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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기>지리산산행기

2006.11.04 21:49

우중산행

조회 수 3348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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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기
때:2006년 10월21(토)~23(월)
누가: 소슬바람
일년에 한번씩 이상은 지리산을 종주하기로 직원 산행동료들과 약속을 했건만 가을이 저물도록 서로 일정이 맞질않아 차일피일 산행이 늦어 지길래 지난봄 단독 종주산행
의 유혹도 있었지만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또 나홀로 산행길에 나섰다.
동서울 터미널에는 시간이 늦어가자 한산해 지고 등산배낭을 둘러멘 사람들이 늘어
만 가고 있다
10월20일 자정 동서울출발 - 백무동행 심야버스는 2대나 동시에 출발 한다  고속도로를 거칠 것 없이 질주한 버스는 오늘 산행의 출발지인 인월 버스승강장에 나 하나만을 내려놓고 심야버스는 백무동을 향해 휑 하니 떠나가고 사방을 둘러보아도 사람이라고는 보이지 않는다
문을 열고 있는 상가도 없고 가로등만 어둠을 밝히고 있다(03시20분)
큰길을 따라 이리저리 헤매이다  경찰서 표지를 발견 경찰서에 근무하시는 분께 산행 들머리의 도움을 받았다 구인월 마을앞으로 올라가다 앞서 오해봉 선배님께서 언급하신 마을회관 앞에서 스틱을 펴고 헤드렌턴을 갖추어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다(04시 정각)
흥부휴양림 방향으로 계속 직진하니 넓고 아스팔트 포장이 잘된 길이다
휴양림 관리사무소를 무료로 통과하고 계속 올라가니 길은 점점 더 좁아지고 이윽고는 깊은 산속 길,,
낙엽에 덮여 희미하게 잘 보이지 않는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한참을 오르다 목이 말라 배낭을 내리고 아래를 내려다보니 인월 마을과 그 앞의 도로 가로등이 별을 뿌려 놓은 것 같다
드디어 하늘의 별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더니 하늘이 툭 터지고 이윽고 덕두봉의 정상을 알리는 표지판을 만난다(06시10분)

지금 까지 보단 힘이 덜 들고 하늘이 열리는 것 같아 마음이 가벼워졌다  동쪽 하늘에 여명을 보며 전망 좋은 곳에서 일출을 조망하고자 열심히 내달려
바래봉 정상에 자리를 잡았다
탁 트인 산마루로 고라니 한 마리가 오더니 나를 발견하고 잠시 머물러 있기에 “잠시만 기다려랴!”를 속으로 외치면서 카메라를 허리춤에서 꺼내드는 순간  용수철처럼
튀어 오르더니 숲속으로 달아나다 잠시 뒤를 바라보더니 이내 보이지 않는다
사진은 못 찍었으나 왠지 기분은 좋다
서울에서 준비한 김밥으로 아침식사를 해결하면서 비록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드디어 일출을
만났다



다시 가방을 둘러메고 길을 나선다 봄철에 한번 지나간 길이라 훨씬 마음이 편안하다 봄철에는 철쭉이랑 봄꽃들이 한창 다투어 봉오리를 터트리고 있었는데
이제는 억새만이 나를 반긴다
어제 밤부터 지금까지 한잠도 못자서 일까 걷는데 자꾸 어지러운 것 같고 힘이 없다
팔랑치 근처 나무계단에 이르자“에라 모르겠다”배낭을 내려놓고 큰대자로 벌렁 누워
버렸다 한 10여분 눈을 감았을까 몸이 가벼워 졌다 다시 길을 떠난다 세걸산을 지나 정령치 근방에 이르러 길옆에 앉아 쉬고 계시는 부부 산행객을 만났다 인월에서 출발하여 처음 사람들을 만나니 참으로 반가웠다 인월에서 출발할 때 식수를 1.5리터 2병을 준비했었는데 물 소비량 이 예상을 뛰어 넘는다 정령치에서 식수를 보충해야 할텐데
가능할지가 너무 걱정이다 조금씩 아껴 가면서 가는 수밖에 ...
정령치에 도착(13시10분) 배낭을 내려놓자마자 휴게소로 달려갔다 다행히 식수를 판매하고 있기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물을 확보하고 점심을 먹는다 휴게소 근처에는 차량을 이용하여 놀러오신 분들이 대 만원이다 다들 즐겁고 행복한 모습들이고...
만복대로 오르는 길은 힘들었지만 정상 부근의 억새가 푸른 소나무와 어울려 장관을 이루고 있는 모습에서 잠시 가을 삼매경에 빠진다

