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리산

지리마당>최화수의 지리산통신

최화수 프로필 [최화수 작가 프로필]
조회 수 2185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연인과 숨어 살기에 딱 좋은 하동 청암면 원묵계에 살그머니 자리잡은 '산오자'의 오두막 '나무달마살래'. '다오실'이란 글자가 보인다(집 앞의 차량은 필자가 몰고간 것임).
아래 사진은 '산에 와서 차를 마시는 사람이 신선이다' 라는 '산오자' 님의 가르침으로 문앞에 내걸려 있다.
.................................................................................  
지리산에서 살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지리산과 떨어져 살면서 마음속에 늘 지리산을 품고 사는 사람들은 지리산에 오두막 한 채라도 짓고 산다면 하늘을 날듯이 행복할 것이다.
그런데 그 지리산에 연인과 함께 숨어 산다면 그 행복의 극치감은 도대체 어디까지 이르를 것인가???!!!
아, 그것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온몸이 전율할 일이다.

‘지리산의 달인’ 성락건 님의 역저 <연인과 숨어 살고픈 지리산>은 ‘지리산에서의 행복’을 꿈꾸는 우리들의 관심을 빼앗고도 남는다.
지리산을 바둑판 눈금처럼 가로 세로 직선산행이며, 토굴순례 산행 등을 하며 ‘산에 미친 사람’이 지리산에서 크게 깨달은 ‘산오자’로서 ‘연인과 숨어 살기 좋은 8곳’을 찾아냈다.
성락건 님은 <연인과 숨어 살고픈 지리산>에서 ‘지리산에서 연인과 숨어 살기 좋은 8곳’을 마침내 밝혀준다.

‘연인과 함께면 지옥인들 행복하지 않을까? 굳이 지리산이어야 할 필요가 없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랑하는 이의 포근한 가슴에 묻혀 그녀의 깊은 눈망울을 보면서 살고 싶다면 다른 산보다 넓고 깊은 지리산이 좋은 곳이지 싶다.’
참으로 지당한 서설(序說)로 이렇게 운을 뗀 ‘산오자’ 님은 그 8곳을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단박에 다음과 같이 밝힌다.
‘넓은 지리산에 숨어 살기 좋은 곳이 어디 8곳뿐일까?’라는 말을 하면서도.

* 산청 금서면 오봉
* 하동 청암면 원묵계
* 하동 화개면 어안동
* 함양 마천의 성안
* 남원 산내면 위개선골
* 남원 산내면 오얏골
* 구례 산동면 상위
* 구례 토지면 윗한수내

‘산오자’ 님이 작은 오두막을 지어 ‘다오실’을 열면서 연인과 숨어 살고 있는 곳은 당연히 이 8곳 가운데 하나인 하동 청암면 원묵계이다.
어째서 연인과 숨어 살기 좋은 곳일까?
‘다오실’이 있는 원묵계가 숨어 살기에 좋은 이유를 들어보자.
‘원묵계는 20가구 중 3집만 토박이인 셈이고, 5가구 정도 상주하고, 나머지 사람은 주말에나 오는 별장촌인 셈이라서 그렇다’는 것이다.

지리산에서, 그것도 연인과 함께 숨어살기 좋은 곳에서 이 풍진 세상을 등지고 살 수 있다면 얼마나 황홀할까?
글쎄, 어떤 필설로도 그 느낌을 그려낼 수 없을 것 같다.
굳이 한 마디로 압축해서 말한다면 ‘신선(神仙) 세계’가 아니겠는가.
‘산에 와 차 마시는 사람이 신선이다’
‘다오실’ 문앞에 크게 써서 내걸어둔 ‘산오자’의 가르침을 따르면 신선 되는 길도 어렵지 않을 듯하다.      
  • ?
    moveon 2008.11.26 18:50
    아!!!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
  • ?
    선경 2008.12.05 00:51
    다정한 오브넷가족들과의
    산속의 차한잔~~~신선이 되고픈 그런날입니다

  1. 성락건의 '지리산 신비 안내서'(3)

