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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지리산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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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지리산 천왕봉 시산제 - o 산행일 - 2013년 2월 24일 08:00~ 16:30 o 어디로 - 순두류 ~ 천왕봉 ~ 장터목 ~ 중산리 o 누구랑 - 지리산 산길따라 회원님들과 o 설 명절 끝 지독한 감기 몸살로 시산제에 참석 할 수 있을려나 노심초사 하던 중 어느 정도 감기는 나았지만 기관지가 시원찮아 고민스럽다. 몸무게가 2kg이나 빠지고,,,, 애초 천왕봉에서 정월 대보름 달마중하고 회원들을 기다릴까 하였으나 카페 운영총괄을 맡은지라 토욜 만남의 시간을 주선하라는 일부 운영진의 의견에 따라 느긋하게 토욜 오전 일처리 마치고 고향 선산에 들러 명절 때 못한 성묘를 하고 중산리로 향한다. 썰렁하던 카페분위기가 그래도 새해 시산제인지라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회원님들로 분위기가 한층 화기애애하고 마당 한켠에 아담하게 지어놓은 텐트속에서 중산리 계곡 물소리 자장가 삼아 꿈나라로 잠시 다녀온다. 부지런하신 회원님들의 수고로 느긋하게 아침 해결하고 법계사 버스로 시간 절약을 하여 순두류에서 단체사진 찍고 천왕봉으로 향한다. 순두류에서 로타리 산장 아직 몸이 완전히 않은 탓인지 자켓 벗고 오르지만 흐르는 땀이 만만찮고 등로에는 녹지 않은 잔설로 미끄러워 아이젠 착용하고 조심조심 오른다. 로타리 산장 데크에는 옹기종기 모여 있는 님들로 만원이고 잠시 위 법계사에서 식수확보하고 나무계단 올라 시야가 트인 곳에서 잠시 사진 찍는 사이 반가운 얼굴이 보인다. 오늘 같이 하기로 한 고향친구가 시간이 엇갈려 다음차로 올라 금세 따라와 물 뜨는 사이 앞질러 간 것이었다. 아직 뒤따라오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리라 하였건만,,,, 간간히 동행하는 회원들과 인사도 시키면서 같이 오르는 천왕봉 오름길이 든든해지는 느낌이다. 점점 각을 세우는 오름길에 쉬는 시간이 늘어나고 얼어붙은 천왕샘을 지나는데 개선문쯤에서 환자를 수송하는 헬기 소리가 요란하다. 연하봉 능선 뒤로 삼신봉이 보이고 개선문 남부능선 삼신봉과 그 뒤로 아련한 백운산자락이,,, 좌측 촛대봉과 지리 주능선,, 오른쪽 반야봉! 황금능선이 뻗어있고,, 천왕봉에서 바라본 노고단,반야봉과 그 뒤로 만복대 오른쪽 중봉, 그리고 하봉 가운데 촛대봉,그리고 멀리 삼신봉이,,, 시산제장소에서 바라본 지리 주능선 지난 밤 그렇게 요란스럽게 불던 바람이 지리산 산길따라 회원들의 소박한 염원을 어여삐 여기신 지리산 산신령의 보살핌으로 바람 한점 없는 화창한 날씨를 연출한다. 상봉 바로 아래 제단에 정성스럽게 준비한 제물 차려놓고 한 해의 소망을 빌며 정성스런 시산제를 모신다. 강영환 시인님의 명문장으로 지어진 제문을 산행대장 홍운님의 낭랑한 낭독으로 이어지고 간단한 음복으로 시산제 행사를 마무리한다. 미끄러운 통천문 내림길 조심스레 내려오면서 바라보이는 지리 주능선이 어찌나 선명하게 눈에 들어오는지 차마 발걸음이 떼어지질 않는다. photo by 곰돌이. 산에 올리는 글 유세차 계사년 정월 대보름, <지리산 산길 따라> 회원 일동은 지리산 상봉 양지 바른 곳에 엎드려 천지신명께 고하나이다. 땅이시여, 하늘이시여, 산의 모든 생명을 관장하는 신명이시여! 그동안 어여삐 여기는 마음으로 <지리산 산길 따라>의 산행을 늘 지켜 주시고, 회원 상호간의 우의와 친목을 돈독하게 하시어 144차에 이르기까지 아무런 사고 없이 이어지게 하신 높은 은혜에 깊은 감사를 올리나이다. 자연의 일부인 우리 인간이 어찌 하늘이나 땅의 뜻을 알 수 있으리요만 작은 벌레나 무심히 짓밟고 지나가버린 풀잎이나 꺾어버린 나뭇가지 하나에도 당신의 마음이 깃들어 있음을 잘 아나이다. 