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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시 : 2003. 10. 29

산행코스 : 국사암 능선 - 선유동계곡

산행기

좀 늦은 시간 한적한 공터에 차를 주차하고 산행준비를 서두른다
오솔길로 접어들자 톨탑이 보이고 그곳에서 잠시 급한 볼일을 처
리하고 준비 운동 후에 산길로 접어든다(전북은행 -뫼가람)

길은 선명하다 우측에 전주가 이어지고 오솔길 같은 길을 따라
오르다 길이 나뉘는곳에서 전주가 있는 길을 버리고 좌측 뚜
렷한 길로 접어든다
대나무 숲길 이지만 좀 산만해 보이는길 족적이 난 길로 걷는다

계곡길로 내려가는길과 만나고 그곳에서 위쪽으로 난 길로 접
어들어 계속 오른다 날씨가 좀 차갑지만 긴팔옷을 입은 덕에
추운줄 모르고 오르다가 이마에 땀이 나서 반팔 차림으로 오른다

얼마 오르지 않아서 두번째 경고문(475m) 에서 그쪽길을 버
리고 왼편 작은 계곡을 건너서 길이 이어져 그길로 접어든다
첫 들머리 진입시 왼편 능선자락이 보이든데 그것을 염두에
두었는데 잘되었다
잠시 오르자 산죽을 쳐낸 흔적이 있는 길로 바뀌면서 길은 이
어지고 산능선이 지척이다 그 길을 따라 오른다

나뭇잎과 부러진 잔 가지들이 있을뿐 발걸음을 띨때 마다 들
리는 낙엽 밟는 소리 가끔 들리는 바람에 나뭇잎이 부닥치는
소리 뿐 다른 소리는 없다

처음에 완만해 보이드만 차츰 경사가 더해 지고 어느듯 위에
서 내려오는 길과 만난다(550m) 아래로 치닫는 길을 버리고
위쪽길로 진행후 또다시 "경고문" (565m)표지판을 만나고 작
은 개울을 건너서 길은 이어진다 가을 낙엽 밟는 산행으로 바
뀐듯한 산행으로 이어진다

확 공간이 넓어지면서 왼편 잘 조성된 무덤이 보이고(660m)
우측으로 오르자 작은 능선에 붙는다 그곳에서 능선길을 잠
시 이탈하여 아래로 난 길로 접어들어 들어가자 작은 집터 흔
적이 보이고 산죽지대 인대 멧돼지가 보이고 한바탕 난리가
난다

다시 되돌아 나와 능선으로 붙는 길로 접어 들자 길은 그런대
로 흔적이 뚜렷하여 낙엽과 소나무 갈비가 깔린 부드러운길
로 이어지며 경사를 조금씩 드해간다

첫 초입부터 보았던 능선에 도착(730m) 잠시 배낭을 내리고
물과 음료수를 마시며 잠시 휴식을 가진다
그곳에서 아래로 난 능선길은 다음으로 미루고 능선 위쪽길로
올라간다 잠시 오르자 능선길은 희미해 지고 왼편으로 길이
하나 열린다 잠시 그길을 따라 간다 왼편으로 휘어지드니 길
은 계속해서 아래로 내려가는것 같은 느낌이라 그곳에서 그길
을 버리고 능선으로 붙어 오른다

잡목들이 별로 없어 진행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다 능선을 기
준으로 진행하다가 어느듯 산죽이 빽빽한 곳에서 길은 오른편
으로 이어져 좁은 폭의 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가다가 계속 수
평으로 이어져 감이 이상하여 잠시 머뭇 거리는데 아래에서
멧돼지의 소리가 들리며 진행하는 소리가 크게 가깝게 들린다

잠시 동작을 멋춤 상태에서 주위를 주시하다가 소리가 그칠때
쯤 다시 온 길을 되돌아 나와 능선에서 산죽길로 치고 오르는
데 경사가 꽤 있어 오르는데 힘이든다

이곳에서 부터는 산죽과 잡목이 시작되는 구간이다 이곳능선
으로 올라서자 아까 아래편으로 떨어지는 길에서 본 능선과
만난다 이제 부터는 능선을 고집하여 나아간다

사람이 다닌 흔적은 별로 없는듯 하고 그나마 진행하기엔 적
당한 산죽틈이 있어 진행하는데 별 어렴이 없으나 전망은 별
로다 작은 줄기 능선들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진행한다