    연인과 숨어 살기에 딱 좋은 하동 청암면 원묵계에 살그머니 자리잡은 '산오자'의 오두막 '나무달마살래'. '다오실'이란 글자가 보인다(집 앞의 차량은 필자가 몰고간 것임). 아래 사진은 '산에 와서 차를 마시는 사람이 신선이다' 라는 '산오자' 님의 가르침...
    Date2008.11.23 By최화수 Reply2 Views2185 file
    Read More
  2. 성락건의 '지리산 신비 안내서'(2)

    성락건 님의 지리산 삶터 '다오실'과 제목을 바꾼 '지리산 신비 안내서' 표지. ..................................................................................... 11월1일 성락건 선생의 지리산 삶터 ‘다오실(茶悟室)’을 찾았다. 이런저런 바쁜 일들...
    Date2008.11.05 By최화수 Reply3 Views1813 file
    Read More
  3. 성락건의 '지리산 신비 안내서'(1)

    사진은 성락건 님의 역저 '지리산 신비 안내서' <연인과 숨어 살고픈 사람의 산> 표지, 그리고 아래는 지은이 '산오자' 성락건 님. .................................................. 기다리고 기다리던 책이 드디어 나왔다. 지리산의 달인(達人) '산오자'...
    Date2008.10.15 By최화수 Reply4 Views2318 file
    Read More
  4. 강영환 시집 <그리운 치밭목>(3)

    사진은 지리산의 달인 성락건 님, 그리고 국사암 입구의 사천왕수(글 내용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 “지리산에 가는 것은 산을 보러 가기 위함도 있지만, 그곳에...
    Date2008.09.27 By최화수 Reply1 Views1356 file
    Read More
  5. 강영환 시집 <그리운 치밭목>(2)

    사진은 지난 8월의 지리산 백무동계곡. ..................................................................... 지난 2003년 3월3일 저녁, 왕시루봉 ‘인휴대’에 자리한 사진작가 임소혁 님의 A텐트. 이날 오후부터 섬진강변에는 빗줄기가, 왕시루봉 능선길...
    Date2008.09.15 By최화수 Reply0 Views1511 file
    Read More
  6. 강영환 시집 <그리운 치밭목>(1)

    사진은 시인 강영환의 세 번째 지리산 시집 <그리운 치밭목> 표지와 지리산에서의 강영환 시인의 모습(시집에서 옮겨옴). ......................................................................... “외로우면 지리산에 간다. 지리산은 눈물이다. 지리산을...
    Date2008.08.28 By최화수 Reply5 Views1924 file
    Read More
  7. 그리워라 '야영 전성시대'(3)

    백무동 야영장...텐트가 많아 시끌벅적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그 대신 첫나들이폭포 아래 계곡에선 추억 만들기가 한창이다. ....................................................................................... 지리산 주능선의 중간 지점인 벽...
    Date2008.08.18 By최화수 Reply2 Views1808 file
    Read More
  8. 그리워라 '야영 전성시대'(2)

    사진은 지난 8월7일의 백무동 야영장 모습. 야영장을 뒤덮은 채 푸른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는 수목들이 인상적이다. 그렇지만 드넓은 야영장에는 텐트가 드문드문 들어서 있을 뿐 빈자리가 많았다. ...........................................................
    Date2008.08.08 By최화수 Reply0 Views1557 file
    Read More
  9. 그리워라 '야영 전성시대'(1)

    사진은 이용객이 거의 없어 썰렁한 모습의 불일평전 야영장과 폐허와도 다름없는 취사장 내부 모습. ............................................................................ 1986년 여름, 지리산 불일폭포 입구 불일평전 야영장. 어둠이 사위를 감싸...
    Date2008.07.27 By최화수 Reply0 Views1634 file
    Read More
  10. "한나절은 차, 한나절은 시..."

    사진 위는 법공 스님, 아래는 벽사 김필곤 시인 부부. 지난 7월 5일 화개동천 섬등에서 열린 법공스님의 시조집 <세이암에 꽃이 피면> 출판기념회 때의 모습입니다. ........................................................................... 낮에는 차 ...
    Date2008.07.17 By최화수 Reply3 Views1470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0 Next
/ 3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