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참으로....
정말로.....
행복한 산행 이었습니다.
짧은 1박2일 산행 이었지만,
한걸음, 한걸음 걸을 때마다 서로 쳐다보면서
말없이 웃고...
'좋다' '행복하다' 라는 단어를 참 오랜만에 써 보았습니다.
하고 싶었던 '게으른 산행'도 했고,
삼겹살에 소주 한잔도 걸쳤습니다.
지리에서 둘이 삼겹살을 먹기는 처음이었습니다. ^ ^
이른 저녁에 우리를 반기는 소나기도 만났고,
안개비가 이틀동안 줄곧 반야봉을 가렸지만
그래도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지리에서 가장 해 보고 싶었다는게 이거였답니다. ^ ^
생각을 해봅니다.
안개비가 얼굴을 간지럽히는 숲길이 떠오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