 주변을 통틀어 최고의 전망처입니다.

   동의보감촌, 한방약초단지로 2013년 세계 전통의약엑스포를 따낸 산청군이 주무대로 사용할 동의보감촌의 마무리 단장이 한창인 거 같습니다.

 

      산청읍내 전경으로  역시나 여기에도 넓게 조성되고 있는 넓은 부지도 한방관련 업체들을 유치할 부지로 조성되고 있다죠.

   멀리 보이는 천왕봉과 중봉의 모습이 형제봉처럼 보이고, 앞쪽으로는 오늘 하산하며 지나갈 고동재가 실뱀의 그것처럼 하얗게 꿈틀거리며 기다리고 있네요.

    멀리 산청의 큰 산인 웅석봉과 오늘아침 넘어온 밤머리재.

     하산할 수철리 일대.

 

    하산은 왔던길로 되돌아 서기보다 산청읍내를 바라보며 향양방향으로 하산해 중간의 임도에서 우틀하여 진행하다보면 향양에서 쌍재 오르는 임도와 만나게 되고

  임도를 오르다 보면 이내 쌍재에 도착 고동재 방향으로 코스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얼마전 왕산으로 방향을 잡을때까지도 없었던 지리산 둘레길 간판이 그사이에 새롭게 설치되어 있네요.

 신상으로 산뜻한게 보기 좋습니다.

     왕산에서 보았던 산불감시초소.

 

     위에서 보았던 산불감시초소, 5코스의 코스중 유일한 전망처이기도 합니다.

    산불초소에서 오늘 지나온 왕산과 필봉산을 조망해봅니다.

   

  고동재도 지나고.

 

    약간은 지리한 수철 고동재간 임도를 내려오니 수철마을회관 앞에 도착하고.

  대기중인 수철개인택시를 타고 아침에 잠시 헤어젔던 차를 가지러 갑니다.

 

 

   차를 타고 돌아오는길, 거울처럼 맑은 호수같은강 이라는 경호강, 정말 거울같아서 한번 찍어 봅니다.

 경호강의 상류가 엄천강이고 엄천강의 하류가 경호강인줄은 알지만 그 경계가 딲히 어디부터인지는 알지 못합니다.

 

    

    돌아오는길에 오늘의  왕산과 필봉산을 한번 더 바라보고.

 

   오늘의 주 거점이 되었던 쌍재도 그자리에 그대로....

 

    붉은 수수밭과  억새꽃.... 가을의 서정을 자아내는 대표들이죠,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은 오고야 말았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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