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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02. 5. 18 ~ 19
산행지 : 황금능선
산행코스 : 안내원-능선-국수재-천잠능-구곡산-절골-국동
참가자 : 본인외 19명

산행기

5/18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지겹도록 내린다 아침근무를 마치고 집에서 짐을채

겨집을 나선다 아이들은 잘 다녀 오라 인사를 하지만 집사람반응이 영시

원찮다

늘 있어온 풍경이다 고속도로에 차를 올려 천천히 달린다

단성IC에서 나와 덕산으로 달린다 차들이 한가이 별로없다

17:20 덕산버스 정류장에 도착한다 맨먼저 도착한 모양이다 가게앞에서

차를주차하자 잠시 기다리다 창원에서온 님들이 반갑게 인사를 한다

시간이 많이 남아 순대를 파는 가게에서 잠시 입을 즐겁게 한다

18:30이 지나자 님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아직까지는 비가 내린다 이거 오

늘날 잘못 잡은 것이 아니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우찌 비가 계속 내리노!!

오늘의 산행 주관자인 산수유가 도착한다 올만에 얼굴보니 반갑다

부산에서 맑은산형님과 제리,꽃미남, 그리고 대전에서 온 가문비가 내린



19:00가 조금 지나자 서울팀이 곧 온다고 연락이 왔는모양이다 십여분

더 기다리려서 서울팀 도착을 기점으로 안내원 마을로 출발한다

내원사를 지나 한참을 고바위를 차로 올라간다 시멘트 도로가 잘되어있다

맨 마지막 민가에 차를 주차하고 산길로 접어들어 조금마한 다리에서 저

녁을준비한다 간간히 비가 내린다 아직 대구팀이 도착하지 못했다

물소리가 주위를 사방으로 들릴만큼 고요하다 먼저 밥을 준비한고 오키,

해질녘바람이 국거리를 열심히 만들고 있다

다른 한쪽에서는 윤똘이 삽겹살을 만나게 굽고있다 삼장하나 없이 그리

고 있는것이라곤 오징어 젓갈뿐이다 그래도 삼삼오오 모여들어 먹고들 있



밥과 국이 다되자 각자 식량배급에 들어간다 먹기 바쁘다 밤에 올라갈려

니앞에 캄캄하다 식사를 다마칠때쯤 대구의 낙조형님,청산,칸이 도착한다

중지를 모은결과 상황이 안좋은것 같으니 아래집에서 민박하자고 결론을

모은다 남은 밥과 장비를 챙겨 피난민 이동하듯 급히 이동한다

보일러가 구들장을 뎁히는 동안 삽겹살과 알콜의 잔치기가 이어진다

칸이 갖고온 닭발 3번 찾아가서 싸가지고 왔을만큼 정성히 담겨있다 가마

솥뚜껑에다 다시 한번 굽는사이 매웁냄새가 코로 치고온다 에고 맵다...