성삼재에서 캔맥주 하나 들이키고 다시 걸음을 재촉한다 주말이라 가족이랑 연인이랑 함께 어울려 가볍게 걷는 분들이 부럽다 열심히 걸어올라 오늘의 목적지 노고단 휴게소에 도착하고 배낭을 내린다(17시20분)
대피소에는 몇 안되는 분들이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나도 옆에서 저녁을 햇반과 짜장카레로 해결한후 잠자리 배정을 받고 자리를 폈으나
아직 잠자기에는 일러 책을 조금 읽다 눈을 붙였다
달콤한 휴식을 기대했으나 밤새 실내에 온풍기를 돌리는 바람에 잠을 잘 수가 없어 뜬눈으로 밤을 보냈다 약간 온기가 돌 정도로만 난방을 해주셨으면 좋으련만....
한여름의 열기를 느낄 정도로 불쾌하였다 하여튼 새벽 3시가 되었기 잠자는 것은 포기하고 식당으로 올라가 아침밥을 짓고 출발 준비를 서둘렀다.
4시20분 벌써 성삼재에서 출발하신 분들에 어울려 둘째날 산행을 시작한다.
이번 산행에는 여유를 갖기로 했으므로 노루목에서는 반야봉으로 방향을 틀었다. 역시 약간 힘은 들어도 반야봉에서 바라보는 산자락은 즐거움이 배가된다.
-여명속의 반야봉-

근데 반야봉에서 내려오는데 하늘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다 주말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이라
는 예보를 듣기는 했지만 설마 했는데...
마음이 약간씩 바빠짐을 느끼고 걸음을 재촉한다
삼도봉 못미쳐 뒤돌아 보니 반야봉의 아름다운 산마루가 나를 내려다보고 있다
반야봉을 그냥 지나처 산행을 할때는 무언가 아쉬움이 남곤 했는데 오늘은 숙제를 제대로 해가지고 학교 가는 학생마냥 뿌듯함은 무엇인지...
-반야봉 아래 지리산 야생화-

