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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마당>최화수의 지리산통신

최화수 프로필 [최화수 작가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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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는 200차 지리산 종주산행 200차의 금자탑을 이룩한 '자이언트' 이광전 님의 최근 모습이다. 이광전 님은 불일폭포 변규화 옹과 각별한 사이였는데, 지난 5월17일 친구와 함께 먼저 떠난 그이의 오두막을 찾아 추억을 되살려보기도 했다.(아래 사진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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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지리산 200차 종주중!’
부산의 산악인 '자이언트' 이광전 님이 6월5~8일 지리산 200차 종주(縱走)산행의 역사적인 장도에 오른다.

지리산 200차 종주라니!? 일반인들에는 한 번도 하기 어려운 것이 지리산 종주산행이 아니겠는가. 지리산 주능선을 답파하기 200회라니, 놀라운 기록이 아닐 수 없다.이는 물론 전국 최초의 기록이다.

지리산 매니어들에게는 ‘자인언트’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이광전 님은 지난 1971년 7월2~8일 친구 황수길 님과 처음으로 지리산 종주산행을 했다. 이렇게 시작된 그이의 지리산 종주는 1991년 3월28일 50차, 1999년 4월5일에는 100차, 2005년 10월23일에는 150차를 기록했다. 그리고 2008년 5월2~5일 지리산 종주 200차 위업을 이룩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종주는 몇 회째인가? 정확하게 말하면 201차이다. 하지만 이번 종주는 200차를 자축하는 보너스 산행으로 201차로 하지 않고 200차 종주 축하산행으로서의 의미를 두기로 한 것이다.
이광전 님은 6월5일(목) 노고단대피소에서 1박을 하고, 6일(금)에는 세석산장, 7일(토)에는 치밭목대피소에서 묵게 된다. 이들 산장별로 200차 산행을 축하하는 산악인들과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이다.

이번 축하산행에는 또 하나의 경사가 겹쳐진다. 종주 마지막 날인 6월8일(일) 산행 종료 지점인 대원사 시외버스주차장 옆 대원상회에서 뜻깊은 행사를 갖는다. 이광전 님이 손수 쓴 지리산 사랑의 얘기들을 담은 저서 <지금도 지리산과 연애중>(대원출판사, 350쪽)의 야외 출판기념회가 그것이다.

이광전 님은 이 책의 머릿글에서 “어질고 인자한 사람은 산을 좋아하고(仁者樂山), 지혜로운 사람은 산을 사랑하고(智者愛山), 용감한 사람은 산을 지킬 줄 안다(勇者護山)고 했다. 사시사철 변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찾아 그저 산이 좋아 산을 오를 뿐이다”라고 썼다. 무슨 기록 달성을 위해 지리산 종주산행을 거듭한 것이 아님을  알게 해준다.

이광전님은 또 이렇게 말을 잇는다.
“산에서 만나는 사람, 바람소리, 계곡의 물 흐르는 소리 떠다니는 구름이 좋고 하늘의 별과 달빛, 아침의 여명과 저녁노을…. 산길이 없으면 길을 헤쳐 만들어 나갔고, 산장이 없으면 텐트나 노숙으로 하늘의 별과 달을 보며 지내기도 여러 번이었다.”

오로지 자연과의 동화(同化)에 충실하다보니 그만큼 산을 많이 찾고, 특히 지리산 종주산행을 좋아했던 것이다. 이광전 님은 언제나 기록을 하고, 산행을 할 때마다 필요한 자료 수집을 한다. 이 기록에 대한 관행이 없었다면 그이는 도대체 몇 차례나 종주산행을 했는지조차 몰랐을 것이다. 다행히 꼭꼭 수첩에 담는 그이의 산행기록이 ‘200차’를 확인케 해준 것.

이광전 님은 개인적으로 필자와 아주 각별한 사이이다. 그이는 필자의 고교와 대학, 거기다 ROTC 선배이고, 친구의 친형이다. 필자가 <우리들의 산> 등의 산악회 활동을 할 때 남모르게 많은 도움을 베풀어준 분이기도 하다. 특히 지리산과 관련하여 필자에게 많은 도움을 안겨주었다.

필자에게는 지리산에 대한 눈을 뜨게 해준 은인이 두 분 있는데, 한 분은 향토사학자 김경렬 님이고 다른 한 분은 산악인 이광전 님이다. 김경렬 님은 학술적인 연구 저술을 통하여, 이광전 님은 지리산 현장을 함께 누비며 자료 수집 등에 엄청난 도움을 주었다. 필자가 지리산 글을 쓰고 있는 바탕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도 두 분의 도움 덕택이다.

이광전 님에 관한 글은 이곳 '최화수의 지리산 산책’ 제41~43호 ‘지리산의 자이언트’(1)~(3), 그리고 ‘최화수의 지리산 통신’ 제52호 ‘아야아야 부인의 기적’에도 실려 있다. 또한 필자의 졸저 <지리산 365일> 제2권에는 ‘1989년 지리산 종주 챔피언’이란 이름으로 이광전 님 관련 글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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