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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66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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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시 : 2004. 01. 29

산행코스 : 단천골 - 용추폭포 - 쇠통바위능선 - 선유동

산행기

회사일로 어수선한 가운데 어제부터 쉬는날인데 어제는 그냥
보내고 오늘 산행해야 겠다고 하였지만 해가 중천에 뜰만 큼
좀 늦게 일어 났다

재빨리 간편히 라면에 가래떡을 넣고 서둘러 끓여 먹는다
산행준비는 대강 준비는 되어 있어서 바로 출발한다

계속된 추위는 그나마 한결 고개를 수그리고 벌써 마음은 조
급하게 망방이질을 해 댄다
쇠점터 지나서 한두고비 돌려서 우측에 있는 차를 주차할만
한 공간이 있는곳에 차를 두려다가 단천마을까지 바로 차로
올라선다

마을에는 별로 사람들의 인기척이 없고 고요하기만 하고 산
행준비를 다하고서 조용히 산길로 발걸음을 이어간다
오솔길 처럼 다정한 길을 따라 가다보니 계곡을 건넌다

해를 넘기고 오니 길이 새롭고 낯설은 것은 왜일까?
부지런히 가니 또 다시 계곡을 건너야 하는데 무슨 이유 때
문인지 모르겠느나 용추폭포로 가는길을 지나온 것 같은 착
각을 불러 일으켜 다시 처음 계곡방향으로 되갔다 온다

다시 계곡을 건너고 좀 가다가 다시 계곡을 건너고 또 다시
계곡을 건넌후에야 길이 눈에 들어오고 오늘 올라야 하는
용추폭포 갈림길에 도착한다(계곡을 4번 건너야 한다)

다시 한번 헷갈릴까봐 확인하고 들어서고 용추폭포는 모습을
감추고 얼음만이 그 자태를 보이고 있고 물소리는 들린다
혼자만의 고요함 정적을 홀로 다닐때 마다 느낀곤 하는데 오
늘도 그 느낌은 그대로 전해져 온다

계곡을 저아래 두고서 길은 자꾸만 산허리 방향으로 올라간
다 용추폭포길로 오르는 길은 의외로 길이 잘 열려 있다
아직까지는 눈이 없어서 미끄러짐이 없이 수월하게 오른다

계곡 상층부가 가까와 질무렵 눈이 보이고 계곡으로 들어 서
자 앞서간 산객의 발자국이 보이고 그 흔적을 따라 올라선다
첫번째 고로쇠 집수통이 있는곳을 지나 눈은 발목아래로 있
고 미끄러지지 않을려고 조심스럽게 바위를 딛고 나아간다

두번째 고로쇠 집수통이 있는곳에서 산쪽으로 붙는다 리본이
저 앞에 보이나 그냥 바로 치고 오른다 여기서 부터는 표지기
가 그런대로 총총이 있어서 길이 헷갈릴 염려는 없다

너들을 올라서자 처음 이곳으로 오를때 헤매이던 곳에 도착
한다 우측과 전방에 큰 바위가 있고 그곳부터는 표지기가 잘
보이지 않으나 그곳에서 11시 방향으로 보면 나무에 딱 달라
붙은 붉은 빗바랜 표지기가 보인다
(봄, 여름, 가을에 잘 안보일수 있으나 잘 살펴 보면 보임)

이곳서 부터는 거의 오르막 길 이어서 쉽지 않는길이다 산죽
길로 들어 서자 급경사길로 이어지고 올라 서다 쉬다 반복하
고 다시 올라 서고 부터는 미끄러운 급경사 지대가 또한 버
티고 있다(눈이 왔을때는 내려설때는 위험한 코스다)

스틱에 의지한채 올라 서는데 발끝에 힘이 실리고 그리고 오
르기 위해서 나무를 잡기도 한다 눈이 별로 없지만 미끄러워
잘못하면 크게 다칠수도 있어서 신경이 쓰인다

저앞 능선이 손에 잡힐듯 가깝게 보이나 급경사길의 오름길
은 계속 이어지고 1시간 정도의 시간을 소비하고서 마지막
오르막길의 급경사의 바위지대를 올라서자 오름길의 고비는
끝이난다

오른편 아래로 향하는 쇠통바위 능선이 지척이다 능선에 도
착후 조금 올라 가다가 능선을 살펴 보기로 하고 조금 오르다
바위 전망대에서 보니 올라선곳에서 바로 능선으로 붙어 진
행 하면 될것 같아 내려 서다 보니 왼편에는 저번에 내려선
좌측 지능선에 손에 잡힐듯 쭉 뻗어 내려 서고 있다

암봉이라서 직등하지 못하고 큰 암봉을 두개정도 왼편으로
우회하고 나서 다시 능선에 붙기위해서 산죽을 헤치고서 올
라 붙는다

길흔적은 아직까지 없다 키보다 큰 산죽이 앞을 가리고 어디
로 가야할지 시야를 가늠할수 없지만 방향만 잡고 치고 내려
선다 산죽과의 한바탕 난리를 치고서야 산죽사이로 작은공간
이 생기고 그것을 방향삼아 내려선다

