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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기>지리산산행기

2002.09.13 15:22

[ 실패한 남북종단 ]

조회 수 207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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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행일시
2002. 9. 11(수) 06:25 - 9. 12(목) 10:17

2. 코    스
예정코스
쌍계사 -> 상불재 -> 삼신봉 -> 한벗샘 -> 세석 -> 벽소령 -> 주능,음정갈림길 -> 중북부능(영원령) -> 상무주 -> 문주암 -> 약수암
산행코스
쌍계사 -> 상불재 -> 삼신봉 -> 한벗샘 -> 세석 -> 벽소령 -> 연하천 <- 주능,음정갈림길 -> 중북부능갈림길 -> 벽소령군사도로 -> 음정

3. 등반인원
홀로

4. 일자, 시간대별 도착지
9월 11일(수)
06:25 : 쌍계사 출발
07:07 : 불일폭포
08:27 : 상불재
08:56 : 하동 독바위
09:52 : 삼신봉1(1,354m)
10:25 : 삼신봉2(1,284m)
11:36 : 한벗샘(점심)
12:25 : 한벗샘 출발
13:40 : 대성리갈림길
14:27 : 세석대피소
16:17 : 선비샘
17:19 : 벽소령대피소
19:13 : 연하천대피소

9월 12일(목)
07:10 : 연하천 출발
07:54 : 중북부능 갈림길
08:48 : 벽소령 군사도로
10:00 : 도로폐쇄지점
10:17 : 음정

5. 산행시간 및 거리
첫날
총 12시간 48분
도상거리  23.3㎞
둘째날
총 3시간 7분
도상거리 6.5㎞

6. 산행일지
06:25 쌍계사 매표소를 지나다
이른 시간이라 공짜로 들어가니 좋다.
아직 눈 비비고 있는 고찰을 대강 몸으로만 느끼고 돌계단을 박찬다.

07:07 요란한 개 짖는 소리다
불일폭포 바로 전의 휴게소, 주인은 아직 자는가보다. 개만 반가운 건지, 경계하는 건지 꼬리를 흔들며 짖어댄다. (흐미~ 캔맥주 3,400원 캔음료 1,200원 주능 대피소보다 더 비싸네)
웅장한 불일폭포를 위에서 잠깐 내려보고 발길을 재촉.
나무가지 부러지는 소리다. 무슨 짐승일까???
지속적으로 들린다.
길에서 멀지 않다.
발걸음을 조심히 떼며 숨을 죽였다.
차츰 가까워 온다.  
쳇~! 싱겁게 약초 캐는 영감님이다
"안녕하세요~ 수고가 많으십니다~~"

08:27 상불재, 청학동(2.5㎞) 삼신봉(4.1㎞) 불일폭포(3.1㎞) 삼거리다.
계곡에서 능선으로 올라오니 햇빛에 눈이 부시다.
오른쪽 밑으로 아스라히 청학동이 보인다.
앗! 1시방향에 왠 '히치'족???
하동 독바위가 히치를 하고 있다 헬기를 잡는 걸까???
바위모양이 영락없이 주먹 쥐고 엄지를 치켜세운 형상이다
(동부능에 산청 독바위도 있어 헷갈리니 난 앞으로 '히치'바위라 불러야지)

08:56 히치바위

09:52 삼신봉1(1,354m)
주능이 선명하게 가로 놓여있다.
오랜만에 보는 좋은 조망이다.
12시 방향에 세석이 보이고 바로 오른쪽 옆의 촛대봉이 손을 뻗으면 잡힐 것 같다.
1시 방향에 천왕봉은 이제서야 세수를 하였나? 새하얀 구름수건으로 얼굴을 감춰 닦고 있다.
10시 방향에는 벽소령대피소 지붕이 햇빛에 반사되어 번쩍이고 있다. 아마 반사되지 않았다면 발견하기 힘들 듯 싶다.
그 옆으로 반야봉과 덤으로 노고단까지 선명하게 보여준다.
오늘은 운이 좋다.
여유롭게 구경을 하고 물도 한 모금 마신 다음 고도계를 1355로 맞추고 다시 출발
청학동에서 올라와 상불재로 해서 다시 청학동으로 내려간다는 50대 중반 부부를 만나다.