삼도봉에서는 단체 산객들이 프랭카드를 펼치고 기념 사진을 찍느라 번잡하다
그대로 지나처 내처 걷는다 갑자기 바람이 불면서 한두 방울 비가 내리더니 이제 심상치 않는 빗줄기가 된다  얼른 배낭카바를 꺼내 배낭을 감싸고 판초우의를 입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한후 출발한다
한참을 가려니 바지 뒤쪽의 종아리가 서늘해 오면서 빗물이 스며 들어옴을 감지한다
어떡해야 하나 바지 젖는 것은 무섭지 않으나 신발속에 물이 차면 정말 걷기가 힘들어 지는데..
잠시 생각을 굴리니 배낭속에 비상용으로 1회용 비닐우의가 있음을 알고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길옆에서 우의를 꺼내고 양쪽 팔을 적당한 길이로 잘라내어 신발을 벗고 통째로 신은 다음 맨 아래쪽을 양말속으로 단단히 접어 넣고 등산화를 신은후 우의를 위로부터 거꾸로 뒤집어 등산화 위까지 덮도록 내린후 바지를 덮었다
이로써 내가 취할 수 있는 우중산행의 모든 조건은 갖춘 셈 이젠 열심히 가는 일만 남았다...
연하천 산장에서는 우중에 서너분이 산장앞에 밭을 일구는 것인지 열심히 모래와 흙을 등짐으로 날라 메우고 있다  손바닥만한 저 곳에 무엇을 심으실까?
빗줄기는 더욱 굵어만 가고 어디 쉬어 갈수 있는 곳도 없다 열심히 걷다 갈수기로 조금씩 물이 나오고 있는 선비샘에서 냉수 한 그릇을 시원하게 들이키고 ...
드디어 마음놓고 쉴수 있는 벽소령 대피소에 다다른다 이곳에서 점심도 해결하고 넉넉히 쉬어 에너지를 보충 하고 가야지 몇몇분 옆에 끼어 판초우의를 벗어 말리며 버너를 지피고 햇반을 끓이는 사이 과일로 우선 요기를 한다 옆자리의 일행인 세분은 아예 자리를 펴고 않아 풋고추에 쌈장을 듬뿍 찍어 반주를 드시면서 점심을 하고 계신다 그 여유가 조금 부러워진다
다시 짐을 단단히 꾸려 출발한다 점심 해결하고 쉬는라 40분을 머물렀다 어떤 분들은 장터목 산장 앞길로 하산을 하시고 있다 벽소령을 떠나 새로 길을 단장한 지점을 지나는데 산토끼 한 마리가 내 앞에 나타났다 잠시 우왕좌왕 하더니 이내 앞쪽으로 뛰어간다 카메라는 핸드폰과 함께 배낭 깊숙한 곳에 비닐로 잘싸서 모셨으니... 안타까운 순간이었다
몇 몇 산행객들을 만났으나 대화를 나눌 여유가 모두들 없어 보인다 형제봉을 지나고 칠선봉에서 잠시 허리를 펴고 산 아래를 굽어보나 엄청난 비바람이 서 있기조차 힘들게 한다
근데 오른쪽 신발속이 심상치 않은 느낌이 온다 서늘한 것이 드디어 빗물이 스며드나
보다
신발 속에 빗물이 고인다면 정말 대략 난감....
열심히 걸어 지리산 종주코스중 제일 좋아하는 세석산장에 이르렀다
아!!!!
안개와 비바람으로 그 아름다운 세석평전의 모습이 간 곳없고 간신히 눈앞의 나무 몇
그루만 눈에 들어온다 산장으로 걸어 내려가 취사장에 배낭을 내리고 찰떡파이를
순식간에 세 개나 먹었다 점심이후 지금까지 아무것도 먹은게 없는데다 장터목대피소까지 또 걸어야 함으로....
세석대피소 앞 야외식탁 아래에는 지난밤의 만찬 흔적이 지금까지도 산적(?)해 있다
잠깐 머릿속이 난해해 진다
촛대봉으로 오름길이 이제는 정말 힘이 많이 든다 비바람이 너무 휘몰아쳐 판쵸우의
모자를 꼭 죄어 놓으니 눈앞 길만이 겨우 보인다 아쉬워 자꾸 뒤를 돌아보나 세석평전은 안개속이다
자꾸만 젖어오는 신발을 걱정하며 내처 걸어 드디어 장터목산장에 도착했다(17시10분)
우중 산행으로 더 이상 산행을 계속한다는 것은 위험하고 힘들 것 같아 짐을 내려놓았다
산장 안팎에는 여기저기 물이 흥건하다 현관 바닥과 취사장에서는 공단 직원들이 빗물을 쓸어 내며 열심히 청소를 하고 있다 우선 물을 길러 샘터로 내려 가보니 갈수기라
