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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정 : 2006. 6. 10

산행 코스 : 반선 - 명선봉 우골 - 주능 - 반야봉 무명계곡
- 화개교 - 반선

산행기

5월달 바래봉 산행을 다녀온 기억밖에 없을 정도로 지리산 산행을
하지 못하다가 지리로 간다는 설레임 때문에 잠을 설친다
새벽 3시에 일어나서 배낭을 챙기고 산행부식을 구입하니 조촐하기
그지없다

집앞 감자탕집에서 이른 아침을 해결하고 새벽도로를 달려 성삼재로
오르는 사이 어두웠던 시야가 밝아지며 환해진다
차에서 내려 사진기를 챙기고 구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데
갑자기 한기가 들어 차로 피신한다

반선으로 내려가는 구불구불한 길을 지나 한산한 반선지구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산행준비와 더불어 몸풀기 스트레이칭을 한다
시멘트도로를 따라 발걸음을 옮기고 컨디션이 좋다

와운교 못미친 우측 화장실 공사중이고 자재들이 산재해 있고 어수선한
분위기가 그대로 나타나고 다리를 건너서부터 본격적인 뱀사골 산행이
이어진다

계곡물소리가 청아하게 들려오고 발걸음 또한 가볍다
비가 오지 않는탓에 수량이 줄어들었지만 그런대로 계곡미를 간직하고 있고
병소를 지나자 마자 병풍소란 이정표가 길 가에 생뚱맞게 서있다
이정표가 있는곳에서 계곡에 어울리는 풍경이 보이질 않고 나무에 가려
부분만 보일뿐이다
제승대 우측 계곡미가 아름답다 눈도장만 찍어두고 그냥 지나간다
오늘 들머리가 되는 이끼폭포 가는 계곡가에 도착하고 조금 진행하다가
오늘 오를 계곡을 확인하고 계곡가로 내려 계곡을 건너간다
(고도 811m)

계곡 왼편 산 기슭으로 진행하다가 다시 계곡길을 이어간다
음습한 곳에는 모기떼가 기승을 부리고 본격적인 여름철로 접어들면 편히
쉬지 못할 정도로 달려들지 모르겠다

계곡은 일정한 폭을 유지한채 이어지고 가끔 우회하여 오를때 계곡 좌우
산으로 붙어 오르면 된다
계곡이끼가 있는 바위는 그리 미끄럽지 않아 진행하기가 수월하다

고도 937m 첫 번째 폭포를 만나 우측으로 우회하여 오른다
폭포 상단부는 별로 눈길을 끌만한 구석은 없고 평이하다
계곡아래서부터 비추지 않던 햇빛이 간간히 내 비친다

고도 1032m 첫 번째 폭포보다 더 모양이 그를싸한 폭포와 만난다
쌍폭 모양을 하고 있고 한쪽 물줄기는 폭포다운데 다른 것은 소량으로
물이 흘려 내린다
폭포 좌측으로 우회하여 폭포를 올라선다

처녀림을 간직한 이계곡은 그리 험하지 않아 오르기엔 적당하다
고도 1123m 계곡폭이 넓어지며 계곡이 갈리는 합수부에 도착하고
좌측계곡은 다음기회로 미루고 오늘은 우측계곡길로 진행하기로 하고
발걸음을 옮긴다

얼마쯤 올라서자 가느다란한 폭포와 만나고 폭포 우측으로 우회하여 오르는
데 크게 우회하기 싫어 폭포와 인접하게 올라선다
이끼가 있어 제법 미끄러워 바짝 긴장하여 조심스럽게 올라간다
(고도 1151m)

계곡폭이 좁아지면서 계곡으로 진행하기가 쉽지 않아 진행하기 편한대로
산기슭으로 붙어 진행한다

고도 1333m 커다란 암반과 만나고 우측으로 우회하여 올라선다
계곡은 자연스레 멀어지면서 산죽과 대면하고 그리 크지 않아 앞으로
나아가는데 별 어려움은 없다

곧 능선으로 올라 갈 것 같은데 작은 너들로 이어지고 잡목들이 진행을
방해한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산죽길도 거의 끝나고 잠시 더 올라가자 선명한 길과
만나고 주능길에 도착한다
(고도 1552m)

배낭을 내려놓고 준비해온 보리알콜을 마시며 올라온 노고에 보답한다
토끼봉으로 향하며 편한길을 걷고 있을때 산객들과 만나고 단체팀 인가
보다 몇몇은 산행이 힘든가 보다

총각샘 수량을 확인하고자 내려가 보니 가물어서 수량이 별로다
다시 올라와 산길을 이어가고 내림길로 이어지고 다시 오름길을 잇는다
토끼봉에 도착하여 그늘에서 배낭을 내리고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고도 1539m)

능선길로 진행하려는 계획에 식사를 마치고 바로 치고 내려서나 능선길로
붙기엔 힘들어 진행하기 편한 곳으로 진행한다

물줄기 약한 계곡과 만나고 계곡과 멀어지기 위해 우측으로 트래버스 하고
진행하나 작은계곡들과 이어져 똑같다
내려서기 편한곳으로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내려선다

고도를 어느정도 낮추자 계곡으로 내려서서 진행하기가 힘들어 계곡 우측
으로 붙는 횟수가 늘어나고 내려서기가 힘들어 진다

고도 1105m 사람 목소리 들리는 것 같다
다시 계곡길로 내려서서 진행하고 저 앞에 철다리가 보인다
저곳이 어디인가 궁금해져 발걸음이 빨라진다

오늘 내려선 곳은 화개교라는 조금한 철다리 계곡수량은 또랑수준이다
배낭을 내려놓고 계곡아래로 가서 그곳에서 계곡물을 얼굴에 끼얹는다
아! 살 것 같다 제법 물이 차다

얼굴에 땀기를 제거한 후에 다시 배낭을 메고 등산로를 따라 내려선다
하산하는 단체객들을 지나치고 지루한 길이 이어진다

계곡물가에서 쉬고 싶다는 마음을 달래며 부지런히 내려선다
아침에 오른 계곡을 지나치고 오른쪽 발목에 이상이 있는데 딛는 자세가
시원찮아 발걸음 속도를 줄인다

후지덥근한 날씨를 핑계삼아 잠시 계곡가로 내려서서 탁족을 하며 마지막
보리알콜을 마신다
계곡가에서 좀더 쉬고 싶은 마음을 다 잡아 바로 일어선다

와운교를 건너서부터 시멘트길로 내려 서는 동안 산행피로가 몰려온다
따가운 햇빛에 눈이 부시고 차가 있는 주차장에 도착한다

새벽부터 오른 산길은 자연과 함께 동화되는 시간이었고 포근한 지리자락
에 안길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 ?
    오 해 봉 2007.06.12 22:20
    일요일날 무척 더웠는데 좋은
    산행 하셨습니다,
    폭포를보니 시원 합니다,
    산사나이님 항상 고맙습니다.
  • ?
    선경 2007.06.13 08:46
    쏟아지는 폭포수에 물장구치고 싶은
    동심으로 돌아가는 여름날 오후입니다
    자연과 친구되어 행복하신 산사나이님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오선생님도 시원한 여름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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