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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기>지리산산행기

2004.07.27 01:29

한여름 지리 (1)

조회 수 2716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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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객차는 신형입니다. 의자가 안정감 있게 고정된 것이 편안할 것 같고 조명도 깔끔하여 아늑한 분위기를 던져 줍니다. 평소엔 주간 열차에만 배정되었던 것 같은데... 덩달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다만, 이번은 술이 조금 되신 40대 남자 분 옆에 앉아 조금 예민하게 할 뿐입니다. ㅎㅎ 구례구역에서 직전마을까지 갈 택시를 예약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가져온 책을 읽습니다. 한장한장 넘기니 눈꺼풀도 0.1mm, 0.1mm 아래로 내려옵니다. ^^*

(위 사진) 2004.7.24 02.39 구례구행 마지막 무궁화열차안의 정경

언제 잠이 들었었나 봅니다. 안내방송 소리에 놀라 얼른 시계 보니 이제 1:36... 2시간을 더 가야 합니다. 이렇게 잠이 깨어 버리면 다시 잠 들긴 글렀고... 특기인 눈 감고 상상하기에 들어갑니다.

만약 내일 멋있는 자동차를 한 대 살 수 있는 행운이 굴러 떨어진다면?... 지프?  세단? 푹 꺼진 자석... 아냐... 그래도 폼이 나고 편안한데... 아냐 아냐... 답답하고 전혀 실용적이지 않다는 것 알면서... 아예 봉고형을? ㅎㅎㅎ 새차? 아이고 신경 쓰여... 중고차? 으~~ 찜찜... 음... 음... 음냐 음냐...

"우리 열차는... 남원역에 도착하겠습니다..." 헉! 내릴 준비해야 합니다. 등산화 다시 단단히 메고, 헤드 후레쉬에 전지 넣고, 스틱 길이는 택시 안에서 조정할 것이니 그냥 두고, 가다 햇살 쬐면 쓸 모자와 선글라스 꺼내기 좋게 위치 조정하고, 손수건은 목에 차고, 사진기는 언제든지 꺼내 찍을 수 있게 케이스를 허리벨트에 고정시키고, 핸드폰 전원 꺼 지갑과 함께 호주머니에서 배낭 헤드부분으로, 열차표는 바로 낼 수 있게 호주머니에 넣어 두고, 장갑은 미리 끼고... 또 없나?

이렇게 남원역에 마치 내릴 듯이 부산 떨던 사람이 남원역에 내리지 않고 편안하게 앉아 있으니 건너편 좌석에서 지켜 보고 계시던 분 걱정 되시나 봅니다. 성격 급해서 그러니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ㅎㅎㅎ 모든 준비 끝났으니 이제 남은 30분을 편안하게 즐겨 봐야 하겠습니다. 맞습니다. "역시 산은 이런 재미로 다닌다니까. 휘파람 불며 내려가면서 땀 흘리며 올라오는 사람 보는 재미" ㅎㅎㅎㅎ 기차는 어둠을 뚫고 이리저리 휘어지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2004.7.24 03:37 구례구역에 도착했습니다. 많은 분들 개찰구로 향해 나아갑니다. 역앞은 장사진이 펼쳐졌습니다. 이곳 분들 말 그대로 여름 한 철이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오늘 일정은 직전마을~피아골~임걸령~반야봉~화개재~연하천~벽소령 총 20.6km 운행시간 10:20, 지금이 오전3:40... 뭐 여유가 많습니다.

(위 사진) 2004.7.24 03:43 역앞 대기중인 구례읍행 버스 예, 서서 가야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몇번 이용으로 좀 친숙해진 기사분께 오히려 합승 호객 행위 하라 떠밀어 놓곤 급한 성격에 매번 지나쳐 버린 새벽 이시간 구례구역앞 풍경 사진에 담느라 정신없습니다. 가져온 삼각대 세우는 것 유별나 보일 것이고 택시 문 지지대 삼아 찰칵 찰칵 찍어댑니다. 잘 나와야 할텐데...

(위 사진) 2004.7.24 03:44 그 시간의 역앞 정경... 남쪽방향 정경

(위 사진) 2004.7.24 03:44 그 시간의 역앞 정경... 북쪽방향 정경... 택시, 택시, 택시...

