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물:배낭 중형,중등산화, 침낭, 랜턴, 코펠1~2인용, 버너, 스틱, 아이젠,
나일론윈드쟈켓, 폴리에스테르쟈켓, 바지는 전문 등산용이 아닌
면+폴리에스테르혼합된제품, 반자동필름카메라, 1리터물통, 양말
매실주1.5리터(세석에서 나눠마심),영양갱,쵸코파이..기타 등등
주식:집에서 가져간 3끼 밥+즉석찌개 육개장 3개
부식:없음....간식:영양갱 3개, 쵸코파이10개
3월1일;동서울출발.....10시 30분 3월2일;세석출발.....06시 30분
백무동도착.....15시 00분 삼신봉........10시 20분
첫나들이폭포..15시 35분 불일폭포.....12시 50분
가내소폭포.....16시 05분 쌍계사........14시 05분
한신폭포........16시 30분 화개터미널..14시 20분
세석대피소.....18시 15분 구례터미널..15시 10분
3월 1일 오전 동서울터미널에서 백무동행 10시 30분 버스를 탔다
백무동에 도착 예정시간이 오후 2시였지만 연휴이기 때문인지 서울에서 빠져
나가는 동안 차가 밀렸다(주말엔 시외로 나가는 차량이 많아 혼잡하다)
백무동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정각 오후 3시...승객은 나 혼자
산 아래는 이미 봄이 시작된 듯하다
기온이 높아 매표소에서 시작되는 길은 진흙탕이다
예정된 시간(14시)에 도착했다면 간단하게 요기라도 할 수 있지만 15시가 넘은
시간이라 지체할 수 없었다 영양갱과 쵸코파이로 점심을 대신했다
가내소폭포에 도착할 때까지 굳이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아도 걸을만했다
다만 군데군데 미끄러운 곳이 있어서 한 눈을 팔면 바로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한신폭포를 지나자 겨울산의 진면목이 보인다 온 세상이 하얗다 기온도 급격하게
하강하고 바람도 많이 분다 날씨도 흐려지더니 주변이 어두워진다
금방 눈이라도 내릴 듯하다 하지만 운행하는 데엔 별 어려움이 없었다
세석대피소를 약 3km를 남겨놓은 거리부터 급경사이다 처음 산에 오르는 사람들
은 "악" 소리를 낼 정도로 경사가 심하다 더구나 길이 상당히 미끄러웠다
두 손, 두 발을 다 사용해야 오를 수 있는 곳이다 눈이라도 내리는 경우엔 올라갈때
정말 고생할 것 같다 특히 이 코스로 하산하는 경우엔 각오를 단단히 해야할 것 같다
경사가 심하고 길이 미끄러워 힘이 들지만 땀 많이 흘리는 여름보다 체력손실은 덜하다
능선에 도착하니 18시 10분....주변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대피소에 18시 15분 도착
배낭을 메고 바로 샘터로 향했다 백무동에서 세석의 샘터에 도착하기까지 모자를
쓰지 았았더니 쳐다보는 사람이 있다,,객기를 부리거나 준비부족이 아니다 오르는 동안
땀을 흘렸다 모자를 안쓰는 것은 물론이고 런닝과 겨울셔츠만 입고 올랐다..샘터에서
물받는 동안 모자를 꺼내썼다 취사장에 들어가보니....시장바닥이 따로 없는 듯하다
어찌어찌해서 겨우 공간을 마련해 가져간 즉석찌개를 데워 밥먹는 데 걸린 시간은
약 15분. 밥을 미리 해서 가져갔다 가져간 매실주를 옆의 몇 사람에게 나눠주었다
매실주는 지난 해 담궈놓은 것인데 아직도 많이 남았다 산에서 이사람저사람 만나
