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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기>지리산산행기

2006.11.09 01:35

못다한 산행

조회 수 320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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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11월 1일 저녁 ~ 3일 저녁(이틀간)
누구와: 나 홀로

여름 휴가 4일중 남은 이틀을 아끼고 아껴 두었다가 올해의 마지막 지리산 산행에 쓰기로 결정하고 산행 준비를 했다 나 홀로 산행인지라
‘짐은 최대한 가볍게 그리고 산행은 여유롭게..’ 란 슬로건을 다시금 떠올리며 오브넷을 들락날락.. 대피소 예약과 열차 예약을 마치고 부지런히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직장에서 설악산으로 워크샵을 갔을 때 모두들 설악동에서 금강굴까지만 산행을 했는데 나 홀로 지리산 종주를 생각하며 설악동에서 출발 대청봉을 찍고 다시 설악동으로 하산(총 산행 시간 6시간 50분) 예비산행을 하며 만반의 준비를 하기도.. 11월 1일 저녁 퇴근 후 배낭을 배고 집을 나섰다 늘 그렇듯이 용산역에서 기차를 타고 구례구역에서 하차 구례 시외버스 터미널까지.. 생각 외로 산행객들이 많았다

원래 산행계획(11월 2~4일)
첫째 날: 화엄사 출발 반야봉을 찍고 장터목까지
둘째 날: 장터목을 출발하여 천왕봉 일출을 보고 치밭목 산장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턴하여 왔던 길을 천천히 되돌아 벽소령까지
셋째 날: 벽소령을 출발 반야봉을 찍고 처음 출발했던 화엄사로 하산

산행계획을 세워놓고도 무리한 계획은 아닌지, 내심 걱정도 하고, 성삼재에서 출발을 해야 하는 건 아닌지, 반야봉은 꼭 찍어야만 하는 건지, 구례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버스가 출발 화엄사 주차장에 내리기까지 계속 갈등을 했다


첫째 날

4:30
화엄사 주차장에 하차 나 말고도 아저씨 1명 청년 2명이 같이 내린다
더 이상의 고민은 할 필요가 없다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몸 상태도 좋다 가방도 11kg정도로 가볍다 오늘 하루 동안에 가야 할 거리가 만만치 않기에 보폭을 크게 하며 발걸음을 빠르게 해본다

걸음을 옮기면서 밤하늘을 올려다본다 산행을 부지런히 해야 하지만 가끔은 하늘을 먼산을 바라봐야겠다고 다짐도 해본다 많은 것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질흑같이 어두운 밤하늘에 너무나도 밝게 반짝이는 별들.. 바가지 모양의 북두칠성을 저렇게 크게 본적이 있었던가 마치 손을 뻗으면 닿을 듯이 가깝게 느껴진다

4:49
화엄사 문턱 입구에 있는 샘에 도착해서 시원한 물 한잔을 들이키고 수통에 물을 채운다 이제 좁다란 산길로 접어들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늘 그렇지만 겁이 많은 나.. 이른 시간에 좁다랗고 어두운 산길을 걷는다는 것이 내게 있어서는 아직도 부담으로 다가선다 나뭇잎 떨어지는 소리 풀잎 부대끼는 소리 날짐승들이 푸드득~ 날아오르는 소리 이런 소리들이 들릴 때 마다 등골이 오싹해지고 온몸의 신경이 곤두서는 것 같은 긴장을 하게 되니 말이다 15분여 정도 올랐을까 앞쪽 오른편 가까이서 짐승이 울부짖는 소리가 들린다 싸우는 소리 같기도 한데.. 순간 온몸의 털이 곤두서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다시 산을 내려가야 하나? 아님 스틱을 꺼내서 손에 쥐고 갈까? 가끔 곰들이 등산객들을 문다는데 혹 곰은 아닌지? 이럴 때 동행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상황이 빨리 지나기를 바라며 걸음을 더욱 빨리 해본다 금새라도 옆에서 무엇인가가 튀어나올 것만 같다 그 순간을 어떻게 지났는지 짐승의 울부 짓는 소리가 이제는 저 아래쪽에서 들려온다
너무 긴장을 해서 그런 건지 걸음을 빨리 해서 그런지 땀으로 흠뻑 젖었다 잠시 서서 물 한모금을 들이키고 겉옷을 벗어서 배낭에 넣는다
땀을 쫙 흘리고 나면 어둠가운데 긴장했던 것들이 풀어지고 몸도 더 가벼워지는 것 같다 가을 새벽 공기의 청량함은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다 폐 속까지 시원한 느낌이 너무나도 좋다 숨을 몰아 쉬고 있기는 하지만 이 느낌이 좋아 걸음을 늦출 수가 없다 더욱 걸음을 빨리 해본다