10:25 삼신봉2(1,284m) 지도상에 나와있는 삼신봉이다.
나머지 삼신봉3은 북동쪽 약 1㎞ 지점에 불쑥 솟아있다.
청학동(2.5㎞) 세석대피소(7.5㎞) 쌍계사(8.9㎞) 표지판.
정상에는 누가 치성을 드렸는지 촛농이 흐른 초가 한 자루 세워져있다.
갈수록 길이 축축해진다.
(소나기가 왔었나??)
해는 내려 쬐는데 바지는 점점 젖어 간다. 몇 년전에  산불이 났었는지 주변 참나무들이 타다, 마르다 모두 죽어있다.  그 때문에 잡풀이 웃자라 물기를 잔득 머금고 있다.
(바지가 많이 젖으면 또 가랑이 부근이 쓰라릴 텐데)
이럴 때를 대비하여 전에 터득했던 노하우가 있지
1. 위 티를 단정하게 바지 안으로 넣고 벨트를 단단히 조인다.
2. 지퍼를 내린다.
3. 지퍼 사이로 티셔츠 밑자락을 밖으로 넓게 끌어 올려 벨트에 끼어 감는다.
이렇게 하면 동대문이 완전 역삼각형으로 열리고 바람이 시원하게 잘 들어온다.
주의: 팬티색이 바지색과 비슷해야 할 것
최고의 효과를 노릴려면 노팬티~
난 검은 바지에 짙은 곤색 팬티니 그런대로........

11:36 한벗샘,
온통 산죽밭인데 반경 4-5m 공터가 있고 한벗샘 40m(실제거리는 100m는 족히 됨)라고 쓰여진 표지판이 있다.
물맛이 영 형편없다. 지리산에서 먹어본 물맛 중 정령치 다음으로 맛이 없다.
공터에 자리를 잡고 점심상을 본다.
라면에 해장국집에서 얻어온 밥 2공기.

12:25 느긋한 점심을 끝내고 슬슬 출발
40대 중반의 남자 등산객 1명이 스친다.
30대 후반 남자 2명이 스친다.
20대 중후반 남자 2명이 바위 사이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청학동, 쌍계사라는 걸직한 이름 때문인지 평일인데도 제법 등산객이 많다.
오른쪽 앞으로 촛대봉이 커다랗게 다가온다.  
  
13:40(오후1:40) 대성교(6.9㎞) 삼신봉(5.3㎞) 세석대피소(2.2㎞) 삼거리.
세석이 가까워 온다 제법 많은 등산객이 스친다.
넓은 공터에 50-60대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노래를 부르고 구호를 외치고 난리가 났다
정체가 뭐지???

14:27(오후2:27) 세석대피소
물만 보충하고 바로 지나쳤다.
세석대피소 위 헬기장에 4-5명의 공단원이 있다.
그들을 지나쳐 몇십보나 갔을까??? 헬기가 두두~ 거리며 다가온다.
무슨 일이 있나 오전내내 두두~거렸었는데...
헬기가 앉고 그들이 타고 또 뜨고... 난 한참을 뒤돌아 서서 구경했다.

이크, 우려했던 일이 드디어 현실로 나타났다.
영신봉을 내려서는데 일주일전 묘향대 산행시 다쳤던 왼무릎에 통증이 오기 시작한 것이다.
사실 세석까지 올라 올때도 온 신경을 무릎에 쓰면서 조심한다 했는데... 조심해서 될 것이 아니었나보다.
최대한으로 스틱에 의지하며 오른발에 거의 중심을 두었다.
그래도 이 만큼이라도 온 것이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점점 왼 무릎의 운동각도가 줄어들고 통증이 심해온다.
발을 잘못 디뎌 왼발에 힘이 가해지면 마치 썩은 이빨, 신경을 죽일 때처럼 불쾌한 시큰함이 등골까지 꿰뚫고 올라온다.
이럴 땐 방법이 있지....
(어떻게든 움직여라 움직이는 한 시간만 가면 거리는 죽는다.)

16:17(오후4:17) 선비샘이 쥐 죽은 듯 조용하다
그냥 여기서 쉬다가 비박이라도 하고 싶다.
그래도 가야지
길이 평탄해지는 게 벽소령이 가까워 오나 부다.
와....벽소령이 보인다.