음식을 나눠먹는 재미도 쏠쏠하지 않은가 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다.가능하다면
주말이나 연휴를 피해서 산행하는 게 좋을듯(세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몇 년 전에 대피소가 불에타서 취사할 곳이 마땅치 않아 대여섯명이 화장실에 들어가
밥하고 찌개끓이던 일.모두 산에서 만난 사람들이다.누군가가 삼겹살도 가져왔었다)
인터넷으로 대피소 예약을 했었고 당일 버스가 연착되어 대피소에 늦게 도착할 것
같아 백무동에 도착하기 전 버스 내에서 전화로 오후 7시 넘어 도착할 것 같다고
직원에게 양해를 구했었다 그런데 자리가 없다고 한다 대기자들에게 자리배정이
다 끝났다는데 황당했다
약간의 언쟁이 있은 후 복도의 에어컨 앞에 자리배정을 받았다 자리배정을 받고보니
'어라! 여기가 명당일세' 에어컨옆에 신발 놓을 공간도 있고 2명이 잘만한 공간이지만
혼자 차지하게 되었다 단 등산객들이 발을 복도쪽으로 향한게 흠이다
여름엔?..괴로운 자리일 듯
등산객이나 관리사무소 모두 예약문화에 대해 반성해야할 것 같다
등산객의 대피소 예약부도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도되었었다 그래서 대피소에서도
시간내에 도착하지 않는 등산객에 대해선 예약이 되어있다 하더라도 배려가 부족한 게
아닌지
3월 2일..새벽 3시가 지나자
천왕봉에 일출보러 가는 지 주위가 시끄럽다..웅성웅성 부시럭부시럭
침낭속에서 5시 50분까지 뒤척이다 일어나 취사장에서 아침을 해먹고 오전 6시 30분
쌍께사로 하산을 시작했다 쌍계사에 도착 예정 시간을 12:00~12:30 으로 정했지만 하산하
던 중 부산에서 오셨다는 할아버지를 만났다 목적지가 쌍계사이고 초행길이라고 하신다
삼신봉가지 이어지는 남부능선에서 바라보는 지리산의 주능선 특히 촛대봉, 천왕봉은
정말 장관이다 지리산의 전경과 할아버지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했다
세석출발 2시간정도 이후부터 햇볕을 받는 일부 등산로의 눈이 녹아 지면의 요철이
그대로 드러났지만 응달진 곳이나 산죽길은 빙판길이였다 주의하지 않으면 넘어질 수
있다 할아버지와 쌍계사까지 동행하기로 하고 하산하는데 할아버지의 걸음이 평균
속력보다 느리다 도저히 기차시간에 맞출 수 없을 것 같아 사진을 우편으로 보내
드린다고 약속을 하고 걸음을 재촉해 삼신봉에 도착하니 오전 10시 20분
청학동이 보인다 삼신봉에서 약 10분정도 휴식을 취한 후 쌍계사로 서둘러 하산
불일폭포에 12시 50분쯤 도착...
불일산장에서 감자전에 볼로주 한 병...혼자 마시니까 술 맛은 ?
쌍계사 터미널에서 화개까지 나와 구례행 버스를 기다리는데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는다 15분 연착..덕분에 구례발 열차 놓치고...또 취소된 열차표 겨우 구했다
버스도 매진이다
남부능선은 주능선처럼 등산객이 많이 다니는 등산로가 아니기때문에
호젓한 산행을 원하는 분들에게 제격이라고 말합니다 한신계곡을 여름에 오르면
많은 폭포를 만날 수 있어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무더위를 잊을 수 있습니다
세석도착하기 전 약 1시간정도는 경사진 곳을 오르느라 고생을 해야하지만...