저희가 산에 들어 당신과 함께하는 뜻은 우리로 하여금 자연을 사랑하고 이웃의 안타까움을 나눌 수 있는 사랑의 마음이 싹 틀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일 것입니다. 우리로 하여금 산을 사랑하는 마음이 곧 산이 우리를 사랑하는 뜻만큼 가질 수 있도록 저희들을 채찍질하시고 다독여 주시길 바라나이다. 땅이시여, 하늘이시여, 천지신명이시여! 금년에는 새 지도자가 우리나라를 이끌고 나가는 첫해입니다. 덕 있고 유능한 지도자로 국민과 소통할 수 있게 하고, 모든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 수 있는 지혜를 갖게 해 주시고, 이 땅에 민주와 평화와 국민화합을 가져와 번영과 통일의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우리는 소망합니다. 여기 참석한 <지리산 산길 따라> 회원이나 참석하지 못한 회원 모두에게 삶의 바른 길을 인도해 주시고, 늘 건강한 몸으로 하는 일들이 만사형통하여 당신과 함께 아름다운 행복을 가꿀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시길 앙망하나이다. <지리산 산길 따라> 회원 일동은 조촐하게나마 젖은 음식과 마른 음식을 함께 마련하여 엎드려 올립니다. 저희들이 바라는 모든 일들이 당신의 뜻으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나이다. 상향 2013. 2. 24 (음력 정원 보름날) 지리산 산길따라 회원 일동 통천문 내려서며 바라본 지리 주능선 살짝 당겨서,,, 제석봉 가는 길 제석봉 데크에서 모여 잠시 기분 좋은 회원들의 흥타령 한바탕이 나오고 약간의 바람이 부는 장터목에서 준비한 점심 옹기종기 마주앉아 참으로 좋은 날씨 속에 치른 시산제를 화제 삼아 마무리한다. 급경사 내림 길 눈이 쌓여 행여 다칠세라 더 조심하고 얼어붙은 유암폭포에서 속속 도착하는 님들의 포토 존 관리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귀하게 친구와 한 컷 남기고 내려서는 길 계곡에는 이제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듯 흐르는 물소리가 정겹다. 산 아래쪽은 두터운 눈옷을 벗고 봄맞이 채비가 한창이고 잠시의 발걸음을 이어 우천 추모비아래에서 산행을 마무리 한다. 뒤 돌아본 천왕봉 제석봉 데크에서 바라본 반야봉 제석봉 고사목 좌측 촛대봉과 오른쪽 끝 만복대 천왕봉을 배경으로 한 컷! 유암폭포 친구와 한 컷 칼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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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린봉 2013.03.01 15:33
    감기 후엔 뒷동산도 사리게 되던데 과연 슬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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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경 2013.03.01 22:41
    올한해도 슬기난님과 가족분
    그리고 산우분들 모두모두 안전한 산행 되시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산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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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호정 2013.04.04 05:29
    슬기난님 반가운 모습도 축복입니다
    144회차 안전산행 그 은혜를 기리는 산행님들
    멀리서도 마음 함께 축하드립니다 섬호정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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