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나 뒷목이 시리던지...
반야봉 사이로 구름때가 한참을 춤을추고 있었는데
그냥 카메라를 꺼내기 싫더군요.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는데 길위의 모든 외로움과 서글픔이 다 내것처럼
느껴지면서 부는 바람이라도 붙잡고 싶었던 그때가 있었습니다.
느낄거 다 느껴도 사라지지 않는 저 모습에 끝내지고 말았습니다.
카메라를 꺼내 셔터를 누르고....
...달님이 지금 그럴까 염려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죠.
그말밖에는.....
..허허바다님 '김목경의 부르지마' 를 이 사진에 좀 실어주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