그런지 물이 졸졸졸 간신히 흘러내리고 있다 주말에는 그 많은 인원들이 어떻게 이물로 견디어 냈을까
걱정이 되었다 깨끗이 청소된 취사장에 일찍 자리를 잡고 먹을거리를 죄다 벌려 놓았다
우선 스팸을 큼직하게 잘라 잘 구워 소주 한잔을 기울이니 지금까지의 피로가 한순간에 녹는것 같다 어느새 옆자리에도 산객들이 자리를 잡았는데 옆자리의 친구가 마음에 걸린다
“저어 술 하실줄 알면 한잔 하실까요? 했더니만 왜 지금사 권하는가 싶게 너무 반갑게 술잔을 받아든다  대전사는 29살 사나이 지리산 초행에 단독 산행을 한단다 성삼재에서 출발 2박3일 일정으로 여기까지 왔다면서 무지 반가워한다
저녁을 끝내고 숙소에 들어오니 여기 저기 우의와 젖은 배낭으로 숙소 전체가 습기에 눌려있다 자리에 않아 배낭속에서 침낭을 꺼내는 순간 찬 감촉이 이상하다 놀라 침낭을 펴보니 속까지 물에 젖어있다 침낭을 배낭 맨 아래쪽에 넣었는데 아래쪽으로 빗물이 스며 들었나보다
침낭을 버리고 담요를 배정받아 왔다
잠자리에 들었으나 상황이 정말로 엉망이다 속옷까지 눅눅했으나 어디 갈아입을 곳이 없어 바지와 티셔츠만 갈아입었으니  제대로 잠자리에 누울 수가 없었다
대충 눈을 감았다 일어 나다를  반복하다 새벽녘에 잠시 눈을 붙이고 술렁이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니 비바람이 장난이 아니라며 옆자리의 젊은 산객들이 다시 잠자리를
파고든다
그러나 나는 내갈 길을 가야지...
일어나 담요를 개고 짐들을 추스린다 어젯밤 술잔을 나눈 친구들이랑 몇 산객들은 천왕봉 일출을 보겠다고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대피소를 나선다  현관 신발장에서 등산화를 꺼내니 정말 묵직하다 어젯밤 신발안에 휴지를 잔뜩 넣고 거꾸로 뒤집어 세워 놓았지만 하룻밤 새 뽀송한 신발은 아예 꿈도 꾸지 말아야 하는 것을 내가 너무 현실 감각을 잃었나 보다
배낭을 꾸려 취사장에서 아침밥을 지었다
자 다시 출발이다 배낭을 꾸려 짊어지고 어제 넘지 못한 천왕봉을 향해 오른다 다른 분들은 죄 맨몸으로 천왕봉을 향해 떠나건만 나는 그것이 용납이 안된다 왜일까.....
어제 보다는 훨씬 몸과 마음이 가볍다  내가 좋아하는 또 한곳 제석봉...  비바람 안개가 자욱해도 그 감동을 잠재우지 못한다 늘 그러 하듯이 카메라 셔터를 소중히 눌렀건만...( 집에 돌아와 컴퓨터에 올려보니 안개 말고는 뵈는 게 없는 사진이었음)
통천문을 지나 길을 가다 1진으로 출발한 산객들을 다시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내처 씩씩하게 걸어서 이곳 지리에 들면 꼭 만나고 싶었던 천왕봉 표지석 앞에 섰다
그냥 서 있기에도 버거울 정도의 안개와 비바람이 불어온다
지난 5월말의 봄날 저녁처럼  아무도 없는 그곳 난 잠시 표지석에 손을 얺고 눈을 감았다   잠시였지만 내가 군에서 제대 하던 해 너무나 일찍 세상을 떠나신 아버님과 꼭 10년후 너무나 힘든 인생을 끝내셨던 어머님이 그리워 졌다 7남매의 큰형으로 가장의
역할을 한번도 마다 않는 형의 얼굴도 떠올랐다 내 아내와 자식들과 모두에게 그립고 고맙고 감사한 마음의 기도를 올렸다
장터목에서 백무동으로 길을 잡아 내려오면서 내내 즐거웠다 지리산으로 떠나던 날
저녁 짧은 배웅에서도 너무 많은 걱정을 묻어내던 아내와 아이들 곁으로 또 내 인생의 고단한 한 부분인 직장 동료들 곁으로 쉬이 돌아간다는 것에..,
지난 비로 손가락이 펴진것 같은 단풍나무들 사이를 지나 호젓한 산죽들길로 걸어 너덜바위 지대를 걸었다  내려 오는 길에 두팀의 단체 산행객들을 만난다 모두들 반가워하시면서 천왕봉 부근의 기상을 궁금해 하신다
-백무동 계곡길 에서 만난 단풍-

