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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0월 7일(일)
집을 떠나서 그런지 잠이 잘오지 않았다.  
02:00천왕봉 가려고 산 사람들이 샘터로 물을 받으러 와서 시끌벅쩍 했습니다.
또 다시 잠을 청했다. 06;00눈을 떴다.
쌀을 씻어 중식겸 조식을 해서 K씨를 깨워 같이 밥, 슝늉, 커피 먹고 식사를 마치니07:30분 짐정리하고
샘터에서 경상도에서 오신분 3명중 한 분이 머리가 하얗게 되신분 자기가 몇살 이나 되어보이냐고 해서 환갑을 넘어 보인다고 하셨다. 그런데 대답인즉 51살이라고 하신다. 너무 미안했다.
산행경력이 25년이라고 하셔서 한 번 더 고개가 숙여졌다.
식사를 하고 나서 08:10분 산행을 시작해서인지 K씨는 조금 힘들어했다. signal 따라 산길을 걸어서 단풍도 구경하고 낙엽을 밟다보니 이내 써레봉09:30이지 않는가?
지리산 천왕봉을 가장 멋지게 볼 수 있는 곳이란다.
시끌벅적하다. 밤을 삶아 먹고 가자고들 아우성이다.
목표한 시간과 차시간이 정해져 있어 걸음을 재촉하여 15분정도 가는데 부산 초우 산악회 회원을 만나서 재미나는 얘기하고 붉은 대낙에 매실주 한 잔을 권하지 않는가 먹고 한 잔 더 얻어 마시고  중봉으로 길을 향했다.
한잔 먹어서인지 K씨와 나는 힘들었다.
10:30 중봉에 도착하여 휴식겸 간식먹는 식간을 가졌다.
10분 휴식하면서 하늘을 보니 정말 맑고 때끗했다. 영원히 살아 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엇다.
그러나 나는 할 일이 있고 아직 젊지 않은가 ..
힘든 오르막을 올라가는데 공단 직원을 만나 감하나와 밤을 얻어 먹고 공단의 어려움과 11월부터
지리산 전역에 금연과 아울러 벌금을 매깁답니다.
홍보와 자연사랑을 요청하시더라구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마지막 숨을 몰아쉬고 천왕봉 도착하니 11:50사람들이 많아 그냥 통과 하고 고사목지대를 지날때쯤 반대편에서 걸어오는 체중이 좀 많이 나갈 듯 싶은 아가씨들 근육통이 오는지 절룩거리며 오지 않는가 같은 방향이었더라면 도움이 되었을 텐데....
12:10분 장터목에 도착하니 역시 사람이 많아 앉아서 편히 쉴 만한 공간이 없었다.
K씨 자신만이 할 수 있고 대신 못하는 일을 하러 간다고 한다.
다녀오라고 한 뒤 동네 한 바퀴 돌고 나도 사람이 오지 않는다 속으로 별 이상한 생각이 들어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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