17:19(오후5:19) 오늘의 안식처 벽소령대피소다.
아~!! 그런데 무슨 운명이 이럴까!!!
연하천까지 가야만할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내가 벽소령에 묵어야 할 이유는 많다.
첫째, 계획했던 장소다.
둘째, 무릎 때문에 쉬어야 한다.
셋째, 운이 좋으면 지리10경의 하나인 벽소명월을 볼 수 있다.
넷째, 시설도 좋다.
다섯째, 내일 아침 무릎이 안 좋으면 탈출(군사도로로..)하기도 용이하다.
그런데 단, 한가지 때문에 연하천으로 가야한다.
그 한가지,
여기에는 '맥주'가 없다.
저녁반주로 맥소를 하려고 그렇게 꿈을 꾸고 왔건만, 덜렁 소주만 먹기에는 안주 구색도 안 맞거니와 양도 부족하다.
구급약통에서 즉석 소염진통연고를 꺼내 바르고 압박붕대로 무릎을 칭칭 동여맸다.
느낌이 한결 나은 것 같다.
6월 주능 종주때 벽소령->연하천이 1시간20분 걸렸으니 아무리 버벅대도 2시간 안에는 가겠지.
출발 후 10분쯤
40대 이쪽저쪽 등산객 2명
"선생님 벽소령 얼마나 남았습니까?"
나:"3분도 안남았네요"
출발 후 40분쯤
20대 중반 여자 2명
"안녕하세요 벽소령 아직 멀었나요?"
나:"거의 다 왔어요 15분쯤가면 될겁니다"(희망을 줘야지)
여자1:(걱정스러운 눈빛으로)"근데 지금 어디로 가세요?"
나:"연하천이요"
출발 후 1시간쯤
30대 후반 남자 2명
그 중 한 명이 나를 근접해서 발견하고는 흠칫~! 놀란다. 놀라는 모습이 여실히 보였다.
하하..그리고 민망한 듯 "연하천 출발해서 사람 처음 만나네요"

맥소를 그리며 통증을 참는다.
숲 사이에 한가위 만월로 가는 상현달이 가느다란 몸매를 하얗게 드러내고 있다.
연하천 대피소의 발전기 소리가 은은하게 들린다.
랜턴이 필요 없을 만큼만 어둠이 깔린다.

19:13(오후7:13) 연하천대피소
드디어 왔다.
여기저기에서 옹기종기 모여 저녁을 하고, 또는 먹고 있는 모습들이 보인다.
난 절둑거리는 것을 보이기 싫어 최대한으로 다리가 안 아픈 척 의연히 다가갔다.
물통에 담겨진 시원스럽게 보이는 캔맥주들, 난 저절로 입이 헤~ 벌어진다.
산장주인 노대장은 없나부다 수해복구 때문에 내려갔단다.
즐겁고 푸짐한 만찬이다
시에라컵에 맥주 2/3 소주 1/3 의 황금비율로 둘째 잔까지는 단칼에 베어 물고...
고생을 감수한 만큼보다 5000배는 더 기막힌 맛이다.
안주래야 줄줄이 햄에 대피소에서 산 사발면, 꼬마김치가 전부지만 난 너무 흡족하다.
지금 이 순간은 오로지 먹는, 동물적인 욕심뿐이다.
자랑도 할 겸 내일 코스도 상의할 겸 만복대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안 터진다.  
앞 마당에서 비박을 하려는데 이슬이 너무 내려 비 막이 헛간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어느결에 잠이 들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고, 무릎이 쑤시고 아려와서 간간이 잠을 깬다.
새벽3:48  혼자 있는 헛간에 누가 다가온다.
부시럭거리며 옆에 침낭을 편다(쯧쯧 코고는 소리가 얼마나 지겨웠으면 이 시간에 나왔을꼬) 아닌게 아니라 밖에서 들어도 천둥소리같은 울림이 은은히 들린다.

05:40 기상
무릎은 왼쪽이 아픈데 오른발이 신발 속에서 꽉~ 찬다.
아마 오른발에 계속 중심을 두니 부었나보다.
라면에 햇반 하나 그리고 어제 남겨둔 소주 반병으로 아침식사를 마쳤다.
배낭을 꾸리고 쓰레기를 버리려 하니 쓰레기통이 없어졌다.
쓰레기통이 있던 자리에 '가져온 쓰레기는 각자 가져갑시다'라는 조그만 현수막만 붙어있다.
언제부터 이랬지??
우라질~! 가져온건 그렇다 치고 저희에게서 사먹은 캔이랑 사발면용기도 내가 가져온 건가??  
라면 1개 꼬마김치 2봉 2/3쯤 남은 개스연료와 쓰레기 1봉지를 산장매점앞 창구에 올려놨다. 저만하면 공평하겠지. 빈 캔과 사발면용기는 어차피 저희들 것이니....

