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생각해도 꿈만 같은 2박3일이다.
>기억속에 남아있는 그 사람이 과연 나 였는지......
>지리산속에 묻혀 서서 펑펑 울던 그 사람이 나였는지....
>지리산은 알까?
>왜 내가 100번을 울었는지....
>
>서대전역에서 한 시간을 넘게 시간을 허비하고 잠이 많이 부족함을 절실히 느끼면서도 나의 체력을 너무 믿었다.
>기차안에서도 역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쓸데없는 상념으로 구례구역을 도착했다. 근데 등산객은 왜 이리 많은지...
>나만 지리산 가는줄 알았는데...^^;;
>
>컴컴한 지리산의 첫 발걸음....
>어디가 어딘줄도 모르고 그냥 길이 있길래 앞사람 따라 열심히 걸었다.
>가다보니 사람들의 소리가 시끌시끌..
>아~~~노고단산장.......
>아직도 실감부족....김밥에 라면한사발....맛있다....
>먹기위해 지리산을 올랐나 싶다....
>밖을 나와보니 우와~~~~~~~~~~~~~~~
>취사실앞에서 눈물이 핑~~~~~~
>너무 멋있었다.밝아오는 아침이 이렇게 멋있을수가...
>산과 하늘과 구름과 내가 그렇게 지리산을 품고 시작했다.
>사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