19번 도로를 달립니다. 기사분과 편안하게 이야기 나눕니다. 이번 막차 전 기차에서 내리신 분들 성삼재에 모셔다 주고 왔는데 오늘은 안개도 없을 것이라 합니다. 허! 일기예보엔 '구름많음'이었는데... 고생 좀 하겠습니다. ^^

깜깜한 밤, 헤드라이트가 보여 주는 단풍나무 가로수들만 휙휙 지나가더니 횟집들로 번화해진 직전마을 끝에 도착했습니다. 자동차의 시동과 모든 불 끕니다. 쿵쾅쿵쾅 계곡물 소리, 반짝반짝거리는 별빛 이것만이 존재하는 칠흙같이 어두운 밤입니다. 아! 좋습니다. 쏟아질 듯한 저 별빛들... 이 신선한 내음...

"안 무습습니꺼?" 이 말 이전만 해도 이런 감상적인 느낌에 취해 있다가 '그러게 말입니다'며 정신을 차립니다. "날 밝으면 오르시죠" "뭐 항상 오르는 시각인데요" "참! 전 무서워서 못 갑니데이~"

자동차는 시동 걸고 뒷걸음질로 되돌아 갑니다. 자동차 헤드라이트 서서히 허공에 흩뿌려지더니 이내 사라지고 이를 바라보다 이제 뒤돌아서 산행을 시작하려는데 갑자기 "컹컹!" 우렁찬 도사견 소리에 화들짝 놀랍니다. 길가 횟집에서 기르는 개인가 봅니다.

'이녀석 간 떨어질 뻔 했다' 그건 그렇고 그 기사분 괜히 안 무섭냐고 해가지곤 허! 좀 무섭네요... 카메라 플래쉬를 마구 터뜨리고 뽀족한 스틱 끝으로 괜히 돌을 찍어댑니다. '멧돼지야 그냥 자라... 살쾡이야 이 소리 듣고 도망가라... 곰들아 그냥 꿀통이나 탐해라...'

헤드 후레쉬가 보여 주는 세상은 쬐그만 영역뿐 주변은 모두 컴컴합니다. 눈앞으로 박쥐가 휙 지나갑니다. 에고~~ 애 떨어지겠다 이 녀석들아... 휴!... 어? 잠깐... 갑자기 뒤가 서늘하여 돌아봅니다. 으~~~ 다행히 아무것도 없는 빈 길입니다. 고개 돌려 왼쪽 계곡도 비춰 보고 오른쪽 산사면도 비춰 봅니다. 혹 저기서 툭! 하고 뭐가 튀어 나온다면? '엄마야~~' 겐 간도 크지 우찌 반야봉 꼭대기에서 잠을 자냐? 허!

(위 사진) 2004.7.24 04:19 피아골 초입부의 잔자갈길

산행길은 유람길 수준입니다. 넓은 길, 잔자갈 깔아 놓은 편한 길입니다. 저걱 저걱... 계속 앞만 보고 나아갑니다. 어둠 속에서 줄기차게 흐르는 저 계곡의 우렁찬 울음에 자갈 밟히는 소리도 점차 숨어들고 있습니다.

(위 사진) 2004.7.24 04:37 표고막터 표지대

(위 사진) 2004.7.24 04:51 길옆 계곡의 끊임없는 울음

날이 밝아 오면서 막연한 공포심도 슬금 슬금 뒷꽁무니 빼고 있습니다. 가져온 삼각대가 역할을 좀 해야겠죠? ^^* 허리가 부실하다 보니 하중에 대한 공포가 있어 왠만하면 다 나두고 오는데 각오하고 가져온 삼각대와 샌달...

후회 많은 삶에서 매번 다시 한번이라며 새로운 시작을 반복하는 이 못난 이 그래서 그런지 새벽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 순간을 제대로 담을려구요. 샌달요? ㅎㅎ 워낙 성격 급하고 게을러 산행 도중 등산화 벗어 놓고 느긋하게 계곡에 앉아 시간을 흘려 보내 보질 못했었는데 그걸 한번 해 볼려구요 ^^* 근데 무척 무겁군요. 싸줴쓰님, happ님 그 흰고무신 좀만 더 일찍 알려줬어도 ㅎㅎㅎ 이. 더.운.날. 웅!!!

