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리산

갤러리>박해경,박미혜 갤러리

박해경,박미혜 프로필 [박해경,박미혜 프로필]
2004.07.20 21:15

친구.

조회 수 2219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저녁을 먹고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은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
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집 가까이에 살았으면 좋겠다.

비 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도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을 친구, 밤
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놓고 열어 보일 수 있고 악의없이 남의 얘기를 주고
받고 나서도 말이 날까 걱정되지 않는 친구가...... 사람이 자기 아내나 남
편, 제 형제나 제 자식하고만 사랑을 나눈다면 어찌 행복해질 수 있을까. 영
원이 없을수록 영원을 꿈꾸도록 서로 돕는 진실한 친구가 필요하리라.

....중략....
나는 많은 사람을 사랑하고 싶지는 않다. 많은 사람과 사귀기도 원치 않는
다. 나의 일생에 한두 사람과 끊어지지 않는 아름답고 향기로운 인연으로 죽
기까지 지속되길 바란다.

...중략....
우정이라 하면 사람들은 관포지교를 말한다. 그러나 나는 친구를 괴롭히고
싶지 않듯이 나 또한 끝없는 인내로 베풀기만할 재간이 없다. 나는 도 닦으며
살기를 바라지는 않고, 내친구도 성현같아지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유안진 지란지교를 꿈꾸며 중에서...
  • ?
    허허바다 2004.07.20 21:39
    저 넓은 여백을
    아래 세 분의 이런저런 이야기로 가득찰 것 같은 느낌입니다. ^^*
    그런 친구... 예... 예전 아파트가 없는 시절엔
    참 흔한 정경이었는데...
    서로 마주보고 있는 아파트 현관문처럼
    요즈음은 모두가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기 오브넷은
    들꽃님을 비롯하여
    예전의 그런 정다운 이웃사촌들의 정겨움이 가득하니
    저야 뭐 행복, 대 행복이죠 ^^*
  • ?
    산유화 2004.07.23 14:10
    여백속으로..
    뛰어 들고 싶어 집니다.
  • ?
    구경꾼 2004.09.02 13:30
    항상 구경만 하고 가는 구경꾼입니다.
    사진은 두말 할것도 없이 멋지구요.
    무엇보다도 같은마음을 가진분을 만난것이 더 기쁩니다.
    우리모두가 지란지교를 꿈꾸며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1. 내 가슴 빈 터에... 5 file

  2. 함께 있되 홀로 존재하라... 4 file

  3. 산행... 4 file

  4. 제비나비. 3 file

  5. 얘들아~~ 8 file

  6. 천왕봉에서... 2 file

  7. 친구. 3 file

  8. 어이~ 5 file

  9. 꽃.... 6 fil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26 Next
/ 26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