벌시로 22:00가 넘어간다 한참을 그렇케 잔치기가 이어지고 산수유의 사

회로각자 소개시간을 가진다 고스톱 방향으로 돌아간다

3가지 닉을 갖고 있다는 꽃미남/지리소/? 를 거쳐 소개가 이어진다 산책

길이라는 산하 나도 처음 듣는다 그리고 진해에서 온 마야 양과장과 잔치

기를 할때 받은 잔을 원삭하며 마시는 모습에 뭔가 있다는 느낌이 온다

오늘따라 가문비가 술을 받는 기운을 받은가 보다 윤똘과 같은나이라 한



시간이 한참이 흘러서 잠자러 갈사람들 먼저 건너방으로 가고 양과장의

다양한 곡을 들으며 음주가무로 이어진다 역시 양과장은 분위기를 주도한



가문비는 노래 한번 못들어보고 마야의 낭낭한 목소리를 들어볼수 있어

좋았다 청산은 대구 보리문둥이라 노래를 하다가 말았다

자정을 기해서 음주가무를 마무리 하고 잠시 밖에나가 바람을 세고 나서

배낭을 챙기려 방에오니 주당들만 탁자에 모여있다 마루에 침낭을 깔고

잠을청해본다

5/19

06:30 기상한다 일어 나기 싫다 그곳에는 나말고도 몇이 잠을 잤는 모양

이다

짐을 정리하고 아침하기에 분주하다 하늘을 보니 밝고 푸르다 기분이 상

쾌통쾌하다 곡기를 채운다 그리고 오늘산행에 갖고갈 것만 챙기고 배낭

은 차뒷트렁크에 넘어둔다 거의 맨몸 수준이라 남들보기에 낯이 부끄럽다

단체 촬영을 하고 출발을 한다

08:00 처음부터 계곡의 개울을 지난다 비가온뒤라 미끄럽다 길이 잘 안보

인다 앞서간 님들의 뒤를 따라 후미에서 따라 붙는다

계곡을 두세번 건너고 길을 만나고 완만한 길을 걷는다 비가 많이 올때

는계곡을 건너는 것이 위험하다

30분 정도 오르자 좀넓은 공터를 지나서 부터 양과장을 배낭을 메고 오른



어제 끝까지 주당들과 마신 모양이다 많이 힘들어 한다 길이 간혹 갈라진



그길을 무시하고 계속 직진으로 치고 오른다 앞을 가로막는 나무와 넝쿨

은 전지가위를 동원하여 자르며 간다

산죽을 지나서 좀 지나자 길이 없어지고 조금나아가자 길이 나온다 아까

진에 우측으로 난 길과 연결이 되는 모양이다

시야가 확터이는 산행로고 그리고 가끔 나물들이 있다 참치(미역취)다

능선에 도착하기전에 잠시 쉰다 나도 약간 힘이 든다 마지막 오르막을 오

른다 먼저 도착한 님들이 휴식을 하고 있다(10:10)
- 8부능선까지 계속 계곡을 물을 지나기 때문에 물을 구할수 있다 -

먼저 앞서 가고 백도캔 하나를 꺼내 나누어 먹는다 당분이 있는것을 먹으

니 좀 살것 같다

전망이 좋은 암봉에서 잠시 배낭을 맨체로 안는다 천왕봉,중봉,써리봉이

지척이다 바람이 불어 한결 상쾌한 기분이다

그늘이 있는 좁은 산행로를 따라 간다 잡목들이 있어도 나아가기엔 그렇

게장애물이 되지를 못한다 산행로 곳곳에 우측으로 난 길이 있어 나를 당

황하게 그리고 황당하게 만들곤 한다 두세번 그렇게 다시 되돌아 나온다

산꾼의 감각이 필요한 능선들이라 생각이 든다 사람이 다닌 흔적이 있을

것같은 곳을 발견하기란 산꾼들에게는 육감이라는 것이 뛰어난것 같다