내려서다가 사람의 족적이 보이다가 이내 없어진다 아직까지
는 길흔적은 없고 능선을 기준삼아 내려 설뿐 그 대안은 없다
얼마쯤 내려서다가 희미하게 나마 길이라게엔 그렇고 그런 길
흔적이 있는길을 따라 내려선다

산죽의 기세가 거의 죽을 무렵 고도 1040m 부터는 능선의 길
흔적이 보이고 잡목도 거의 없어 내려서기 편하다
그곳에서 잠시 멧돼지 모습은 보이지 않으나 산죽을 밟으며
진행하는 소리가 지척에서 들린다

내려서다가 전망이 터이는곳에서 보는 단천마을과 의신마을
의 전경이 아득하게 느껴진다
키작은 산죽과 부드러운 흙길과 낙엽길로 이어지며 능선은
계속 아래로 치닫는다

좌측의 쇠통바위 지능선과 연이어 고도를 떨어 뜨린다
고도 670m 길은 급비타 내리막길로 이어지면서 고도를 떨어
뜨리고 채 10분도 덜되어 완만한 길로 바뀐다

고도 635m 우측으로 단천마을로 내려서는 길이 있으나 경사
가 급한것 같고 내려서다가 본 헬기장이 지척인것 같아 바로
길을 나선다 2분도 채 가기전에 헬기장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늦은 점심을 해결한다 비박지로 괜찮은것 같다
점심식사 후 바로 내려 선다 여기서 부터는 잡목제거 작업을
고로쇠 작업을 하는 주민이 한것 같다 정리가 잘되어 있다

내리막길을 한동안 내려서자 전에 내려선던 곳에 도착한다
고도 530m 사거리 지점이다 우측길은 쇠점터 지나 차를 주차
할수 있는 곳으로 내려서는 길이고 좌측길은 사리암터, 쇠통
바위 능선의 좌측 지능선으로 오를수 있늘 길이다
직진길로 들어선다 텐트를 지나서 오솔길처럼 정다운 길이 이
어지고 길은 선명하다

길은 오른편으로 이어진다 그길을 따라 올라 서다 다시 내려
서기 시작하고 경사가 있어 미끄러 지지 않으려고 조심스럽다

좌우 조망이 힘든 길이어서 여기가 어디쯤 되는지 가늠하지
힘들다 그렇게 내려서다가 우측에 완만한 공간이 보이나 무시
하고 능선을 고집하며 내려 서다 보니 묘가 1,2,3 차례로 나타
난다 여기서 저번에 선유동길로 올라서서 이곳으로 선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르고 저번에 어디에서 잘못 되었는지 감이 잡힌
다 ㅋㅋㅋ 다행이다 못다한 숙제를 해결한다

묘를 지나서 내려서자 선유동 계곡길 산길과 만나고 다시 도
로로 내려서는 오른쪽길로 내려선다 먼지가 펄펄 날린다
도로가에 내려서고 배낭을 내리고 남은 물로 목마름을 달랜다

차를 가지로 단천마을 까지 40여분 발걸음 품을 팔아야 한다
도로를 따라 오르며 내려선 능선과 갈라지는 지능선들이 서너
개 되어 더 헷갈린다

그냥 도로를 따라 묵묵히 오르고 단천마을 입구에서 당산나무
가 있는곳까지 또다시 30여분을 가야 한다
날씨가 추워 계곡의 물은 흔적만 있고 얼음이 얼어 있어 한 동
안의 한파를 실감한다

차주차 한곳에 도착후 바로 출발한다 계곡으로 내려서서 산행
의 흔적들을 좀 씻을려니 내려설만한곳이 별로 없다
화개에 도착후 식당에서 마시는 동동주의 감칠맛과 도토리묵
의 아리한맛으로 뒷풀이를 한다

저번에 이어 못다한 길을 이어 간 산행이지만 오늘도 사람이
아닌 동물의 흔적을 따라 능선을 내려 설 뿐 이지만 요즘은
옛길인지 고로쇠 작업로 인지 구분이 잘 안가는 길로 더러 만
난다 이번 산행길이 그 것이 아닌었는지 자문해 본다

산행일정

10:05 단천 마을
11:35 용추폭포 들머리(525m)
11:35 850m 전면,오른편에 큰 바위 있는곳
(길은 그곳에서 11시 방향에 낡은 붉은 표지기 보임)
12:33 1175m 능선 도착 후 큰암봉 2개 정도 좌측으로 우회함
13:10 1040m 능선에 길 흔적이 있음(산죽 한풀 죽음)
14:07 635m 우측 단천 마을로 내려서는 길 만남
(급경사 내려 섬)
14:11 헬기장 도착 및 점심 식사
14:45 출발
14:52 530m 사거리 도착
15:16 묘 3개 만남
15:22 선유동 산길과 만남후 좌측으로 내려섬
15:27 도로 도착
16:10 단천 마을 도착




  • ?
    산유화 2004.02.01 14:26
    의신마을 들어가는 길가에서 단천마을 입구 표시판을 본 기억이 납니다. 마을까지 차를 가지고 갈 수 있군요. 지리의 무궁무진한 골짜기, 끊어질듯 이어지는 희미한 길들이 실감나는듯 합니다.
  • ?
    하해 2004.02.04 01:18
    산사나이님은 마치 화개골짝 산길들을 열렬히 탐구하시는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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