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관없이 그냥 낙엽을 밟아 보고 싶었습니다.
몇몇 지인들이 전남 고흥을 간다기에 주섬주섬 집을 나섯습니다.
아직 잠에서 깨지 않은 아들 녀석들을 품에 안고
오랜만에 마셔보는 새벽 공기 참 행복했습니다.
........요즘 가끔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봅니다
돌아오지 않기 위해 떠나 본 적이 있는가...
딱 한번 있었던 듯 하기도 하고...
뜬금없이 무슨 소리냐구요?
그러게요,
이런 생각을 요즘 부쩍 하고 있습니다.
과연 그럴 수 있을지, 돌아서서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을지...
또 이렇게 써 놓으면 어떤 분들이 걱정을 하실듯 합니다. ^^
우울모드에 또 이런....하는 걱정은 안하셔도 된답니다. 하하
오랫동안 마음을 나누고 기대었던 친구에게서 이제 그만
..... 돌아서고 싶은 마음이 들면서도
... 친구에게 '안녕' 하고 돌아선 그 후에.
......과연 내가 견딜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에
.....친구 앞에서 커피만 벌써 몇잔째 인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