좌우로 난 길을 만난다(980m) 왼편에서 올라 오는길과 오른
편에는 고로쇠 통이 하나 보이고 길이 제법 뚜렷하나 좌우
모두 아래로 내려 가는 길이다
왼편길이 선유동 에서 올라 오는길이라고 착각을 한다 후에
착각에서 헤어난다

능선을 고집하여 진행한다 여기 까지 진행하면서 리본하나 보
질 못했다 간간히 터이는 곳에서는 좌측의 천왕봉과 우측의
내원능선이 뒤로는 지리의 주능이 선명하게 보인다

키큰 산죽을 지나고 작은 산죽을 지나면서 발걸음은 쉬질 못
하고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 가끔 오르기 힘든 작은 암봉도 만
나지만 별로 어려움이 없다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지만 어느듯
"산"자가 쓰인 경계석에서(1045m) 잠시 배낭을 내리고 갈증
이 난서 잠시 쉬어본다

능선을 이어가다 보니 멧돼지의 휴게소인 잠시 쉬어가는 표
식인 산죽더미를 여러개 지난다 사람들의 흔적이 없는 탓에
이곳은 사람의 길이 아닌 짐승의 길로 바뀌었다

큰 암봉을 만나고 그곳에서 올라갈만한 곳이 없는듯 하여 이
리 저리 진행하다가 오르기 좋은 곳으로 오르는데 경사가 장
난이 아니고 잡목과 산죽에 그리고 넘어진 나무 때문에 오르
는데 힘이 든다 그곳을 힘겹게 올라선다

그렇게 진행하다가 리본하나가 보인다 "사랑합니다" 리본이다
(1090m)산죽길을 치고 계속 이어진다 이 능선이 꽤 긴것 같다
는 느낌이 들고 그렇타고 되돌아 가기엔 상당히 많이 진행되
어서 마음을 굳게 하고 진행한다 길흔적을 유심히 찾아보고
진행하기 쉬운 곳으로 진행한다

보이지 않던 "사랑합니다"리본이 보이는 곳에서(1120m) 또다
시 암봉을 올라야 하는데 거의 릿지 수준이다 왼편으로 잠시
내려서서 나무를 밟고 다시 바위의 작은 돌출부를 밟고 다시
다른발로 위쪽을 디디면서 올라 서야 하는데 이거 장난이 아
니다 다시 되풀이 하다가 겨우 그곳을 통과하여 오르막을 쳐
오른다

그곳을 내려 와서 오름길에 보니 좌측으로 리본이 달려 있다
쇠통바위가 보이는 전망이 터이는곳에서 오름길이 거의 끝나
가고 있는듯 하니 안심이 된다

좌측으로 능선하나가 쭉 뻗어 내려 곳이 오늘 계획된 하산코
스 작은 오르막을 올라서자 선명한 길과 만난다 그곳에는 "산
경표" , "사랑합니다" 리본이 있고(1215m) 아래길과 위쪽으로
난 길이 선명하여 1시간40분 전에 보았던 그길이 선유동 계곡
에서 오르는길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시간이 점심때가 휠씬넘
어 배낭을 내리고 빵과 음료수로 점심을 대신한다

따가운 햇살이 얼굴과 반팔의 팔에 내려 쬐여서 따갑다
먹고 있는사이 능선들을 보며 시간 관계상 잠시 하산코스를
어디로 할것인가 잠시 고민에 빠진다

첫째 능선으로 올라 불일폭포로 내려서 향로봉 능선을 타다가
국사암으로 원점회귀 , 두번째 내원능선으로 내려 서는것
세번째 선유동으로 내려 선다 사람이 간사하게 편하게 되는
방향으로 마음이 굳혀 지는것을 자각하며 선유동으로 정한다

완경사의 내림 산죽길을 내려 서다가 낙엽 밟는 소리가 들려
잠시 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주시한다 아래를 보니 큰 물체는
아니듯 하고 검은 작은 물체를 보았는데 청솔모 인듯하다

소리가 멈추자 다시 진행한다 제법 경사가 있지만 낙엽이 깔
린 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이곳으로 올라 선지도 1년이 훨
씬 지난것 같다 그래서 더욱 낯설게 느껴진다

20여분 진행하자 계곡 상부지대에 도착하고(1030m) 그곳에
서 부터는 간간히 보이는 리본을 따라 내려 선다 전에 많이 보
이던 리본은 올래 매미의 영향인지는 모르나 많이 떨어져 나
간것 같다