6:44
일출을 보려고 그렇게나 서둘렀는데 2시간여 만에 노고단 능선에 올라서는 것은 무리인가 보다 눈썹바위 조금 못 미쳐서 하늘이 밝아오기 시작하고 말았다 코재에 올라서니 아무도 없다 노고단 대피소를 지나치며 취사장을 쳐다보니 서울역에서 보았던 한 쌍이 아침식사를 했는지 취사도구를 정리 중에 있는 것 같다
’여유로운 산행을 하실 모양이다’
생각을 뒤로하고 오르막을 내쳐 오른다

7:00
일출을 놓치기는 했지만 노고단 능선에서 바라다 보는 운해는 정말 아름답다 김밥 한 줄과 사과한쪽을 먹으면서 잠시 여유를 부려본다 이번 산행에는 카메라를 가지고 오지 못했는데.. 산행 내내 후회 막급 이다 휴대폰으로 몇 컷 사진을 찍어본다 잘 나오려나 모르겠다 이제부터는 긴 능선 길을 가야 한다 그래서 배낭에서 스틱을 꺼내고 헤드랜턴은 배낭 속으로 자리 바꿈하고

7:25
노고단 능선에서 다시 출발이다 숨을 몰아 쉬면서 걷고 있지만 그렇다고 풍경을 놓치고 있지는 않다 특히 오른편으로 보이는 운해는 내가 구름 위를 걷는듯한 느낌이 들게 하기에 충분하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꿈길을 걷고 있는 듯하다

8:00
돼지평전을 지나고

8:14
임걸령 샘터에 도착 시원한 물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노루목으로 직행이다

8:41
노루목에 도착 지체하지 않고 반야봉 길로 접어든다 ‘오르막은 올라서서 쉰다’라는 기치아래 근육의 뭉쳐짐의 느낌을 좋아라 느끼며 꾸준히 걷는다

9:10
반야봉에 도착 잠시 배낭을 내려놓고 물을 들이키며 걸어온 능선 길을 되돌아 본다 한눈에 들어오는 산길 너무나도 맑다 앉아서 조금 쉬다 보니 몇몇 분이 정상으로 올라 서신다 오래 앉아서 쉴 수가 없다 바람이 차기 때문에 땀이 식어버리면 추위가 더 느껴지기 때문이다 땀이 식기 전에 또 출발이다 평일이라 그런지 마주치는 산행객들이 거의 없다 그리고 추월해가시는 분들도 없다 한적한 산길을 나 홀로 부지런히 걷는 것 이것도 좋다

9:54
삼도봉에 도착 표지석을 한눈으로 일별하고 화개재로 내려선다

10:10
화개재 도착 뱀사골로 내려설까 잠시 망설이다 토끼봉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이전 임걸령에서 수통에 충분히 물을 보충했어야 했는데 수통에 물이 그리 많지 않다 뱀사골에 내려가서 물을 채울까 하다가 연하천 산장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물을 채우면 되겠다 싶어서 그냥 출발했다

10:38
토끼봉 헬기장에서 물 한모금 들이키고 겉옷을 다시 벗는다 반팔이다, 겉옷을 벗었다 입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바뀔 때마다 옷을 벗었다 입었다 한다

