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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마당>최화수의 지리산통신

최화수 프로필 [최화수 작가 프로필]
조회 수 234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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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운, 권적운, 권층운, 고적운, 고층운, 난층운, 충적운, 흥운, 적운, 적란운...!
이것들이 무엇일까?
10가지 기본 구름의 이름이다.
1956년 국제연합의 세계기상기구(WMO)에서 발간한 '국제구름도감'을 통해 10종의 기본 구름으로 분류가 된 것이다.

시커먼 먹구름이 뒤덮이면 비가 올 것이라고 누구나 예상한다.
"해무리와 달무리가 있으면 비가 오니 우산을 챙겨야 한다"고 했다.
날씨는 우리의 삶과 밀접한 연관이 있고, 구름은 그 날씨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하늘을 수놓는 구름, 아름답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경이롭기도 하다.

권운, 권적운, 권층운...등을 가리키는 순우리말이 따로 있다.
새털구름, 조개구름, 햇무리구름, 양떼구름, 회색차일구름, 비구름, 충쎈구름, 안개구름, 뭉게구름, 소나기구름이 그것이다.
이들 구름이 지리산 하늘을 수놓을 때의 그림은 또 얼마나 환상적이던가!

새털구름 등 '10종의 기본 구름'을 시작으로 두 가지의 구름이 섞인 이중운이나 시간별 구름의 변화과정을 보여주는 '시시때때로 변하는 구름'도 있다.
구름장 햇살, 구름바다는 또 얼마나 장관이던가!
"때론 황금빛으로, 때로는 붉은 빛으로 물든 하늘 위에 떠있는 구름은 더 이상 푸른 하늘의 하얀 솜사탕이 아닌 알록달록 하늘에 수놓인 한 점의 예술작품이다"

10년 동안 지리산 하늘을 뒤덮은 이들 다양한 구름이 지리산 사진작가 임소혁의 렌즈에 포착되어 한 권의 책으로 펴내졌다.
<하늘에 수놓은 구름 이야기>-대원사가 4월15일 펴낸 첫판 1쇄의 따끈따끈한 책이 필자의 손에 들어왔다.
10여년을 왕시루봉 에이텐트에서 살며 지리산을 사랑하는 시를 짓고 지리산 사진을 찍어온 임소혁님의 감성과 정성의 결정체이다.

'새벽녘, 계절이 지나가는 지리산 왕시루봉 언덕에서 수천 겹 전설바다가 흘러가는 동녘을 바라본다. 매일같이 새롭게 자연을 담아내는 하늘에서 구름은 새벽바람을 따라 골짜기를 건너가며 아침을 알리는 대지의 언어로 피어난다. 때로는 조각달에 새기는 샛별의 언어로, 때로는 드높은 하늘을 황홀하게 물들이는 감미로운 노랫말로 말하려 한다.'-임소혁님의 '여는 글' 일부이다.

꽃구름 세상, 너무 아름답다, 환상적이다, 신비롭다, 예술이다, 경이롭다...이 책을 두고 말을 하자면 끝이 있을 수 없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새털구름이나 양털구름뿐이랴.
한 번도 본적 없는 비단구름, 해마구름, 비늘구름 등 갖가지 구름이 임소혁님의 시적(詩的) 감성과 더불어 절묘하게 포착되었다.

임소혁님은 2004년 4월 전남 곡성군 죽곡면 동계리, 태안사 입구 보성강 부근의 한 폐교에 '임소혁 지리산사진 상설전시관'을 개관했다.
그는 그보다 훨씬 이전인 1995년 1월부터 1996년 12월의 2년, 2004년 1년 동안 '월간 산'에 지리산 사진과 글을 연재했다.
1998년 지리산사진 전국 10개도시 순회전을 비롯하여 지리산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진전도 열어왔다.

여기서 100마디의 말을 하면 무엇 하랴.
그의 구름 사진 한 컷을 보는 것에도 훨씬 못 미친다.
임소혁님은 <한국의 지리산-CD롬>을 비롯하여 시와 사진집 <지리산 산노을 산너울> 등 여러 책을 펴냈었다.
그들 책도 좋지만, 지리산 사진 <하늘에 수놓은 구름 이야기>가 단연코 압권이다.
지리산에 감동하고 싶은 이들은 지금 당장 서점으로 달려가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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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해 봉  :  월간산에서 임소혁님과 성낙건님글을 여러번 접했으면서도
임소혁님은 얼굴을 못뵈었습니다,
올봄에는 틈을내어 찾아보고 싶답니다.  2006/04/18
야생마  :  지리산에 걸친 구름사진들...얼마나 아름다울까요...
운해는 말할것도 없고 세석에서 천왕봉에서 본 하늘의 구름들...  2006/04/19
선경  :  하늘에 수놓은 구름의나라,,,,
저도 오늘밤엔 지리산위에 수놓은 구름나라의
꿈길로 나서야겠네요  2006/04/20
  
  
  • ?
    섬호정 2006.07.16 13:12
    10종의구름, 하늘을 수놓는 구름에서도
    지리산의 여름날 비온뒤에 피어 오르는
    하얀 구름은 어쩌면 선녀의 춤사위같아
    그 환상에 매혹된적 있어 시상 한점 떠 올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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