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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10. 6(토)
부산시외버스터미널 진주 원지 대원사 새재 치밭목 써레봉 중봉 천왕봉 장터목 장군바위 첫나들이폭포 백무동
지리산에 첫발을 딛기 시작한지도 몇 년 지난 것 같다. 워낙 고참들이 많은 지라 감히 횟수는 언급하기가 쑥스럽다.
보통은 유평에서 초입을 잡고 산행을 시작하는데 요번엔 좀 색다른 코스를 선택하기로 했다.
그 이유인 즉 ...
오용민 선생님의 홈피를 통해 알게된 모 중학교 K씨와 동행하기로 약속을 한 터라 어찌할 수 없었다.
생판얼굴도 모르는 사람이랑 산행이라 그런지 빨리 보고 싶고 마음은 벌써 지리산 자락에 도달하여 흙내음을 맡고 새소리를 듣는 기분이었다.
처음엔 진주에서 만나기로 하였는데 동행하기로 한 분이 타지에 사는 분이라 원지서 007 만남을 가지기로 하였다.
터미널서 16:05분에 출발하여 차창넘어로 황금들녘을 바라보면 들떠는 가슴을 쓰다 듬어면서 평소 때 같으면 곧히 숙면을 취했을 텐데 이상하게도 잠은 오지 않았다.
17:40진주도착하여
17:50분원지행버스를 바로 바꾸어 탈 수 있었다
18:15분에 도착하니 만나기로 한 K씨가 먼저 도착하여 나를 반겨주었다.
처음 만났는데 전혀 낳설지 않았다.
서로 소개하고 이런 저런 얘기하다보니 대원사행 버스가 18:35분에 도착하였다. 참고로 마지막 버스가 21:00까지 있다)
난 원래 신장이 좀 크고 해서 남들 보다 나이가 좀 들어 보인다. 그래서인지 나이를 자꾸물어본다.
대답을 하니 다른 사람들 같으면 몇 번 되물어 볼텐데 한 번에 그친다.
마음속으로 고맙게 생각햇다.
19:20분에 대원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후레쉬를 켜고 말없이 터벅터벅 아스팔트 길을 걸어가다 트럭이라도 한 대 지나가면 좋겠다고 K씨와 나는 이야기하고 10분정도 걸어가는는데 새재에서 대호산장(민박)식당을 운영하시는 하재명 사장님의 배려로 승합차를 얻어 타고 새재 등산로 입구까지 무임승차로 편하게 올 수 있었다.
도착하여 미안하여 저녁을 먹어려고 하는데 극구 사양하고 솔차를 한 잔 내어 주셨다. 입안향기는 산행을 무사히 마치는 날까지 머리속에 잔잔히 향을 전하고......
이왕 소개한 대호산장 사장님 연락처를 적어봅니다.
많이 이용하셔도 괞잖을 듯 싶습니다.

대호산장 (민박)식당
하 재 명
치밭목-천왕봉 새재 등산로 입구
경남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 새재
사무실 :(055) 973-8100  973-8133
주요 먹거리 지리산 토산품, 대롱밥, 송이버섯밥, 메기탕, 은어회, 산천어회, 손두부, 산닭요리, 흑염소불고기, 고로쇠, 더덕구이  




사장님 덕분에 시간을 절약하여 새재입구 도착하니 19:50분 다리 건너 새재 입구 표지판 좌측을 끼고 초입을 잡으니 그야말로 대로였다.
야간산행이라 조그만 길을 잘 못들어도 길을 잃는다. 정말 조심조심 길을 찾아 올라가다보니 밝은 불빛이 비추어져 혹시 하면서 걸어가다가 다시보니 휘어청 달밝은 달이 9시방향으로 두둥실 길을 밝혀 주고 있었다.
물소리가 졸졸졸 흘러 입만 대고 먹어면 꿀 맛이 아닌가?
점심을 일찍 먹어서 인지 배꼽 시계가 밥 주라고 하지않는가   K씨와 20:50분 K씨의 김밥과 떡 덕분에 한 끼를 넘길 수 있었다.
배낭이 80리터에 텐트가 재중되어 있어 숨이 목구멍까지 차 올랐다.
그래도 마냥 좋았다. 시원한 바람 고요한 정적소리와 자연 그 자체였다.
21:50유평과 새재와의 갈림길에 도착하여 한 숨돌리고 발 걸음을 재촉하여 무제치기 폭포에 도달했지만 절경을 구경하지는 못했다.

사실 야간산행은 금지를 잘 알고 있지만 직장생활하는 우리들로서는 뽀족한 방법이 없었다. 산행코스가 당일로는 무리였다. 지리산을 사랑하는 모든이에게 죄송한마음(꾸벅)

22:30분에 치밭목에 도착하여 인기척을 내어도 산장에서는 대답이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샘터로 숙박을 정하기로 했다.
텐트를 치고 라면 국물에 소주한잔하고 주고 받고 따뜻한 텐트에서 잠을 청했다.

추신  : K씨 사전 허락없이 이 글을 올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몇 일 후 나머지 부분을 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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