-호젓한 산죽길-

주차장 조금 못 미쳐 인가 식당 앞에 눈에 띠는 물건이 있었다 100kg 제한중량
저울이다
내심 미소가 떠올랐다 냉큼 배낭을 벗어 저울에 올려놓으니 저울추가 15kg을 가리키고 음..  그럼 출발지의 중량은 대충...
혹 다이어트를 위해 산행을 감행하는 분들을 위한 주인어른의 따뜻한(?) 배려가 아닐까 싶다
지리의 계곡은 어디든 이렇게 청정하고 아름다운가 보다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산마루를 올려다 보며 한참을 걸으니 정류장이다 출발 시간이 아직 여유가 있으므로 정류장위 다소 허름하고 한적한 간이식당에 자리를 잡고 막걸리와 산채를 부탁 드렸다  
마음껏 여유를 부리면서 한잔을 들이키니 이 세상에 부러운 것이 없을래라....
서울행 11시20분차에 올라 산행을 마무리 한다.
-----------------------------------------------------------------
&&&& 이번 산행에도 많은 도움을 주신 오브넷 산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덕분에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이 되었습니다.&&&&
  • ?
    이안 2006.11.04 23:44
    혼자 인적 드문 산에 드는 남자분들이 제일로 부럽습니다. 담생에는 꼭 남자로 태어나 내가 가고자 하는 산 마음놓고 다녔으면 하는 욕심으로 잘 읽었습니다.^^
  • ?
    오 해 봉 2006.11.05 00:55
    서북능선을 거쳐서 종주를 하셨군요,
    덕두봉에 올라가면서 혼자서 얼마나 힘드셨나요,
    반야봉을 거쳐서 장터목까지 비맞고 고생 하셨습니다,
    비올때 등산화에 물이 스며들지 않게할려면 853번 남부능선
    산행기데로 해보세요,
    가장큰 고무장갑을 잘라서 밑부분을 두툼한책에 끼워두면
    잘 벗겨지지안고 좋답니다,
    침낭이나 옷을 배낭에 패킹할때도 E-마트 봉지같은 튼튼한
    비닐봉지로 싸서넣으면 젖을염려가 없답니다,
    혼자서 수고 많으셨습니다.
  • ?
    구름산 2006.11.06 10:18
    소슬 바람님... 단독산행 축하 드리구요.. 우중산행 수고 하셨습니다..
    디카로 찍지 못한 피사체는 가슴속에 찍어 두셨으리라 믿습니다.
    산행기 잘읽었구요...함께 산행한 기분입니다..
  • ?
    여태영 2006.11.06 12:41
    서북능선의 한적한 길을 여유있게 걸으시는 모습을 생각하며 함께 걸어 보았습니다. 비속에서의 주능선 이 힘이 많이 들긴 해도 맑은 날 느끼지 못하는 여러가지 소중한 것을 생각나게 하는 추억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덕분에 서북능선을 잘 다녀왔습니다. 감사합니다.
  • ?
    그루터기 2006.11.06 15:22
    우중산행의 호젓함이란.. 해보지 않은 분들은 알수없는.. 또 다른 감동이 있죠.. ^^ 수고 하셨습니다~
  • ?
    어린백성 2006.11.06 19:47
    서북능선부터 시작한 종주길...더구나 비까지..
    그래도 지리이기에 그 길들이 외롭지 않았으리라 믿습니다.
    우중산행은 또다른 맛을 주지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 ?
    소슬바람 2006.11.06 21:39
    백무동으로 내려오다 망바위 앞에서 할미새 한놈과 만났습니다
    주위를 맴돌길래 배낭을 내려놓고 한참을 마주보고 있었죠...
    그녀석의 본능을 망치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땅콩을 바위위에 부스려
    놓고 왔습니다.
    홀로 산행은 존재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또한 고마움을 갖게 하는
    묘미가 있습니다.
    산객 여러분의 격려와 가르침이 참으로 고맙고요
    담에도 겸허한 산행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
    타타타 2006.11.07 18:26
    능선에서 우중산행 너무 좋지 않습니까???
    (나만 좋은가??)
  • ?
    슬기난 2006.11.07 22:29
    바래봉에서 바라보는 아득한 서북능선!
    제일 좋아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바래샘터, 세동치 샘터, 시원한 물을 두고 무겁게 고생하셨군요.
    여유를 가지고 하신 지리산행, 참 부럽습니다. 소슬바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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