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물을 넘지 못했다......
자연의 힘은 어쩔수가 없다. 비만 아니었다면 숭우와 효임이도 우리와 함께할 수 있었을텐데...... 가장 아쉬운 점이다. 중간 중간 몇번이나 포기하려고 마음먹었다가도 교사들의굳은 의지에 생각을 달리했다. 가장 고마운 사람도 가장 미안한 사람도 우리숭우다.
첫 날 아침은 구름이 조금낀 괜찮은 날씨였다. 6시40분에 성삼재 휴게소에 도착했다.
아직 몸이 뻐근한 교사들과 기차에서 한숨도 자지않고 수다를떤 진이까지 조별로 노고단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 4조였던 진이와 은진이는 10분도 채 못가서 죽는 시늉을했고, 그애들을 데려가느라 무지 신경을 많이 썼다. 노고단 야영장에 예상대로 7시30분에 도착. 10분간 쉬고 다시 노고단을 향해갔다. 아이들과의 전쟁이었다. 밀고 당기고 잔소리하고, 분위기 돋워주려고 농담하고 웃고 떠들고 그러다보니 제시간에 노고단에 도착했다. 구름이 많이 낀것이 어찌 불안하더라. 일기예보가 맞으면 안되는데......걱정됐다.
노고단에서 정해진 시간보다 빨리 임걸령에 닿아서 간식 먹고, 물도 마시고,수통에 담고, 쉬다가 다음 행선지인 화개재로 향했다. 오르막길이 별로 없는지라 모두들 30분 빨리 도착해서 라면을 끓이고 밥을 먹기 시작했다. 즐거운 식사시간이었다. 역시 안개가 자욱한것이 너무나 불안했다. 비가오면 안되는데...... 비오기 전에 빨리 출발해야쥐.예상보다 30분먼저 출발했다. 11시 30분.
다음 목적지 토끼봉. 진이랑 은진이가 또 틱틱대기 시작했다. 그럴만도 한것이 식사뒤에
바로 오르막이기 때문에..... 다음번에는 토끼봉에 올라가서 점심을 먹는것이 어떨까?
그럭저럭 달래며 한걸음 한걸음 정상을 향해갔다. 점점 여교사들이 지쳐가는 모습이 보이며 토끼봉을 지나서 총각샘을 가는중에 일이 발생했다. 윤정이가 체했다. 이를 어쩌나
우선은 연하천까지 가서 쉬자. 내가 두개로 보안다는 윤정이를 보자,진이랑 은진이가 미안한지 열심히 갔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총각샘에서는 비가오기 시작했다. MOPP 1단계
모두 비옷을 착용하고 찝찝하게 산행을 했다. 가다보니 비가 그쳐서 비옷을 벗고 1시간
갔을까? 연하천을 코앞에 두고 굵은 빗방울이 시야를 뿌옇게 만들었다. 씨뽕!
연하천에선 승우랑 효임이를 붙일수밖에 없었다. 답사를 다녀온 뒤라 안심이 된까닭이었다. 윤정이는 갈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선이랑 숭우,효임이만 남기고 벽소령으로 향했다. 빗발이 더 굵어졌다. 물길이 생기고, 뻔히 이럴줄 알면서 가자고 했던 내가 너무 산을쉽게 생각한건 아닌지 회의가 들었다. 더군다나 연하천에서 벽소령 구간은 첫날 코스중 가장 험한 구간이 아닌가! 여기서부터 산행은 세무리로 나눠서 진행이됐다.
가장 날렵한 남학생, 남교사들... 여자애들과 여교사들... 애자 클럽(일명 애클), 하산때까지 이 무리는 계속 유지되었다. 각자 개성을 살려가며 목적지로 향했다. 옷은 모두 젖었고, 가방도 젖을 무렵, 5시 정각. 우리는 아무탈없이 제시간에 벽소령에 닿을 수 있었
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가 갈 길은 그 길밖에 없었으니, 무사하게 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릴 따름이다.