밝아 오는 새벽입니다. 새들도 이제 깨어나 지저귀고 있고 어둠에 빼앗긴 형체들 먼동 트는 어슴프레한 푸른 빛에 존재를 확인합니다. 자 보시죠! 저 푸르스름한 빛의 신비로움을 말입니다! 그리고 그 힘없는 빛이 빚어 낸 저 실루엣의 단순함을!!!

(위 사진) 2004.7.24 05:05 피아골계곡의 새벽 실루엣1

(위 사진) 2004.7.24 05:05 피아골계곡의 새벽 실루엣2

(위 사진) 2004.7.24 05:16 피아골계곡의 새벽 실루엣3

(위 사진) 2004.7.24 05:23 새벽의 신비로움도 점차 흩어지고...

아이고~~ 이래저래 사진 찍느라 20분 후다닥 보내 버립니다. '이러다... 또... 허겁지겁 하는 것 아닌지...' 신나게 분, 초까지 따져가며 계획 짜면 뭣합니까? 이리 이네 다 무용지물 되는 것을요 ㅎㅎㅎㅎ

(위 사진) 피아골대피소 가는 길... 계곡은 저 아래로 멀어지고...

삼홍소에 도착했습니다. 소주한잔님의 뒷모습이 생각나는 곳이죠 ^^* 자 이제부터 수다 떨지 않을 것이니 피아골대피소 가는 길의 아름다움에 푸~~욱 빠져 보시기 바랍니다. 자! 사진 보이소!~~ ^^*

(위 사진) 2004.7.24 05:33 삼홍소 철제다리

(위 사진) 2004.7.24 05:35 철제다리에서 바라본 계곡 상류방향...

(위 사진) 2004.7.24 05.56 햇살은 우주에서 얻어온 천연색 물감을 다시 입히고...

(위 사진) 2004.7.24 06:03 대피소 가는 길의 노면 상태

(위 사진) 2004.7.24 06:06 흔들다리 없는 세상을 만들자! 음마~ 무서버 (눈 찔끔)

(위 사진) 2004.7.24 06:08 흔들다리 위에서 계곡 모습 담고...

(위 사진) 2004.7.24 06:28 다시 대피소 가는 길의 모습...

(위 사진) 2004.7.24 06:33 계곡물도 바위도 모두 아직은 푸르스름한 신비의 빛이... 아! 한모금 떠서 마시고 싶습니다...

(위 사진) 2004.7.24 06:37 조금 위로 올라오니 그것은 옥계...

(위 사진) 2004.7.24 06:50 그곳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위 사진) 2004.7.24 06:55 신선이 되어 볼까요? 음... 어슬렁 어슬렁...

(위 사진) 2004.7.24 06:57 뒤돌아 본 철제다리... 선계로 들어서는 입구 문인듯...

(위 사진) 2004.7.24 07:01 저 높은 곳을 향한 끝없는 갈구... 그러나 그 모두 헛된 것인 것을...

다시 앞을 바라보며 조금 걸으니 숲사이로 피아골대피소의 자락 보이기 시작합니다. 찬란한 아침 햇살, 하나였던 이 숲을 2등분하고 있습니다. 햇살이 스며든 곳과 그렇지 않은 곳...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그리 보고 왔는데도 아직도 이리 바라만 봐도 행복합니다. 저가 봐도 저가 넋 나간 사람 같습니다... ^^*

(위 사진) 2004.7.24 07:10 결국 왔습니다... 오랜 세월 흘렀군요... 저도 많이 늙었습니다... 못 올 줄 알았죠... 4년전만 해도...

(위 사진) 2004.7.24 07:15 주능선의 대피소들과는 또 다른 맛이죠...

(위 사진) 2004.7.24 07:19 앞서 가던 부자 쉬고 있습니다... 아늑한 곳이죠... 시원한 샘물로 목을 축여 봅니다... 아! ^^*

(위 사진) 2004.7.24 07:26 반대편에서 식수대 쪽으로 시선을 두어 봤습니다... 찬란한  햇살이 숲을 점령해 들어오고 있습니다...