남부능선은 사람키를 넘는 산죽이 유명하지요 능선에서 바라보는 지리산의 주능선도
장관입니다 삼신봉을 지나면 청학동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긴 산행시간에 비해 식수
공급받기가 어렵지만 하산길로 이 코스를 택한다면 불일폭포에 도착하기 전 계곡이
나옵니다 긴 산행 후 발이라도 담그고 있으면...초행길이라면 등산로가 산죽에 덮여
선명하지 않다는 것과 표지판이나 리본도 다른 등산로에 비해 많지 않다는 것이
부담되고 안개나 끼거나 날이 흐려 시계게 좋지 않으면 길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쌍계사에서 대도시로 운행되는 버스도 많지 않습니다 일단 쌍계사에서 화개까지
나온다면 대중교통이 적지 않습니다 쌍계사-화개 소요시간은 5~10분정도
화개발 서울행, 진주행, 부산행 등등
연휴나 휴가철엔 차가 밀리니까 시간 여유를 둬야합니다
나일론윈드쟈켓, 폴리에스테르쟈켓, 바지는 전문 등산용이 아닌
면+폴리에스테르혼합된제품, 반자동필름카메라, 1리터물통, 양말
매실주1.5리터(세석에서 나눠마심),영양갱,쵸코파이..기타 등등
주식:집에서 가져간 3끼 밥+즉석찌개 육개장 3개
부식:없음....간식:영양갱 3개, 쵸코파이10개
3월1일;동서울출발.....10시 30분 3월2일;세석출발.....06시 30분
백무동도착.....15시 00분 삼신봉........10시 20분
첫나들이폭포..15시 35분 불일폭포.....12시 50분
가내소폭포.....16시 05분 쌍계사........14시 05분
한신폭포........16시 30분 화개터미널..14시 20분
세석대피소.....18시 15분 구례터미널..15시 10분
3월 1일 오전 동서울터미널에서 백무동행 10시 30분 버스를 탔다
백무동에 도착 예정시간이 오후 2시였지만 연휴이기 때문인지 서울에서 빠져
나가는 동안 차가 밀렸다(주말엔 시외로 나가는 차량이 많아 혼잡하다)
백무동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정각 오후 3시...승객은 나 혼자
산 아래는 이미 봄이 시작된 듯하다
기온이 높아 매표소에서 시작되는 길은 진흙탕이다
예정된 시간(14시)에 도착했다면 간단하게 요기라도 할 수 있지만 15시가 넘은
시간이라 지체할 수 없었다 영양갱과 쵸코파이로 점심을 대신했다
가내소폭포에 도착할 때까지 굳이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아도 걸을만했다
다만 군데군데 미끄러운 곳이 있어서 한 눈을 팔면 바로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한신폭포를 지나자 겨울산의 진면목이 보인다 온 세상이 하얗다 기온도 급격하게
하강하고 바람도 많이 분다 날씨도 흐려지더니 주변이 어두워진다
금방 눈이라도 내릴 듯하다 하지만 운행하는 데엔 별 어려움이 없었다
세석대피소를 약 3km를 남겨놓은 거리부터 급경사이다 처음 산에 오르는 사람들
은 "악" 소리를 낼 정도로 경사가 심하다 더구나 길이 상당히 미끄러웠다
두 손, 두 발을 다 사용해야 오를 수 있는 곳이다 눈이라도 내리는 경우엔 올라갈때
정말 고생할 것 같다 특히 이 코스로 하산하는 경우엔 각오를 단단히 해야할 것 같다
경사가 심하고 길이 미끄러워 힘이 들지만 땀 많이 흘리는 여름보다 체력손실은 덜하다
능선에 도착하니 18시 10분....주변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대피소에 18시 15분 도착
배낭을 메고 바로 샘터로 향했다 백무동에서 세석의 샘터에 도착하기까지 모자를
쓰지 았았더니 쳐다보는 사람이 있다,,객기를 부리거나 준비부족이 아니다 오르는 동안
땀을 흘렸다 모자를 안쓰는 것은 물론이고 런닝과 겨울셔츠만 입고 올랐다..샘터에서
물받는 동안 모자를 꺼내썼다 취사장에 들어가보니....시장바닥이 따로 없는 듯하다
어찌어찌해서 겨우 공간을 마련해 가져간 즉석찌개를 데워 밥먹는 데 걸린 시간은
약 15분. 밥을 미리 해서 가져갔다 가져간 매실주를 옆의 몇 사람에게 나눠주었다
매실주는 지난 해 담궈놓은 것인데 아직도 많이 남았다 산에서 이사람저사람 만나
음식을 나눠먹는 재미도 쏠쏠하지 않은가 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다.가능하다면
