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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근석(男根石)의 수난'(3)
남근석(男根石)의 수난 (3) (2000년 6월28일) 몇 해 전 일입니다. 한 단체가 '한국의 산' 강좌를 열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로 전남 영암 월출산을 답사하며 이태호교수(미술사)가 현장강의를 했습니다. 성풍속에 대한 그이의 해박한 지식은 물론, 거침없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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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시대' 이제 막 내리나?(3)
1947년 1월 겨울 노고단(老姑壇). 1945년 설립된 한국산악회와 1946년 출범한 한국스키협회가 손을 잡고 해방 이후 최초의 겨울산행 겸 스키대회를 열었으니, 그 의미와 기쁨이 얼마나 컸겠는가. 제국주의 일본의 강점으로부터 되찾은 우리의 조국, 우리의 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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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시대' 이제 막 내리나?(1)
영생불변(永生不變), 불사영생(不死永生)이 가능할 수 있을까? 하물며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는데…. 상전(桑田)이 벽해(碧海)가 된다. 뽕나무밭을 푸른 바다로 바꿔놓는다. 세월은 그냥 흘러가지 않는다. 능곡지변(陵谷之變), 언덕과 골짜기를 서로 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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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암에서 귀를 씻을 것인가?
지리산 화개동천에도 가뭄이 극심하다. 물소리가 요란하기로 유명한 삼신동(三神洞)마저 계곡이 허연 바닥을 드러낸 채 단잠에 빠져 있었다. 11월4일, 지리산 역사문화 답사팀 100여명과 함께 삼신동에 잠시 들렀다. 그런데 화개동천이 너무 조용하다. 우르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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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자장면 공장'의 꿈
마천의 ‘소문난 자장면집’! '최화수의 지리산 통신’ 제7~9호에 세 차례 관계 글이 실려 있다. 지리산 마천에서 자장면 집을 열고 있는 한쪽 팔이 없는 장애인 강상길님! 이 사람이 자서전 <나의 프로 인생은 끝나지 않았다>를 펴내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사연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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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명산방' '봉명선인' 30년(1)
‘나는 / 세상을 向해서는 / 도무지 / 아무런 재주도 재능도 없고 / 게으르다 / 그러면서 / 또 / 아는 것이 없다. 그러나 / 다만 내일이 오늘이 / 된다는 것과 / 오늘 이 순간까지 / 보고, 듣고, 말하고, 움직이고 있다는 / 고마움 / 그것이 / 큰 행복감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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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집 '孤雲洞天'(1)
2002년 산청양수발전소 준공과 함께 고운동(孤雲洞)도 다시 태어났다. 고운동은 더 이상 지난날과 같이 한적한 곳에 숨겨진 듯 자리하지 않는다. 고운동은 누구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천지개벽을 했다. 산청양수발전소 상부댐이 고운동에 들어섬으로써 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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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근석(男根石)의 수난'(1)
[오도재의 변강쇠, 옹녀 쌍묘 앞에 두 사람의 나상을 세워놓았든데, 거대한 성기가 눈길을 끕니다. 거기서 멀지 않은 실상사에서 인월 쪽으로 가다보면 도로 옆에 '남근 전시장'이 있어 놀라게 됩니다. 나무로 남근을 조각한 것들이 전시장 밖에도 세워져 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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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소 불친절 삼진 아웃'
"자연도 쉬어야 합니다.” 지리산 샛길(비법정 탐방로) 입구에 큼지막한 출입금지 안내판이 세워지고 있다. 지리산의 전체 면적은 440평방킬로미터이다. 이 가운데 희귀동물 서식지와 습지 등을 보호하기 위해 탐방로 27개소 199.2평방킬로미터만 개방하고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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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명산방' '봉명선인' 30년(2)
[다음 글은 변규화님의 타계를 안타까워하면서, 국제신문 6월26일자 '최화수의 세상읽기'에 올린 글입니다. '봉명산방 봉명선인 30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최화수] 지리산의 빈 자리 지리산의 큰 등불 하나가 꺼졌다. 불일폭포 불일평전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