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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지리마당>최화수의 지리산일기

최화수 프로필 [최화수 작가 프로필]
2003.04.07 16:51

'지리산 일기'(21)

조회 수 73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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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쌍재의 봄
           (4월4일)

겨울이 길었던 쌍재.
왕산과 왕등재가 높은 담장이 된 때문이었을까?
왕등재 비껴 멀리 중봉과 써리봉이 높이 떠 있다.
언제 또 눈이 왔나보다, 중봉 써리봉 모두 하얗다.

하지만 쌍재도 어느 사이 봄이다.
솔밭 사이로 진달래가 붉은 무리를 짓고 있다.
논두렁 밭두렁에 머구, 냉이에 풀꽃들이 수줍어한다.
'쌍재의 봄!'

아직도 밤에는 무서리가 내린다.
하지만 햇살이 퍼지면 대지는 금세 간지름을 탄다.

지난 겨울 '공수'님 내외는 그냥 칩거만 한 것이 아니다.
집을 세 동이나 새로 지었다.
황토집과 잇대어 조립식 큰집, 작은집 두 동이 들어섰다.
큰집은 지붕과 벽체만 세웠고,
작은집은 이미 창고 역할을 하고 있다.

또 한 동은 수십 마리의 염소들이 잠자는 축사다.
비닐하우스이기는 하지만 그 규모가 대단히 크다.

늘어난 것은 또 있었다.
1톤(?) 작은 트럭도 한 대 뽑아 들여놓았다.
아, 그 사이 염소와 닭도 마릿수가 제법 늘어났다.
새로 입식을 한 데다, 새끼를 낳아 늘어난 것이다.

'공수'님 내외에게 봄은 곧 농사의 시작이다.
올해는 논농사를 밭농사로 전환할 것이라 한다.
지리산 특용작물 등으로
'쌍재 영농' 브랜드에 도전할 계획이다.
'공수'님 내외에게는 그만큼 일이 늘어난다.
더 힘이 드는 것만큼 소득도 늘어날 것이다.

쌍재의 봄!
봄햇살 만큼 맑고 밝고 순수한 젊은 부부
'공수'님 내외의 꿈이 어찌 따사롭지 않으랴.
쌍재에 쌍무지개 뜨리라!!!
쌍재를 찾아 모처럼 '봄다운 봄'을 만끽했다.
  • ?
    섬호정 2007.08.02 05:37
    쌍재에 쌍무지개 뜨리라! 참으로 따순 격려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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