07:10 연하천 출발
벽소령 방면으로 다시 빽, 0.7㎞지점에 음정 갈림길이 나온다.
음정 갈림길로 하산,

07:54 중북부능선 갈림길
중북부능선길은 '탐방로 아님'이라 써있다.
난 거기서 한참을 망설였다. 영원령은 안 타더라도 어차피 하산길이니 도솔암이나 거칠까?
결론은 포기, '이건 다리 때문이 아니고 탐방로가 아니라서 안가는 거다'라고 스스로 위안하며...
야간산행을 위한 빨간 형광페인트가 너무 잦게 칠해있어 눈에 거슬린다.

08:48 군사도로
한결 발걸음이 편안하다. 졸립기까지 하다.
밑으로 내려올수록 수해 피해가 심해진다.
길이 마치 용이 뚫고 지나간 듯 파헤쳐져 있고, 깊이 묻어놨던 음정마을의 파란 상수도 호스가 드러나 있다.
흙더미와 바위들이 길을 덮은 것은 약과다. 길 옆이 덩어리채 무너져 내려 40-50m 절벽을 만들어 밑이 아마득하다.
50여년이나 끄덕 없던 도로가 이지경이라니...
복구하려면 몇 년이 걸릴지 모르겠다.
길 옆 공간에 연하천 노대장의 지프가 주차되어있다.
길이 위 아래로 다 유실되었으니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

10:00 도로를 막아놓은 지점에서 왼쪽으로 휘는 도로를 버리고 직진하는 등산로를 택했다.
30-40년은 족히 될 듯한 짙은 소나무 숲이다. 공기가 좋다.

10:17 음정
민박집 주인 트럭으로 만원에 인월까지........

계획대로 이루어진 산행은 아니었지만, 상처 난 군사도로등 수마의 현장을 또다시 피부로 느낀 것에 대해 어쩌면 더 의미 있는 산행으로 남을지도 모르겠다.
토요일(14일) 만복대랑 산행 약속이 있는데 이 상태로는 도저히 안되겠는데???

14:30
전주 o.s 한의원(교정전문)
나:"이번엔 왼쪽 무릎이 안좋다"
원장:"또 지리산 갔었냐? 이게 원인은 허리에 있어 허리가 틀어지면 허벅지 뼈를 누르게 되지 그럼 무릎 연골까지 충격을 주게되니 .....어쩌구...저쩌구...."

15:15
k 정형외과
나:(멋적어하며)"형님, 이번엔 왼 무릎 안쪽이 않좋아요"
원장:"니 나이가 몇이냐?? 아직도 한참때인지 아냐? 나이가 들면 그렇지 않아도 닳아지는건데, 이것은 훈련을 하고 완력을 기른다고 회복되는게 아냐.....어쩌구..저쩌구...."

16:20
j.s한의원(침 전문)
원장:"그러니까 이제 등산 그만둬라. 우리나이에 무리여~~ 하던 골프나 계속하자니까 너 그러다가 아주 고장난다. 무릎 양쪽에 인대가 있고 뒤쪽에 십자인대가 있는데....어쩌구...저쩌구.."
(가긴 갔다만 킥킥~ 石pari들.....)
요즘 병원쇼핑이 유행하여 의료보험재정에 막대한 손실을 끼친다는데, 내가 그 짝 났군.
  • ?
    오해봉 2002.09.14 00:26
    성공한 남북종단 못지않게 흐뭇합니다. 산행중 스쳐가는 좋은사람들..가슴속에 간직하고픈 풍경들..마치 내가 지금 지리산 어딘가를 걷고 있는것 같습니다..
  • ?
    초원의빛 2002.09.18 22:08
    재밋게 잘 읽었습니다.
  • ?
    산오름 2002.09.23 11:58
    나도 무릅이 아픈데 그 마음 알만합니다. 그래도 산은 가지요 내 몸이 헤어져도 말입니다. 왜냐면 산이 나를 부르니까 말입니다. 오늘만 기회가 아니죠 기회는 무한합니다.
  • ?
    소금인형 2002.09.26 16:44
    반대로 올랐을뿐 저랑 비슷하게 하셨네요...꼭 재도전 할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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