주말이나 연휴를 피해서 산행하는 게 좋을듯(세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몇 년 전에 대피소가 불에타서 취사할 곳이 마땅치 않아 대여섯명이 화장실에 들어가
밥하고 찌개끓이던 일.모두 산에서 만난 사람들이다.누군가가 삼겹살도 가져왔었다)
인터넷으로 대피소 예약을 했었고 당일 버스가 연착되어 대피소에 늦게 도착할 것
같아 백무동에 도착하기 전 버스 내에서 전화로 오후 7시 넘어 도착할 것 같다고
직원에게 양해를 구했었다 그런데 자리가 없다고 한다 대기자들에게 자리배정이
다 끝났다는데 황당했다
약간의 언쟁이 있은 후 복도의 에어컨 앞에 자리배정을 받았다 자리배정을 받고보니
'어라! 여기가 명당일세' 에어컨옆에 신발 놓을 공간도 있고 2명이 잘만한 공간이지만
혼자 차지하게 되었다 단 등산객들이 발을 복도쪽으로 향한게 흠이다
여름엔?..괴로운 자리일 듯
등산객이나 관리사무소 모두 예약문화에 대해 반성해야할 것 같다
등산객의 대피소 예약부도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도되었었다 그래서 대피소에서도
시간내에 도착하지 않는 등산객에 대해선 예약이 되어있다 하더라도 배려가 부족한 게
아닌지
3월 2일..새벽 3시가 지나자
천왕봉에 일출보러 가는 지 주위가 시끄럽다..웅성웅성 부시럭부시럭
침낭속에서 5시 50분까지 뒤척이다 일어나 취사장에서 아침을 해먹고 오전 6시 30분
쌍께사로 하산을 시작했다 쌍계사에 도착 예정 시간을 12:00~12:30 으로 정했지만 하산하
던 중 부산에서 오셨다는 할아버지를 만났다 목적지가 쌍계사이고 초행길이라고 하신다
삼신봉가지 이어지는 남부능선에서 바라보는 지리산의 주능선 특히 촛대봉, 천왕봉은
정말 장관이다 지리산의 전경과 할아버지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했다
세석출발 2시간정도 이후부터 햇볕을 받는 일부 등산로의 눈이 녹아 지면의 요철이
그대로 드러났지만 응달진 곳이나 산죽길은 빙판길이였다 주의하지 않으면 넘어질 수
있다 할아버지와 쌍계사까지 동행하기로 하고 하산하는데 할아버지의 걸음이 평균
속력보다 느리다 도저히 기차시간에 맞출 수 없을 것 같아 사진을 우편으로 보내
드린다고 약속을 하고 걸음을 재촉해 삼신봉에 도착하니 오전 10시 20분
청학동이 보인다 삼신봉에서 약 10분정도 휴식을 취한 후 쌍계사로 서둘러 하산
불일폭포에 12시 50분쯤 도착...
불일산장에서 감자전에 볼로주 한 병...혼자 마시니까 술 맛은 ?
쌍계사 터미널에서 화개까지 나와 구례행 버스를 기다리는데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는다 15분 연착..덕분에 구례발 열차 놓치고...또 취소된 열차표 겨우 구했다
버스도 매진이다
남부능선은 주능선처럼 등산객이 많이 다니는 등산로가 아니기때문에
호젓한 산행을 원하는 분들에게 제격이라고 말합니다 한신계곡을 여름에 오르면
많은 폭포를 만날 수 있어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무더위를 잊을 수 있습니다
세석도착하기 전 약 1시간정도는 경사진 곳을 오르느라 고생을 해야하지만...
남부능선은 사람키를 넘는 산죽이 유명하지요 능선에서 바라보는 지리산의 주능선도
장관입니다 삼신봉을 지나면 청학동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긴 산행시간에 비해 식수
공급받기가 어렵지만 하산길로 이 코스를 택한다면 불일폭포에 도착하기 전 계곡이
나옵니다 긴 산행 후 발이라도 담그고 있으면...초행길이라면 등산로가 산죽에 덮여
선명하지 않다는 것과 표지판이나 리본도 다른 등산로에 비해 많지 않다는 것이
부담되고 안개나 끼거나 날이 흐려 시계게 좋지 않으면 길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쌍계사에서 대도시로 운행되는 버스도 많지 않습니다 일단 쌍계사에서 화개까지
나온다면 대중교통이 적지 않습니다 쌍계사-화개 소요시간은 5~10분정도
화개발 서울행, 진주행, 부산행 등등
연휴나 휴가철엔 차가 밀리니까 시간 여유를 둬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