11:35
연하천 산장에 도착 산장지기가 물통을 청소 중이다 눈에 띄는 칠성사이다 목마름을 참고 온 터라 눈에 들어온다
“이거 얼마에요?”
“2000원인데요~”
‘음’
잠시 고민하다 시원한 물을 벌컥 벌컥 들이킨다 먼저 와계신 분들은 점심을 준비하시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시려는 모양이다 나는 김밥 오이 쏘시지 등으로 이른 점심을 해결하고 수통에 물을 가득 채우는 것을 잊지 않고 발걸음을 다시 재촉

12:05
연하천 산장에서 출발

13:15
벽소령 산장에 도착 산장을 일별하고 세석으로 바로 출발이다 걸음을 떼면서 몸 상태를 계속 체크해 왔는데 근육이나 발바닥 및 관절 등 특별히 이상하다 느껴지는 부분은 없고 다만 무릎 바깥 양쪽으로 시 큰 거림이 조금 느껴진다 연하천에서 벽소령을 넘어오면서 오르막을 오르기는 나름대로 수월한데 내리막을 내려가기가 쉽지 않았었다 이렇다 보니 평지를 걷는 속도에 더욱 박차를 가해본다 혹시라도 첫날 목적지인 장터목에 도착하지 못할까 봐서 조바심이 서서히 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오르막과 내리막을 오르내리기를 얼마만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샌가 걸음의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 느껴진다 갑자기 피로감이 크게 느껴지더니 한걸음 한걸음을 떼기가 천근 만근이다 왜지? 무릎 이외에는 특별히 이상이 느껴지는 부분은 없는데.. 체력이 다한 것인가? 걸음의 속도가 느려지다 보니 몸의 열기도 식기 시작하고 추위도 느껴지기 시작한다 겉옷을 입고 방풍 자켓까지 꺼내 입는다 그렇게 힘겹게 걷기는 얼마를 했는지.. 체감하는 느낌은 그렇게 길고 힘들 수가 없다 그런데 어느 순간 졸면서 걷고 있는 나를 깨닫는다 이른 아침부터 산행을 해서인지 아니면 늘 직장에서 점심시간 이후에 낮잠을 즐기던 버릇이 있어서 그런 건지 졸음에 빠져있었던 거 같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배낭을 맨 체 길옆 바위에 걸터앉아 잠을 청한다 온몸을 내리누르는 눈꺼풀의 무게를 도저히 감당해 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15분쯤 잤을까 더 이상 졸아서는 안되겠다 싶어 다시 출발을 서둘렀다 잠시 잔 것이 효과가 있었나 보다 전보다 한결 걷는 것이 낫다

16:10
세석산장에 도착 배낭을 내려놓고 털썩 주저 앉는다 여기서 머물러야 하나 아님 목적했던 장터목으로 넘어가야 하나 고민에 빠졌다 이 상태로 산장 예약 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까? 곧 어두워 질 텐데.. 밤바람이 생각보다 찰 텐데.. 이런 저런 생각에 고민을 하다가 세석산장지기에게 장터목 전화번호를 물어서 예약시간보다 1시간 정도 늦을 꺼 같다고 전화를 드리고 스트레칭을 잠시 한 후 맘을 단단히 먹고 출발했다 촛대봉을 쉬지 않고 단숨에 오른 탓일까 몸에 열기가 살짝 올라오더니 잠이 확~ 깬다 양쪽 무릎이 좋지 않긴 하지만 이 상태의 열기를 유지하는 속도를 내기에는 큰 무리가 없다 붉은 노을 빛 조명을 받아가면 걷는 능선 길 아침의 노고단 운해를 바라보며 걷는 길에 비할 정도로 좋다 서산 너머로 완전히 떨어지는 저녁노을을 휴대폰으로 한 컷 찍어본다

17:55
장터목 산장에 도착 후~ 예약시간 종료 5분 전이다 ^^ 숙소 배정을 먼저 받고 뜨끈한 라면을 끓여 후루룩~ 산행을 시작하면서 뜨끈한 국물은 이 라면국물이 전부다 식사를 마치고 내일 산행을 위해 수통에 물을 가득 채워두고 잠을 청하러 들어왔다 내일과 모래의 산행은 오늘 보다는 여유가 있으리라..



