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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기>지리산산행기

2006.10.11 10:06

가을 만추

조회 수 248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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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시 : 2006. 10. 1

산행 코스 : 추성리-칠선폭포-대륙폭포골-중봉능선
-대륙폭포-선녀탕-추성리

산행기

시계알람이 울기전 일어나서 산행 떠날 채비를 분주히 서두른다
오늘 코스가 꽤 긴탓으로 조금 일찍 서둘러 떠난다

집앞 감자탕 집에서 이른 아침을 해결하러 들어서니 꽤 많은
사람들이 이 새벽에 식당가에 자리 하고 있다

가뿐히 요기를 하고 어두컴컴한 도로를 따라 고속도로에 진입
앞창유리에는 빗물이 사정없이 흘러내린다

서진주를 지나자 더 이상 비는 내리지 않고 산행하는데는 별
지장이 없는듯 하여 내심 안심이 놓인다

추성리 주차장 일년만에 찾아 온것 같이 낯설어 보인다
산행출발전 스트레이칭을 하여 몸을 풀고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간다

장군목이에 도착하자 이내 이마에 땀이 흘러내리고 저앞에
보이는 두지터 마을에는 사람의 없는듯 고요하기만 하다

출렁다리를 건너서 부터는 고도를 차츰 높여 가는지 올라가는
속도가 느려진다
저 아래 계곡물소리가 크게 들려 올쯤 선녀탕에 도착한다

내보다 먼저 온 남녀 산객과 만나고 옥녀탕에서 바라보는 칠선
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가족과 언제 한번 탐방로 까지 걸어 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계곡옆 등산로는 어느새 탐방을 염려한 듯 정비가 되어 있어
걷기엔 편하지만 인공의 시설물에 거리감이 드는 것은 아이러니
한 감정은 무엇일까?

비선대에는 어느새 철다리가 가설되었고 옛날 비오는날 힘겹
게 계곡을 건너듯 곳은 옛 추억거리로만 남아 있을것 같다

탐방로 구간을 넘어서면서 부터는 이제는 부끄러움으로 발걸음
을 이어간다
계곡좌측으로 이어지는 잘 정비된 길을 따라 내달리니 어느새
인공시설물과 작별을 고하며 산길로 접어든다

계곡을 건너고 잠시 진행하고 왼편 계곡으로 잠시 내려선다
청춘홀이 있는 바위를 구경하기 위해서 였다
(고도 824m "지리 9-10")

다시 되돌아 나와 길을 이어간다
고도 860m 지점 우측으로 창암능선으로 올라서는 들머리를
지나고 작은 지계곡을 건너고(고도 864m) 칠선폭포에 도착한다
(고도 865m)

칠선폭포에 잠시 내려서서 폭포를 구경하고 올라와서 오늘산행
의 분기점이 되는 대륙폭포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계곡을 건너자 대륙폭포 삼거리에 도착한다(고도 908m)
왼편 길을 잠시 들어서자 10m 폭포에서 물줄기가 떨어지는
대륙폭포에 도착한다(고도 910m)

폭포 우측으로 올라서고 폭포 상단에서 잠시 배낭을 내리고
휴식을 취하는데 빗방울이 떨어진다

빗방울은 잠시 주춤하고 계곡을 따라 올라 선다 계곡을 따라
올라 가는 것이 길이다

하늘이 열리면서 청아한 가을날씨와 더불어 걷는 길은 센티멘탈
한 기분을 마음껏 즐긴다
고도 1007m 지점에는 시간의 흔적물과 더불어 자연의 무서움
을 경고라도 하는듯 여기저기 쓰러진 나무의 흔적물들이 보인다

계곡에는 작은 돌들이 있고 그리 큰 바위들이 없는 것이 이곳
계곡의 특징이 아닐까 생각한다

고도 1067m 계곡 합수부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잠시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한다
우측계곡으로 방향을 정하고 발걸음을 옮긴다

고도 1137m 무명폭포에 도착하고 폭포 우측으로 우회하여
올라 가면서 반가운 표지기와 만난다 - "나 돌아갈 곳"
다시 계곡으로 내려 서는 길은 바위를 딛고 내려서는곳인데
내려서기가 쉽지 않지만 무사히 계곡으로 내려선다

고도 1145m 작은 소폭들이 연이어 이어지는 곳을 지난다
마지막 폭포에서 왼편으로 폭포를 우회하여 올라 가다가 다시
우측으로 되 건너 올라선다

고도 1145m 계곡이 갈리는 지점에 도착하고 우측계곡을 고수
하여 올라간다
고도 1360/1330m 또다시 계곡이 갈리는 지점 직진하여 진행
한다

고도 1396m 계곡 합수부에 도착하고 왼편에는 너들지대다
보기에는 두계곡이 만나는 것 처럼 보이나 너들지대로 올라
가기전 왼편에 작은 지계곡이 있다