배낭 내려 놓고 조금 쉬어 봅니다. 그새를 못 참고 급한 성미 슬슬 갈 길 재촉합니다. 오른쪽 산행길 접어들려는 순간 저 위 봉우리에 햇님 걸터앉으실려 하고 있습니다. 근데! 아! 그 순간 전 저의 어릴 적 첫사랑 피터팬의 요정 팅커벨을 보았습니다! 이쁘고 귀엽죠? 히! ^^* 보이시죠? ㅋㅋ

(위 사진) 2004.7.24 07:30 오 마이 달링! ♡.♡ 어디 갔다 이제사! (햇빛을 쫓는 날벌레들 강렬한 햇살에 역광으로 비친 모습입니다)

(위 사진) 2004.7.24 07:32 헉! 햇님 시샘하여 요정들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너무 하군요...

(위 사진) 2004.7.24 07:34 역시 첫사랑은 상상 속에서만 아름답습니다...^^* 바이 바이 팅커벨...

자! 이젠 잡생각 버리고 주능선을 향해 묵묵히 올라야 하겠습니다. 시간도 많이 지체되었고 날이 예상과 다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예... 3무 상태입니다. 예? 아~~ ㅋㅋ 바람없고, 구름 한 점 없고, 햇님과 나 사이에 티끌 하나 없는 ^^*

상당히 가파른 이 길 꾸역꾸역 오릅니다. 많은 이들의 모습 나타났다 멀어져 갑니다... 옅은 미소와 함께, 시린 그리움과 함께... 음!... 어느 새 땀에 다 젖어 버렸습니다. 손수건으로 닦아 낸다는 것 자체가 아무 소용없는 일이 되고 있습니다. 정말 이글거리며 타오르는 한여름의 정열입니다. 왜 그러는 것인지 그때 그 시절의 그 불타는 정열에 대한 그리움 물밀 듯 밀려들고 있습니다... 휴!

(위 사진) 2004.7.24 07:52 점차 더 선명히 이곳과 저곳으로 분리되고...

(위 사진) 2004.7.24 07:55 마지막으로 계곡을 지나고...

(위 사진) 2004.7.24 07:59 화개재 551계단도 중간에 쉰 적이 없었는데... 아이고~~ 뭔가 이상해지고 있습니다... 올라온 계단 내려다보며...

(위 사진) 2004.7.24 07:59 다시 올려다보며... 가자 가자... 숲 사이로 드러나고 있는 파아란 하늘... 녹색과 하늘색은 조화스럽지 못하다는 편견은 버리셔야 합니다. ^^* 저 투명한 하늘색을 보십시오! 그 무엇과도 너무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빛깔입니다...

(위 사진) 2004.7.24 08:14 살다 보면 가끔은 이리 편한 길도 만나게 되죠 ^^*

(위 사진) 2004.7.24 08:15 시선을 우측으로 돌립니다... 불무장등능선이 사알작 드러나고 있습니다...

(위 사진) 2004.7.24 08:23 빠꼼히 얼굴 내밀고 가만히 있기도 하죠 ^^*

(위 사진) 2004.7.24 08:35 상당히 올라왔습니다... 휴!

(위 사진) 2004.7.24 08:47 가파른 오름길에서 왼쪽에 펼쳐진 이 아름다운 능선을 보십시오... 왕시리봉능선입니다...

(위 사진) 2004.7.24 09:07 남쪽의 겹쳐져 흘러내린 능선들입니다... 누가 주름치마라 했죠? ^^*

(위 사진) 2004.7.24 09:18 햇살에 속살 드러난 귀여운 잎새...

(위 사진) 2004.7.24 09:21 다시 남쪽 능선

(위 사진) 2004.7.24 09:21 줌으로 당겨서...

(위 사진) 2004.7.24 09:26 또 오셨네요 ^^

(위 사진) 2004.7.24 09:33 쓰러진 표지대... 아저씨, 지난 장마가 험난했답니다... 좀 누워야겠습니다. 좀 불편하시더라도 고개를 약 30도 가울이고 읽어 주세요... 쩝...

