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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기>지리산산행기

2004.01.02 02:25

절터골-산사태골

조회 수 1658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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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시 : 2003. 12. 28

산행코스 : 삼정 - 절터골 - 연하천 - 총각샘 - 산사태골 - 삼정

07:24 삼정 위 작전도로
07:47 이정표
08:14 이현상 아지트
08:16 절골과 명선봉능선 갈림길
11:22 주능 도착
11:27 연하천
12:47 총각샘
14:54 산태골 산행종료
15:18 작전도로 산행완료

산행기

12월달 치과 치료에 신경을 써다보니 산행안한지 꽤 되었다
모처럼 쉬는날 근무 마치고 토요일 저녁을 먹고 집에서 나와
화개로 밤길을 달린다

화개의 모여관에서 우듬지 형님과 발통기 형님을 반갑게 맞이
하고 토요일 산행을 하고서 쉬고들 있다
심난한 마음으로 TV를 보다가 자정 넘어 겨우 잠에 빠져든다

선잠을 자듯하다 기상벨 소리에 일어나 짐정리를 하고 세안후
바로 밑의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삼정으로 출발한다
겨울날씨라 도로에는 인적이 거의 없고 의신을 지나 삼정으로
오르는 길목에 산행을 서두르는 산객들이 보인다

발통기형님의 짚차로 삼정에 도착하고 오늘따라 바람 한점이
없는 파란하늘로 지리는 맞이 한다
넓은 길을 따라 오른다 6월달 이곳의 산길을 거의 다 한번씩
오르락 내리락 하였던 기억이 새삼 스럽다

절터골로 가는 길로 접어들어 계곡을 건너서 오늘 내려오는
산사태골 날머리를 확인하고자 우듬지 형님과 함께 간다
왼골과 산사태골 들머리가 나뉘는 지점은 헷갈리기 쉬운곳이
여서 자세히 눈여겨 본다

되돌아가 이현상 아지트 방향으로 오른다 여전히 길은 그대로
인체 산꾼의 발길을 받아 들인다
아지트를 지나 잠시 오르자 명선봉능선길과 나뉜다 아래로 난
직진길로 나아가자 폭좁은 산길이 이어지고 사면은 급사면이


얼어붙은 계곡의 아무소리가 없고 산꾼의 거침 숨 소리만 정
적을 깨고 있고 거침없이 발길을 옮겨 간다
30여분 진행후 계곡가에서 잠시 쉬어본다 허기진 발통기형님
이 연신 먹거리를 입으로 넣는다

등어리가 차가워 질때 바로 출발한다 아직까지는 산길에는
눈이 없다 완경사의 길이 이어지면서 차츰 너덜길로 바뀐다
얼마큼 올랐는지 제법눈이 밟히고 진행하기가 어려운 곳은
계곡으로 바로 치고 오르나 만만치 않다

드문 드문 보이는 표지기를 표식삼아 방향을 잡아 나아갈뿐
쉽지 않은 길이다 응달진 곳에는 제법 눈이 많다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 스럽게 진행해 본다 이마엔 땀이 흐르
고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땀을 식힌다

계곡이 나뉘는 지점 못미친 곳에서 잠시 쉰다 휴식후 배낭을
메고 출발하고서 이런 저런 거시기 이야기를 한참하다가 보
니 어느듯 길은 계곡으로 치닫고 있고 아무래도 계곡이 나뉘
는 지점을 지나 직진한듯하여 잠시 걸음을 멈추고 지형을 살
펴보나 잡목들이 많아 시야확보가 힘들다

좌측으로 붙기 위해서 두분형님을 진행하고 나는 밑으로 내
려 쳐 간다 5분 정도 내려서자 왼편으로 진행해야 하는 산길
과 만나고 표지기가 보인다
물소리가 들리는 계곡길을 따라 올라 서자 위에서 부르는 소
리가 들리고 뒷따라 가고 있다고 화답을 보낸다

제법 경사가 있는 산죽길을 치고 오르는길은 항상 사람의 진
을 빼 놓곤 하는데 겨울이라 이곳은 덜하다
족적이 나있는 길을 따라 올라서자 쉬고 있는 형님들과 만나
고 그곳에서 가쁜 숨을 몰아쉰다

주능이 얼마 남지 않은듯하고 마지막 피치를 가하여 오른다
주능에 도착후 그곳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바로 연하천으로
이동한다

