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23 ~ 2.24 게시판에 올린 대로 지리산 종주를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새벽 6시 어둠에 묻힌 화엄사를 출발하여 노고단, 연하천, 벽소령을
거쳐 18시20분에 세석산장에 도착하였습니다. 노고단까지는 눈이 없어
가을 산행쯤으로 여겼는데 노고단부터는 계속 눈길이었습니다. 아이젠 없이
갔다면 힘들었겁니다. 다음 날 세석을 06시20분에 출발하여 08:52분 천황봉에
도착하었습니다. 하산은 장터목을 거쳐 백무동으로 하였으며, 12:20분에 단독
종주를 마쳤습니다. 총 18시간 20분 동안 지리산을 부둥켜 안고 있었습니다
풀고 싶지 않은 손가락지를 차마 풀고 내려 왔습니다.
겨울 지리산!
입산통제가 시작되면 갈 수 없을 것 같아 떠나게 되었는데 저는 이번 산행을
영원히 잊을 수 없습니다.
지리산 10경중 반야 낙조, 노고 운해라고 했는데 영신봉에서 바라본 노고단
그 황홀한 낙조와 이튿날 연하봉에서 본 천황봉 일대 운해위로 솟아오르는
붉은 해!
너무 아름다고 서러워서 저의 짧은 글로는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이 글을 빌어 게시판에 종주한다고 했을 때 조언해주신 "전군"님과 "ccc"님
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더불어 화엄사에서 노고단 올라갈 때 수원에서 오신 여자분께 먼저 간다는
인사도 없이 가서 사과 드립니다. 변명같지만 사실은 세석까지는 시간이
촉박해서 그랬으니 지리산같은 마음로 이해 바랍니다. 또한 백무동 하산길에
제 무릎이 안 좋은 걸 알고 끝까지 함께 해주신 충남등산학교 가이드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아 지리산! 듬직한 모습으로 항상 그 자리에 있었지만 우리가 찾아가지
않았을 뿐입니다.
6월까지 정녕 어찌 기다릴거나.....
토요일 새벽 6시 어둠에 묻힌 화엄사를 출발하여 노고단, 연하천, 벽소령을
거쳐 18시20분에 세석산장에 도착하였습니다. 노고단까지는 눈이 없어
가을 산행쯤으로 여겼는데 노고단부터는 계속 눈길이었습니다. 아이젠 없이
갔다면 힘들었겁니다. 다음 날 세석을 06시20분에 출발하여 08:52분 천황봉에
도착하었습니다. 하산은 장터목을 거쳐 백무동으로 하였으며, 12:20분에 단독
종주를 마쳤습니다. 총 18시간 20분 동안 지리산을 부둥켜 안고 있었습니다
풀고 싶지 않은 손가락지를 차마 풀고 내려 왔습니다.
겨울 지리산!
입산통제가 시작되면 갈 수 없을 것 같아 떠나게 되었는데 저는 이번 산행을
영원히 잊을 수 없습니다.
지리산 10경중 반야 낙조, 노고 운해라고 했는데 영신봉에서 바라본 노고단
그 황홀한 낙조와 이튿날 연하봉에서 본 천황봉 일대 운해위로 솟아오르는
붉은 해!
너무 아름다고 서러워서 저의 짧은 글로는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이 글을 빌어 게시판에 종주한다고 했을 때 조언해주신 "전군"님과 "ccc"님
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더불어 화엄사에서 노고단 올라갈 때 수원에서 오신 여자분께 먼저 간다는
인사도 없이 가서 사과 드립니다. 변명같지만 사실은 세석까지는 시간이
촉박해서 그랬으니 지리산같은 마음로 이해 바랍니다. 또한 백무동 하산길에
제 무릎이 안 좋은 걸 알고 끝까지 함께 해주신 충남등산학교 가이드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아 지리산! 듬직한 모습으로 항상 그 자리에 있었지만 우리가 찾아가지
않았을 뿐입니다.
6월까지 정녕 어찌 기다릴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