예... 지리는 막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Annie's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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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기난 2004.07.27 07:15
    지난6월 시간에 쫒겨 내려오느라 제대로 못보고 지나친
    피아골 계곡,이제 허바님 손을 통해 다시 기억에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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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gesse 2004.07.27 09:48
    지리의 파르스름한 새벽은 언제 봐도 가슴 뛰는 순간입니다.
    이번 주 코스로 잡고 있는 곳인데 벌써부터 숨이 가빠지고 있는게 아무래도 상태가....
    코스를 다시 잡아야 될려나?
    그나저나 그 요정들은 어떻게 불러들이셨나요?
    무슨 주문을 외셨을까? 에고,,, 궁금,,궁금,,,
    손으로 땀방울을 탁 튕기는 사이에 일어난 일인가?ㄱㄱㄱ
  • ?
    김현거사 2004.07.27 12:53
    맨날 젊은분들 지리산 사진 집에서 잘 보고 있읍니다.
    감사합니다.
  • ?
    疊疊山中 2004.07.27 13:48
    "이번 객차는 신형입니다"
    잉?~ 서울 ~구례 고속철도 다니는 줄 알았습니다.

    하늘 빛 냄새, 풋풋한 풀 냄새, 싱그러움
    어디서 숲 속의 요정이 깍꿍하고 튀어 나올 듯....
    아!~ 이럴 때는 그저 물 좋은 뱀사골 생각이
    절로 납니다.
  • ?
    인자요산 2004.07.27 14:16
    피아골 산장까지 느긋하니 혼자걷는 오솔길 정말좋은데...
    걷는길에 물이 졸졸 흐르고 심심하지 않으셨죠?
    산길걷다보면 꽃과도 대화하고 풀잎에 맺힌 이슬도 정겹고
    가끔씩 인사하는 새들도 반갑고 지루할즘에 숲속바람이
    정신바짝들게 하는...아~제가 지금 그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게 아닌데...
    구름다리 재미있는데 왜 무섭다 하지...갸우뚱 갸우뚱
  • ?
    산사춘 2004.07.27 15:20
    피아골-가보고 싶은 코스였는데,이렇게 간접경험부터 했네요.
    어느 구석구석 아름답지 않은곳이 있을까마는
    "남의떡"은 공포의 화개재계단까지 아름답게 보이네요.
    꼼꼼한솜씨 감상 잘했습니다.

    휴가때 허허바다님 다녀오신길을 뒤쫓아가볼까나..

  • ?
    정진도 2004.07.27 19:36
    부지런하시고 인자한 허허버다님! 허바님의 배려로 항상새로운 지리산를 보게됩니다.........
    하루전(7.23) 저는 삼도봉 조금못미쳐(노고단쪽에서) 피아골로 가는 옛길을 찾아가다가
    길을 잃어 너댓시간 헤메다가 피아골산장을지나치고 바로 마을에 도착했는데 월메나 덥든지...... 시원한 피아골을보게되니 좋습니다.
  • ?
    야생마 2004.07.27 22:30
    이른새벽 구례구역의 모습 저도 처음 접합니다. 저런 모습이군요..
    어둠풍경을 잘 담으셨네요..삼각대도 없이..
    피아골은 단풍들때만 가봤어요..이 무더운 여름에도 참 좋군요,.
    주름치마같은 능선들..싱그런 나뭇잎..그사이로 스며드는 햇살들..
    무더위에 20키로가 넘는 산행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시인이시고 작가이시고 척척박사 알리미 항상 존경합니다..^^
    산행기 2부 마음 정견히 하고 기다리겠습니다..
  • ?
    진로 2004.07.28 18:36
    휴우 더운 날씨에 정말 고생이 많으셨겠네요.
    그런데도 사진 빠짐없이 찍으시고
    제가 피아골을 다녀 온 듯 생생하네요.
    땀띠 잘 다스리세요.....^^
    전 사실 사진을 찍으려면 배낭 내려 놓는게 필수거든요.
    그래서 그냥 지나간 볼거리들 너무 많아요.
    빨리 작은 놈 하나 만들어야겠는데....쩝
    더위는 많이 드셨죠?
    회복도 빨리 하세요...^^
  • ?
    오 해 봉 2004.08.02 12:25
    정든길 피아골가는 저길을 여름에한번 가을에한번 두번은 꼭 가볼려고 하는데 뜻데로 될런지요,
    더위에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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