연하천에서 라면과 떡국으로 점심을 맞나게 먹고 우듬지형님
이 갖고온 알콜로 한잔씩 하니 속이 화끈 거린다
점심 먹고 있는동안 산객이 하나 둘 온다 하산시간은 넉넉하
지만 겨울이라 서둘러 하산을 준비한다

계단을 오르는사이 오른쪽 뒷굼치가 저려온다 모처럼한 산행
이라 그런지 상태가 별로 안좋다
제일 후미로 쳐져 페이스를 조정하며 나아간다 눈도 적당히
온터라 걷기엔 안성마춤이다

총각샘에 도착하니 물은 안나오고 내려 가는 길엔 제법 눈이
많아서 걱정 했는데 눈이 별로 없다
30여분 정도 급경사의 길을 내려 가야 하는데 괜한 걱정이 앞
서고 미끄러지지 않을려고 조심스레 진행한다

급경사의 길인 이곳은 눈이 많을시에는 특히나 위험하다
나무와 바위를 잡고 디디며 내려선다 간간히 붙은 리본은 내
려 서는데 그리 도움이 되질 못하고 진행하기 쉬운 곳으로 내
려 서는데 쉽지는 않다

잡목과 너덜이 있는곳이라 느린걸음으로 내려 설뿐 부지런히
다음에 디딜 위치에 신경이 집중된다
간간히 들려오는 형님들의 부름에 화답을 하며 부지런히 내려
서고 다행히 표지기가 있는곳으로 내려 서고 있을 뿐이었다

너들지대를 거의 다 지나온듯 하고 고로쇠 호스가 보인다
호스를 따라 내려 선다 급경사의 길을 내려 서고 그곳에서 왼
편으로 트래버스 하듯 건너가서 작은 산죽이 있는 길로 내려
서는데 진행하는데 어려움은 없으나 아직도 오른발 뒷꿈치와
무릎이 아파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계곡 합수부에 도착할 쯤 저 밑에서 쉬고 있는 형님들을 보이
고 그곳으로 내려 서자 추위에 얼어 붙은 작은와폭을 본다
계곡을 건너서 진행하는데 페이스가 영 말이 아니다 느린보
거북이 처럼 천천히 진행한다

계곡으로 내려 서는곳에서 잠시 배낭을 내려 놓고 휴식을 가
진다 그곳에서 오른쪽 무릎을 스트레칭을 하고 시원한 계곡물
을 마시니 정신이 든다

계곡을 건너서 진행되는 길은 너덜길이 아니어서 걷기엔 그나
마 다행이다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긴다
먼저 진행한 형님들은 계곡길을 그대로 치고 내려 오는 모양
이다 뒷쳐진 내가 그들보다 앞서 가고 있다 오솔길 같은 길을
따라 걷다가 다시 계곡으로 내려서고 계곡을 건넌다

계곡을 건너자 고로쇠 집수통이 보이고 그곳으로 산죽길이 이
어진다 그 길을 따라 얼마 가지 않아 아침에 길 확인차 온 곳
에 도착하고 힘든 계곡산행이 마무리 된다

합수내 너덜을 지나서 삼정으로 내려 오는사이 페여진 길을
보수하는 포크레인 소리가 요란하다
삼정에 도착후 차를 타고 화개 모텔의 목욕탕에서 산행의 피
로를 말끔히 씻어 내니 개운하다

화개터미널로 이동하여 파전과 동동주로 하산주를 대신한다
모처럼 우듬지 형님과 발통기 형님과의 즐거운 산행이었고
우듬지 형님과는 모처럼 빡신 산행이었던 것 같다

모처럼 맑은 청명한 겨울의 파란하늘과 주능에서의 눈길은
모처럼 산행한 나에게 기쁨과 환희를 주는 산행이었다


  • ?
    산유화 2004.01.02 20:55
    가지고 있는 지도에는 절터골과 산사태골 표기가 안돼있네요. 그렇게 한바퀴 돌아오는데 대충 몇 키로 정도 되고 총 산행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도 적어주셨으면 좋았을텐데요. 잘 읽었습니다.
  • ?
    산사나이 2004.01.03 07:22
    에구 죄송합니다 마무리 할려구 했는데 요즘 치과치료에 신경을 써다
    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산행거리 산정은 좀 어렵구요
    오름길과 내림길이 만만한 구간은 아닌듯 합니다
  • ?
    널븐이마 2004.01.12 10:26
    산 사나이님 즐산 이셨군요...건강하시고 지리에서 뵙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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