그곳에서 배낭을 내리고 이른 점심을 준비한다
쉬고 있는 사이 대구에서 왔다는 단체 산객과 만난다

식사를 마치고 우측계곡으로 올라 갈수 있는지 살펴 보지만
계곡이 좁아 지면서 협곡을 이루어 진행하기가 힘들것 같아
중간 너들지대로 올라간다

고도 1482m 높이 10m의 폭포를 만나고 폭포 왼편으로 우회
하여 오른다
또다시 계곡이 합수 되고 우측으로 진행한다

작은 와폭의 계곡을 오르자 고도 1531m 계곡이 둘로 나뉜다
왼편 너들지대가 있는 곳으로 방향을 정하고 올라선다

넓은 너들지대에서 올라가기가 쉽지 않아 오른편으로 붙어
진행하며 올라선다

잔돌과 흙이 뭉쳐 있어 발을 디딜때 마다 돌이 흘려 내린다
그나마 후미에 아무도 없는 혼자 산행이라 다행이다

주능선이 눈앞에 떡 하니 보이지만 고도를 좁히기에는 1시간
정도 소비를 하고서 힘겹게 주능에 도착한다(고도 1773m)

하봉샘터가 더 가까운 거리지만 하산을 중봉에서 하기 때문에
중봉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다

중봉 헬기장을 지나 중봉으로 진행하려는데 무지 낯이 익은
남자가 지나가고 뒷이어 여자분이 지나간다

진주에 사는 유님 부부와 잠시 우연한 만남이 이루어 지고
아쉬운 이별을 한다
중봉에 도착하고(고도 1884m) 배낭을 내리고 단풍이 물든
천왕봉을 바라보며 휴식을 가진다

추성리에서 이곳까지 6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배낭을 메고 길따라 내려서니 길은 헬기장으로 자연스레 이어
지고 그곳에서 이리저리 헷갈리는 길이 있지만 유심히 살펴
내려서니 능선 날머리 지점에 도착한다

부드러운 길을 따라 내려서고 고도 1790m 암봉을 우측으로
우회 하기전 전망이 터이는 곳에서 바라본 단풍이 아름답다

암봉을 우회하고 고도 1780m 암봉을 직등한후 왼편으로 우회
하여 내려서고 고도 1750m 암봉을 오른편으로 우회한다

걷기 편한 길이 이어지다가 고도 1708m 산사태가 크게난 곳
에서 왼편 사태지역으로 내려 서다가 능선으로 길을 이어간다

이제부터는 오솔길이 이어지며 걷기 편한 길이다
고도 1585m 암봉 왼편으로 우회하니 고도 1560m 부터는 산죽
이 나타나며 산죽길로 이어진다

그런대로 산죽사이로 길이 희미하지 않아 길을 이어가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다
고도 1376m 암봉 왼편으로 우회하여 능선길을 이어간다

고도 1276m 암봉 오른편으로 우회하고 길이 희미해 져 오는
구간도 있지만 대체로 선명하다

고도 1046m 길이 나뉘는 지점에 도착한다 왼편으로 급하게
내려서는 길은 아마 2단폭포 지나서 올라오는 길인것 같다
능선으로 붙는 길로 방향을 정하여 발걸음을 이어간다

선명한 길도 고도를 낯추면서 능선길은 희미해져 가고
고도 980m 지점부터는 길 흔적이 없어 능선을 고집하며 내려
서는데 급기야 더이상 내려 설수 없는 암반지대로 진입하여
되돌아 올라와 능선 왼편으로 내려서기 편한곳으로 치고 내려
선다

한바탕 산죽을 치고 내려서니 고도 976m 지점에서 등산로와
만나고 산길을 따라 내려 서니 대륙폭포 삼거리 지점에 도착
한다

계곡가로 내려서서 상의를 벗고 산행의 흔적을 씻어낸다
그곳에서 산객 3명을 만나고 사진촬여을 하고 이곳으로 내려
서는것 같고 배낭이 장난이 아닌것 같다

계곡을 건너 칠선폭포를 지나서 창암능선으로 붙는 들머리
지점에서 그들과 만난다

백무동으로 넘어가는 길을 묻는다 그곳을 가르켜 주고 길찾기
가 쉽지 않고 본인들이 생각한 시간보다는 많이 걸린다고 조언을 해준다

시간을 지체하는사이 아침에 보았던 단체 산객들과 만난다
일몰시간이 어느듯 다가온는 듯 하여 길을 이어간다

계곡을 건너 잠시 길을 이어가고 계단데크에서 잠시 단체
산행객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초암릉 촛대바위 부근에서 대륙폭포 방향으로 내려 섰다한다
쉬고 있는 그들과 작별을 고하며 부지런히 걸어 선녀탕에 도착한다

해거름이 몰려 오기전에 추성리로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긴다
발바닥이 화끈거려 속도를 늦추고 쉬엄쉬엄 걷는다

두지터 마을에는 불빛들이 집집이 환하게 비쳐지고 어두컴컴
한 길을 따라 추성교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 한다

단풍이 곱게 물든 지리산정을 보면서 가을단풍은 내마음 과
함께 더불어 물들고 있다
  • ?
    진로 2006.10.11 11:43
    인사도 제대로 못드렸던 기억 아 저분이 산사나이시구나...^^
    항상 글을 접하면 따라 나서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덕분에 구석구석 머리에 집어 넣어 보고요.
    감사합니다...^^
  • ?
    오 해 봉 2006.10.11 13:06
    가을이 깊어가는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추성리 두지터 칠선 유님부부조우 참좋은산행 이었네요,
    전에 이영진 전무님께도 말씀 드린적이 있는데 산사나이님도
    조수나 일행을 한분 구하세요,
    곰과 멧돼지를 대비 해서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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