둘째 날

어젯밤엔 건조한 공기 때문에 여러 차례 잠에서 깼다 새벽 4시에 눈이 떠진다 더 이상 잠이 오질 않는다 누운 채 천천히 몸을 움직여 가며 스트레칭을 하기 시작, 조금 시간이 지나니 산객들이 부스럭 거리며 일어나기 시작한다 나도 4:30분쯤 일어나서 짐을 챙기기 시작한다, 아침 대신으로 단팥죽을 팔팔 끊여 단숨에 뚝딱 해치우고 추위에 대비하기 위한 옷 매무새를 단단히 챙기고 취사장에서 머뭇머뭇 여유를 부린다 너무 일찍 천왕봉에 올라 추위에 떨지 않기 위해서다 일출이 6:40 조금 넘어서 이니 서둘지 않아도 된다 천왕봉까지는 아주 천천히 걸어서 1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하기 때문에 5시가 조금 넘어서 출발했다

아주 천천히 제석봉을 오르기 시작한다 몸에서 땀이 나면 안되기 때문이다 땀에 흠뻑 젖은 상태에서는 천왕봉에 올라 추위 때문에 오래 버틸 수가 없기 때문이다 통천문을 지나고 천왕봉 코밑에 왔을 때다 뻐꾹~뻐꾹~ 생각지 않은 문자 알림 소리.. 6:20 경..
‘문자 올 데가 없는데..’

배낭을 내리고 문자를 확인하니 죽마고우가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단다 순간 아찔한 생각이 든다 바로 전화를 하는데 전화를 받지 않는다 무슨 일이 생긴 모양이다 몇군데 연락을 해보는데 이 새벽에 제대로 소식을 알아볼 수가 없다 마음을 조금 진정시킨 뒤에
‘산행을 접어야겠다’ 생각을 굳히고 천왕봉에 올랐다가 중산리로 하산을 결정

배낭을 매고 천왕봉에 올랐다 날이 흐리다 어둠가운데 하얀 가스가 천왕봉 전체를 덮었다 금요일이고 추운 날씨 탓인지 산객들이 많지 않다
‘일출을 볼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가질 때 뒤쪽에서 탄성이 들린다 고개를 돌려보니 뒤쪽의 가스가 걷히면서 드러난 정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우와~ 너무나도 파란 하늘아래 산봉우리만 살짝 보이는 운해가 쫘악~ 깔린 풍경은 마치 내가 천왕봉이란 섬에 올라서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할 정도다 아름다운 경치에 푹~ 빠지기도 전에 운해가 다시 가스에 가리워 가는 순간 앞쪽에서 탄성이 들려온다 다시 고개들 돌려보니 가스가 걷히면서 붉은 해의 머리가 쓰윽~ 올라오는 것이 아닌가 여기저기 들려오는 탄성이 채 가시기도 전에 가스가 떠오르는 해를 가리고 다시 하얀 가스가 눈앞을 가린다 헉~ ^^; 다시 붉은 해를 볼 수 있을까? 내심 절망적인 생각에 사로잡힐 때 갑자기 급한 바람이 확~ 불더니 눈앞의 가스가 싸악~ 걷히며 붉게 떠오르던 해가 완연히 동그란 모습을 갖춰가는 장관을 고스란히 벗어 보이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그 아래 가을 옷을 거의 벗어가는 지리산 산세가 너무나도 맑고 투명하게 보여지는 것이 아닌가  로터리 산장근처의 헬기장과 중산리 버스 정류장까지, 파란하늘 아래 손에 잡힐듯이 가깝게 보여진다 여기 저기서 우와~하는 탄성이 터져 나오고 셔터를 누르느라 분주하다 나는 너무나도 멋진 경치에 빠져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는 것도 잊고 서있었다 2분 정도 흘렀을까 해는 붉은 옷을 벗고 빛나는 밝은 옷으로 갈아입고는 하늘높이 솟아 오르나 싶더니 가스가 눈앞을 다시 가린다