부산에서 온 미나 길을 못찾고 약간 주춤하는 사이 내가 앞장서 간다

요몇일 비가 내려서 있지 그리 덥지 않다 그리고 나무잎을 갈아먹고 애벌

레들의 집단지 인지 가끔 멈춰서서 옷에 붙은 놈들을 떼내야 했다

징한 놈들 계속 달라 붙는다 간혹 전망을 조망할수 있는 곳이 나온다

그리곤 나무에 둘러 싸이거나 아니면 산죽에 둘러 쌓여 좌우를 볼수없다

산죽 키가 크다 그래도 갈만하다 아직은 출발한지 4시간을 넘어선다

전망이 좋은 바위에서 잠시 쉰다 얼굴에 붙은 나뭇잎과 벌레를 떼어낸다

12:44 다시 출발이다 잡목이 있는 곳을 잠시 내려선다 그리고 산죽길을

한참을 내려선다 20분이 채 못되어서 산죽이 끝나고 약간 넓은 풀밭에 도

착하고다시 그곳을 지나 산죽밭으로 열심히 내려서서 선두그룹만 만나는

찰라 잠시기다리라 하고 다시 빽하라 한다 길을 지나쳐 왔다 한다

산죽을 무작시리 내리 밟으며 힘들게 나아간다 내려올때는 그런대로 왔는

데다시 역으로 올라치기가 만만치 않다 힘이든다 마야가 힘이 들어서 인

지못가고 있다 내가 다시 앞장서서 올라친다 산죽을 지나 풀밭에서 잠시

휴식을가지고 다시 산죽으로 올라가지만 아까진에 보다는 힘이 들든다

20분 올라가자 처음 내려올때 보이든 암봉이 지척이다 얼마가지 안아서

처음우리가 계획했던 길에 님들이 있다 표지기가 3개정도 붙어있다

직진하는길에서 보면 좌측길이다 처음오는 이들이 놓치기 쉬운 곳이기도

하다(12:33)

좁은 산죽길을 따라 옆으로 이동한다 잠시 그곳을 지나치자 2미터 이상

자란산죽터널을 지난다 10분정도 산죽길을 따라 가면 공터가 나온다

(12:45)상당히 넓은 공터다 먼저 도착한 님들이 식사준비에 여념이 없다

삽겹살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배낭을 내려놓다 잠시 웃옷을 벗는다

나무가지로 젓가락을 만들어 삽겹살 한점을 입안으로 넣는다 맛좋다...

라면이 다되어서 코헬 뚜껑에다 담아 먹는다 나무젓갈이라 면이 고르지

않아 손가락에 힘이 들어간다 쉬엄쉬엄 라면을 먹는다 입들은 많고 라면

은 쉬끊지않아서다

13:30 점심식사후 짐정리후 다시 출발한다 산죽길을 한참 치고 오른다 점

심후라 그런지 숨소리가 거칠다 갈길은 먼데...

산죽길과 잡목이 있는 길이 번갈아 나타난다 그리고 나물이 눈에 자주띤



모두들 가면서 나물을 뜯는다

14:18 천잠으로 내려가는 이정표에 도착한다 오늘 우리일행말고 4명을 처

음 본다 천잠능정상까지 3.1km 남았다

이제부터는 길이 거의 고속도로라 할만큼 등산로가 정비되어 있다 발바닥


이평안해진다 한참을 가다가 잠시 선두그룹이 쉬고 있는곳에서 백도캔 두

개를꺼낸다 무겁게 지고 왔다 양과장에게는 미안하지만 ...ㅋㅋㅋ

후미들이 도착하고 다시 배낭을 메고 간다 전에 산악마라톤 하고서 표시

기를제대로 회수를 안해서 곳곳에 널려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전망이 좋은 곳에서 걸어온 능선을 볼 기회가 주어졌다 우리가 빽하던 곳

