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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었어요...

성삼재~천왕봉~백무동

그런데 종주하는것이 그럿게 힘든거에요??

...................................................................................

지리산 종주를 하기 위해 학교 담임선생님과 아이들과 함께 선생님 댁에 모여 잠을 자고 다음날 광주-구례 행 버스를 타기로 하였다. 신나게 떠들고 놀다 지친 여섯 아이들 12시가 다 돼서야 잠을 잤다. 7월 29일 새벽 5시30분 우리들의 단잠을 깨는 조그마한 자명종 시계 벨소리..우리들은 서둘러 화장실로 들어가 세수를 하고 나갈 준비를 했다. 택시를 타고 광천터미널로 갔다. 6시 35분 첫 버스를 타고(학생:4400원) 출발을 했다. 7시 50분 구례에 도착했다. 화엄사에서 노고단으로 올라가려고 했으나 너무 힘들 것 같아 선생님께서는 성삼재로 버스를 타고 가자고 하셨다. 우리 여섯 아이들은 모두 찬성을 했고 성삼재 행 버스(1인:2950원)를 탔다. 멀미를 하고 힘들게 9시 성삼재에 도착했다.

우리들은 들뜬 기분으로 기념 사진을 찍고 노고단대피소로 출발하였다. 처음엔 아무것도 아니 길래 mp3를 들으며 신나게 가고 있었다. 한 20분 정도 걸으니 힘들고 어께가 처져갔다. 힘들어 지자 아무것도 귀에 들리지 않아 mp3를 가방에 챙기고 다시 걸었다. 48분정도 걷자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했다. 우리는 취사장에 들어가 라면을 끓여먹고 10시45분에 노고단 돌탑을 향해 걸었다.  10분정도 걷자 노고단 돌탑에 도착했다. 5분간의 휴식을 끝내고 11시 임걸령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도중에 조금씩 쉬고 12시15분 임걸령에 도착했다. 아이들이 힘들어하자 선생님께서는 10분 쉬고 삼도봉으로 가자고 하셨다. 1시 35분 삼도봉에 도착했다. 여기서도 사진을 찍었다.

다시 출발을 하고 2시 40분 뱀사골에 도착했다. 엄청난 계단을 오르내려 물을 뜨고 쌀을 씻고 식사 준비를 하였다. 김치찌개에 밥을 먹고 3시 35분 토끼봉을 향해 갔다. 4시 30분 토끼봉에 도착했다. 조금 쉬고 6시 23분 우리가 하룻밤을 지낼 연하천에 도착했다. 식사를 하고 잠을 잘 준비를 했다. 3명씩 2조로 나누어 돗자리를 깔고 침낭속에 들어가 잠을 자려고 하는데 선생님께서 서리가 내릴 것 같다며 우리 조에 텐트를 치셨다. 원래 텐트를 못 치게 하는데 선생님께서는 텐트를 치시고 우리에게 들어가 자라고 하셧다. 한 15분 정도가 지나자 텐트를 게라고 관리인이 왔다 오더니 다짜고짜 텐트 폴대를 풀어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선생님께서는 텐트를 게시고 다시 돗자리 위에서 잠을 청했다.

다음날인 7월 30일 아침식사를 하고 7시에 형제봉으로 출발했다. 8시 15분 형제봉에 도착하고 휴식을 갔고 다시 벽소령으로 갔다. 9시 10분 벽소령에 도착하고 선비샘으로 다시 출발 하였다. 10시40분 선비샘에 도착하고 우리는 물을뜨고 세수를 하고 다시 출발을 했다. 12시 20분 칠선봉에 도착하고 쉬고있었다. 선생님께서는 세석산장으로가는 길이 지루하고 길다고 하셨다. 정말 지루하고 긴 길을 지나 2시 6분 세석산장에 도착하고 식사를 했다.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관리인이 설거지를 못하게 했다. 그때 표지판을 보니 설거지 금지라고 써 있었다. 그땐 정말 민망했다.

3시 40분에 연하봉을 향해 갔다. 5시 40분 연하봉에 도착하고 6시 장터목에 도착하였다. 징터목에서 식사를 하고 잠잘 준비를 하는데 선생님께서는 아래 돗자리를 깔고 텐트에있는 후라이(?, 텐트 위에 방수되는 것)를 치셧다. 팩을 박고 돌로 고정시키고 그리하여 작은 천막같이 되었다. 7명은 거기 안에 들어가 빽백하게 붙어 잠을 자는데 처음엔 내 옆에 밖이 보이는 공간에서 바람이 들어와 시원했다. 그러나 시원한 것도 잠시 뿐일뿐 새벽이되자 바람이 몹시 불어 추웠다. 선생님께서는 배낭으로 그 구멍을 막아 주셨다. 새벽 3시30분 천왕봉을 향해 렌턴만 들고 천왕봉을 향해 출발했다. 5시 지리산의 최고봉인 천왕봉에 도착했다.

처음엔 기뻤지만 땀이 식고 바람이 몹시 불어 기쁨도 잊고 덜덜 떨기만 했다. 일출을 보려 했지만 안개가 껴 보지 못 하고 그냥 사진만 찍고 내려왔다. '소원까지 생각했는데.. 일출을 보지 못해 마음속으로만 빌었다. 너무 아쉬웠다' 6시 15분 다시 장터목으로 돌아와 식사를 하고 배낭을 메고 백무동으로 향했다. 내려가는 길이라 무릎이 아프고 올라가는 것 보다 힘들었다. 내려오는 도중에 계곡에서 발목과 무릎을 물에 담그고 마사지(?)를 했다. 여름이지만 엄청 차가웠다. 12시 48분 백무동계곡 야영장에 도착했다. 선생님께서는 담배를 사셨다.
산에서 왜 담배를 피우는지 모르겠다. 15분 정도 쉬고 버스를 타기 위해 출발했다. 한 200미터정도 가니까 버스를 타는 곳에 도착했다. 선생님께서는 인월로 가면 5분마다 광주행 버스가 있다는 기사아저씨의 말만 듣고 인월로 갔다.(1700원) 30분뒤 인월에 도착하고 핫도그 하나씩 먹고 매표소로 갔다. 헉... 5분마다 있다는 버스는 어디 가고 30분이나 기다려서 광주행 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는 것이다. 우린 사기를 당해 너무 황당했다. 억울함을 참고 광주행 버스를 탔다(학생 5300원)

버스 안에서 선생님께서는 우리가 대단한 일을 해낸 것이라고 우리들에게 말씀해 주셨다. 그리고 한번은 멋모르고 가는 것이지만 두 번 가는 것은 힘들 것이 다고 말씀하셨다. 우린 정말 멋모르고 갔다가 고생하고 온 것이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힘든 일이 있을 것이다. 이 정도로 포기하면 나중에 사회생활이 어려울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며 동시에 다시는 오고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며 잠에 빠져들었다. 이걸로 중학생의 초보 산행 기는 막을 내린다.


교통비(중학생): 사기 당해서 14350원
               아니면 126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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