벽소령 산장에 도착해서 젖은 옷을 말리고 바로 저녁식사를 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자연의 힘은 어쩔수가 없다. 비만 아니었다면 숭우와 효임이도 우리와 함께할 수 있었을텐데...... 가장 아쉬운 점이다. 중간 중간 몇번이나 포기하려고 마음먹었다가도 교사들의굳은 의지에 생각을 달리했다. 가장 고마운 사람도 가장 미안한 사람도 우리숭우다.
첫 날 아침은 구름이 조금낀 괜찮은 날씨였다. 6시40분에 성삼재 휴게소에 도착했다.
아직 몸이 뻐근한 교사들과 기차에서 한숨도 자지않고 수다를떤 진이까지 조별로 노고단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 4조였던 진이와 은진이는 10분도 채 못가서 죽는 시늉을했고, 그애들을 데려가느라 무지 신경을 많이 썼다. 노고단 야영장에 예상대로 7시30분에 도착. 10분간 쉬고 다시 노고단을 향해갔다. 아이들과의 전쟁이었다. 밀고 당기고 잔소리하고, 분위기 돋워주려고 농담하고 웃고 떠들고 그러다보니 제시간에 노고단에 도착했다. 구름이 많이 낀것이 어찌 불안하더라. 일기예보가 맞으면 안되는데......걱정됐다.
노고단에서 정해진 시간보다 빨리 임걸령에 닿아서 간식 먹고, 물도 마시고,수통에 담고, 쉬다가 다음 행선지인 화개재로 향했다. 오르막길이 별로 없는지라 모두들 30분 빨리 도착해서 라면을 끓이고 밥을 먹기 시작했다. 즐거운 식사시간이었다. 역시 안개가 자욱한것이 너무나 불안했다. 비가오면 안되는데...... 비오기 전에 빨리 출발해야쥐.예상보다 30분먼저 출발했다. 11시 30분.
다음 목적지 토끼봉. 진이랑 은진이가 또 틱틱대기 시작했다. 그럴만도 한것이 식사뒤에
바로 오르막이기 때문에..... 다음번에는 토끼봉에 올라가서 점심을 먹는것이 어떨까?
그럭저럭 달래며 한걸음 한걸음 정상을 향해갔다. 점점 여교사들이 지쳐가는 모습이 보이며 토끼봉을 지나서 총각샘을 가는중에 일이 발생했다. 윤정이가 체했다. 이를 어쩌나
우선은 연하천까지 가서 쉬자. 내가 두개로 보안다는 윤정이를 보자,진이랑 은진이가 미안한지 열심히 갔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총각샘에서는 비가오기 시작했다. MOPP 1단계
모두 비옷을 착용하고 찝찝하게 산행을 했다. 가다보니 비가 그쳐서 비옷을 벗고 1시간
갔을까? 연하천을 코앞에 두고 굵은 빗방울이 시야를 뿌옇게 만들었다. 씨뽕!
연하천에선 승우랑 효임이를 붙일수밖에 없었다. 답사를 다녀온 뒤라 안심이 된까닭이었다. 윤정이는 갈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선이랑 숭우,효임이만 남기고 벽소령으로 향했다. 빗발이 더 굵어졌다. 물길이 생기고, 뻔히 이럴줄 알면서 가자고 했던 내가 너무 산을쉽게 생각한건 아닌지 회의가 들었다. 더군다나 연하천에서 벽소령 구간은 첫날 코스중 가장 험한 구간이 아닌가! 여기서부터 산행은 세무리로 나눠서 진행이됐다.
가장 날렵한 남학생, 남교사들... 여자애들과 여교사들... 애자 클럽(일명 애클), 하산때까지 이 무리는 계속 유지되었다. 각자 개성을 살려가며 목적지로 향했다. 옷은 모두 젖었고, 가방도 젖을 무렵, 5시 정각. 우리는 아무탈없이 제시간에 벽소령에 닿을 수 있었
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가 갈 길은 그 길밖에 없었으니, 무사하게 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릴 따름이다.
벽소령 산장에 도착해서 젖은 옷을 말리고 바로 저녁식사를 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