능선을 보니 국수봉을 지나서 지도와 달리 능선이 두개로 나누어 지는것

을확인할수 있었다 그리로 내려왔으면 중산리 못미쳐 하산할뻔 했다

완만한 길을 따라서 계속 산행은 이어진다

15:25 구곡산 못미쳐 헬기장에 도착한다 배낭을 내려놓고 주위에 있는 참

치를 따느라 정신들이 없다 피로가 몰려 오는것 같다 에구 비가 내린다

지나가는 비다 출발하려니 비가 그친다

15:38 다시 출발한다 구곡산을 향해서 마지막 오르막을 올라야한다 그리

심한 경사는 아닌데 연속해서 올라 가야 한다는것이 마지막으로 힘을 빼

게한다

16:10 구곡산 정상이다 조그만한 정상석이 초라하게 세워져 있다 단체사

진촬영을 하고 기념으로 윤똘에게 지리주능을 배경을 사진을 부탁한다

16:15 정상을 뒤로하고 도솔암으로 내려 간다 얼마안가서 자연보호 간판

이있는곳에 도착한다 허가를 받아서 세운 모양인데 모두들 말이 많다

잠시 쉬고 있는 사이 배낭을 본 주인에게 넘긴다 이제 하산은 홀가분하게

하기 위해서 였다

능선길을 따라 내려간다 그리고 내리막길을 내려가자 이정표를 만난다

16:45 도솔암 1.5km/ 절골 1km 두팀으로 나뉘어진다 절골로 갈려고 앞에

간 철화형님을 급히 따라 붙는다 오늘도 아무래도 빨치산 산행을 할것 같

은 예감이 든다 나말고도 두명이 더 온다 윤똘/양과장 그리고 속보로 따

라간다

앞에간 산하와오키를 만나 이야기 하고 있는 사이 두명이 더 따라온다

절골과 다른길로 나뉘는 지점에서 절골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난 길을 따

라 간다 묵은 길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사람이 다닌 족적은 보이는길이다

한참을 내려 가 소나무에 리본이 하나 붙어있다 산하가 웃는다 ..ㅋㅋㅋ

목적이 있어 온것 같은데 그곳을 지나 잠시 내려서자 길이 없다 길을 찾

기위해서 이리 저리 해보지만 별도리 없이 결론적으로 좌측옆으로 치다

가 길을발견한다 산하의 계획은 능선을 따라 가는 것이 었는데 물거품으

로 돌아간다

길을 따라 내려간다 물이 있는곳에서 잠시 목을 축이고 완만한 길을 따

라 가다가 다시 능선으로 붙을수 있는곳을 시도해 보지만 다시 빽하여 길

을 따라간다 간간히 나무가 쓰러져 있다 다시 마지막 피치를 올리고 간다

산행로에 방해가 될만큼 나무가 고의적을 베어져 있다 작은 폭포가 있는

곳에 잠시 휴식을 가지며 오키가 가지고온 떡으로 배를 채운다

먹을것을 보자 윤똘이 이팀으로 잘 따라 온것 같다고 우스개 소리를 한다

앞장서서 앞서 나아간다 나무가 쓰러져 있는곳을 우회하여 다시 길을 간



한참을 가자 길이 갈라지는 곳에 도착한다 결론끝에 좌측 밤나무 밭으로

내려간다 앞에 보이는 경사지에는 베어진 나무들이 나뒹굴고 있다

경운기가 올라올수 있을만큼 길이 넓다 내려가는 동안 신발깔창이 밀려

서 불편하다

앞서간 산하가 이정표를 보고 혼자 실없이 웃고 있다 내가 그곳에 도착하

여 읽어보니 이곳부터 주인의 허락을 득하지 않고 무단침입시 끝까지 찾

아서 묵사발을 만든다는 경고의 글이 쓰여져 있다 나도 한번 웃어본

다 ...ㅋㅋㅋ

매실나무가 심어진 밭을 지나서 시멘트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오랜만에

탱자나무가 왼편에 심어져 있다 실로 오래감만에 본다 노란 탱자가 그립

다...

18:10 국동마을에 도착하자 마자 길을 건너서 맨 먼저 눈에 띄는 트럭을

히치하여 덕산까지 편안히 간다

바람땜시 가문비의 모자창이 뒤로 재껴지는것이 반복되는것을 보자 웃음

이 나온다

18:30 덕산에 도착하여 기사식당으로 가는 길목에 님들이 길을 건너 치코

바 닭집으로 들어간다 후미팀들도 길을 건너 그곳으로 가자 님들로 가득

하다 닭집을 전세 내었다 그날 감자탕에 생맥주까지 맛나게 먹고 차를 가

지려 가야 하는데 양과장에게 부탁해 본다 다리가 뻐근해 온다

20:20 차를 가지러간 님들이 도착하고 시간이 많이 흘렀다 서로들 인사

를 하고 다음에 지리에서 만나뵐수 있도록 다짐하여 이별을 나눈다

이능선을 산행하면서 다시 한번 지리의 품이 한없이 넓음을 경험할수 있

는 기회가 되었다

산에가면 산꾼이 되고 산을 내려오면 술꾼이 되는 산사나이...
  • ?
    칸382 2002.05.21 00:58
    형님 여기서 뵈니 또 반갑네여 그날밤 형님의 노래 너무 좋았습니다, 산을 오르면서 뒤에서 들리는 노래소리는 꼭 메아리 처럼 함께하는 이들의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더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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