1, 2분 늦게 오르신 분들은 눈앞의 가스만 보시고 내려가신다 ^^; 나도 천왕봉에서 파란하늘아래 운해를 한번 더 보려고 1시간여를 더 버텨 보았지만 가스가 걷히지 않는 바람에 이후에는 운해를 제대로 볼 수가 없었었다 8:15분경 하산을 결정하고 중산리로 내려선다

5분 정도 내려섰을까? 아래서 두 분이 올라오시는데 낯이 익다 지난번 아들과 지리산 종주를 하며 대원사로 내려설 때 만났던 할아버님 세분들 중 두 분이시다 초등학교 아들이 지리산종주하시는 걸 무척 대견스러워하시면서 예뻐해주셨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이렇게 우연히 다시 마주치다니.. 할아버님 두 분도 나를 알아보시고는 산행은 잘 마무리했는지 아들은 잘 지내고 있는지 안부를 물으시며 환하게 웃으시는데 이마며 얼굴전체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혀있으시다 마음 같아서는 자리 깔고 앉아 조금 더 있고 싶었지만 작별을 아쉬워하며 하산을 서둘렀다 산행 중에 무탈하시길..

중산리로 내려서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무릎 양쪽이 시 큰 거리는 데 내리막이라 더 힘들다 그래도 꾸준히 로터리 산장까지 쉬지 않고 내려선다 로터리 산장에서 늦은 아침을 간단하게 해결하고 20정도 쉬면서 스트레칭을 본격적으로 했다 무릎의 시큰거림이 거의 없어졌다 이후에 하산하는 속도가 붙고 열기가 올라오기 시작하니 산행속도가 빨라진다 앞서 내려서신 분들을 하나 둘 앞지르게 되고 11:10경 중산리 버스 정류장에 도착 차편을 확인하고 식당에 들어가 맛난 산채비빔밥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우고..

맑고 파란 가을하늘 아래 선명하게 자태를 드러내고 있는 천왕봉을 뒤돌아보며.. 오늘 못다한 산행을 다음에 꼭 다시 하리라 다짐하며 12:05발 버스에 올랐다
  • ?
    구름산 2006.11.09 12:03
    못다한 산행이라고 하시지만 ... 극기훈련급 완벽한 산행있군요.
    읽으면서도 숨이차는 산행기 였습니다.. ㅋㅋ
    친구분이 빨리 완쾌 되시길 바랍니다..
  • ?
    오 해 봉 2006.11.09 12:48
    지난달에는 아들과 종주하시고 이번에는 홀로 가셨군요,
    반야봉에 올라갔다가 장터목까지 대단한 준족 이십니다,
    슬기난님 여태영님과 더불어 우리모두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갖게하는 산행기 입니다,
    아들과함께 무거운 배낭메고도 화엄사에서 대원사로 가셨는데
    친구와의 우정때문에 급히 중산리로 내려가셨군요,
    그루터기님 정성에 친구분도 곧 쾌유 되시겠습니다.
  • ?
    여태영 2006.11.09 16:04
    아들과의 산행기 공감하면서 잘 읽었는데 혼자하신 산행기 또한 반갑게 읽습니다. 친구분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아드님도 잘 지내겠지요!!
  • ?
    군자봉 2006.11.09 21:16
    노고단에서 장터목까지 하루에 종주하시다니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천왕봉에서 일출감상문은 너무도 진지하시네요;
    존경합니다.
  • ?
    그루터기 2006.11.10 11:18
    제 친구는 순탄한 치료중에 있습니다 관심가져주신 모든 님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

    여태영님.. 제 아들은 잘 있습니다 내년에 또 한번 아들과 종주를 하려고요~ 그리고 다음해에 다시 한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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