계곡길로 진행만 하면 별 무리가 없어 신경을 쓰며 내려 서자
리본이 보인다 겨울로 넘어가는 계절 때문에 계곡물은 별로
없고 이곳에서 보는 단풍은 색이 좀 바랜것이지만 단풍의 이
미지를 역력히 보여주고 있다 햇살에 비취는 단풍이 곱다

계곡으로 내려서다가 고로쇠 집수조통인 파란통과 하얀 고로
쇠통이 있는곳에서(795m) 잠시 길을 찾는다 계곡으로 내려서
서 길을 찾아보지만 작은 소가 있는곳의 바위에서 계곡과 산
쪽으로 붙는것이 힘들고 불가능해 져 보여 다시 내려온 계곡
을 잠시 올라 길을 찾는다 나무에 비닐로 묶어 놓은 표시가 있
는곳의 산죽길로 길은 이어지나 계곡 반대편에서 유심히 봐
도 길이 없는듯 보였다

그곳으로 올라서자 뚜렷한 길로 연결되고 물이 흐르는 계곡을
건너자 리본이 하나 보인다 전에 있었던 리본은 안보인다
(745m 프록켄타님 리본/나 돌아갈 곳) 그곳에서 배낭을 내려
놓고 물로 얼굴을 씻고 물을 한모금한다

이제 부터는 완만한 길을 따라 내려 서기만 하면된다
작은 너들길을 따라 부지런히 내려서고 그곳에서 다시 대나무
숲길로 내려 설때쯤 바지에는 파란색의 작은 흔적물들이 잔뜩
붙어있다 대나무 숲길을 지나서 부터는 집터 흔적이 있는곳이
나오고 그곳을 지나 멧돼지의 흔적이 있는 평평한 곳을 재빨
리 지나친다

오솔길 같은 길을 따라 내려서고 선유동의 계곡이 잠깐씩 보
이다가 없어 지고 하산길 1/3을 훨씬 남겨둔 내림길에서 감나
무에서 떨븐감을 서너개 딴다
계곡에 가까와 지면서 다시 계곡으로 내려 섰다가 다시 길은
이어진다 그곳에서 보는 단풍은 은은한 느낌의 단풍이다

다시 산길로 붙고 다시 계곡으로 내려서자 마지막 계곡으로
내려 서는곳 계곡에서 잠시 쉬어간다
계곡물에 떠있는 단풍잎과 흘러 내리는 맑은물 그리고 물소리
와 더불어 망중한을 마음껏 즐기고 싶지만 아쉽다

계곡에서 산길로 접어들어 걸음은 이어지다가 감나무가 서너
그루있는곳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손에 잡히는 감을 하나 입에
넣어본다 그런대로 단맛이 나는 감이어서 다행이다

산행의 끝자락이 보이는 길로 접어든다 그리고 우측의 능선이
보인다 그능선은 다음으로 기약을 하고 그리고 그능선으로 오
르는 들머리를 확인해 두고 발걸음을 옮겨서 우측으로 난길로
내려 선다 이곳에도 낙엽이 많이 깔려 있다

그리고 얼마쯤 내려서자 비박하기 좋은 평지가 보이고 그곳을
지나 계곡으로 내려 설려다가 되돌아 나와 길로 내려선다
차소리가 들리는것을 보아 다 온 모양이다

그곳에서 바지에 붙여 있는 잔해물들을 맑끔히 떼어내고 도로
로 내려 선다 내려서면서 본 계곡물과 암반은 산행에 지친 산
객을 쉬어나 가세요 하는 듯 빈자리로 남겨져 있다

신흥마을 앞 가게 앞에서 수돗가에서 물로 세면을 하고 산행
을 정리한다 그곳에서 차를 얻어 타고 국사암으로 오르는 다
리에서 내려 시멘트 길을 따라서 오르는 수고를 하며 차를 회
수한다

고즈넉한 낙엽길과 아울러 산죽을 쳐 오르는 길이지만 늦가을
의 단풍속으로 들어가 단풍과 더불어 산행한 시간이 되어 더
욱 이번 발길이 새롭게 느껴진다

사람으로 산에 접어드나 짐승이 되어 짐승길을 따라 오르다
다시 내려 오는길에는 다시 짐승에서 사람으로 되 바뀜되어
산과 이별하는 산행이 되었다

  

  • ?
    허허바다 2003.10.31 12:58
    신흥마을앞 가게의 1달전 모습과 오버랩되어 감회가 새롭네요.. 정말 고즈넉한 가을 산행의 아름다움이 살금살금 다가오는 듯한 산행기 입니다. 도토리 떨어지는 소리에도 놀라하는 저같이 겁많은 이는 엄두를 못네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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